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1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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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반디 (지은이) | 다산책방 | 2017-02-15 | 초판출간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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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저항, 마침내 고발"
북한의 반체제 작가 반디의 소설집. 익명의 존재여야 할 그는 '반딧불이'를 뜻하는 필명으로 북한에서의 삶에 관한 소설을 써왔다. 탈북자, 브로커 등을 통해 원고가 남한으로 전해졌고, 이내 해외에 소개되었다. 솔제니친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특수한 상황이 세계의 주목을 이끌었고, <채식주의자>의 번역자 데버러 스미스가 소개한 영국판으로 펜(PEN) 번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전적인 이야기의 구성이 시선을 끈다. 첫 수록작 <탈북기>에서부터 최서해의 <탈출기>를 언급하는데, 1900년대 초중반 소설을 읽는 듯한 낯섦이 그들과 우리의 다름을 실감케 한다. 들장 내다(끝장을 보다) 같은, 생경한 우리말 역시 한국어로 읽는 소설이 무엇인지를 상기하게 한다. 남편 몰래 피임약을 먹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여행증 없이는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노모의 임종을 지키려는 아들,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일상은 소설이 될 수 밖에 없게 부조리하고, 그곳의 평범한 이들이 겪는 하루하루를 적는 순간 조지 오웰이, 카프카가 상상했을 법한 기이한 세계가 서술된다. 암흑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묻는 선명한 목소리.
- 소설 MD 김효선 (2017.02.17)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작가 반디는 이런 평범한 남녀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끔찍한 부조리를 보여줌으로써 절망과 암흑의 끝에서도 지속되는, 지속되어야 하는 인간애와 희망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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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
유령의 도시
준마의 일생
지척만리
복마전
무대
빨간 버섯

출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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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8 : 너무하다. 하라는 대로 일밖에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에게 참으로 너무하다. _「탈북기」 중
P.40 : 나는 사본을 쥔 손으로 나도 모르게 내 아랫배를 더듬었다. 거기서는 지금 결혼 후 뒤늦게이긴 하지만 새 생명이 움터 자라고 있었다. 부끄러워 아직 남편에게 알리지 않고 있었던 것이 다행 중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땅에 생명을 낳을 때 그 생명이 복되기를 바라서이지 한뉘를 가시밭을 헤쳐야 할 생명임을 안다면 그런 생명을 낳을 어머니가 이 세상 어디에 있으랴! _「탈북기」 중




