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읽는다 - 강상중의 청춘독서노트
강상중 (지은이),이목 (옮긴이)돌베개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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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쪽
책소개
올해 초 <고민하는 힘>을 통해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의 청춘 독서록이다.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자신의 청춘 시절을 뒤흔든 다섯 권의 책을 회고하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는다.
그 책들의 풍경 속에는 일본에서 나고 자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기까지 겪은 숱한 방황과 고투, 야구선수를 꿈꾸던 감수성 예민한 소년이 실천적 지식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격변기 한국과 일본의 시대상과 그에 대한 꼼꼼한 성찰의 기록이 아로 새겨져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는 최초의 도쿄대 정교수가 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저자는 <고민하는 힘>과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좀더 개인적이고 친근한 목소리로 젊은 날의 귀중한 독서 체험을 들려준다. 저자가 꼽은 다섯 권의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보들레르의 >악의 꽃>, T.K生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의 사상>,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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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머리말
1장 TOKYO가 다 뭐냐!
-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2장 영광스러운 후위後衛
- 보들레르의 >악의 꽃>
3장 역사는 후퇴하지 않는다
- T.K生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4장 노병은 흔들리지 않는다
-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의 사상>
5장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는가
-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맺음말
옮긴이의 사사로운 뒷글
해제 - 강상중의 청춘적 독서
관련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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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77 당시 내가 읽은 것은 서머싯 몸Somerset Maugham이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 같은 작가들의 책이었다. 이따금 우리 집에 찾아오던 헌책방 아저씨가 가져온 책이었는데, <악의 꽃>도 그렇게 만났다.
우선 '악'惡이라는 글자에 마음이 끌렸다.
그 악에... 더보기
추천글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이 자신의 청춘시절을 뒤흔든 책들을 회고하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은 책이다. 일본에서 나고자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기까지 겪은 숱한 방황과 고투, 야구선수를 꿈꾸던 감수성 예민한 소년이 실천적 지식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격변기 한국과 일본의 시대상과 그에 대한 꼼꼼한 성찰의 기록이 아로새겨져 있다. 서툴지만 진지하게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마음, 그것이 곧 저자가 말하는 청춘이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세속적 목적을 위해 사는 젊음은 결코 청춘이라 말할 수없다고 그는 말한다. -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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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9년 10월 31일자 '북카페'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09년 10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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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강상중 (지은이)
1950년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戰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 더보기
최근작 :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만년의 집> … 총 38종 (모두보기)
인터뷰 : 고민, 다들 하고 있습니까? -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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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 (옮긴이)
한림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곡서당에서 공부했다.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근현대사로 이어지는 일본의 근세 후기 문화와 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소년의 눈물』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청춘을 읽는다』 『한무제』 『국경을 넘는 방법』 『하루 한 구절 중국명언집』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2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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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민하는 힘> 강상중, 그 청춘의 책 l 2009-10-26
청춘을 읽는다?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에서 출발하여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이르는 여정이기도 한 이 책을 손에 들면서 독자들이 제일 처음 던질 법한 질문이다. 한국어판의 부제가 된 책의 원제도 '강상중의 청춘독서노트'이다. 하지만 이미 <고민하는 힘>을 읽어본 독자라면 '청춘은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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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청춘을 읽는다?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에서 출발하여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이르는 여정이기도 한 이 책을 손에 들면서 독자들이 제일 처음 던질 법한 질문이다. 한국어판의 부제가 된 책의 원제도 ‘강상중의 청춘독서노트’이다. 하지만 이미 『고민하는 힘』을 읽어본 독자라면 ‘청춘은 아름다운가?’라는 장을 자연스레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일본에서도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된 『청춘을 읽는다』와 『고민하는 힘』은 서로 짝이 될 만하다. 『고민하는 힘』이 ‘고민의 바다’에서 헤엄치는 이들을 자극하고 격려하는 ‘멘토’로서의 강상중과 만나게 해준다면, 『청춘을 읽는다』는 독서노트의 형식을 빌려서 강상중의 성장사와 함께 시대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다. 그렇다, 이것은 독서록이면서 자서전이고 동시에 한 시대에 대한 증언이다. 그것을 뭉뚱그려서 강상중은 ‘청춘’이라고 말한다. 대단한 청춘 아닌가!
―이현우(『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도쿄대 교수 강상중, 청춘 시대의 독서 편력
이 책은 올해 초 『고민하는 힘』을 통해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 재일 정치학자 강상중의 청춘 독서록이다. 저자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때까지 자신의 청춘 시절을 뒤흔든 다섯 권의 책을 회고하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은 책이다. 그 책들의 풍경 속에는 일본에서 나고 자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기까지 겪은 숱한 방황과 고투, 야구선수를 꿈꾸던 감수성 예민한 소년이 실천적 지식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격변기 한국과 일본의 시대상과 그에 대한 꼼꼼한 성찰의 기록이 아로새겨져 있다.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저자는 『고민하는 힘』과 맥락을 같이하면서도 좀더 개인적이고 친근한 목소리로 젊은 날의 귀중한 독서 체험을 들려준다. 저자가 꼽은 다섯 권의 책은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보들레르의 『악의 꽃』, T?K生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의 사상』,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다.
