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7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 인터넷교보문고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 인터넷교보문고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폴 인그램 지음 | 홍성녕 옮김 | 알마 | 2008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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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재고 · 위치


쪽수 566쪽
크기 153 * 224 mm 판형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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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에 관한 세부적인 진실

티베트에 관한 객관적인 사실을 담은『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이 책은 영국 런던에 있는 비영리 단체 '과학적 불자연합'이 국제연합 인권 소위원회 활동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로 사실과 자료만을 통해 티베트에 관한 내용을 수록했다.

보고서의 주요 목표는 1959년 중국이 무력을 앞세워 티베트를 점령한 뒤 벌어진 본격적·조직적 대량 인명학살(제노사이드)과 티베트 고유한 문명 말살에 대한 세부 사실 및 핵심 정보와 자료를 세계 여러 나라에 제공하며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티베트의 실상을 소개한다.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은 제1부 유구한 문화의 죽음, 제2부 오늘날의 티베트, 제3부 국제연합 미국 유럽 그리고 티베트, 제4부 자율 티베트라는 미신과 인도의 곤경, 제5부 붉은 용의 권좌 퇴출 등 5부로 나눠 티베트에 대한 정치적 입장에도 구속받지 않고 이해관계 없는 설명을 제시한다.

또한 책 뒤편에는 중화인민공화국 통치하의 티베트 지도와 정복당한 소수민 지역을 제외한 중국의 지도, 달라이라마의 미래 티베트 비전 등을 함께 수록했다.
저자소개

저자 : 폴 인그램
지은이
폴 인그램 Paul Ingram은 1979년 설립된 과학적불자협회[SCIENTIFIC BUDDHIST ASSOCIATION, 약칭 ‘과불협’(SBA), 현 OPTIMUS]에서 비서관으로 일하는 등 인권과 평화 문제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활동가이다. 1984년 과불협의 조사와 활동을 바탕으로 폴 잉그램이 집필한 이 보고서 초판은 미국 상원과 의회에서 회람되어 의원들에게 티베트 현안에 관한 정보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2판(개정판)은 1986년에 발간되었고, 1990년에는 면모를 일신한 제3판이 나왔다. 제3판(이 책)은 보다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현재 제4판을 준비하고 있다.

*과불협은 창립 이래 티베트 문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단체이다. 1981년 중국의 티베트 문제 왜곡 선전에 맞서 본격적으로 사실 관계 정보를 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이래 1982년에는 중국이 저지른 티베트 내 대규모 인권 범죄를 국제사면위원회에게 경고하면서 많은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중국의 티베트 여성에 대한 출산 통제 및 여성 학대, 중국의 무분별한 자원 수탈에 따른 티베트 삼림 황폐화(아시아의 기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국제사회의 부도덕하고 기회주의적인 중국―티베트 외교 등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현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옮긴이
홍성녕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소설을 공부하고 박상륭과 수사학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평소 티베트 문제에 관심이 많아 《티벳전사》 《연민의 힘》(달라이 라마 강연집, 근간)을 번역했으며, 그 밖에도 여러 장르의 글을 한국어로 옮기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가장 중요한 작업 동기로 여기는 전문번역문학가이다.
목차
추천사
출판인의 말

서문

제1부 유구한 문화의 죽음
제1장 티베트와 그 국토 | 제2장 티베트·중국의 관계 | 제3장 1949년. 중국, 티베트를 공격하다 | 제4장 티베트의 불교문화 | 제5장 티베트 문화에 대한 조직적 파괴행위 | 제6장 티베트·중국의 20년 전쟁 | 제7장 문화혁명 | 제8장 국제연합에의 호소 | 제9장 인구 이동과 인구통계학적 불균형

제2부 오늘날의 티베트: 강철제국과의 악수
제1장 교육과 언어 | 제2장 보건, 병원, 낙태, 불임화 | 제3장 식량생산과 배분| 제4장 인종차별 | 제5장 환경 황폐화 | 제6장 자유화, 관광, 종교자유 | 제7장 공포 제조기계 중국: 공포의 쇄신 1983, 1987, 1988, 1989 | 제8장 탄압의 여파: 여러 감옥으로부터의 리포트