신경숙 (소설가)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고발’들을 읽는 일뿐이다. 그것만이 목숨을 걸고 이 글들을 써서 세상에 내보낸 작가를 구원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익명의 작가 반디가 쓴 이 타협을 모르는 이야기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북한의 암흑에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불가해한 북한의 삶을 다룬 매우 드문 작품.
커커스 리뷰
: 김씨 세습 왕조에 대한 필사적 비판이며 중요한 목격자 증언.
가디언
: 북한에 살고 있는 익명의 작가 ‘반디’가 쓴 이 반체제 이야기들은 베일에 싸인 독재 정권에서 나타난 매우 보기 드문 작품이다.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렉스프레스 (프랑스 주간지)
: 이 책을 읽으면 북한 주민들의 고난이 이야기와 이미지로, 인간의 얼굴로 떠오를 것이다. 『고발』을 읽으며 오웰이나 카프카의 작품을 떠올렸지만 곧 여기 묘사된 국가는 실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 『고발』은 억압적인 북한 체제에서 비밀리에 반출된 최초의 문학작품으로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놀랍게도 반디는 북한의 저명한 작가다. 하지만 일상의 끔찍함을 견디는 절망적인 삶에 대한 이 일곱 편의 이야기를 그곳의 독자들은 결코 읽을 수가 없다. 반디의 인물들이 고발을 두려워하기도 하고 고발하기도 하는 것처럼 ‘고발’이라는 제목은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진중함을 지닌다. 그곳의 비인간성에 모르는 척 눈감아버리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
리라
: 『고발』은 인간애가 승리하기 위해 애쓰는 잊힌 땅, 그 비밀의 나라의 초상화를 발견할 기회를 준다.
리브리 에브도
: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루스
: 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손으로 쓴 원고가 그 나라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몰라도 이 단편들은 전체주의를 다룬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알레테이아
: 작가는 북한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으로 곧장 빠져들게 한다. 이 소설들은 전체주의에 숨막히는 한 남자의 절규이자 북한 공산주의의 멍에에 부서진 전 인민들의 절규다. 작가는 그 참을 수 없는 불의를 비난하는 데 스토리텔링, 시(詩), 유머, 심지어 풍자까지 사용한다. 문장은 간결하고 겸허하고 아름답다.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인간애와 부드러움으로 빛난다.
북매거진
: 작가가 조국에서 간신히 반출시킨 이 단편집의 가치는 엄청나다. 고전적인 구조는 고골과 체호프를,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은 이오네스코와 불가코프를 떠올리게 한다.
라무르 데 리브르
: 솔제니친의 작품들처럼 반디의 글쓰기는 우리에게 검열과의 싸움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말이다.
르 르브뉘
: 우리 모두가 손을 뻗어 잡아 읽어야 할 병 속의 편지.
라비에
: 침묵을 터뜨리는 책.
알자스
: 독재정권에서 사는 게 우스꽝스러울 거라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지만 작가가 그 체제의 끝 모를 부조리함을 묘사할 때 독자는 웃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 평등과 반계몽주의를 혼동하는 국가를 비추는, 꺼지기 쉬운 한 줌의 빛.
라 그랑드 파라드
: 각 단편이 무자비한 독재정권의 다른 면들을 보여준다. 반디는 아이러니를 잡아내는 날카로운 감각과 깊고 어두운 유머로 북한 사회의 분열과 전체주의, 일당 독재의 부패와 부조리를 비난한다.
렉투라마 프랑스
: 위대한 인간애로 쓰인 이야기들, 진정한 작가의 작품.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
: 이것은 정녕 100여 년 한글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한나 웨스트랜드 (영국판 출판사 Serpent’s Tail 대표)
: 『고발』은 단순히 좋은 책이 아니다. 솔제니친의 작품처럼 완벽하게 구성된 단편집이며 반체제 작가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권력 앞에서 똑바로 진실을 말하는 작품이다. 고전적인 구조는 양식의 초기 대가들인 고골, 모파상, 체호프를 떠올리게 하고,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은 이오네스코의 『코뿔소』를 떠올리게 한다. 신랄한 위트는 또 다른 러시아 반체제 작가인 미하일 불가코프를 떠올리게 한다.
바바라 지트워 (『고발』의 영미권 에이전트)
: 반디의 『고발』이 출간되면 남한 사람들은 처음으로 그들의 무심함을 직면하고 도전 받을 것이다.
임영희 (프랑스어판 번역가)
: 한국 소설을 오랫동안 번역했지만 『고발』만큼 지적인 희열을 느낀 적은 없었다.
피에르 리굴로 (프랑스어판 발문을 쓴 프랑스 사회역사연구소 소장)
: 『고발』은 저항의 신호이다. 전 세계를 향해 ‘우리는 잘 견디고 있다, 그러나 당신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부르짖음인 것이다.

탈북기
남편은 우연히 아내의 피임약을 발견하고 얼마 뒤 자신이 출근하면 아내가 또 밥을 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자 아내를 의심한다. 아내는 정말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아내의 일기장을 통해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유령의 도시
창밖으로 보이는 김일성과 마르크스의 초상화에 아기가 눈을 뒤집고 경기를 일으키자 엄마는 아기가 초상화를 보지 못하게 덧커튼을 친다. 외국인이 많이 오는 행사 준비를 앞두고 정한 이 도시의 커튼 규칙과 엄마의 당연한 선택이 충돌을 일으킨다. 덧커튼에서 비롯된 비극.

