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1

알라딘: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알라딘: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eBook]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김효경 (지은이)남해의봄날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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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요?




책소개
저자가 서울 근교의 변두리 마을에서 겪은 시골살이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삶, 그리고 이곳에 흐르는 반자본의 정서에 대한 이야기다. 이곳에서 보낸 4년의 경험은 마트와 병원이 없는 삶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책은 실패를 딛고 마을에서 새 삶을 찾는 과정을 통해 노동과 자본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글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삶의 대안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그림책에 나올 법한 마당 딸린 전원주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마주하며 웃는 사람들,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관계들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변두리 마을에서 깨닫는다. 그리하여 마을과 이웃이 손에 잡히는 확실한 행복을 줄 수 있음과, 자본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마을의 위로
변두리 마을로 오다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에서 시작했고
맹모라면 가지 않을 곳으로
시골집은 전쟁 중
하필이면 폭설
전원주택이 뭐라고
위로의 삼할은 정원
봄의 대반전
열무씨의 약속
정원에 안도하다
다시 쓸 수 있을까

2부 마을 세례기
마을 사용법
최초의 손님
이웃이라는 우주
어쩌면 스머프 마을
마을의 계산법
'괜찮아?'라고 마을이 물었다
여섯 개의 에코백
담장을 박찬 고양이처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전염된다
마을에서 변하다
어느 흔한 불안과 위로
재규어가 기쁘지 않을 리 없지만
파크애비뉴의 불안
자본주의는 불안을 먹고 자란다
관계학 초급 입문
빅맨의 야망
도시는 낯설어

3부 발효의 마을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아, 나 이 동네 너무 사랑해!
지금 행복하니? 그럼 된 거야
놀이에서 생업으로
마을에서 꽉 쥔 손을 펴다
나이가 50인데 시작해도 될까요?
가끔은, 발효
'어차피'는 싫어
작은 관계가 학교를 바꾸다
좋은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욕심에서 관계로
공짜 커피를 내리는 반자본의 카페
누가 썰매를 이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을까
먼저 베풀어라

4부 반자본의 마음, 마을을 바꾸다
한 번도 중심인 적이 없는 변두리 마을
자루에 갇힌 마을
사기 결혼의 전말
사람들이 모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려면
돌멩이 스프처럼 도서관이 지어지다
자본에 맞서다
가난한 이민자의 마을
니스코 신부
이 마을에서 아이가 자란다면
어설픈 쿠키
오래된 마을
마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학교들

에필로그
마을은 집이 아니라
접기


책속에서



P. 10 책을 쓰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호기심이었다. 내가 왜 이 마을에서 행복해졌는지 알고 싶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마을 친구들 또한 “이 동네 좀 이상해”라고 했고, “여기 와서 내가 변했어”라고 찻잔을 어루만지며 고백하기도 했다.
마을에서 나는 종종 아침에 설레며 눈을 떴고 누군가를 만날 기대로 하루를 시작했다.... 더보기
P. 20 “죄송하지만 오늘은 가게 여는 날이 아니어서 커피는 못 드실 것 같아요. 저희는 회의 때문에 잠깐 온 거고 커피를 내릴 줄 몰라서요. 하지만 코코아는 타 드릴 수 있어요.”
아이가 타 준 코코아 잔을 꼭 쥐니 언 손이 간질거렸다. 코코아 잔을 씻어 선반에 올려놓고 퀼트 천 한 묶음을 골라 포장지에 적힌 값을 무인계산 상자에... 더보기

P. 57 알고 보니 그것이 마을의 계산법이었다. 여러 계절을 보내며 나도 이 계산법에 익숙해졌다. 넘쳐나는 텃밭의 채소나 너무 많이 담근 레몬청은 봉지에 나눠 담아 아침에 무작정 차에 실었다. 그리고 그날 만나는 마을 사람 중에 필요한 이들에게 들려 보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어서 도서관의 책상에는 ‘필요하시면 가져가세요’라는 포스트잇이... 더보기

