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9

[클로즈업 북한] 북한의 영재 교육 > 남북의창 > 정치 > 뉴스 | KBSNEWS



[클로즈업 북한] 북한의 영재 교육 > 남북의창 > 정치 > 뉴스 | KBSNEWS
북한의 영재 교육
입력 2010.04.03 (10:32)남북의창| VIEW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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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아이들보다 똑똑한 아이들은 일찌감치 영재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 당국은 영재들만 따로 모은 학교를 만들 정도로 영재 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의 영재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요?



과거 북한은 영재 교육을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교육 형태로 취급해 배척해 왔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북한의 이 같은 기조는 변하게 되는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을 인재로 키우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수준에 근접하는 내용의 영재 교육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과 예술, 외국어 등 분야별로 영재 교육기관을 따로 설립해 영재들을 집중 교육하고 있는데요. 북한 최고의 영재 교육 기관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평양 제1 중학굡니다.




<녹취> “당의 교육 정책을 높이 받들고 지난 기간 평양 제1중학교에서는 교육의 내용과 강령을 바로 작성하고 전국적으로 수재들을 선발해서 그들에게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외국어 등 일반 지식과 기술 지식의 기초를 보다 폭넓고 깊이 있게 배워 줌으로써 수 백 명의 핵심 후비(꿈나무)들을 키워냈습니다.”




주로 자연과학 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곳에서는 일반학생들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교과서를 따로 제작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데요.



과학 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보려는 북한 당국의 정책적인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이공계 분야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은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녹취> “제 50차 국제 수학 올림픽에서 선군조선의 영예를 빛낸 학생 동무들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우리나라는 31차와 33차, 그리고 그 15년 이후인 2007년도부터 48차, 49차, 그리고 50차 이렇게 해서 다섯 번 참가해서 다섯 번 만에 세계 제 5강 대열에 들어섰는데 성과가 대단하고 그 반향이 굉장합니다.”



북한의 이 같은 성과는 재능 있는 아이들을 조기에 체계적으로 선발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인데요. 북한 방송에서는 이따금 특출한 어린이들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녹취> “정혁 어린이, 문제 하나 풀어 볼까요?”




<녹취> “네.”




<녹취> “숫자들이 이렇게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첫 번째부터 마흔 번째까지 4가 몇 번 들어가겠습니까? 라는 문제입니다.”




<녹취> “20번 들어갔습니다.”




<녹취>“예, 그래요? 그걸 어떻게 풀었습니까?”



<녹취> “이 숫자들을 보면 44, 84 반복적, 규칙적으로 돼 있습니다. 처음부터 40번까지 44, 84가 몇 번 반복됐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영재 교육은 순수학문 뿐아니라 예술분 야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교육 기관은 각 분야의 예술 신동들이 모여 있는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입니다.




<녹취> “학생 소년들의 과외 교양의 전당인 만경대 학생 소년 궁전에서 우리 학생 소년들은 자기의 재능을 활짝 꽃 피우며 세상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뛰어난 재간둥이들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예체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이들은 유치원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데요. 주로 사상 교양 사업이나 선전 활동에 이들을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녹취> “나는 이 가야금으로 아버지 김정일 원수님에 대한 노래를 더 많이 연주하겠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영재교육은 북한의 군사력이나 과학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상대적으로 일반 학교들의 교육 환경이 열악해지면서 교육 질서를 파괴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가 경쟁력을 일부 강화시키는 순기능도 있지만 주로 체제 선전 수단으로초점이 맞춰진 북한의 영재 교육은 앞으로 한계에 부닥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영재 교육을 위한 투자를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지면서, 북한의 수많은 영재들이 점점 더 묻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영상 보시면서 남북의 창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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