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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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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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에게 애착 행동 시스템의 목표는 애착 대상 (주로 부모)을 근처에 두는 것이다.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은 장기적 인간 관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 이론의 핵심 주장은 영아가 정상적인 감정, 사회적 발달을 하기 위해서는 하나 이상의 주 보호자(primary caregiver)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착 이론은 심리학, 진화학, 동물학을 아우르는 학제간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생겨난 부랑아와 고아들이 많은 사회적 관계에 어려움을 겪자 UN에서는 심리분석가이자 심리치료사인 존 보울비에게 이 문제에 관한 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보울비는 애착 이론의 토대가 되는 이론을 만들었고, 이 이론은 매리 애인스워스제임스 로버트슨 등의 자료와 연구에 의해 발전되었다.

아기들은 자신에게 민감하고 반응을 지속적으로 잘 해주는 성인과 6달과 2년 사이의 몇 달의 기간동안 애착관계를 형성한다. 기어 다니거나 걸어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 아기는 친숙한 애착대상을 하나의 안전기지로 이용하기 시작하는데, 이 안전기지를 토대로 주변을 탐험했다가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부모의 반응이 이 시기 애착의 형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이 애착 형태는 아기의 지각, 감정 및 향후 관계에 대한 생각과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1] 애착이론에서 애착대상과 멀어지는데 따른 분리불안은 애착관계가 형성된 아기의 적응을 위한 정상인 반응으로 여겨진다. 진화학자들은 이런 행동이 아이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측한다.[2]

애착관계와 관련된 아이는 보통 애착대상을 근처에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생애 초기에 애착 형성에 관한 이론을 만들기 위해 존 보울비는 진화생물학, 대상 관계 이론 (심리분석학의 한 갈래), 제어 시스템 이론, 동물학, 인지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융합하였다.[3] 1958년에 짧은 논문을 발표한 뒤, 1969년과 1982년에 걸쳐 보울비는 3권의 애착과 상실이라는 책에 자신의 애착이론 연구를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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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심리학자인 매리 애인스워스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애착이론의 기본 개념을 강화하며 "안전 기지"라는 개념을 소개하며 아기에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애착 패턴에 대한 이론을 만들었다.[4] 애인스워스가 분류한 세 가지 애착 패턴에는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회피(insecure-avoidant) 애착, 불안정-양가(또는 불안정-저항, insecure-ambivalent) 애착이 있다. 네 번째 패턴인 혼돈(또는 비조직화, disorganized) 애착은 나중에 발견되었다.[5]

1980년대에 이 이론은 어른간의 애착 관계로까지 확장되었다.[6] 이런 연구들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뿐 아니라 친구 관계, 애정 관계, 성적 매력 등 다른 사회 관계들 역시 애착 행동의 요소들로 설명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론의 성립 초기에 심리학자들은 보울비를 비판하며 그가 심리분석학의 핵심에서 벗어났다며 배척했다.[7] 하지만 그 뒤로 애착이론은 "초기의 사회적 발달을 이해하는 우세한 접근 방식이 되었고, 아이들의 관계 형성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도록 만들었다."[8] 이후에 '기질', 사회적 관계의 복잡성, 애착 패턴 분류의 한계와 관련해 애착 이론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애착 이론의 세부적인 부분은 경험적 연구를 통해 많은 수정이 이뤄졌으나, 그 핵심에 대해서는 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7] 애착 이론은 새로운 심리 치료를 만들어냈고, 기존에 존재하던 심리 치료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애착 이론의 개념들은 사회 정책과 보육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9]


성인의 애착[편집]

성인의 애착 형태는 아기의 애착 형태와 대략적으로 대응하지만, 성인의 내부 작동 모델은 관계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980년대에 신디 헤이잔과 필립 쉐이버는 애착이론을 성인의 애정 관계에 까지 확장시켰다. 성인에서는 안정, 불안정-몰입, 거부-회피, 두려움-회피 등 네가지 종류의 애착 형태가 발견되었고, 이 애착 형태는 아기들에게서 발견되는 애착 형태와 대략 대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정-몰입은 불안정-양가에, 거부-회피는 불안정-회피에, 두려움-회피는 비조직화/혼돈 형태에 대응된다.

안정적으로 애착관계를 형성한 사람들은 자신과 상대방 및 둘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친밀함과 독립적으로 살려고 하는 욕구를 잘 조절하며 편안하게 지낸다. 

불안정-몰입 관계의 경우 과도한 친밀함을 요구하며 의존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적고, 자기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가장 적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감정적인 표현이나 걱정을 과도하게 하며, 즉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많다. 

거부-회피 관계는 높은 수준의 독립심을 가져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피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스스로가 혼자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애착 감정에 불편해하고, 가까운 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보통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방에 대해 안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어 거리를 두려고 한다. 두려움-회피 관계는 가까운 관계에 대해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있어 가까운 관계를 원하기도 하고, 피하려고도 한다. 거부-회피 관계와 비슷하게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을 억누르고, 적은 친밀감을 찾으려하는 경향이 많다.[6][10][11][12]

같이 보기[편집]

참고 문헌[편집]

Bretherton I, Munholland KA (1999). 〈Internal Working Models in Attachment Relationships: A Construct Revisited〉. Cassidy J, Shaver PR. 《Handbook of Attachment: Theory,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s》. New York: Guilford Press. 89–114쪽. ISBN 1572300876.
Prior and Glaser p. 17.
Simpson JA (1999). Cassidy J, Shaver PR, 편집. 《Attachment Theory in Modern Evolutionary Perspective》. 《Handbook of Attachment: Theory,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s》 (New York: Guilford Press). 115–40쪽. ISBN 1572300876.
Bretherton I (1992). “The Origins of Attachment Theory: John Bowlby and Mary Ainsworth”. 《Developmental Psychology》 28 (5): 759. doi:10.1037/0012-1649.28.5.759.
N.J. Salkind: Child Development 2002, page 34
이동:가 Hazan C, Shaver PR (1987년 3월). “Romantic love conceptualized as an attachment proc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2 (3): 511–24. PMID 3572722. doi:10.1037/0022-3514.52.3.511.
이동:가 Rutter, Michael (1995). “Clinical Implications of Attachment Concepts: Retrospect and Prospect”. 《Journal of Child Psychology & Psychiatry》 36 (4): 549–71. PMID 7650083. doi:10.1111/j.1469-7610.1995.tb02314.x.
Schaffer R (2007). 《Introducing Child Psychology》. Oxford: Blackwell. 83–121쪽. ISBN 0-631-21628-6.
Berlin L, Zeanah CH, Lieberman AF (2008). 〈Prevention and Intervention Programs for Supporting Early Attachment Security〉. Cassidy J, Shaver PR. 《Handbook of Attachment: Theory, Research and Clinical Applications》. New York and London: Guilford Press. 745–61쪽. ISBN 9781606230282.
Hazan C, Shaver PR (1990). “Love and work: An attachment theoretical perspectiv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9 (2): 270–80. doi:10.1037/0022-3514.59.2.270.
Hazan C, Shaver PR (1994). “Attachment as an organisational framework for research on close relationships”. 《Psychological Inquiry》 5: 1–22. doi:10.1207/s15327965pli0501_1.
Bartholomew K, Horowitz LM (1991년 8월). “Attachment styles among young adults: a test of a four-category model”.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1 (2): 226–44. PMID 1920064. doi:10.1037/0022-3514.6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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