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9

알라딘: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2018

알라딘: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 RICH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총서 17 
나가시마 히로키,이승엽,최혜주,이형식,박찬승,이규수,홍양희 (지은이),최혜주 (엮은이),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어문학사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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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쪽
152*224mm
631g
ISBN : 978896184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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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RICH 트랜스내셔널인문학총서 17권. 식민지시기 조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재조일본인에 관한 책이다. 재조일본인은 1910년에 약 17만 명에서 1945년에는 약 7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20만 명은 식민지 조선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주체'였다. 이들은 본국의 일본인과 동일성을 공유하면서도 그들과 차이를 보이는 특수한 존재였다.

이 책에서는 언론인, 교육자, 군인, 정치가, 사업가(지주), 관료의 활동을 주목함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가 어떤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기존의 조선사회를 재편해 나갔는지 실증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1장 일본의 한국 통치와 구마모토 출신자 인맥
1. 시작하며
2. 한성신보의 창간과 구마모토국권당(熊本國權黨)
3. 낙천굴(樂天窟)과 구마모토현 유학생
4. 나카무라 겐타로(中村健太郞)와 경성일보·매일신보
5. 도쿠토미 소호와 조선 문화
6. 마치며

2장 한국 병합 전후 시데하라 다이라의 행적과 교육론
1. 시작하며
2. 일본의 조선 교육사정 조사와 교육방침 책정
3. 시데하라의 도한과 참여관 취임
4. 시데하라의 조선 교육론
5. 마치며

3장 ‘조선군인’ 가네코 데이이치와 대아시아주의운동
1. 시작하며
2. 가네코 데이이치의 생애와 경력
3. 가네코 데이이치와 만주사변
4. 가네코와 조선대아세아협회
5. 가네코의 민족론 및 조선관
6. 마치며


4장 재조일본인 중의원 의원 오이케 주스케
1. 시작하며
2. 제국의회와 식민지 조선 관계 의원
3. 제12회 총선거와 오이케 주스케의 활동
4. 오이케의 의정활동과 당선 무효 소송
5. 마치며

5장 재조선 일본인 저널리스트의 조선통치정책론 비교
1. 시작하며
2. 융합·동화정책에 대한 찬반론
3. 내지연장론’과 ‘조선자치론’
4. 문화정치’에 대한 비판
5. 마치며

6장 다키 구메지로의 조선 진출과 농장 경영
1. 시작하며
2. 조선 시찰
3. 토지 매입
4. 농장 경영
5. 소작쟁의


7장 ‘동성동본’=‘동족’이라는 상상
1. 시작하며
2. 촌락 조사와 ‘동성동본’ 마을의 발견
3. ‘혈연공동체’로서 ‘동족부락’의 발명
4. ‘동족부락’과 식민지 정치학
5. 마치며

참고문헌
초출일람
지은이 소개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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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나가시마 히로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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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논저로는 『戰時期朝鮮における〈新體制〉と京城帝國大學』(ゆまに書房, 2011), 『寺內正毅と帝國日本 櫻圃寺內文庫が語る新たな歷史像』(勉誠出版, 2015), 「2개의 고종실록 편찬을 둘러싼 궁내성-이왕직의 갈등」(『한국사학보』 64, 2016), 「朝鮮人の帝國大學進學と《學徒出陣》」, (須川英德編, 『韓國·朝鮮史への新たな視座』, 2017), 「The Compilation of the Annals of the Korean Emperors Kojong and Sunjong by the Japanese Imperial Household Li... 더보기


최근작 :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이승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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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논문으로는
 「李太王(高宗) 毒殺說の檢討」(『二十世紀硏究』 10, 2009. 12), 
「‘문화정치’ 초기 권력의 動學과 재조일본인사회」(『日本學』 35, 2012. 11), 
「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 및 공공문서관 소장 이왕가 관련 문서의 현황과 연구」 (『藏書閣』 31, 2014. 4), 
「植民地·勢力圈における『帝國臣民』の在留禁止處分―「淸國及朝鮮國在留帝國臣民取締法」を中心に―」(『人文學報』 106, 2015. 4), 
「第二次朝鮮敎育令成立過程の再檢討」(『人文學報』 107, 2015. 9)등이 있다.