재일 한국인 2세의 청춘의 궤적
이 책에서 청춘은 책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하는 강렬하고 뜨거운 빛이다. 그러나 청춘이 갖는 의미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또다시 책을 통해 다양한 층위로 분산되고 깊어진다. 서툴지만 진지하게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는 마음, 그것이 곧 저자가 말하는 청춘이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세속적 목적을 위해 사는 젊음은 결코 청춘이라 말할 수 없다고 그는 말한다. 제2의 청춘을 살고 있는 듯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이 책에는 무엇보다 생의 무의미 앞에서 죽음까지 생각했을 만큼 깊은 방황의 늪을 허우적거리다 자기 자신, 그리고 이 세계와 당당히 맞서는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 강상중의 청춘의 궤적이 또렷이 그려져 있다. 그 농밀한 개인적 기록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가슴 한구석을 뻐근하게 한다. 청춘이란, 그리고 청춘은 읽는 일이란 그런 것이라는 듯.
소세키를 읽으며 TOKYO를 생각하다
이 책에서 첫번째로 소개되고 있는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는 청춘 시절의 저자가 도쿄라는 도시를 인식하고 관찰하는 데 일종의 눈이 되어준 책이다. 궁벽한 시골에서 올라와 도쿄에서 대학을 다니는 주인공 산시로는 구마모토의 외진 시골에서 대학 입학을 위해 도쿄에 발을 디딘 강상중의 젊은 날과 고스란히 겹쳐진다. 마음속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책과 학문에 목 말라하고 사랑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산시로를 그려내며 소세키가 전쟁의 승리로 들뜬 근대 일본의 불안한 미래를 예민하게 감지했듯이, 저자는 젊은 시절 『산시로』를 읽으며 거품 가득한 호황에 취해 흥청거리는 국제도시 도쿄의 이면에 감춰진 취약성과 불길한 미래 예감을 외면하지 못한다. 이대로 가다가는 망하지 않을까 싶다는 저자의 냉정한 읊조림에서는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 도쿄의 골목골목을 씁쓸한 얼굴로 배회하는 한 청년의 이미지가 배어나온다.
보들레르, 청춘의 척도
현대시의 효시로 추앙받는 보들레르의 『악의 꽃』을 저자는 열일곱 살에 처음 읽었다고 고백한다. 야구부 모범생이 내향적인 성격으로 변해 방 안에 틀어박혀 탐닉하듯 책을 읽어나가게 된 것 또한 불세출의 시인 보들레르의 시집 때문이었다. 『악의 꽃』을 읽으며 저자는 비로소 청춘이라는 행로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스스로 외톨이가 된 그는 비로소 삶의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인생은 한 갑 성냥을 닮았다. 소중하게 다루는 건 어리석고,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계시와도 같은 문장을 만나고, 같은 처지의 자이니치在日 학생들과 교류하며 뜨거운 우정을 나누고, 학생운동 등 현실 참여의 경험을 통해 전위가 아닌 후위의 역할을 자각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저자는 투박하지만 진정이 담긴 청춘의 열정을 고스란히 되살려낸다. 그는 『악의 꽃』이야말로 청춘을 재는 척도라고 말한다. 『악의 꽃』을 읽고 싶지 않을 때가 청춘이 끝난 때라는 말에서는 여전히 풋풋하고 당당한 청춘의 혈기가 느껴진다.
나가노 데쓰오 그리고 강상중
T?K生(지명관 전 한림대 석좌교수)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은 암흑과도 같았던 군사독재 시절 한국의 민주화운동 상황을 무려 15년간 저자의 신분을 감춘 채 일본의 잡지 『세카이』世界에 연재함으로써 동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국 민중의 용기와 의지를 각인한 책일뿐더러, 저자의 독서 편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책이다. 1972년 스무 살이 갓 넘은 저자가 처음 서울을 방문하여 목도한 조국의 비참한 현실은 이미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던 일본과 잔인한 만큼 뚜렷이 대비되며 저자의 현실 인식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킨다. 한국 방문을 계기로 그때까지 쓰던 일본 이름 나가노 데쓰오를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한국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으로 돌아온 뒤 한국문화연구회에 입회하고 한국학생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도 그 경험이 계기가 된 것이다. 저자는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가리켜 청춘 시절의 자신을 단련시킨 기록이었다고 고백한다. 현재의 서울은 1972년 나가노 데쓰오라는 재일 한국인 청년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서울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하고 있지만,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서울의 변모와 함께 이 책이 한국현대사의 기념비로 계속 읽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자신의 입장을 갖는다는 것
전후戰後 일본 최대의 지식인으로 추앙받는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의 사상』을 두고 저자는 자기 자신을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라고 말한다. 이 책이 청춘 시절의 자신에게는 세계로 열린 창이나 마찬가지였으며, 모든 현상을 객관적 거리를 두고 보는, 즉 자기의 입장을 갖는 법을 이 책으로부터 배웠다고 쓰고 있다. 일본을 읽어내는 정치하고 노련한 마루야마의 시선을 체험하며 젊은 날의 저자는 사회와 세계 속에 자신을 정립해나가는 방식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정치사상사라는 다소 생소하고 건조한 학문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이 사회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와 첨예하게 부딪치는 광경을 목도하면서 겪은 충격을 그는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또한 중심축이 존재하지 않고 잡거적雜居的인 일본 사상의 본질을 간파해낸 마루야마 마사오의 『일본의 사상』을 되짚으며 근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정치사상적 변천 과정을 설명하고 다시금 거대한 변화 앞에 직면한 일본의 미래상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잃어버린 의미를 찾아서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과 함께 『고민하는 힘』에서도 삶의 방법론과 관련하여 비중 있게 다루어진 책이다. 자기혐오와 숱한 환멸 속에서 방황하며 인생의 의미를 목마르게 찾던 저자에게 한 줄기 강렬한 빛이 되어준 책이기도 하다. 독일 유학 시절 눈길을 헤치며 찾아간 베버의 묘지 앞에 선 청년 강상중은 순례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치명적 허점을 예정설이라는 신앙과 세속적 금욕에 의한 노동윤리의 결합으로 명쾌하게 반박한 베버의 문제의식과 논리를 받아들이며 저자는 자본주의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다. 그리고 베버의 자본주의 비판에 바탕을 둔 문제의식을 지표 삼아 현대인의 삶의 방식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힘주어 역설한다. 사회적 행위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통해 심원한 통찰에 이른 베버의 문제의식은 청춘 시절 저자의 삶의 뼈대를 이루며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눈을 확장시켰던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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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만해도 읽을만한 책을 썼는데...작품이 잘 소화된 경우와 아닌 것의 차이가 극명
madwife 2018-04-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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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조로해버린 나, 너 그리고 우리. 고민하는 힘의 사례집이라 해도 좋을듯!
