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5
미 농무부 “10년 후에도 북주민 1천만명 식량걱정”
미 농무부 “10년 후에도 북주민 1천만명 식량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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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 “10년 후에도 북주민 1천만명 식량걱정”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7-07-14
식량배급을 타는 북한주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K071417NE-JK.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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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농무부는 10년 뒤에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아시아 최악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무부는 이번 주 공개한 ‘식량안보평가 2017’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두 명 중 한 명 꼴로 충분한 식량을 섭취하지 못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약 54%가 끼니 해결을 걱정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주민 열 명 중 네 명 꼴인 40%였던 지난해보다 식량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Economic Research Service)가 작성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 약 1천360만 명이 유엔의 권장량을 섭취하지 못한다면서 10년 후인 2027년에도 1천80만 명이 식량 부족 문제로 고통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카렌 톰 연구원은 북한이 아시아의 조사 대상 22개국 중 내전의 내홍을 앓고 있는 예멘을 제외한 최악의 식량 부족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카렌 톰 ERS연구원: 북한 주민 한 명이 하루 평균 약 1천 700칼로리를 섭취하는데, 이는 유엔 권장량인 2천100칼로리보다 403칼로리 적습니다.
곡물 필요량과 생산량의 격차인 식량부족분이 2017년 약 62만 3천톤에서 2027년 43만 5천톤으로 줄지만 식량문제를 해결하기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톰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톰 연구원은 ‘식량안보평가보고서’가 미국 정부의 해외 식량 원조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며 전 세계의 굶주리는 76개국의 식량 상황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아시아에서 가장 식량 사정이 나쁜 최악의 3개국에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가 지목한 세 나라는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예멘입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십 년 후인 2027년에는 식량 확보를 걱정하는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0% 이하로 떨어지지만 최악의 3국 국민들은 여전히 끼니 걱정에서 해방되지 못할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2027년에도 북한 인구의 41%,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25% 그리고 예멘 인구의 90%가 유엔이 권장하는 식량을 섭취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시아 식량부족국 22개국의 2027년 굶주리는 주민 평균 비율 4.6%와도 큰 차이가 납니다.
농무부의 경제연구소는 굶주리는 주민 수와 영양분 섭취량, 식량부족분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매년 국가별 식량 상황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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