제3부 국제연합, 미국, 유럽 그리고 티베트
제1장 티베트와 국제연합 | 제2장 티베트와 미국 | 제3장 티베트와 유럽 | 제4장 티베트와 영국: 홍콩 인자(因子)와 영국의 대 중국 유화정책 | 제5장 세계와 중국: 밀월기와 그 끝 | 제6장 달라이 라마의 스트라스부르 연설과 영국티벳협회

제4부 자율 티베트라는 미신과 인도의 곤경
제1장 인도 북부 국경에 대한 중국의 군사력 증강 | 제2장 맥마흔 라인: ‘티베트 망명 정부’에 대한 불인정으로 야기된 인도의 정치적 난관

제5부 붉은 용의 권좌 퇴출: 사실 대 신화
제1장 중국혁명과 러시아 혁명의 성과 비교 | 제2장 현대의 중국제국: 영토권주장 그리고 학살 | 제3장 핵 옵션과 무기거래 | 제4장 무기수출 | 제5장 과거를 조종하는 자, 미래를 조종한다 | 제6장 톈안먼(天安門)과 티베트: 중국학적 환상의 종말 | 제7장 미신, 주문, 중국 탐닉증의 종말

결론

옮긴이의 말

부록
지도 1 중화인민공화국 통치하의 티베트 | 지도 2 정복당한 소수민 지역을 제외한 중국 | 톰 그런펠드의 《현대적 티벳의 건설》에 담긴 친(親) 중국성 분석 | 달라이 라마의 미래 티베트 비전

주석
찾아보기
책 속으로
“저명한 티베트학자 데이비드 스넬그로브(David Snellgrove) 교수는 과학적불자협회로 보낸 평론에서 <예전의 지배권을 행사하기 위한 여러 유사한 주장에 관해 말하자면, 영국은 인도를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물론 남아일랜드에서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프랑스도 북아프리카에서 결코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러한 사례는 많다>라고 말한다. 스넬그로브 교수는 또한 영국과 아일랜드의 관계, 중국과 티베트 사이에 있는 ‘많은 상호공격적인 평행관계’를 언급한다. 역사적 세부 사실이 뒤죽박죽 된 상태에서 더 센 권력이 더 작은 권력의 일에 간섭하는 현상을 발견하는 것은 울적하게도 낯설지가 않다.”

“1949년 이후 1백만이 넘는 티베트인이 중국 통치하에서 죽었다는 추정은 이제 신뢰할 만한 정설로 바뀌었다. 이 사망자들 가운데는 10만에 육박하는, 고문으로 죽은 티벳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통계자료에 비추어볼 때, 중화인민공안국은 나치의 게슈타포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 헌병대와 매우 비슷한 조직으로 보인다. [중략] 그래서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티베트 어디에서도 승복을 입은 사람을 단 하나도 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의 다수는 틀림없이 시닝 노동 복합체에서 사망했다. [중략] 일본군이 중국의 국토 상당부분을 점거하고 만주국에 괴뢰국가를 만들었을 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중국은 티베트 민족뿐 아니라 환경과, 망가지기 쉬운 생태계를 향해서도 마찬가지로 끔찍한 폭력을 자행했다. 5~10만 평방마일(13~16만 평방킬로미터)의 삼림지가 벌목되었다는 산정이 나와 있고, 이 남벌로 인한 기후 변화는 몬순 순환주기의 규칙성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국경분쟁지역을 둘러싼 인도의 난관은 1986년 10월 중국이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숨도롱추 지역을 점거했을 때 불거졌다. 그에 앞서 중국은 1986년 6월초 춤비 계곡의 드로모에 인접한 부탄 영토를 점거했다. 종종 망각되는 바인데, 인도와 중국 사이에 대규모 전쟁이 일어난다면 인류의 절반에 가까운 인구가 이에 연루되게 되며, 서로 핵폭탄을 발사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이 ‘시짱자치구(西藏自治區)’라 명명된 티베트의 낙추카 지역에 핵 기지를 두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달라이 라마의 ‘5개 항목 평화 제안’이 티베트 민중에게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문제를 두고 투표할 권리를 주자는 관련 제안과 함께 특히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바로 이 맥락 속에서다.”