땅콩소녀 2010-01-27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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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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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청춘은 지속되고 있습니까?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강상중이라는 재일교포 학자가 그의 치열했던 청춘시절을 관통한 다섯 권의 책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경식의 미술 이야기가 그냥 미술 이야기로만 다가오지 않듯, 그의 청춘 이야기도 그저 흘러간 나의 청춘이나 너의 청춘과는 좀 다르다. 그의 부모는 한국인, 어머니는 진해 출신이고, 아버지는 마산 출신이다. 그들이 일본 구마모토에 자리 잡고 나서 나가노 데쓰오가 태어났다. 일본에서 태어난 그가, 강상중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된 계기와 시기는 그의 청춘에 있다. 이름, 정체성을... + 더보기
하이드 2010-01-16 공감(20)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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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을 가장한 필연 새창으로 보기 구매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을 창작연대 순으로 읽고 있는 중이다. 이번엔 『산시로』 차례다. 이미 읽었던 작품들이 많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듬성듬성 읽었던 터라 새로 읽는 느낌이다. 시쳇말로 소세키의 전작읽기에 도전한 셈인데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곁가지로 보아야하는 책들이 많다. 작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강상중의 책도 이런 곁가지 중의 하나였다. 『고민하는 힘』은 로쟈님의 페이퍼에서 보았다. 『청춘을 읽는다』는 하이드님이 소세키를 읽고 있는 나를 기억하고는 일부러 서재에 찾아와 글을 남겨 주신 것이 인연이 되었다.
자신이 뛰어놀던 산이나 강이 소설 속에 등장해서 그대로 묘사되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어릴 적 다니던 학교나 선생님이 이야기 속에 나온다면 그 기분은 또 어떨까? 책 속의 주인공이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그 기분은 또 어떤 것일까? 반갑고 놀라울 것이다. 마치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 가슴이 벅차고, 경사 급한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어처럼 책 읽는 속도는 탄력을 받을 것이다.
강상중의 『청춘을 읽는다』에는 바로 이런 독서경험이 나온다. 나쓰메 소세키에 대한 강상중의 경험이다. 작가는 나쓰메 소세키가 살았던 집 옆집에 살았으며 소세키의 아내가 자살을 시도했던 강에서 물놀이를 하며 자랐다고 한다. 또 강상중은『산시로』에서 언급되는 연못속의 산에서 뛰어놀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책 속에는 소세키의 책들이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강상중의 글을 읽다가 문득 어째서 내게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 한권의 책도 한 줄의 글귀도 없단 말인가? 아무리 나의 독서량이 미천하기로서니 어쩌면 공감할 수 있는 주인공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혹시 나는 불감증 환자가 아닐까? 하는 한탄과 질문들이 꼬리를 물어서 그의 책을 덮게 만들었다. 『산시로』를 읽던 중 펴들었던 책이어서 다시 『산시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첫사랑을 며칠간의 감기와 맞바꿔버린 주인공과 모든 등장인물들이 ‘길 잃은 양’이 되어 헤매는 『산시로』를 덮고 강상중의 책을 다시 펼쳐들었을 때, 나는 독자가 아니라 창작자의 입장이 되어있었다. 그리고는 모든 문학작품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독자와 공감대가 형성될 때라는 것을 절감했다. 독자는 주인공에게 공감하면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그 위안을 발판삼아 자신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감과 위안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을 때 공감도 가능한 것이니 어쩌면 강상중과 소세키와의 사적인 인연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나쓰메 소세키 외에도 보들레르, T.K生, 마루야마 마사오, 막스 베버의 책이 언급되고 있다. 소세키부터 베버까지 단숨에 읽어 내릴 만큼 문장은 쉽지만 절대 가벼운 글은 아니다. 책의 제목이 책을 읽는다가 아니라 ‘청춘을 읽는다’라는 것을 유념하며 읽어야할 책이다.