준마의 일생
과거 전쟁 영웅이었던 마부는 공산주의가 그리는 밝은 미래의 상징으로, 입당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마당에 느티나무를 심었었다. 그동안 열과 혼을 다해 당에 헌신했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고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쇠붙이 훈장들뿐이다. 체제에 기만당한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은….

지척만리
광부인 주인공은 노모가 위급하니 빨리 오라는 전보를 세 차례나 받지만 그 지역은 '1호 행사'로 여행이 제한된 상태다. 발만 구르던 주인공은 친구와 홧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술김에 여행증 없이 기차에 올라탄다. 아들은 과연 노모의 임종을 지킬 수 있을까?

복마전
'1호 행사'로 복잡한 기차역에 갇혀버린 노부부와 손녀. 할머니는 식량 문제로 한 입이라도 덜까 싶어 걸어가기로 한다. 귀가 안 들리는 노인인 척 문초를 넘기며 길을 가는데, 그만 숨을 곳이 없는 도로 한복판에서 '1호 행사'의 실체인 김일성 행렬을 만난다. 할머니는 어떻게 될까?

무대
김일성 애도 기간에 발견된 빈 술병에 대한 오해로 아들과 말다툼하던 보위부원은 결국 권총까지 빼드는데….

빨간 버섯
한 도시의 된장 공급을 위해 온몸을 바쳐 성실히 일했지만 그 성실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 공개 재판까지 당하는 주인공. 그가 마지막으로 외쳤던 '빨간 버섯을 뽑으라‘는 말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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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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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 : <고발>,<고발> … 총 4종 (모두보기)
 소개 :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 ‘반딧불이’를 뜻하는 ‘반디’는 작가의 필명이다. 전체주의 체제 아래에서의 삶에 대한 일련의 이야기를 써서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탈북자, 브로커 등 여러 사람을 통해 남한으로 원고를 반출시켰다. 일곱 편의 이야기가 실린 이 책으로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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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 선정)
★★★★★ 20개국 18개 언어권에 판권이 팔린 세계적인 화제작
★★★★★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국가 동시 출간
★★★★★ 영국 펜(PEN) 번역상 수상(『채식주의자』의 데버러 스미스 번역)
★★★★★ 2017년 3월 말 『고발』 출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개최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

“이 책은 전 세계적인 문학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다.” _가디언
“이 소설의 출간은 세계 출판계의 일대 ‘사건’이다.” _리브리 에브도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2017년 3월 영미권을 비롯한 전 세계 동시 출간에 맞춰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출간한 『고발』은 세련된 표지와 더불어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려 작품이 지닌 문학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반체제 작가 솔제니친에 비견되며 2016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 전 세계 20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문학전문지 <더밀리언즈>는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고발』을 뽑았으며, 『채식주의자』의 번역가로 잘 알려진 데버러 스미스가 번역한 영국판은 2016년 영국 펜(PEN) 번역상을 수상해 문학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말에는 『고발』을 번역, 출판한 전 세계 20개국 출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에 대한 독특하고 충격적인 책
인간애로 가득찬, 진실한 작가의 책

“북한에 사는 가족들의 일상으로 곧장 빠져들게 한다.
이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인간애와 부드러움으로 빛난다.” _알레테이아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자신이 출근한 뒤에 또 밥을 짓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여행증 없이는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노모의 임종을 지키려는 아들, 창밖으로 보이는 마르크스와 김일성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큰아버지로 모시는 이에 대한 믿음과 당에 대한 충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재원, 배우인 아들이 보여준 현실의 부조리극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아버지….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북한 체제에서 생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핍진하게 그려져 있다. 작가 반디는 이런 평범한 남녀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끔찍한 부조리를 보여줌으로써 절망과 암흑의 끝에서도 지속되는, 지속되어야 하는 인간애와 희망을 역설한다.
『고발』은 완전히 고립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초상화다. 동시에 인간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유지할 수 있고, 생각의 자유를 요구하는 용기는 그것을 억누르는 힘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감정’과 ‘저항’을 표현하는 『고발』은 인간애로 가득찬, 진실한 작가의 책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높은 문학성과 저항정신