“티베트 상황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실질적 측면에서의 자유화라는 완전하고 순수한 정책과 문제를 풀기는커녕 오히려 강화시켰을 뿐인 작금의 집중적 탄압을 종식시키는 조치 두 가지다. 중국이 나치 비슷한 방법을 아무리 써도 티베트 민족은 겁먹지 않을 것이며, 티베트 문제의 빠른 국제화는 중국이 40년에 걸친 그들의 식민주의적 야만성과 착취의 전통이 가져올 결과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낼 것이다. 한편 티베트의 현 상황은 중국이 언론인·여행자의 접근을 완전 허용하고 그들의 활동제한을 풀 경우 가일층 향상될 것이다(중국은 미의회인권코커스에 대한 티베트 방문 거부를 번복했다). 현재 떠오른 문제의 상당수는 중국이 티베트 민족의 상황에 그저 제한적이고 표피적인 발전만을 허용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전면적이고 제한 없는 접근은 순수한 자유화가 진정한 가능성이며, 중국이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알릴 것이다.”

“‘시짱자치구’라 불리는 축소된 지역에 중국은 규모 50만가량의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앞에 밝혀진 대로 중국은 1959년의 ‘시짱자치구’ 내 티베트인 인구가 119만 명이며, 1982년 인구는 387만 명에 달한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이 수치를 통해 중국은 티벳인 인구가 기근, 학살, 전쟁이 있었던 기간인 23년 동안 세 배로 증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티베트 ‘망명정부’는 오늘날 ‘시짱자치구’ 내에 약 200백만의 티베트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쪽이 훨씬 현실적인 수치로 보인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국 군대 집단의 수는 티베트 민족 인구 총계의 1/4수준에 이른다.”


“흥미롭게도 티베트를 일컫는 중국명 ‘시짱(西藏)’은 ‘서쪽의 보물’을 뜻하며, 티베트인은 이것이 수세기 동안 중국이 티베트를 탐내온 주된 이유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1985년 티베트의 광물자원의 규모를 추정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 그 결과는 수조(兆) 달러 이상이었으며, 이 수치도 일반적으로 과소평가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티베트에 매장된 풍부한 광물자원의 리스트에는 석면, 붕사, 크롬, 코발트, 석탄, 구리, 다이아몬드, 금, 흑연, 철, 철광, 옥, 납, 마그네슘, 수은, 몰리브덴, 니켈, 천연가스, 석유, 요오드, 광유(鑛油), 라듐, 은, 텅스 닫기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이 책은 베이징의 프로파간다 선전기관이 퍼뜨린 거짓에 대한 도전이며, ‘세계의 지붕’이 결코 만사형통하지 않다는 사실과 1989년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일어난 무자비한 학살극이 티베트에서는 수십 년에 걸쳐 계속 벌어졌다는 사실을 침묵하고 있는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른 용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선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은 티베트에서 일어난 중국의 대량학살 범죄의 기록으로 사용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자유를 위해, 조국과 신념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적과 맞서 싸우다가 자신의 목숨을 바친 여러 용감한 티베트인에게 바치는 헌사로 이용될 것이다. ― 라상 체링, 티베트청년불자협회 회장

이 책 번역은 한국인 사이에 만연한 ‘티베트 웰빙관광주의’ 혹은 ‘티베트 관광판타지’ 트렌드에 대한 백신으로서 기획되었다. 중국을 가운데 두고 서쪽 끝에 위치한 티베트와 동쪽 끝에 위치한 한반도는 그 역사의 질곡과 소수민족으로서의 설움 등등의 사실史實 등에 비추어볼 때 동병상련의 관계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산주의 중국 정부는 각각 ‘서남공정西南工程’과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티베트와 한반도를 공략하고 있다. 양쪽 모두 소속지역의 최고의 군사적 요충지이며,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가졌다. 차이점이 있다면 외세의 개입을 이용한 방식이다. 티베트는 상류층과 보수 종교인들의 보수주의 때문에 미국의 개입을 통한 티베트 현대화에 실패했고, 한국은 서구 문화의 수용을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북한은 또 다른 경우일 것 같다). 1950년대에 달라이 라마가 보수적 내각의 반대를 잠재우고 미국에 날아가 군사원조를 유치했다면 지금 티베트가 어떤 모습이 되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렇듯 티베트는 한국과 무관한 곳이 아니며, 우리의 대중국관계에 있어 매우 의미 깊은 나라라 하겠다. 이제는 거의 성공단계에 접어든 ‘서남공정’의 기법이 지금 ‘동북공정’에서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 ‘옮긴의 말’에서