본문을 다 읽었을 즈음 요의를 느꼈다. 볕이 좋아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었으니 화장실까지는 열 발자국 안팎이다. 호흡이 끊기는 것이 싫어서 참고 맺음말까지 읽었다. 맺음말을 읽고 나니 ‘옮긴이의 사사로운 뒷글’이 있어 사사로이 생각하고는 마저 읽었다. 그런데 또 해제가 붙어있다. 나는 생리적 욕구를 해결해야할 위기에 봉착했지만 두어줄 읽다보니 ‘궁금했을 뿐이다’ ‘무관심이었다’ ‘간주하지 않았다’ 등 부정적인 술부들이 자꾸만 내 발목을 잡았다. 그리고 서경식이 ‘소프트’했고 강상중은 ‘하드’했다는 말이 나를 일어나지 못하게 했고, 실존적 물음과 학문적 과제가 분리되지 않았다는 말이 다시 주저앉게 만들었으며 “인생은 한 갑 성냥을 닮았다. 소중하게 다루는 건 어리석고,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아쿠다가와의 말을 재해석 해놓은 부분에서 나는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책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나머지 두 문단의 글을 변기에 앉아 읽었다. 그리고 그 해제를 쓴 이가 내가 도무지 빠져 나갈 수 없는 책의 그물망을 쳐놓은 알라딘 서재의 로쟈님이라는 걸 확인했다. 내가 문자를 깨우치고 난 이후 화장실에서 읽은 최초의 책이다. 그런데 그렇게(?) 만난 사람이 로쟈님이라니.
반딧불이 2010-02-07 공감(5) 댓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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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중-나쓰메 소세키-지명관의 같고 다름 새창으로 보기
<고민하는 힘>보다 계몽적인 모습이 덜 보여 좋다.
생각이 다른 점은 나쓰메 소세키와 지명관 부분이다.
천황제에 대해 선명한 시각을 보여주지 못한 나쓰메 소세키를 자이니치 강상중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한다.
지명관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이 재일 대학생에겐 한 줄기 빛이었는지는 몰라도 강상중이 현재 북한에 대해 갖는 생각과 지명관의 생각은 꽤 어긋난다.
그 즈음의 생각만이 아니라 요사이 갖는 생각이 또한 궁금하다.
- 접기
파고세운닥나무 2010-04-06 공감(3)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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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일본사람, 책 안 읽는 한국사람 새창으로 보기
누군가 나한테 "이 책을 왜 '별 둘'만 붙였어요?" 하고 묻는다면,
"별 하나만 붙이지 않았습니다" 하고 대꾸하리라.
누군가 나한테 "이 책이 어째서 '별 둘'밖에 안 되나요?" 하고 묻는다면,
"네, 별 셋을 붙이는 대신 '시간도 돈도 아까운 책'에 넣어 드리지요." 하고 대꾸하리라.
책읽는 일본사람, 책 안 읽는 한국사람
[애 아빠가 오늘 읽은 책 14] 강상중, 《청춘을 읽는다》
.. 나는 도쿄 역시 ‘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어도 이 상태로 가다가는 그렇게 될 것만 같다 .. (61쪽)
저는 서울 또한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이대로 가다가는 깡그리 무너지고 조각조각 부서지고 끝없이 망가지며 갈가리 쪼개지다가는 폭삭 주저앉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로서로 이름값 높이고 이름값 지키며 이름값 부풀리는 데로 치닫는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돈벌이 힘쓰고 돈벌이 매달리며 돈벌이 생각에 가득하다면 부서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도나도 겉치레 밝히고 겉치레 키우고 겉치레 사로잡히다가는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가방끈 붙잡고 가방끈 늘리며 가방끈 내세우다가는 쪼개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같이 쇠밥그릇 살찌우고 쇠밥그릇 홀로 차지하며 쇠밥그릇 빼앗으려고 싸우다가는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산시로 같은 느긋한 성격의 청년은 멸종되고, 반쯤은 여가를 즐기는 기분으로 모라토리엄을 만끽하는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를 활보하고 있었다 … 《산시로》를 읽고 이상하게 생각한 점은, 이 청년에게는 땅에 배어 있는 피와 땀의 기억과 같은 것을 거의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다 .. (41, 49쪽)
해 떨어지고 늦은 저녁,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갑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단단하고 억센 쇠밥그릇을 붙잡고 있는 공무원하고 마주해야 하는 자리가 몹시 낯간지럽고 벅차서, 저녁을 나누는 자리에서 홀로 일어나 밥집 문을 쾅 닫고 나갔습니다. 공무원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데, ‘민간인’하고 어울리는 자리에서까지 그 티를 버리지 못해야 할까 딱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으며 겉치레만을 살피는 매무새로 넉넉히 일삯을 받고 연금을 챙기면 세상 부러울 구석이 없다고 여기지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공무원들은 책을 읽을까요? 이 공무원들도 아이들한테 ‘훌륭하고 거룩하고 아름답고 좋은’ 책을 사다 주어 읽힐까요? 이 공무원들은 당신 딸아들한테 어떤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이 공무원들한테 믿음이 있다면 성경이나 불경을 읽을까요? 성경이나 불경을 읽으면서 무엇을 생각할까요? 나라안에 으뜸으로 손꼽히는 이원수 어린이문학과 권정생 어린이문학을 당신들 딸아들한테 읽힌 적이 있겠지요? 공무원 당신들은 이원수 권정생 책을 한 권쯤 읽어 보았을까요?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 처음 상경했을 때는 그저 ‘도쿄는 대따 크구나’하고 감탄하기만 했는데, ‘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 걸까’ 하고 탄식이 절로 나왔다. 북적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관찰해 보면, 모두들 얼굴은 있어도 아침 출근길의 러시아워 때는 하나같이 입을 다물고 언짢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돌변해서는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교성이 난무하고, 그런 북적거림 속에서도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 사람들이 부산스레 오가고, 그 뒤로 빌딩들이 들어서 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맹렬한 기세로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처럼 몸부림치는 그런 세계 속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영원불멸한 것을 생각하려 해도 그런 것은 허황된 거짓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 (81, 83쪽)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재개발 사업에만 눈이 먼 공무원하고 날마다 마주해야 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성과 내는 사업에만 몸바치는 공무원하고 늘 부딪혀야 합니다. 어쩌다가 이런 삶이 되었는지 저 스스로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한테 이런 삶이 주어졌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낍니다. 다만, 숱한 공무원하고 부대끼는 동안, 이 공무원이든 저 공무원이든 책을 읽지 않음을 낱낱이 깨닫습니다. 이 공무원이든 저 공무원이든 저마다 붙잡는 책에 담긴 속살이나 알맹이를 옳게 붙잡지 못한다고 느낍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움을 맛보지 못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훌륭한 줄거리 담은 책을 훑으면서 훌륭함을 헤아리지 못하고, 스스로 훌륭한 삶으로 거듭나지 못합니다. 재미난 얘기 넘치는 책을 읽으면서 참된 재미를 곰삭이지 못하고, 스스로 재미난 사람이 되어 재미나게 일하는 매무새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책은 그저 시간 때우기일까요? 책은 한낱 시간 죽이기일까요? 책은 그냥 책일 뿐이니, 읽는 이하고 쓴 이하고는 동떨어진 삶일까요? 줄거리만 욀 수 있으면 책읽기가 끝일까요? 줄거리를 읊을 수 있으면 책을 잘 읽은 셈일까요? 독후감 숙제를 낼 수 있고, 이 숙제가 100점을 받으면 책을 가장 잘 읽은 셈일까요?