“이 작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도,
손으로 쓴 원고가 그 나라를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몰라도
이 단편들은 전체주의를 다룬 세계문학의 고전들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_루스

북녘땅 50년을
말하는 기계로,
멍에 쓴 인간으로 살며

재능이 아니라
의분으로,
잉크에 펜으로가 아니라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

사막처럼 메마르고
초원처럼 거칠어도,
병인처럼 초라하고
석기처럼 미숙해도
독자여!
삼가 읽어다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는 명명 뒤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대표되는 솔제니친의 ‘문학성’과 더불어 추방당하면서도 펜으로 저항의 행보를 이어갔던 ‘저항정신’이 담겨 있다. 그러나 솔제니친과 반디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한다. 솔제니친은 자신의 이름을 숨길 필요가 없었지만 반디는 이름을 숨겨야 한다는 점이다. 반디는 솔제니친처럼 공개적으로 정권을 비판하거나 자신의 실명을 걸고 세계를 향해 호소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가 비밀리에 남한으로 반출시킨 원고와 함께 보낸 위의 제목 없는 시(詩)에서 왜 자신을 가리켜 ‘말하는 기계’ ‘멍에 쓴 인간’이라고 했는지, 왜 ‘피눈물에 뼈로 적은 나의 이 글’이라고 했는지가 명확해진다.
그 외에도 『고발』에 수록된 일곱 편의 이야기는 안정적인 구조, 부조리극적인 풍자 방식과 신랄한 위트,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설정과 생생하게 그려낸 다양한 인물군, 은유와 상징, 회상 등 풍부한 문학적 장치, 군더더기 없는 진실한 문장 등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지녔다. 실제로 해외의 언론과 독자들은 『고발』을 읽고 솔제니친, 조지 오웰, 카프카, 체호프, 고골, 모파상, 이오네스코, 불가코프 등 세계문학의 거장들을 언급한다. 집필된 지 20여 년이 지난 작품에 보내는 세계의 관심과 찬사는 이 소설이 시대를 뛰어넘는 높은 문학성을 성취했음을 입증한다.

읽는 맛이 살아 있는 한국어 문장

『고발』이 지닌 또 하나의 중요한 가치는 읽는 맛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한국어 문장에 있다. 다산책방에서 새로 출간하는 『고발』은 작가의 최초 원고를 충실하게 살렸다. 그 과정에서 독자들에게 낯선 표현과 단어들에는 주석을 달았으며 가독성을 위해 북한식 표기는 한글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최소한으로 수정했다.
‘돌따서다(가던 길을 되돌아서다)’ ‘들장 내다(어떤 일의 끝장을 보다)’, ‘꿈만하다(대수롭지 않게 여겨 크게 마음쓰는 것이 없다)’ ‘고패 치다(어떤 물건이 세차게 올랐다 내렸다 하다)’ ‘씨까스르다(쓸까스르다: 남을 추기었다 낮추었다 하며 비위를 거스르다)’ ‘겁석(어떤 대상이 몹시 가벼워 보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갑자르다(힘이 들거나 뜻대로 되지 않아 낑낑거리다)’ 등 북한에 보존된 풍부한 우리말 표현을 읽으며 독자들은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소설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디스토피아 소설의 최고봉.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 _독자 Kostas Papadatos

솔제니친과 비교하는 것은 결코 과찬이 아니다. _독자 helhiv

‘진지한’ 작품을 쓰는 작가들은 많다. 수상 경력이 화려하고, 위대한 작가라고들 하는 작가들 말이다. 내 생각에, 그들은 ‘반디’에 미치지 못한다. 분명한 재능이 있는, 스타일이 살아 있는 성난 작가다. _독자 Gustavo Vazquez Ramos

이 소설은 현대적이고, 진실되며, 의미심장하다! 세계의 흐름과 휴머니티에 최소한의 관심이 있다면 읽어야 한다. 피로 얼룩지는 공포는 전혀 없지만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그 자체로 무시무시하다. 망설이지 말고 읽어라! _독자 Amazon Customer