최근작 :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최혜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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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에서 한일 관계사를 전공해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문학부 외국인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창강(滄江) 김택영(金澤榮)의 한국사론≫(1996), ≪한국 근대사와 고구려 · 발해인식≫(2005, 공저), ≪일본의 한국 침략과 주권 침탈≫(2005, 공저), ≪근현대 한일 관계와 국제 사회≫(2007, 공저), ≪최남선 다... 더보기


최근작 : <정탐 : 제국일본, 조선을 엿보다>,<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 총 31종 (모두보기)

이형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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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부교수. 동경대학 문학박사. 주요 논저로 『朝鮮総督府官僚の統治構想』(吉川弘文館, 2013), 『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 : 재조일본인의 역사적 전개』(공편저,보고사, 2013) 등이 있다.


최근작 :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齋藤實.阿部充家 왕복 서한집>,<제국과 식민지의 주변인> … 총 4종 (모두보기)

박찬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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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사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일본 국제문화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있었으며, 한국사학계를 이끌어온 가장 오래된 연구 단체인 한국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30년간 독립운동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왔다. 특히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민주적인 독립국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정의로운 사회' 수립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민족이 하나가 되어 자유와 평화, 정의와 평등을 외친 100년 전 그날을 돌아봄으로써, 오늘날 ... 더보기


최근작 : <1919 : 대한민국의 첫 번째 봄>,<21세기 한국사학의 진로>,<국역 조선총독부 30년사 - 중> … 총 29종 (모두보기)

이규수 (李圭洙)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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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히토쓰바시대학(一橋大學)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공은 동아시아 속의 한일관계사이며, 현재 히토쓰바시대학 한국학연구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근대 일본 및 일본인의 한국 인식과 상호 인식을 규명하기 위한 글쓰기에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그러한 작업은 계속될 것이다.

저서로는 『近代朝鮮における植民地地主制と農民運動』(信山社, 1996), 『식민지 조선과 일본』(다할미디어, 2007), 『제국 일본의 한국 인식, 그 왜곡의 역사』(논형, 2007) 등이 있고, 공저로는 『근대 한국의 소수와 ... 더보기


최근작 : <제국과 식민지 사이>,<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시대를 넘어서다> … 총 32종 (모두보기)

홍양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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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가족사와 젠더사/여성사이다. 2018년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조선풍속집: 제국의 경찰이 본 조선풍속』(역서, 민속원, 2011), 『고아, 족보 없는 자: 근대, 국민국가, 개인』(편저, 책과함께, 2014), 『성(聖/性)스러운 국민: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근대 국가의 법과 과학』(편저, 서해문집, 2017), 「식민지시기 ‘의학’ ‘지식’과 조선의 ‘전통’: 쿠도(工藤武城)의 “婦人科學”적 지... 더보기


최근작 :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트랜스내셔널 지구공동체를 향하여>,<‘성’스러운 국민> … 총 10종 (모두보기)

최혜주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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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에서 한일 관계사를 전공해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문학부 외국인연구원, 숙명여자대학교와 한양대학교의 학술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로 강의와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창강(滄江) 김택영(金澤榮)의 한국사론≫(1996), ≪한국 근대사와 고구려 · 발해인식≫(2005, 공저), ≪일본의 한국 침략과 주권 침탈≫(2005, 공저), ≪근현대 한일 관계와 국제 사회≫(2007, 공저), ≪최남선 다... 더보기


최근작 : <정탐 : 제국일본, 조선을 엿보다>,<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 총 31종 (모두보기)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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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한국과 타이완에서 본 식민주의> … 총 21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조선의 식민지시기에 지배의 실질적인 ‘주체’였던 재조일본인에 주목하다
재조일본인은 어떻게 규명되어야 하는가?