.. 어째서 내 부모의 나라는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이렇듯 비참한 기분에 젖어야 하는 것일까? 왜 … 그러나 보들레르의 비극은 어떤 의미에서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가 무리를 지어 스스로 전위임을 내세우며 거들먹거리고, 음모를 꾸미듯 정치에 정신이 빠져 있었더라면 아마 이런 작품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 전위가 되려다 결국 피에로로 끝났을 때, 그런 사람들 가운데 전향이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 좋고 나쁘고를 떠나 결국 그들은 소시민적인 안일 속에서 자신의 마지막 근거지를 구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 (100, 104, 107, 108쪽)
책이란 모두 같은 책입니다. 헌책방 헌책과 새책방 새책과 도서관 장서는 이름이 다를지라도 모두 같은 ‘책’입니다. 겉이 좀 헐어도 책이요 갓 찍어 따끈따끈해도 책이며 도서관 딱지가 붙어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도 책입니다. 오늘 읽혀도 책이요 내일 읽혀도 책이며 글피에 읽혀도 책입니다. 부자가 읽어도 책이고 가난방이가 읽어도 책입니다. 대학교수가 읽어도 책이고 구멍가게 할배가 읽어도 책입니다. 가정주부로 일하는 연변조선족 아줌마가 읽어도 책이며 까맣고 큰 차를 끌고다니는 아줌마가 읽어도 책입니다.
책이란 모두 다른 책입니다. 내가 읽는 책과 네가 읽는 책이 다릅니다. 똑같다고 하는 책을 읽을지라도 받아들이는 가슴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책입니다. 지난해에 읽을 때와 올해 읽을 때 깨닫는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책입니다. 우리들 하는 일이 모두 다르며 비슷한 일을 하더라도 생각과 느낌과 마음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 같은 책을 읽는다 하여도 마음을 사로잡는 대목이 다르고 눈길을 끄는 글월이 다릅니다. 우리는 다 같은 책을 다 다르게 읽을 뿐 아니라, 다 다른 책을 또한 사뭇 다르게 읽습니다.
.. 1968년에 착공해 1970년 초여름에 완공된 4차선 경부고속도로는 총 길이 425킬로미터, 폭 22.4미터의 대동맥으로, 이 도로에 의해 서울과 부산은 1일생활권이 되었다. 이 대동맥의 완성과 함께 박정희 정권은 농어촌 근대화와 소득증대를 내걸고 새마을운동을 추진했다. 그것은 ‘근면ㆍ자조ㆍ협동’을 슬로건으로 하여 위로부터의 힘으로 유교적 가족주의와 공동체의식을 파괴하고 민족과 국가에 봉사하는 국민을 양성하려 한 것이었다 …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 어느 마을 사거리에 차를 세우고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고 있을 때였다. 작은아버지가 마을 사람 하나와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내 곁에 앉아 꿈쩍 않고 입을 다물고 있던 노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자넨 일본서 왔는가보이. 여기선 다들 입이 무거워 아무 말도 안 하지만, 파쇼야, 이 나란. 일본인들 있을 때보다 더 심해. 그러니 자네도 경솔한 얘기는 입 밖에 내지 말게나.” 더듬더듬, 그러나 똑똑히 들려오는 일본어에 깜짝 놀라 절로 몸이 젖혀졌다. 게다가 ‘파쇼’라는 단어가 너무도 뜻밖이어서 얼토당토않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그 노인이 나에게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려 한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작은아버지가 돌아오자 노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언론통제와 상호감시가 궁벽한 시골 구석구석까지 눈을 번득이고 있었던 것이다 … 땅바닥을 기는 듯한 하층노동자의 빈곤과, 그들의 머리 위를 달리는 고속도로. 이 두드러진 대조는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풍경이었던 것이다 .. (143∼145, 156쪽)
사람 숫자만큼 책이 있습니다. 사람 숫자만큼 책이 골고루 있습니다. 사람 숫자만큼 다 다른 삶이 밴 다 다른 이야기가 어우러진 다 다른 책이 있습니다.