“지난 40여 년간 티베트가 겪은 비극을 두고 맥더프(셰익스피어 작품 《멕베스》의 등장인물)의 대사 “오 공포여, 공포여, 공포여! 혀나 심장은 그대를 상상하지도, 명명하지도 못한다네.”를 반복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20세기 사상 최악의 공포’의 동의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티베트라는 명사일 것이다. 티베트 민족은 인간 비극의 밑바닥에서 질질 끌려 다녔다. 티베트의 경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의 폴란드가 겪은 엄청난 비극, 또는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일제 치하에서 중국이 겪은 고통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 '결론'에서

책 소개
‘사실’ 그것부터, 그것만이라도 알아달라는 티베트 사람들의 외침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Tibet, the Facts》은 영국 런던 소재의 비영리 단체 ‘과학적불자연합’(Scientific Buddhist Association, 현재 OPTIMUS로 명칭을 바꿈)이 국제연합 인권 소위원회 활동을 위해 작성한 보고서이며 지금까지 세 차례 수정․발행되었다. 원제목에서 보듯 원자료 작성자․편집자․집필자․발행인 들의 주관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문서가 아닌, 사실과 자료만를 통해 진실을 전하겠다는 의지에서 탄생한 문서이며, 보고서의 주요 목표는 1959년 중국이 무력을 앞세워 티베트를 점령한 뒤 벌어진 본격적·조직적 대량 인명학살(제노사이드)과 티베트 고유한 문명 말살에 대한 세부 사실 및 핵심 정보와 자료를 세계 여러 나라의 독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다. 곧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티베트의 실상과 중국 정치외교의 맨 얼굴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이런 기획 의도에 따라 본문은 티베트의 문화, 인종 및 민족, 역사지리, 인문지리, 대중국 외교, 대서방 외교, 기후, 자원, 인구 변동의 추이, 환경생태의 현황, 생활공간 문제 등을 전반적이고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도 다시 쓰기 힘든 보고서
이 보고서는 티베트 독립에 관해 찬성론도 반대론도 제기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인권과 자유의 관점에서, 20세기에 발생한 가장 강력하고 아직도 가장 덜 알려진 비극―티베트는 공산주의 중국에 의한 무력침공과 국토 강제검거, 그리고 그를 이은 티베트 민족과 그 유구한 문화의 조직적이고 무자비한 말살 행위를 겪은 나라다―가운데 하나인 티베트에 대하여 어떤 정치적 입장에도 구속받지 않은, 어떤 이해에도 치우치지 않은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정부 관계자, 티베트 지식인, 각국의 활동가들이 협력하고, 온 정성을 다 기울여 내놓은 이 문서에는 침공, 점령에 이어 중국이 저지른 티베트 종교, 문화, 국가 정체성 말살 책동과 만행에 관한 진실하고 균형 잡힌 정보가 담겨 있어 세계 여러 곳에서 티베트 관련 기본 정보, 표준 자료임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티베트에 관해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집필되었다는 점이다. 제3자의 선입견과 지배자의 거짓 선전에 오랫동안 맞서온 사람들의 정직한 기록은 독자에게 그 어떤 티베트 관련 서적보다 강력하고 심도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티베트는 중국 서쪽의 한반도이다, 한반도는 중국 동쪽의 티베트이다.
‘주권 없는 국가’가 결코 국가로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많은 세계인이 티베트를 ‘국가’로 여기고 있는 현실은 우리 시대의 분열증을 드러낸다. ‘역사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란 유행어는 차라리 ‘대놓고 이기심을 드러내는 시대’로 바꾸어 말해야한다. ‘한족중심주의’에 바탕한 중국의 제국주의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적어도 수십 년의 기간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세계 여러 나라는 어디까지나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으로만 움직였고, 그러는 사이에 소수민(minority)은 절멸 직전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 책은 국제 문제에 대한 역사적 무관심과 사대주의 외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한국 독자에게 더욱 울림이 클 것이다. 민족말살정책을 경험했으며, 최근 중국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강대국 팽창주의의 직접적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인에게, 현대 국가 중국이 국가 수립 초기 단계에서부터 조직적으로 저지른 다른 민족에 대한 만행은 결코 ‘남의 일’일 수 없는 현실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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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한..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참혹한 진실 ac**essj | 2008-12-12 | 추천: 0 |
요즈음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 있을까?"하는 뉴스들을
너무나 많이 접하게 된다.
그래도 마음 한 켠 아직도 인간은 선한 존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용기를 내고 희망을 걸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티베트 문제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저 우리와는 먼 곳의 정치적인 분쟁이겠거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펼치고 얼마 되지 않아
마음 한 켠에 있던 그 믿음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한 민족의 종교, 문화, 국가적 정체성을 말살하려는 목적 아래
몇십년간 자행된 중국의 폭력이 너무나 소름끼친다.
1백만 명 이상 티베트인들의 희생,
중국인 의사들이 자행하는 여성들의 강제 불임화와 낙태, 인체실험,
태아는 물론 진료 받으러 온 아이들 대부분이 생존하지 못하는 병원,
신장 기능 파괴와 정신적 몰락에 일조하는 싸구려 알코올의 유입,
그 잔악함은 2차 세계대전 때의 나치를,
또 우리에겐 일제시대 일본인들을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진실은
중국인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참혹하다.
그리고, 우리의 바로 이웃인 중국이라는 나라의 속성을 재고하게 한다.
중국은 대국을 통일, 유지할 수 있는 사상적 도구로 공산주의를 선택했다는
저자 폴 인그램의 말은
우리도 알고 있는 그 수천년 침략과 민족 말살 역사를 지닌 저 한족의 정신이
이 시대에도 변함없음을 상기시킨다.
지금 중국은 그 무서운 규모와 인구로 세계의 초강국으로 우뚝 서 있다.
그들이 열광하는 이 '제2의 부흥기'가
인류에겐 얼마나 무섭고 잔혹한 것이 될지 소름이 끼친다.
어느 민족이든 티베트인들처럼 희생당할 수 있다.