믿을 수 없는, 믿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당신은 쓴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 잊지 못할 책이다. _독자 cats26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를 지지하고, 그와 함께 저항하며 싸우는 것이다. _독자 D?b?zed

연단에 선 투실투실한 지도자가 핵폭탄과 탄도 미사일을 가지고 노는 이미지 말고 그 누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알겠는가. 충격적인 책이다. _독자 francois briere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있고, 철저하게 비극적이다. _독자 Nenia Campbell

자유의 불빛을 보여주는 용감하고 대담한 작가의 비범한 작품. _독자 Miguel Correia

다른 탈북 작가들의 소설 같은 회상이 아니라 실제 삶을 토대로 쓴 소설, 다른 곳이 아니라 ‘북한에서’ 쓰인 소설이다. 작품을 쓰고 반출시키기까지 그가 감수했을 위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_독자 Sarah

새로움, 겸손함, 진실함으로 가득찬 책이자 일상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무자비한 폭력에 관한 책이다. _독자 Client d'Amazon

『고발』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가장 어두운 밤에도 자신을 태워 길을 밝히는 촛불이 어딘가에는 있을 거라고, 증오와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사랑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이다. 모든 페이지에 담긴 생각과 희생은 이 이야기들에 독자가 책임을 느끼게 하며,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이 책을 퍼뜨리게 한다. _독자 Ailin 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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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공주 ㅣ 2017-03-16 ㅣ 공감(0) ㅣ 댓글 (0)
북한에 살고 있는 북한 작가가 쓴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 읽고 싶었던 책이다.
그렇게 만난 고발을 읽으면서 정말일까? 정말이겠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다.
같은 나라이지만 반으로 나눠져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다른 두나라....
북한의 일들은 뉴스를 통해서 듣거나 탈북한 사람들이 이야기해서 들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 말들이 정말일까? 의심을 하게 된것이 사실인데 이책을 읽으면서는
그말이 사실이겠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어떻게 살아가는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면서 북한의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했던 것은 첫 이야기인 탈북기를 읽으면서 혼란스러웠다,
아내는 남편몰래 피임약을 먹어야 했고 그 사실을 안 남편은 아내를 의심한다.
하지만 아내가 써둔 일기장을 보고는 아내를 의심한 자신을 탓하게 된다.
그리고 여행증이 없이는 이동도 할수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것도 잠시,
노모의 임종을 지키려 하는 아들의 모습에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행증이란 그것이 없으면 이동을 할수가 없다니... 믿을수가 없었다.
이렇듯 고발속에는 우리가 상상도 할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인간이지만 인간이라는 취급(?)을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고 지금 이곳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
다행스럽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이곳까지 와서 책으로 펴내고 알려준 작가의 용기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고 불린다는 작가 반디,.,. 반딧불이라는 이름처럼
그가 정말 밝게 빛이 났음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북한에서 살고 있는 그에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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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ㅣ 2017-03-16 ㅣ 공감(2) ㅣ 댓글 (0)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불안이 전염된 탓입니다.
현재는 좋지 않은 형편이라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시간이 지나가면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사람은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그만 실수나 의도치 않았던 행동에 대한 사소한 오해로 인해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면 제 가느다란 신경은 금세 끊어져버릴 겁니다.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아니, 태어나기 전부터 안고 살아야 하는 부당하고 부조리한 그것은 지금껏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악의입니다.