저는 새책방보다 헌책방을 즐겨찾지만, 새책방 또한 곧잘 찾습니다. 새책방에서는 새로 나온 책을 흔히 찾아 읽으려 하지만, 갓 나온 책보다는 제 마음을 따뜻하게 덥히거나 촉촉하게 적시는 책을 찾으려 합니다. 헌책방에서는 판이 끊어진 안타까우면서 아름다운 책을 찾아 읽으려 하지만, 굳이 지난날 책을 찾는다기보다는 제 넋을 올바르게 이끌거나 제 얼을 알차게 일굴 수 있는 책을 찾으려 합니다.
새책방에서 책을 살 때에는 ‘내가 이 책 하나를 사면서 이 좋은 책을 힘껏 펴내 준 출판사한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구나’ 생각하면서 기쁩니다. 헌책방에서 책을 살 때에는 ‘내가 이 책을 사면서 이 반가운 책을 애써 캐내고 건져내어 새로 읽힐 수 있도록 손질한 일꾼들한테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구나’ 떠올리면서 즐겁습니다.
출판사 눈으로 보자면 도서관에서 책을 갖추는 일이 달갑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도서관 책은 ‘한 권으로 수십 사람이 읽거나 수백 사람이 읽기’까지 하니까요. 그런데 어떠한 출판사 일꾼도 ‘도서관에서 책을 사들이는 일’을 꺼리지 않으며 싫어하지 않습니다. 거꾸로, 출판사 일꾼은 헌책방에서 사람들이 책을 사는 일을 몹시 꺼리고 싫어합니다. ‘헌책방에서 사람들이 책을 사기 때문에 새책이 하나 덜 팔린다’고 생각합니다. 곰곰이 따지면, 헌책방에서 팔린 책은 한 권이요 고작 한 사람이 읽을 뿐이고, 도서관에서 사들인 책은 하나 갖고 수많은 사람이 읽으니, 도서관에서 책을 사들일 때야말로 ‘출판사 매출에 손해’일 테지만, 이렇게 낱낱이 따지고 살피는 출판사 일꾼은 아직까지 없는 줄 압니다.
..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절제와 근면과 노동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아무리 땀을 흘리며 일한다 해도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돈벌이가 뭐가 나쁘냐’라는 탐욕이 당당하게 행세하게 된다 … 이치로나 마쓰이 히데키 선수는 야구 배트를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100만 엔을 벌어들이지만, 나는 1년 동안 일해도 200만 엔밖에 벌지 못한다. 그래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으면 지역 사람들이 고맙다고 말해 준다. 나는 거기에서 삶의 보람을 느낀다 .. (226, 230∼231쪽)
재일조선인이요 재일지식인인 강상중 님이 쓴 《청춘을 읽는다》라는 책을 읽습니다. 당신이 젊은 날 읽으며 가슴에 알알이 맺히거나 새겨진 책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이 이 책만큼은 읽어 주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은 책을 읽습니다.
글쓴이 강상중 님은 일본에서 일본말을 쓰면서 살기에 마땅히 ‘자이니치’라는 일본말을 쓸 텐데, 《청춘을 읽는다》라는 책에서도 ‘자이니치’라는 일본말이 고스란히 적혀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턱턱 막힙니다. 지난 2004년에 나온 《소년의 눈물》이라는 책에서도 ‘자이니치’라는 일본말은 몹시 껄끄러웠습니다. 일본에서 일본말을 하며 살아갈 때에는 마땅히 ‘자이니치’일 테지만, 한국에서 한국말을 하며 살아가고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때에는 마땅히 ‘재일’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나라 이름은 ‘한국’이지 ‘코리아’가 아니며, 나라밖 사람이야 우리를 가리켜 ‘코리아’라 할지라도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가리켜 ‘코리아’라 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청춘을 읽는다》를 펴낸 출판사와 옮긴이는 굳이 ‘자이니치’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책을 덮고 생각합니다. 이 낱말 하나 때문에 책을 못 읽을 수는 없습니다. 이 낱말 하나쯤이야 살며시 지나칠 수 있습니다. 그래요, 얼마든지 지나쳐도 됩니다. 또한, ‘자이니치’란 일본말을 곰곰이 곱씹으면서 우리 터전을 돌이켜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제 마음에는 아쉬움이 여러 가득입니다. 한 가득이나 두 가득조차 아닌 여러 가득입니다. 강상중 님 당신한테 젊음을 빛내 준 책 몇 가지라고 하나, 우리가 굳이 이 책들을 같이 읽어야 한다고는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깜냥껏 우리 터전에 따라 우리 마음을 빛낼 책을 찾아야 하지 않으랴 싶습니다. 다 다른 자리에서 살아가는 다 다른 우리들은 다 다른 책으로 우리 젊음을 뽐내고 즐기고 누리고 나누며 어깨동무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강상중 님이나 《청춘을 읽는다》를 펴낸 출판사나 ‘꼭 이 몇 가지 책을 읽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 《청춘을 읽는다》는 이 나라 젊은이가 또다른 새로운 책으로 저마다 다른 젊음을 다 다른 모양새로 가꾸고 일구라는 쪽으로는 줄거리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강상중 님 젊음을 흔든 책 몇 가지에만 눈길을 맞추면서 이 책이야말로 ‘젊음을 흔드는 책’이라는 목소리를 한결같이 되풀이했습니다.