‘제국 일본’이라는 패러다임 하에 식민본국과 식민지 간의 상호작용한 연구에서 재조일본인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식민지시기 재조일본인은 1910년에 약 17만 명에서 1945년에는 약 75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약 20만 명은 식민지 조선을 지배하는 실질적인 ‘주체’였다. 재조일본인 엘리트는 식민지배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었으며 관료, 경찰, 판검사, 금융가, 학자, 언론인, 의사, 지주, 자본가, 상인들로 지배적 지위에 있던 이들도 포함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1905년 이후 조선에 와서 각각 자기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토대로 조선을 조사하고 연구했으며, 이를 토대로 지배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재조일본인 엘리트는 일본인으로서 식민지 조선을 개발하고 피식민자인 조선인을 지도하는 위치에 서려고 했다. 이들은 식민권력과 식민정책에 협력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본국의 일본인과 동일성을 공유하면서도 그들과 차이성을 갖는 특수한 존재였다. 따라서 식민지시기 조선에 관한 연구에서 각 분야에서 활동하던 재조일본인의 존재 형태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가시마 히로키는 「일본의 한국통치와 구마모토 출신자 인맥—나카무라 겐타로(中村健太郞)를 중심으로」(1장)에서 한국통치와 일본 지역과의 상관관계를 다루고 있다. 특히 구마모토 출신자에 주목하면서 나카무라 겐타로의 언론활동을 중심으로 그들이 왜 한반도 언론에 관여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조선어를 아는 구마모토 출신자들은 조선어를 구사하며 현지 사회에 침투하여 기반을 쌓아갔다. 이 글에서는 언어를 매개로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일본인 조선어 통역의 존재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나아가 일본통치하의 한반도에서 조선총독부의 ‘어용지’로 불린 『경성일보』, 『매일신보』와 그 경영에 깊이 관여했던 구마모토현 출신자의 동향을 밝혔다.
최혜주는 「한국병합 전후 시데하라 다이라(幣原坦)의 행적과 교육론」(2장)에서 한국 병합 전후, 일본에 의한 조선인 교육정책에 관여한 시데하라 다이라의 행적과 교육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세기 말 이래 일본에서는 교육이나 조선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함께, 교육미디어를 비롯한 언론활동이 활발하게 되어, 조선 지배를 지탱하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이 글에서는 시데하라가 그 실천자가 된 사실에 주목하였다. 참여관시대, 문명과 교육의 발전이라고 하는 명목으로 진행된 시데하라의 활동은 한국을 병합하기 위한 일본화에 있었다. 저자는 시데하라의 조선교육론에는 항상 조선인의 피식민자로서의 자세가 따라다니고 있었다고 지적하였다. 조선의 민족적 아이덴티티가 확립하기 이전, 이렇게 교육정책을 통하여 조선에 일본문화를 침투시키고 있었던 것에서 결국 조선은 망국의 길을 더듬어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형식은 「‘조선군인’ 가네코 데이이치(金子定一)와 대아시아주의운동」(3장)에서 ‘지나통’, ‘조선통’(‘조선군인’), 대아시아주의자로서 활약한 가네코 데이이치의 행동과 사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저자가 가네코에 주목한 것은 1930년대의 재조일본인 연구가 주로 조선쌀 옹호운동을 비롯한 사회경제사 분야에 집중되어 있어 만주사변 이후의 재조일본인 연구가 미흡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선군이 조선총독부와 함께 식민통치의 중요한 축이었고, 만주사변 이후 식민지정책을 결정하는 중요한 세력임에도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종래의 연구가 조직으로서의 조선군에 치중했던 반면, 가네코를 통하여 조선군과 관동군, 일본 군인과 조선인 단체 및 조선인의 움직임을 자세히 고찰했다는 점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그리고 가네코가 투란주의와 대아시아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조선인 및 조선인 단체와 어떠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데올로그로서 활동했는가를 논리와 인맥의 양면에서 다룬다.

