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Sung Deuk Oak 성직매매가 교회 일만악의 뿌리



(1) Sung Deuk Oak










Sung Deuk Oak
3 June at 20:20 ·



성직매매가 교회 일만악의 뿌리
은퇴하는 목사가 후임에게 교회 담임 목사 자리를 파는 성직매매가 심각하다.

10년 전 한국에서 400명 정도 되는 교회 담임 목사로 있다가 LA에 있는 한 교회에 청빙되어 온 동기 목사가 도착하는 날 은퇴하는 목사로부터 고액의 돈을 요구 받고(연금이 없다는 핑계를 댔다) 빈 손이라 그 길로 부부가 노가다에 세일즈 직원으로 나선 것을 보았다.


그 동안 더 부패한 한국의 여러 교회와 한인 교회에 성직매매는 심각하다. 대형교회 세습(=성직매매)도 총회와 노회가 절절 매고, 가짜 목사가 버젓이 감독이나 교황 똥 품을 잡는 때에, 작은 교회 한 개 팔고 사는 게 무슨 대수인가 하겠지만, 이게 바로 대형교회가 부패하니 작은 교회들도 함께 썩어 문드러지는 꼴이다.

다 유황불 구렁텅이 지옥에 던질 자들이다. 이 삯군 목자들아!

초교파적으로 부목사 전국연대를 만들어서 궐기대회라도 해야 할 판이다. 부목사들이 조직을 만들어, 담임목사 비리를 고발하고, 노회와 총회가 함부로 못하도록 법을 바꾸어야 한다.

(교회는 은퇴할 목사를 위해 일찍부터 노후 준비를 하거나, 목사는 세금을 내고 국가로부터 노후 연금을 받을 일이다.)

제도 개혁도 함께 가야 한다. 대형 교회들도 다른 데 돈 쓰지 말고, 작은 교회 은퇴 목사 연금을 위한 기금에 투자하라.)

돈주를 섬기는 맘몬의 신전 한국 교회당이여, 두렵도다.
[추가]: 아래 댓글에 이택환 목사의 글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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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정호상 참으로 심각합니다 세습도 같은 이유라고 샹각합니다. 이런 자들을 어떻게 원수갚지 않겠느냐고 진노하시던 예레미야 시대의 그 하나님이 오늘도 살아계시는데, 하나님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작태에 근심하고 슬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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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창호 실락원 모습이군요
실상을 모르는게 맘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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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환 저도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분노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엔 <성직매매광고>를 한 브로커 전화번호를 공개해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볼수록 이들을 100% <성직매매범>만으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넓은 의미로 교회 전반의 재정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부분 중/대형교회에 청빙 받은 목사에게 교회가 제공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안정적인 생활비, 사택, 자동차, 자녀장학금, 목회활동비, 안식년, 퇴직 후 퇴직금, 연금, 원로목사 사례비, 결론은 안정된 현역, 보장된 노후.

이에 비해 작은/개척교회 목사에게 교회가 제공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최저생계비 정도의 사례비(그 이하도 많음), 사택 없음, 자동차 없음. 자녀장학금 없음, 목회활동비 없음, 안식년 없음, 퇴직금 거의 없음, 연금거의 없음, 원로목사 불가능, 결론은 불안한 현역, 더 불안한 노후.

차이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중/대형교회 청빙 받은 목사는 무일푼으로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특히 개척교회의 경우는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억 원의 자비를 들여서 담임목사가 되었지요.

따라서 20-30년 정도 각각 중대형교회 목사와 작은/개척교회 목사로 살아 온 사람의 생활은 중간층 이상의 공무원(혹은 대기업 간부)와 편의점 알바생(혹은 빚더미에 앉은 편의점 주인) 이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일단 개척을 하면 얼마든지 최소한 소/중형교회를 따라잡고, 대형교회로 성장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번 개척교회는 영원한 개척교회이거나(그것도 잘 되어야). 한동안 버티다가 결국 문 닫기 십상입니다.

이 와중에 발생하는 현상이 소위 <은퇴하는 목사가 후임에게 교회 담임 목사 자리를 파는 성직매매>입니다. 성직매매에 연루된 목사는 중대형교회 목사가 아니라, 거의 100% 작은/개척교회 목사입니다. 중대형교회 목사가 거룩해서 이런 일에 일체 참여하지 않고, 반면에 작은/개척교회 목사가 특별히 부패한 인간이라 그런 게 아닙니다. 목회자 개인의 문제 이전에 한국교회 전반의 재정 구조의 문제가 큽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진작부터 가급적 개인이 자비를 들여서 교회개척을 못하게 했어야 합니다. 즉 교단이 정책적으로 개척자금을 지원하거나 기존교회가 교회개척의 주체가 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이 개척을 한다면, 마치 교단이 선교사 파송 시 요구하는 것처럼, 안정적인 정기 후원이 확보되어 있는지를 확인했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이제, 혹은 향후라도, 개교회에 따라 대기업 임원급의 사례비와 대우를 받는 목회자와, 막노동자 혹은 그 이하의 일당 수준으로 겨우 살아가는 작금의 목회자의 양극화된 사례비를 조정해야 합니다. 목회를 각자도생의 장으로부터 어느정도는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대형교회목회자는 거액의 연금을 들어(교회가 많이 지원)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을 받는 반면, 작은/개척교회 목회자는 연금도 못내거나 소액연금을 겨우 내는(대부분 자비로 충당), 비대칭적인 목회자 노후대책도 손을 보아야 합니다. 작은/개척교회 목사 중에는 현역 때도 최저생활비로 살았는데, 은퇴 후에는 거지-노숙인처럼 살아야 할 처지인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이런 제반적인 문제를 도외시하고, 후임자에게 퇴직금을 받은 은퇴목사를 성직매매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아무 대책 없이 그들을 절벽으로 밀어내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빈털터리 목사는 “성자가 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죽으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물론 이런 일이 생길 줄 모르고 목회 현장에 뛰어든 그들의 죄가 크지만).

따라서 하루하루 경제적 궁핍을 모르고, 편안한 노후까지 보장된 중/대형교회 목사( 및 신학대정교수 등)들은 이 문제가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한때 같은 출발점에 있었던 동료였던 작은/개척교회 목사들을 단순히 ‘성직매매범’이라고 정죄할 처지만은 아닙니다. 이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동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야 대안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이 추악한 성직매매범까지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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