얼마 앞서 유시민 님도 《청춘의 독서》라는 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에는 청소년책이 몹시 드물며, 청소년책을 꾸준히 내는 출판사는 열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아주 적습니다. 처음 출판사를 열 때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이 청소년책을 내는 외곬로 내는 출판사로는 ㅇ 한 곳밖에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ㅇ이라는 출판사는 아직 ‘청소년이든 젊은이이든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책’은 한 번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푸름이나 젊은이한테는 ‘이 책을 읽자’고 하는 말보다 ‘이런 책이 있고 저런 책이 있으니, 저마다 눈길과 입맛과 마음에 맞는 책을 하나쯤 살피면서 저마다 다 다른 우리 삶을 생각하고 붙잡자’고 하는 몸짓으로 숱한 이야기책을 내놓을 뿐입니다.
.. 우리는 햇살 속에서 자신의 육체를 자랑하는 건전한 청춘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남녀는 병적일 만큼 수척하고 뒤틀리고 문드러진 나체의 소유자들뿐이다 .. (96쪽)
강상중 님 책이나 유시민 님 책이나 똑같이 ‘젊음을 빛내고 일깨운 책은 이러저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두 분이 손꼽은 책들은 모두 ‘고전’이라 일컬을 만한 책입니다. 가벼운 책이 없습니다. 가볍게 손에 쥐고 읽을 책이 없습니다. 무거운 책입니다. 무거워 손이 덜덜 떨리는 책만 들추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상중 님이나 유시민 님 삶이나 눈높이에서 젊은이한테 《원피스》를 읽으라 하거나 《꽃보다 남자》를 들추라 하지는 못하겠지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나 《현시연》을 펼치라 하지도 못할 테고요.
다시 한 번 책을 펼쳐서 읽어 봅니다. 책을 살피며 밑줄을 그었던 대목을 곰곰이 되씹습니다. 밑줄을 그었던 대목 말고는 왜인지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습니다. 밑줄을 그었던 대목도 한 번 더 돌아볼 만할 뿐, 가슴을 콩쾅쿵쾅 뛰도록 하지 않습니다.
거듭 책을 덮고 생각합니다. 우리 젊은이한테 ‘자, 젊은이들아 책을 읽자!’ 하고 이야기를 하겠다면, 젊은이들 가슴을 쾅쾅 울리거나 소복소복 적시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젊은이들한테 ‘이 책만큼은 젊을 때 반드시 읽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는 내 젊을 때 이 책들로 가슴이 울렁거렸는데, 오늘을 사는 젊은이한테는 어떤 책이 가슴이 울렁거릴까요? 저마다 다 달리 가슴을 울렁이도록 하는 책을 다 다른 삶자리에서 찾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어요’ 하는 이야기로는 말문을 열 수 없었을까 궁금합니다.
책읽기는 경력이나 권위나 학력이나 자랑이 아니거든요. 어떤 책을 먼저 빨리 읽었다고 더 빼어나거나 훌륭하지 않거든요. 어느 책을 못 읽었다 해서 바보이거나 멍텅구리가 아닙니다. 어떠한 책을 수없이 되풀이 읽었다 해서 슬기롭거나 똑똑하지 않습니다.
책을 말하는 책을 이야기하려면, 책에 앞서 사람을 보아야 합니다. 책을 말하는 책을 내놓으려면, 책과 함께 삶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책을 말하는 책을 내밀겠다 하면, 책 둘레에 얽힌 발자국과 손자국을 나란히 읽어야 합니다. (4342.11.14.흙.ㅎㄲㅅㄱ)
┌ 《청춘을 읽는다》(돌베개,2009)
├ 글 : 강상중 / 옮긴이 : 이목
└ 책값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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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09-11-14 공감(1)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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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우선 번역가의 유려한 문장에 점수를 주어야 한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묘한 친화성에 불구하고 번역과정에서 공을 들이지 않으면 한국어의 제 맛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일본어를 축자적으로 옮기면 한국어가 죽어 버린다는 이야기이다.
역자는 그 부분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번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그의 책 나는 반드시 읽는데 다른 역서들에서 주지 못하는 번역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유시민의 독서일기에 묻힌 느낌이 드는데 유시민도 훌륭하지만 강상중의 고민의 영역은 '디아스포라의 비극'이라는 원죄의식에서 '인간 보편에 탐구'로 이어지는 실존의 향연이다.
그런 '청동 포대기' 속에 갇힌 듯한 '자유'를 구가하는 풍요로운 'TOKYO'가 참을 수 없을 만큼 싫었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슬럼을 품은 아시아의 도시를 경유해서 'TOKYO'를 보았을 때 내 마음에서 억제하기 힘든 반발심이 끓어 오른 것이다. (p51)
저 가혹한 그러나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세계를 알았을 때, 나는 '청동 포대기'를 스스로 풀어버리고 나 자신과 이 세계를 똑바로 마주대하겠노라 결심했던 것이다.(한국어판 서문)
나는 강상중을 통해, 책 읽기가 무엇인지 다시 배운다. 또 민족과 국가라는 좁은 틀을 넘어서 인간의 길이 무엇인지 가늠한다. 거기에 우리 모두 삶의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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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尙中の靑春讀書ノ-ト (朝日新書) (新書) 해외주문
姜 尙中 (지은이)朝日新聞出版20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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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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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 중 4.0개 강씨의 정치적 청춘기2008년 5월 11일에 일본에서 검토됨
확인된 구매
강상중씨가 스스로의 독서사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5권을 빼내, 그 청춘사와 겹치면서, 각 저작의 오늘적 의의를 추적한 1권. (사진도 많아, 구체적인 이미지가 솟아도 좋다.)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나가노 철남으로부터 강상중으로 바뀌는 것」을 결의하고 싶은 얘기를 제3장. 문중, 박정권하의 농촌의 고로가 말한 「패셔야, 이 나라는. 일본인 때보다 심하다」(116페이지)라는 말이 인상적. 덧붙여 이야기는 날아가지만, 「모든 근대 정치학의 개념은, 신학 개념의 세속화이다」(139페이지)와의 칼·슈미트의 한 문장은, 최근의 사토 유우씨의 논단에 있어서의 활약이라고도 호응해 그렇다고 할 정도로 생각하게 하는 곳 있다. (후세의 이데올로기 논쟁이나 정치 투쟁 등은, 기본적으로는 고대·중세기에 있어서의 제정 일치 및 신학 논쟁 등의 카피에 지나지 않고, 후자는 전자의 원형이라고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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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즈머
별 5개 만점에 5.0 의외의 구조...2015년 2월 6일에 일본에서 작성됨
강상중이 청춘시대에 영향을 받은 책에 대해 말한 에세이. 나츠메 소세키의 '마음'과 보드 레일의 '악의화', TK생(나중에 이케아키관과 판명)의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맥 웨버의 '개신교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라고 하는 책과 나란히, 제일 의외였던 것은 마루야마 마오의 「일본의 사상」이 들어 있었던 것이었다. ).