단편 소설집 <고발>의 작가는 반디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북한 작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써왔던 소설 중 북한 내에서는 절대로 출판할 수 없었던 것들을 탈북자인 친척에게 넘겨주어 북한의 비인권적인 실상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3년 전 국내에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탈북자가 아닌 현재 북한 거주 중인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점이 부각되어 이슈가 되는 바람에 이 소설에 대한 문학적인 부분이나 어학적인 부분에 대해서 깊이 살펴볼 기회가 적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 올해(2017년) 3월 말, <고발>을 번역해 출판한 세계 20여 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콘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고 하고, 새로이 다산 책방 출판사에서 책을 내놓았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 읽어보자 싶었습니다. 책이 출판된 지 불과 한 달 정도 지났을 뿐인데, 벌써 네티즌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만큼 주목받고 있는 책인가 봅니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땐 아련한 향수 같은 게 느껴졌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시골의 할머니 댁에 가면 볼 수 있었던 풍경 같은 것이 떠올랐거든요. 문장에서 해방 전후의 문학의 냄새도 난다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향수와 분위기는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제 뇌가 보여준 허상이었습니다. 그들은 불안했고, 슬펐고 아팠습니다. 그렇지만 단련된 부분도 적지 않아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를 쓰고 버텨나갔습니다. 지키고자 했던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가족이었습니다. 어미는 아이를, 아내는 남편을, 남편은 아내를, 아들은 어머니를... 곁에 두고 바라보는 것조차 힘든 환경이어도 그들은 어떻게든 이겨내려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꾹꾹 눌려왔던 것이 터져버리면, 제정신으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평소와 같았던 행동이 반동의 행동이라며 사지로 끌려가는 걸 보는 가족들, 성분이 고약하다며 차별받는 날들... 이런 것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요.

문학 소설 속에서 공포를 느꼈습니다. 너무나 무서워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웠던 건 '복마전'이라는 단편이었는데요. 거친 길을 걸어가는 할머니를 친절하게 승용차에 태워준 김일성과 수행원들이었지만, 자신들의 유람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심하게 다치고, 유산되는 건 몰랐던지 모른체하려고 했던 건지... 자애로우신 어버이 수령께서 한 할머니를 도와주셨다는 선전 방송이 나올 때 정말 무서웠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은 남한에도 있지 않은가. 정도의 경중만 다를 뿐 결국 그들이 사는 것과 우리가 사는 것이 비슷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곧 털어버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들의 고통을 견딜만한 것으로 만들지 말라며 스스로를 나무랐습니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너무 무겁고 무서워서 그랬나 봅니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떠올랐습니다. 그 우화를 확장하여 돼지들이 아닌 농장 내 다른 동물들의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책 <고발>의 내용과 유사할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 책의 내용이 우화도, 그저 상상 속의 디스토피아의 이야기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사실을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작가가 소설을 쓴지 벌써 25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나아졌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압니다. 그래서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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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도 볼 필요가 많다.  새창으로 보기
리딩JM ㅣ 2017-03-14 ㅣ 공감(0) ㅣ 댓글 (0)
'고발', 이 책은 그데로 고발한다는 것이 맞는가? 그렇지가 않다. 제목과 약간 경계되는 부분이 많다. 굳이 끝부분에서 '나는 너에게 고발을 한거요.' 라고 표현한 빨간 버섯에서 그렇게 말을 했지만 그렇게 판단할 제목인 것 같지가 않다.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산주의 삶이란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처참한 배경을 밑바탕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이 어렵다고 생각한 나라(북한)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힘든 것 뿐이지 모든 나라가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와 비슷하게 살고 있지 않느냐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 맞는 것 같다. 서평단 회원분들 중 어떤 한 분이 "우리나라도 북한처럼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라고 질문형 대답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순간 그 이야기를 듣자 내가 하는 직업에도 일상에서도 불만과 겸하여 어려움으로 가득한 세상이라고 느꼈다. 아무리 분단 국가라고 해도 생각하는 것과 하는 행동은 다 똑같다. 누구를 연민과 애정으로 겪지말고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어려움이 연민의 대상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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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발˝ / 반디  새창으로 보기
유마 ㅣ 2017-03-13 ㅣ 공감(0) ㅣ 댓글 (0)
참 읽기가 만만치 않았던 소설이다. 아직도 동토의 왕국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내놓다 시피 해가며 몰래 반출시킨 덕에 우리는 안방에서 편하게 독서하고 있지만 북한식 표기는 영 낯선데다 그곳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최소한의 믿음마저 처절히 산산조각 났기 때문이다. 이질적이지만 그래서 더 읽을 가치가 있었던 문학적 성취가 아닐까 한다. 사실 이 소설에서 쓰여 진 북한식 표기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원래 우리 민족 고유의 표현이었을 거라 생각하니 그때서야 낯설음은 중화된다.

