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단주丹朱의 해원解寃’은 무엇인가요?
단주는 4천3백여 년 전 중국 요 임금의 맏아들입니다. 그는, 자신이 왕위를 물려받으면 당시 전쟁이 끊이지 않던 동방과 서방의 갈등을 끝내고 평화로운 대동세계를 이루겠다는 이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쟁과 무력武力을 중시했던 아버지 요 임금은 그것이 자신의 이념과 다르다 해서 아들을 인정하지 않고 왕위도 다른 이에게 넘겼습니다. 더욱이 단주가 ‘다투기를 좋아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불초한 자식’이라며 평생 바둑만 두며 지내게 했습니다. 단주는 자기 뜻을 펴기는커녕, ‘불초한 아들’이란 오명을 쓴 채 죽었습니다.
상제님은 이러한 단주의 원한이 “인류사를 엉클어지게 한 모든 원한의 뿌리”이며, 따라서 “단주의 원한을 풀면 세상 모든 원한이 다 끌러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명조화정부의 높은 자리에 단주의 신명을 앉게 해서, 단주가 생전에 가졌던 대동세계의 이상을 마음껏 펼쳐 나가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상제님은 ‘단주의 원한’을 풀어, 선천에 쌓였던 인간과 신명계의 모든 원한이 저절로 끌러지게 하셨습니다. 그물의 벼릿줄만 당기면 그물 전체가 끌려오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이것이 ‘단주의 해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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