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9

[대사관] 2011 1029 평통 차세대포럼 환영사



[대사관] 2011 1029 평통 차세대포럼 환영사




[대사관] 2011 1029 평통 차세대포럼 환영사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11-08 (화) 08:11 조회 : 1967

대양주지역 차세대포럼 환영사
(2011.10.28, 시드니)



이상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님, 남기성 호주 민주평통 협의회 회장님, 김용귀 뉴질랜드 협의회 회장님, 민주평통의 여러 지도자 여러분, 오늘 기조강연을 해 주실 Petrov 교수님과 정재훈 교수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차세대 포럼 참석 젊은이 여러분,

지난 8월 제15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출범한 후, 오늘 그 첫 행사로 대양주지역 차세대 포럼을 개최하게 된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이번 포럼은 앞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이끌어갈 재외동포 차세대의 통일 문제 및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높임으로써 통일후계 세대의 역량과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틀간의 세미나 개최를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포럼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주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생각하면서, 저는 이 시간을 통해 한-호관계 및 호주의 대북정책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는 바 처럼, 호주는 한국전쟁에 1만7천여명이 참전하여 340명의 전사자를 낸 우리의 혈맹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한.호주 관계는 우리 경제가 발전하고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정치.안보.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의 괄목할만한 관계발전들 돌아보고 향후 50년의 전망과 과제를 내다보는 다양한 행사가 호주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간 경제면에서 상호보완적인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한국은 호주의 3대 수출시장 이자 4대 교역국이고, 호주는 우리나라의 14번째 교역국이자 최대의 광물자원 에너지 수입원으로 우리 경제 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나라입니다. 특히, 머지않아 한.호주 FTA가 타결되면 우리 기업과 상품의 호주 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며, 이는 호주 한인사회, 특히 차세대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의 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15만명의 우리 동포가 계십니다. 이중 7만명이 우리 젊은이들로서 호주에 와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중 절반은 유학생으로, 다른 절반은 워킹홀리데이협정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에 기여할 핵심적 연결고리라는 점에서, 한-호관계는 아직도 매우 ‘젊고,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호주의 대북정책 방향과 한-호간 협력 현황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호주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 유지가 호주의 전략적 이익이 된다는 판단하에 우리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을 강하고 일관되게 지지해 왔습니다. 이는 동북아에 위치한 한.중.일이 호주의 4대 교역국에 들어간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북한이 2006년 7월 미사일 발사, 같은 해 10월 핵실험을 강행하자 당시 하워드 자유당 정부는 북한과의 관계를 축소하였고 이러한 정책은 현재의 노동당 정부하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호주는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외에 대북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있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천안함 사건 때에는 호주가 우리의 국제조사단에 참여하고 호주 의회는 강력한 대북 규탄결의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나아가 호주는 국제사회에서 대북 규탄에 앞장서는 등 우리나라를 굳건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서 호주는 우리가 믿을 수 있고 우리의 편에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일으켜줄 가까운 우방으로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

2012년은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에서는 선거와 세대교체, 정치적 변화가 예정되어 있고 일본은 정정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아 총리 교체 나아가 정권 교체의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국제적인 비난과 냉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대 세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을 이른바 강성대국 원년이라고 대대적인 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이러한 정세는 조국이 맞고 있는 도전의 엄중함을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이신 민주평통 차세대 지도자 여러분의 어깨에 놓여있는 책임과 소명은 실로 중요합니다.

멀지만 중요한 파트너인 호주의 시드니에서 오늘과 내일 진지하고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Publish Post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지혜를 공유하고 많은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여 마지않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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