모두 7편이 수록되어 있는 이 소설집은 “탈북기”에서 시작되어 “빨간 버섯”으로 막을 내리는 동안 휑한 가슴 사이로 통곡의 벽 되어 소리 없이 절규하고 있었다. 얼토당토 안 되는 이유만으로 대대손손 연좌제 또는 출신 성분이라고 불리는 족쇄에 신음하고 고통 받는 주민들, 하필이면 김일성과 마르크스의 초상화에 경기를 일으키는 아기 때문에 창밖을 보지 못하게 커튼을 쳐야만 하는 솥뚜껑 엄마의 사연. 이 사연은 왜 웃픈지.


병든 모친이 지척에 있어도 만나러 갈 수 없는 장남의 처절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눈물샘을 최고조로 자아내는가 하면 1호 행사에 걸려 오도 가도 못 하던 처지에 놓여있다 뜻밖에 수령김일성을 만난 어느 할머니 이야기까지 어느 것 하나 단박에 페이지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 마치 우리가 늘 숨 쉬는 공기처럼 흔하디흔한 자유가 독재와 공포로 탈바꿈 될 때 벌어지는 참상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기에.

체제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넘친 이 소설집이 만약 북한당국에 적발되었다면 아마도 작가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예상 될 정도로 비판 수위가 상당하다. 이 원고의 반출 경위를 출간후기에서 읽어보면 식은땀이 절로 날 상황이었다. 그래도 핍박의 땅에도 최후의 순간까지 어둠과 절망을 밀어내고 약간의 빛과 희망이라도 비출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 간절함이 글 하나 하나마다 깊게 각인되어 쉽사리 잊혀 지지 않나 보다. 무지와 무관심으로 늘 북한을 받아들이려 했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일까, 그들에게도 날개가 있어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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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D ㅣ 2017-03-06 ㅣ 공감(0) ㅣ 댓글 (0)



절대 섣불리, 가볍고 부담없이 읽어서는 안되는 이야기를 읽었다.
누군가의 생명을 담보로 어떤 비밀을 손에 쥐어본 느낌이다. 멀리서 바라만 보며 형태가 관찰한 것이 아닌, 촉감과 결이 생생하게 손 안에 남듯 분명한 생물을 쥐어보고 난 다음의 느낌이다.
북한의 현실을 7개의 단편에 담아 증언한 작가는 50년생이라고 했다.
큰 별도 세상에 많고 많건마는 하필 하룻밤 사이 작디작은 빛을 내고 흔적도 없이 물고기 밥이 되는 반디를 필명으로 했을까.
책 앞표지의 첫 날개를 읽을 때부터, 사실 마음이 아팠다. '고발'에서 알려주고 있는 인권탄압의 현장을 그가 살고 있다는 사실도 마음 아팠지만, 이토록 날렵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작가가 그 타고난 성질을, 하늘이 준 귀한 선물을 감추고 이런 필명 속에 숨어 책을 냈다는 현실도 아팠다.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원고가 밖으로 밖으로 향하는 것을, 그의 손을 떠난 종이뭉치가 국경을 넘어가는 것을 어렴풋이 가늠하면서 그는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 같다.
발각될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이 글이 과연 어떤 것을 불러올 수 있을까 하는.....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를 지지하고, 그와 함께 저항하며 싸우는 것이라고 어느 독자가 썼다.

하지만 나는 모르겠다. 저들이 북녁에서 이토록 혹독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안다고 해서 그게 어떤 힘이 되겠나. 그냥 알고만 있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목숨을 건 작가의 글을 읽었다면 독자도 응당 대가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이치에 맞지 않을까.
하지만 과연 북한의 가공할 현실을 고발한 이 글을 읽고, 마치 나의 삶이 그러한듯이 전율한 후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만 할까.

우선은...
3월에 열린다는 북한 인권 주제 콘퍼런스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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