이것을 누가 막을 것인가...

이 책이 담고 있는 진실이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나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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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귀를 기울여 주세요!- ko**kongi0 | 2008-09-21 | 추천: 0 |

얼마 전 하나의 세계라는 테마로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성공의 이면에는 다수의 희생이라는 전제와 진정한 하나로의 숙제가 아직 남아있지만 말이다.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까지도 티베트의 독립운동은 치열하게 전개되어 전 세계 뉴스와 신문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그 이전의 어떤 시기보다 더 많은 기사와 관심을 국내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그때부터인가보다. 서점에 가보면 티베트에 관한 두꺼운 책을 찾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은. 한 민족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 때문에 책을 찾게 되었다. 그들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에서 유대인을 죽음으로 몰아대던 나치가 떠오르기도 했고,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라는 명사로 바꾸어 놓았던 폴 포트 시대를 떠올릴 수도 멀리 가지 않고 100여 년 전 우리 민족을 말살코자 했던 일제의 지독한 행위들이 떠오르기도 해 괴로웠다. 읽는 것으로도 힘에 부치는 사실들을 겪고 당해야하는 입장에서는 어떠할까.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티베트인들에 대한 중국의 만행을 믿을 수 있는 정보력에 의한 정보들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티베트의 독립운동이 그동안에도 지속되어 왔으며, 그들이 왜 독립을 원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될 만한 사실들을 폭로하고 있는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독립을 원하는 이유야 따질 수도 없는 것이지만, 대외적으로 이들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 자료가 될 것이다.

