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로 지원단체 활동 지장”
북한에서 활동중인 인도주의적 비영리단체들이 국제사회의 각종 대북제재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23일 평양 주재 유엔사무소 관계자의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이행되고 있는 강력한 대북제재로 인해 후원 및 지원금이 급격히 줄면서 수많은 북한 여성과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평양사무소의 타판 이쉬라 현장 책임자는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잊혀졌거나 간과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가 인도주의적 후원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은행 통로에 대한 제재는 북한에서 단체나 기관이 활동하는 데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매체는 2016년 세계 기아지수가 조사한 전세계 118개국 가운데 북한이 98위를 차지했다며 “유아의 영양실조 등 북한의 식량안보가 북한 전역에 걸쳐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전체인구의 41퍼센트인 1천만 명 정도가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억 1천 400억 달러의 긴급지원 자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서는 5개 유엔 산하 기구와 7개 국제 비정부단체, 그리고 스위스 개발협력기관이 대북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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