강상중이라고 하면, 학생운동도 바리바리 하고 있어, 사요크의 아이돌? 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그 때문에 요시모토 타카아키 등에 비판을 받고, 동대 분쟁시에는 「헷, 베토벤 왠지 들으면서 학문을 하고」라고 학생에게 매달아 올려 연구실을 거칠어져 버린 마루야마 마코토를 강상중이 높게 평가 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의외였던 것이다.
최근 읽은 주간 금요일의 가미타카미와 사타카노부의 대담으로, 최근의 강상중은 어떻게 했는지, 「마음」따위를 말해, 고기 히로유키같이 되어 왔다. 오른쪽도 왼쪽도 아니라고 말하는 녀석은 나치 정권하의 지식인처럼 결국 파시즘에 흘러가겠다고 보록소에 비판되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아들의 불행이 있거나 3.11에 충격을 받기도 했겠지만, 확실히 아베 정권하의 강상중은 의외로 얌전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자, 강상중의 침묵은 마루야마 마오를 조금 의식하고 있는지 생각하기도 했다. 마루야마 마오가 스스로를 「후위」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인용하면서, 강상중은 자신이 만약 학생 운동시에 「전위」에 있으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다고도 쓰고 있고, 사람을 오른쪽이나 왼쪽 게 밟아 그림 없이는 두지 않았던 당시의 분위기를 자기반성도 섞어 비판적으로 말하고 있다.
포스트 3.11의 아베 정권하의 현재도, 1970년 전후와 축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지만, 좌우 대립이 다시 격렬함을 늘리고 있다.
강상중은 사상계의 전장의 최전선에서는 지금은 굳이 한걸음 당기려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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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딘
별 5개 중 3.0개 타이틀 대로, 강 나카 팬을위한 새로운 서2008년 8월 15일에 일본에서 검토함
아사히 컬쳐센터에서의 연속 강의를 바탕으로 한 만큼, 내가 하루(실질 2시간 정도)로 통독할 수 있을 만큼, 말씀으로 '그렇습니다'의 문장은 읽기 쉽다.
필자의 학생시절부터의 내면적 갈등이나 괴로움이 곳곳에 엿볼 수 있고, 강상중 팬에게 있어서는 필독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나처럼, 그만큼의 팬이 아닌 자가 일종의 독서 가이드를 기대해 읽으면 기대 밖으로 끝난다. 우선 다루어지고 있는 책이 5권으로 소수인 데다, 그 선택이 꽤 좌익보다로, 게다가 시대 지연의 속임수를 면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T·K생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은 이제 아무도 읽지 않잖아.
게다가, 각 서적에 대한 필자의 추억은 꽤 절절하게 말해지고 있지만, 내용의 소개는 산발적이고 그다지 객관적이라고도 생각되지 않는다.
정확히 제목대로 내용으로 강상중 팬을 위한 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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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루프자레지온
별점 5점 만점에 1.0점 89년부터 현재까지 생각한 교에 관한 서적2008년 5월 20일에 일본에서 검토함
강씨의 방대한 독서 달력을 아는 책입니다.
T·K남 “한국으로부터의 통신” 마루야마 마오 “일본의 사상” 맥스 웨버 “개신교의 윤리와 자본주의의 정신” 등
세계적 명저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특히 T·K남자는 저자 자신이 사죄했을 정도의 반향을 맡겼습니다.
최근에는 나카지마씨와의 대담본으로, 마루야마 마오의 엘리트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면도 참고가 됩니다.
아울러 전 내셔널리스트인 강씨의 「강상중의 정치학 입문」도 병독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사상을 하기 위한 명저로서 강「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에 어울려」도 주어지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했듯이 레닌의 제국주의가 현재의 일본에 살고 있었던 것을 생각 하는데도 소베트의 미래를 차지하는 의미에서도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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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별 5개 만점에 5.0 독쇼가 인간을 트클.2008년 5월 6일에 일본에서 검토함
책의 제목대로 강씨가 청춘 시절에 만나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5권에 대해 책과 관련된 당시의 에피소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은 어쨌든, 지금까지 인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난 적이 없는 나(20대 초반)에게는, 인생에서의 독서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
이런 분에게 추천>
· 강씨 자신에 대해 흥미가 있는 분
· 인생에서의 독서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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