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가지 일화를 말 하려고 한다.
약 20년전 조선전쟁에 참전했던 한국군 출신의 한 교포 노인이 우연히 북의 기록영화 한편을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다.
그것은 전쟁때 자기와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던 동료가 전쟁때 인민군대에 편입되어 공화국영웅이 되었기 때문이다. 분명히 전투과정에 수많은 동료들과 함께 행방불명된 후 소식이 전혀 없기에 죽은 줄 알았던 친구가 인민군대에 입대하어 공화국영웅까지 된 사실앞에 그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방북의 길에 올랐다.
동료를 만나 본 그 노인은 너무도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 후유증인지 귀가한 후 이승만과 미국을 계속 욕질하다가 뇌졸중으로 인차 사망하었다.
그 전투에서 그가 속한 부대에서 수많은 포로가 생겼다고 한다. 그 포로들이 강계포로수용소에 이감되어 생활하던 중 어느 날 새벽에 미군폭격기들의 폭격을 받아 수백명의 사망자가 났다. 그날 자강도의 다른 곳에 있는 포로수용소들도 집중폭격을 받아 도합 수천명의 한국군 포로들이 죽었다고 한다. 신통히도 한국군 포로들이 집결한 포로수용소들만 골라 가며 폭격했다.
폭격목적은 단순했다. 정전담판과정에 포로송환문제가 제기되었는데 저들이 제기한 1:1송환방안이 유리하려면 유엔군과 한국군 포로인원이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엔군 포로가 아닌 수만명의 한국군 포로들은 가능한껏 죽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승만과 미국에 속아 싸움마당에서 미군을 대신하어 개죽음 당하는 것만도 격분한데 인민군대에 포로된 것이 죄로 되어 미군의 폭탄에 죽어야 하는 현실앞에 전률한 살아 남은 한국군 포로들은 주저없이 성토모임을 가지고 인민군대 입대를 요청했다. 그래서 모두 인민군대에 입대했는데 그중 선각자었던 그 동료가 어느 한 전투에서 혼자서 미군 수십명을 쓸어 눕히고 일약 영웅이 된 것이다.
이 사실이 믿기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
그렇다. 미국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또 미국의 개로 전락된 이승만 같은 자들만 이렇게 할 수 있다.
(강계포로수용소에 대한 미군의 폭격만행과 그로 인한 한국군 포로들의 사망실태에 대한 당시 기록영상이 북에 있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
4. 양키의 본성
이 연재는 다른데서 찾아 보기 어려운 몇가지 자료들만 소개하는 것으로 간단히 마무리 하려고 한다.
조선전쟁때 북의 조중연합군은 너무도 신사적인 군대었다. 그러기에 포악하고 간교하기로 소문난 미군과 맞서 싸우면서 억울하고 어이없는 희생을 막대하게 강요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일본군이 포로된 미군병사들을 몇대 때리고 등짐을 지게 했다고 하어 일본군 장교들을 인권전범자로 몰아 극형에 처한 미국이다. 조선전쟁이 끝난 후 포로송환 때에는 미군 포로들이 포로생활 기간에 저들의 규정에 맞게 급식했으며 강제노동한 것은 없는가를 놓고 으르렁 대던 미국이다.
그러나 이런 미국이 타민족을 대할 때에는 짐승이나 노예처럼 취급했다.
미국은 조선전쟁기간 핵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전쟁수단을 다 동원했다. 사실 핵무기도 무려 5차례나 사용하려다가 못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대량폭격이나 민간인 학살은 그만 두고 대신 논란이 많은 생화학무기와 포로학대에 대해 몇가지 사실을 공개한다.
미국이 조선전쟁 전 기간 생화학무기를 사용하어 수많은 인민군 군인들과 민간인들, 인민군 포로들을 학살했다.
네이팜과 화염방사기, 개스탄때문에 억울하게 죽거나 화상당한 민간인들과 군인들의 사진은 미국뿐만아니라 조선에서도 공개하기 주저한다. 피해자인 조선에서 다른 사진만은 몰라도 이 사진들에 대해서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꺼려한다는 것은 그만큼 끔찍하기 때문이다. 한 미군종군기자가 찍은 사진을 보면 미군은 인민군 방어선을 공격하기 전에 대량의 개스를 살포했는데 개스에 중독되어 죽은 인민군 군인들의 시체들이 참호에 널인 모습은 그야말로 비참하기 짝이 없다.