1949년 중국은 그 이전부터 지속적이던 공격에 더해 맹공격을 가한다. 티베트는 중국의 불가결한 일부이며, ‘반동적인 달라이 도당’과 외국의 ‘제국주의적’ 세력으로부터 ‘해방’시킨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이 의견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그동안 티베트는 중국과는 별도의 역사를 만들어온 독립국이었으며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불교문화는 티베트를 풍요롭게 하는 삶의 양식이었다. 제국주의를 물리치려한다는 주장에서는 코웃음을 치게 한다. 아무튼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결국 티베트를 공격했고 지배하고 만다. 이들의 공격은 지배이후부터 더 이상의 잔혹함을 논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달라이 도당’이라고 표현했듯이 일체의 종교를 참을 수 없는 중국은 종교 인사들을 잡아가 구타와 고문 후에 살해한다. 그들의 안식처였던 사원은 철저히 파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다. 이러한 일은 현 중국의 책임전가로 인해 지목된 문화혁명의 4인방의 책임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 이전부터 진행되어온 중국의 의지였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들의 목표는 티베트 문화의 철저한 파괴였다. 문화는 인간이 만들어냄을 인식한다면 이들의 만행을 예상할 수도 있겠다. 티베트인들의 멸족이다. 살아있는 사람은 제거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며 태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결국 비위생과 중국인들이 퍼뜨린 질병에 의해 평균연령이 40세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죽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여자들은 임신9개월에 처해진 상황에서도 태아를 잃어야 했고 처녀일지라도 불임이라는 고통을 당해야했다.

『우리는 수술텐트 앞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많은 여자들의 울음소리와 절규를 들었고, 텐트 밖에 죽은 태아가 무더기로 쌓여가는 모습을 보았다. 무시무시한 냄새가 진동했다. 산아제한 팀은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중국인 여자는 건드리지 않았다. p.109』

일제의 우리 민족의 말살정책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듯이, 이들은 이름, 언어, 문화, 종교 모든 것을 잃었다. 그들의 소수민족 우대정책이라는 선전은 거짓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을 받지 못하는 티베트인들은 거지가 되거나 고된 노동으로 건강을 잃고 죽어간다. 이러한 고리는 되풀이 되어 무력감과 두려움을 심어 넣게 되어 정신이상이나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점까지 유발한다. 실제로 중국은 가장 싸고 건강에 치명적인 술을 무한공급하고 있다. 또한 현재 티베트 자치주가 훨씬 많은 중국인들로 채워지고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돌아보건대 자신의 민족을 제외한 민족을 지배하려는 야욕은 결국 자기파멸로 돌아설 수 있음을 기억한다. 진나라와 로마가 그러했고 영국이 그러했다. 일본 또한 마찬가지. 제국이 강할 때에는 식민지를 통해 번성하지만, 그 영화를 잊지 못하고 집착하다보면 결국 자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다양한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과 잔혹한 만행이 결국 자기 발등을 찧게 될 것이다. 닫기
[티베트말하지못한진실] 보고 싶지 않은 현실따위 집어치워줄래? da**isblue | 2008-09-10 | 추천: 1 |

저번주에 식객을 보면서, 성찬군이 나는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다고 나한테 중요한 것은 운암정이라고 진수양에게 말했지요. 그리고 운암정이 어렵게 되고 그 원인을 해결하고자 뭐지, 후지모토인가 뭐시기가 불러서 가 봤지요? 그렇게 오늘날의 세계는 내 눈 앞의 일만이 내가 겪는 일이 아닌 게 되버렸습죠. 게다가 중국의 동북아공정이라는 게 꼭 저쪽의 아시아만 노리는 게 아니라는 말이 맞은 것이 우선, 우리 고구려 역사왜곡은 제끼고서라도 북한의 백두산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죠. 지네땅이라잖소...그래서 열심히 개발한다잖소...열심히 돈 벌어먹으면서 우리에게 뭐하나 주지도 않더이다. 씁...어제 뉴스를 보다가 광산계발로 수은중독으로 피해입은 아시아인들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몽골쪽이었던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중국정부가 살림파괴를 하고 광산계발을 하면서 수은이 지하수를 오염시켜서 일어난 일이라네요. 살림파괸 지들이 하고 왜 피해는 딴쪽이 져야하냐고요~~~

