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3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 - KMC뉴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 - KMC뉴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

송양현
승인 2015.04.07

고종 윤허, 감리교회 선교 131주년 기념 학술대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 130주년과 아펜젤러, 스크랜턴 내한 130주년, 광복 70주년 기념 2차 국제학술심포지움이 6일 오후 2시 정동제일교회 벧엘예배당에서 있었다.

1차 학술심포지움 ‘한국 감리교회 개척선교사의 영향과 교훈’에 이어 이번 2차 학술심포지움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선교의 미래적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세계감리회협의회 총무 이반 아브라함즈 감독이 ‘정의와 평화를 향한 한국교회와의 동행을 위하여’라는 기조강연이 있은 후 평화한국 대표 허문영 교수가 ‘한반도 평화통일문제와 한국교회 실천방향’, 미국연합감리회 위스콘신 연회 정희수 감독이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선교적인 협력’에 대해 강연했다.

기조강연에서 이반 감독은 정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한 싸움에 동참하는 세계감리교회 가족들과 에큐메니칼 동역자들의 관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넬슨 만델라의 ‘부드러운 힘’을 모델로 제시하면서 분단 한국의 현실에서 교회가 보여줘야 할 평화의 역할에 대해 정리했다. 특히 화해와 진실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용서할 수 있는 고백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회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 역시 교회가 변화의 도구가 돼야 한다며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그리고 의인을 추구하는 본질을 회복해야 하며 특히 한국교회 강단은 좌.우 성향의 변질된 설교가 걱정이라며 균형 잡힌 설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반도에 향후 닥칠 위기에 대해 경제적 폭풍과 안보폭풍, 북한폭풍이 한꺼번에 몰아칠 때를 대비해야 한다며 독일의 통일에서 장단점을 잘 파악해 변혁적 자세를 정립하는데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중국이 건제한 만큼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은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대북정책과 남한이 받은 상처만큼 북한동포들이 받은 상처도 생각하는 대북사랑기도운동이 확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정 감독은 한반도 화해를 위한 한국교회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선교협력을 주장하며 교회들의 지속적인 연대와 한반도 분단과 긴장에 대한 공동의 책임감, 화해와 평화를 위한 정치적인 분위기 조성, 미국교회의 지속적인 자기회개와 비판을 통한 군사문화의 원죄 반성, 양 교회의 감독회의와 총회 산하 기관들의 선교적 계획과 전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일의 구체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가 필요한 것은 그것이 바로 세계 평화와 화해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가 세계평화를 바로 세워가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감리회북한교회 연구원 유관지 목사와 감리교신학대학교 박충구 교수는 논평이 있었다. 유 목사는 허 교수의 주장에 대해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기보다 우리 교회와 사회가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가슴에 와 닿는 발언이라며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어디에 와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글이었다고 논평했다.
박 교수는 정 감독의 글에 대해 40여년간 UMC와 한국감리교회가 서로 협력하며 남복한의 증오와 벽을 허물고 평화의 디딤돌을 놓아온 정희수 감독을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교회가 앞으로 적대적 증오와 악마화의 논리, 승공과 멸공의 성전론, 좌우를 가르는 이데올로기의 노예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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