(이 교훈으로 하어 조선인민군은 전쟁이 끝나자 화학방위기술을 급격히 발전시켰다. 그러자 미국은 조선이 화학무기를 개발한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미국의 강도 속심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세균무기때문에 조선사람들이 당한 피해는 참으로 말 하기 참혹하다.특히 세균무기 후유증때문에 1970년대까지 고생한 지역이 있다고 하면 과연 믿기는가?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조선사람들은 그 세균무기개발에 주동이 되어 참가했던 독일과 일본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 않다.
국제법과 인권을 곧 잘 떠드는 미국의 철면피성을 인민군 포로들을 학대한 몇가지 사실로서 보기로 하자.
1950년대초 태평양에서 진행된 비밀핵시험 때 미국은 인민군포로들을 핵시험장에 끌어 내어 단번에 수천명을 학살했다. (일부 자료에는 만수천명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숫자표기가 잘못된 것으로 추정됨)
미국은 새로 개발한 화학탄 개스도 수천명의 인민군 포로들을 죽이면서 생체실험을 진행한 후 북조선에 대량 살포했다. 그때 인민군포로들을 개스실험장에 수백명씩 무데기로 밀어 넣는 상황을 찍은 사진이 지금도 남아 있다.
인천상륙작전때 월미도에서 감행한 미군 만행은 믿기지 않을 것이다. 그때 마지막까지 완강히 저항한 것은 북에서 나온 해안포중대었다. 그에 비하면 의용군 출신들로 이루어 진 보병중대는 별로 저항하지 않았다. 미군은 월미도에서 포로된 인민군 포로들 중 해안포중대 군인들을 선별하어 옷을 벗긴 후 월미도 해안가에 생매장했다. 그때 한 종군기자가 찍은 사진이 1970년대 일본에서 공개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격분을 자아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방금 끌려 온 150여명의 인민군 여성포로들에게 집단투석을 벌여 모두 피투성이를 만들어 놓고 한명씩 끌어 다 옷을 벗긴 후 집단강간한 사실에 대해서는 미국은 차마 공개하지 못한다. 이 지옥에서 겨우 살아 남은 여성들의 운명이 너무도 비참하므로 조선에서도 이 사실을 훗날 묻어 버리고 말았다.
세계최강의 군대이며 최고의 무기를 장비했다는 미군이 기껏 보총밖에 없는 조선인민군을 대상하어 벌인 이 모든 행위는 너무도 비열하고, 비도덕적이며, 비인륜적이고, 비인도주의적이다.
그러나 아메리카원주민들을 멸살시키고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운 앵글로색손 족의 후예들인 양키들은 저들이 타민족을 대상으로 하어 감행한 이러한 범죄적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한 적이 없으며, 그래야 한다는 법도 모른다. 안다면 오직 하나 저들에게 굴복하지 않는 민족은 무조건 죽어야 하며, 저들에게 조그마한 피해라도 주는 자는 범죄자라는 것이다. 이전에 이라크가 그러했고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 지는 사태가 그것을 보여 준다.
그러기에 나는 사전에서 "강도"리는 말을 굿태여 다른 해석이 없이 "미국의 본성"이라고 바꾸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런 미국을 섬기면서 배웠는지 한국도 미국의 강도 기질에 못지 않게 된 것이다. 동족을 학살하기 위해 수십년간 생화학전을 벌인 한국은 미국에 못지 않는 강도이다. 그 주제에 누구의 인권과 생화학무기설을 날조하는 것을 보면 기막혀 말이 안 간다.
글을 마치며
이처럼 조선전쟁은 철두철미 미국의 세계제패전략의 한 고리로 기획되고 미국의 부추김을 받아 한국이 도발한 후 미국이 직접 개입수행한 전쟁으로서 우리 민족이 20세기에 강요당한 가장 큰 비극이다. 이 비극의 기초는 숭미, 친미이며 조선전쟁이 남긴 가장 큰 교훈은 자기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없고 민족을 이끌어 줄 영도자가 없으면 외세에 농락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조선전쟁이후 조선반도에서 북과 남이 걸어 온 판이한 두 현실을 대비하면 얼마든지 가늠할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이 조선에 대하어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를 조작비난하기 전에 저들이 조선전쟁때 실지로 감행한 범죄적사실에 대하어 인정하고 사죄보상하어야 하며 특히는 조선이 전후에 왜 그토록 힘든 조건에서도 강력한 군사적억제력을 보유했는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내가 이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세계에 미국이 없다면, 미국에 의한 조선전쟁이 없었다면 조선은 민족분열과 억울한 희생을 강요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2017년 6월 25일 [정상인]
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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