P. 97 낮이 길어지고 장마가 가까워 오면 이 마을에서 흔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감자다. 곳곳에서 “감자 키웠어? 좀 줄까?”라고 물어 온다. 마을에서 몇 해를 지나고 발이 넓어지자 나에게도 감자 봉지가 전해졌다. 하필 친정에서도 한 상자를 보내온 터라 남는 감자 봉지를 들고 예일이네 집으로 향했다.
자못 자랑스럽게 “언니, 감... 더보기

P. 142 이 마을의 봄은 주말마다 바쁘다. 전국의 고속도로가 상춘객으로 막히고 마을의 좁은 도로가 브런치와 맛집을 향하는 자동차로 가득 차도 나는 애가 탈 것이 없었다. 도서관 앞마당에서는 거의 주말마다 장터도 열리고, 음악회도 있고, 백일장이 있고, 학교 운동장에 서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이는 장터와 운동장 캠핑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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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효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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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계열에 진학했으나 뒤늦게 적성을 깨닫고 연세대 사회학과에서 공부했다. 졸업 후 IT 기업에서 일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했다.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을 떠올리면 '책을 쓰는 것'이라는 생각에 두 살배기 딸과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세계 곳곳을 여행, 그 경험을 바탕으로 첫 책 <여행자의 철학법>을 썼다. 책 출간 후 전자책에 관심이 생겨 관련 회사를 창업했으나 이즈음 생긴 우울증을 계기로 경기도 변두리의 작은 시골마을로 이사를 갔다. 이곳에서 4년 동안 개츠비가 부럽지 않을 만큼 온 동네를 쏘다니며 놀았다. 난로에 불을 지... 더보기


최근작 :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여행자의 철학법>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사람들은 왜 이 마을에서 더 행복해졌을까?
한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운영하던 저자는 40대에 접어든 몇 년 전,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으로 일상이 무너졌다. 운영하던 회사를 접고 우울증 약의 부작용으로 삶의 즐거움이었던 글 쓰는 일마저 힘들어진 어느 날, 우연히 아이와 함께 서울에서 멀지 않은 변두리 마을을 방문했다 이사를 결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울증 약으로도 찾지 못했던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만난다.
더 놀라운 것은 마을에 저자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 마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마을 뭔가 이상해"라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왜 유독 이 마을 온 후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 비밀을 찾고자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를 시작한다.

"이 마을에는 겨울이면 논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썰매를 만드는 어른이 산다."
"이 마을에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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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에세이에 그치지 않고 필자의 삶 전체에 대한 고찰과 나아가서는 문화인류학과 사회학을 다룬 인문학 서적에 가깝다. 따뜻한 마을 사람들과 시니컬한 작가의 위트가 중간중간 빛난다!
eversad 2019-05-1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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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저자의 가족에게 위로를 주었던 ‘이 마을이 어디지?‘ 넘넘 궁금하다가, 나 사는 곳(또는 살게 될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도 한 방법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부러운 건 분명하다. 한국- 그것도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 -에서 이렇게 살 수가 있다는 희망을 읽게 되어 좋았다. 이 마을이 개발의 논리에 없어질 거라는 불안한 예감이 제발 현실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보물선 2019-05-06 공감(9)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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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김효경 저, 남해의봄날

어느날 나도 지금의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 장마가 머문는 날이었고 마당에 넘치는 물을 빼느라 흠뻑 젖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그후 햇수로 8년 차에 접어들었으니 시골생활에 나름 적응했다고 본다. 나와 비슷한 이들을 만나면서 일상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마을 뭔가 이상해”라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왜 유독 이 마을 온 후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의문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사람으로 담겼다. 무엇이 어떻게 사람의 일상과 마음을 변화시켰을까. 여전히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나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천천히 알아가보자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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