이승엽은 「재조일본인 중의원 의원 오이케 주스케(大池忠助): 식민지 조선의 ‘정치공간’과 ‘지역’」(4장)에서 재조일본인들의 제국의회 진출 중 오이케 주스케의 사례를 통해 그의 정치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오이케는 경제적 성공을 거둔 부산지역 명망가로 출신지 쓰시마에 출마하여 중의원 의원에 당선되었다. 저자는 오이케의 중의원 의원선거 출마는 쓰시마라는 ‘제국 본국’의 한 지방과, 부산이라는 식민지의 한 지방을 잇는 정치적 활동으로서도 주목된다고 보았다. 이 글은 오이케의 선거활동을 통해 ‘식민지와 제국 본국’의 연관만이 아니라, ‘식민지의 특정 지역’과 ‘제국 본국의 특정 지역’을 잇는 관점으로 확장을 시도해 보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정치가로서의 오이케는 그를 지원한 야당세력 및 지역민의 이해관계보다는 ‘재조일본인’으로서의 이해를 우선시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찬승은 「재조선 일본인 저널리스트의 조선통치정책론 비교—〈민중시론〉사의 아베 가오루(阿部薰)와 마치다 조사쿠(町田長作)를 중심으로」(5장)에서 아베와 마치다의 ‘내지연장론’과 ‘조선자치론’, 그리고 ‘문화정치’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어 비교 분석하였다. 이 글은 지금까지 일제의 지배정책 연구가 총독부 관료를 중심으로 진행된 데 비해서 재조일본인 저널리스트의 지배정책론에 주목한 본격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아베와 마치다의 일본 통치정책에 대한 관점이 상당히 달랐으며, 특히 마치다는 총독지배정책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고 말한다. 마치다가 내지연장주의의 문제점, 참정권 부여의 무의미, ‘문화정치’의 한계 등을 지적한 것은 특기할 만한 내용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규수는 「다키 구메지로(多木久米次郞)의 조선 진출과 농장 경영」(6장)에서 효고현 출신 정치가 다키 구메지로의 사업가로서의 조선 진출과정과 전북을 거점으로 한 농장경영 양상을 다루고 있다. 이 글에서는 다키의 조선 진출 모색과정, 토지구입 실태와 그 과정에서 중의원 신분을 배경으로 한 조선총독부와의 유착 가능성, 전형적인 식민지 지주로서의 수탈 모습과 조선인의 저항을 정리하였다. 특히 ‘조선총독부-재조일본인 엘리트(다키 구메지로)-조선인’이라는 세 주체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였다. 기존에 밝혀진 다키의 주요 행적과 1958년에 간행된 전기, 『다키 구메지로』를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재조일본인이 조선에 구축한 식민지 사회의 구조적 특성은 무엇이며, 또 그런 사회구조적 특성은 식민지 지배정책과 서로 어떤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홍양희는 「‘同姓同本’=‘同族’이라는 상상: 젠쇼 에이스케(善生永助)의 ‘同族部落’의 발명과 식민지 정치학」(7장)에서 조선총독부 촉탁 젠쇼의 ‘동족부락’ 연구를 ‘지식 구성’ 및 ‘지식의 정치’라는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젠쇼가 식민지 조선에서 수행한 마을 조사의 결과물인 ‘동족부락’ 연구가 구사한 식민지 정치학, 그리고 그것이 가진 식민지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 글에서는 촌락조사와 ‘동성동본’ 마을의 발견, ‘혈연공동체’로서 ‘동족부락’의 발명, ‘동족부락’과 식민정치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젠쇼의 논의는 식민주의자의 식민지 재현방식을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보았다. 세계에 유래가 없는 독특한 ‘동족부락’은 조선의 ‘미개성’과 ‘원시성’을 드러내는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였다. 이 글은 지금까지 연구가 부족했던 조선총독부 촉탁에 주목하고, ‘동족부락’이 젠쇼에 의해 발명되었음을 밝힘으로써 부계 혈통 중심적인 가족제도의 역사성을 드러낸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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