뭐 원래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데 이런 이야기의 책을 읽는 것이 약간 아이러니하단 생각이 든다. 아직은 학교를 다닐 무렵, 중국의 티벳합병기와 티벳의 달라이라마 망명, 성화봉송 사건으로 시끄러울 즈음에 교수님의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으로 [티벳에서의 7년(1997)]을 보게 되었다. 그걸 보면서 우리가 너무 선입견만 갖고 상대를 대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봤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산다고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것들은 조작되고 힘있는 자들의 일방적인 이야기들이다. 그것을 반대쪽의 입장에서 보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정말 보지 못 했으니 어찌 그 실태를 알 것인가??? 우리는 이곳저곳에 흩날리는 말들을 너무나 잘 믿어버리는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 같다. 하지만...그래도 이런 책들이 세상에 나오기에 우리들이 세상을 굴절없이 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

중국의 동북아원정이라고 하나? 대충 평화라 부르기 뭐한 냉전체제가 만연하고 있는 이때에 버젓이 딴 나라를 좀먹어가는 중국의 이야기 중 하나로 '티베트'에 관한 집중조명. 영화를 통해 본 웃끼지도 않지만 사실인 이야기와 어제 뉴스에서 나와서 다시 한번 중국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이야기들. 중국은 원래 무진장 작은 나라다. 그게 여러 민족이 중국왕조를 지배하며 늘려놓은 영토를 지금의 중국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 족속들은 다른 민족을 통합하는 걸 너무나 당연스럽게 여긴다. 중국 주변의 소수민족들은 자기네 의사와는 상관없이 중국의 권력과 세계정보의 무지 앞에 병합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 그들이 바랐던 것은 평화롭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었으나 자기네 땅에서 쫓겨나고 토지를 빼앗기고 심지어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냥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중국이 주장하는 이야기들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예전에 우리선조때 지배한 곳이었으니 우리땅이라는 것이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몇년 전일을 이제야 주장하는 것은 대체 무슨 논리로 이따위 짓이냐. 그런데 어찌하랴, 힘없이 가난한 나라들은 뭘 뺏겨도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고 또 하소연한들 들어줄 곳도 없다. 예전에도 힘이 있었지만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그 세력이 더 멀리 떨치고 있다. 그 세력을 떨치는 것이 침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싫은 건 전쟁이 싫어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다치고 죽는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다치는 것은 나의 가족이 다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아마 나도 그들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5Cm라는 두께가 허망하게도 실태보고서는 '티베트의 현실'이라는 한마디로 요약이 가능하다. 그 실태를 다 읽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들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리는 것은 나에게조차 너무나 잔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사했던 시대가 지금보다 근 10년이상 뒤쳐졌기에 어느정도 현재를 추측하기엔 가감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 다 읽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아 반 읽는 게 왜 이렇게 힘드냐...책 읽기가 정말 힘들기만 하구료.] 그마저도 읽는 내내 재미라곤 하나도 없고 딥따 상처만 받고 현실의 참혹함과 내가 거기 살지 않음으로 인해 안심해버리는 한심한 우를 범하고 말았다. 당신들이 만약 이 책을 열심히 죽어라 판다고 생각해봐라. 이런 수치들이, 그 수치심마저 가련한 표현으로 만들어버릴 테니까. 당당히 현실의 잔혹함을 보았노라 말할 수 있다. 아니 그 이상이다.

그래서 잠시 놓은 손에서 영원히 떼어버리고 싶다. 나 축복받았다.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늘 생각하지만 진짜 난 너무 좋은 시대에 태어난 것 같다. 사람은 절망에서 희망을 본다고 했던가, 그 말이 맞더이다. 읽는 내내 저들이 비참해질수록 나는 나 자신이 존귀해짐을 느꼈고, 저들의 비참함을 해결하고 그들의 실태를 전하려는 목소리는 점점 아련해졌다. 나는 그들이 말하는 게 진실이라고 믿진 않는다, 사실 진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지론이거니와 객관성을 주장한다지만 인간에게 그딴 건 불가능할 뿐이다. 책에 빽옥한 건 글씨고 그 글을 읽는 건 뇌이다. 그런데 왜 눈에서 보이는 건 현실이고 흐르는 건 눈물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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