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9

알라딘: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를 가다




알라딘: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를 가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 한국, 타이완, 오끼나와를 가다 

서승 (지은이) | 창비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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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양장본 | 336쪽 | 223*152mm (A5신) | 470g | ISBN : 978893648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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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990년까지 19년 동안 감옥에서 보낸 세월을 기록했던 책 <서승의 옥중 19년>(역사비평사 1999)의 저자인 서승(徐勝)이 출소 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던 지난 수년의 기록들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올 2011년 초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를 퇴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이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 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한국의 법과 정치,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와 국가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활동의 기록이자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역사성, 동시대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담고 있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은 옥중에서 보낸 19년 세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동아시아 평화의 메신저로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온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책머리에_ 동아시아의 냄새, 빛과 바람
일러두기

제1부 여행의 시작, 아득한 길
여행의 시작, 아득한 길

제2부 영혼이여 되살아나라
아시아의 냄새
타이완민중투쟁 대탄압의 현장을 찾아서
연변조사보고
영화 「실미도」에 드러난 냉전기의 국가폭력

제3부 동아시아의 평화를 찾는 여행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주춧돌
인권과 트라우마
야스꾸니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빛
제주, 평화의 섬
친구 없는 고독한 나라 '일본'
타이완, 동아시아의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

제4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바란다
노무현 대통령 방일에 바란다
'솔직'과 '양보'를 화해와 평화를 위한 도약대로
일본은 어디로 가는가?
재일조선인 문제, 다시 생각할 때다
'비정상국가' 일본의 이해와 극복
광주민중항쟁 30년 시점에서 봄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을 위해






저자 : 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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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동아시아의 우흐가지 2 : 동아시아를 가다>,<동아시아의 우흐가지 1 : 동아시아를 생각하다>,<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
1945년 일본 쿄오또(京都)에서 태어났다. 토오꾜오(東京)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에 유학중이던 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투옥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1990년 석방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일본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비교인권법, 현대한국의 법과 정치) 및 같은 대학 코리아연구쎈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현재 같은 대학 특임교수로 재직중이고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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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19년>의 저자,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 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중인
서승이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던 지난 수년의 기록들을 이 한권에 모았다!

1971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1990년까지 19년 동안 감옥에서 보낸 세월을 기록했던 책 <서승의 옥중 19년>(역사비평사 1999)의 저자인 서승(徐勝)이 출소 후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실천했던 활동들을 모은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을 펴냈다. 올 2011년 초 리쯔메이깐(立命館)대학 법학부 교수를 퇴임하고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의 공동대표이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위원회 위원장인 저자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 한국의 법과 정치, 동아시아에서 자행된 인권침해와 국가폭력을 고발하기 위한 활동을 정력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활동의 기록이자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역사성, 동시대성을 고발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위한 제언들을 담고 있다.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은 옥중에서 보낸 19년 세월을 만회하기라도 하듯 고희를 앞둔 나이에도 동아시아 평화의 메신저로서 변함없는 열정을 쏟아온 그의 삶과 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찾는 여정의 기록

1945년 해방둥이로 일본 쿄오또(京都)에서 나고 자란 서승은 어린시절부터 한국인이라는 자아정체성에 눈을 떴으며, 토오꾜오(東京)교육대학 재학중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한 뒤 오랜 독재정권을 겪은 고국의 암담한 정치현실에 충격을 받고 한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리라 결심하게 된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유학하던 1971년 ‘재일교포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에 연루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투옥된 저자는 고문에 저항하다 분신을 기도하여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나 끝내 비전향장기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년 만인 1990년 석방된다. 재일조선인이었으나 비교적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하며 순탄한 미래를 보장받던 일본에서의 위치를 버리고 고국의 평화를 위해 투신한 저자는 일제의 탄압과, 냉전과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서 기인한 한국전쟁으로 낙후된 고국의 현실을 목격하고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19년이라는 기나긴 영어의 세월을 보낸 뒤에도 자신을 가둔 고국을 등지기는커녕 오히려 한반도의 엄혹한 정치적 현실을 세계에 알리고, 더 나아가 일제강점기를 거친 동아시아 국가들이 해방후 비슷한 양상으로 겪었던 국가폭력의 실체를 폭로하는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타이완부터 오끼나와, 제주, 중국의 연변(延邊, 옌볜)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국가폭력의 현장을 도는 나의 여정은 이어졌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타이완, 오끼나와 등 동아시아의 ‘정치수난자’를 잇는 동시대성과 역사성을 밝혀내고, 그 억압의 정체를 드러내고, 제거하는 것을 나의 과제로 삼아왔다. 즉 ‘동아시아’란 무엇인가, 식민지·냉전·분단체제에 지배되어온 동아시아 민중은 누구인가를 탐구하고, 그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과 침략, 식민지지배와 국가테러리즘으로 점철된 ‘미국과 일본 중심의 지역지배질서’를 ‘민중 중심의 지역질서’로 전환하고, 이 지역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길을 모색하는 나날이었다. ―?책머리에? 중에서

냉전 시기와 그후에 걸쳐 동아시아에 가해지는 일본의 영향력은 일제강점기의 직접적인 탄압과 박해를 넘어서는 미묘한 국제질서의 재편과 관계가 있다. 대동아성전(大東亞聖戰) 사관을 포기하지 않고 식민지지배의 책임문제라는 과거청산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일본은 같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한층 고도의 폭력을 행사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로 1960년대 타이완 백색테러와 오끼나와 사태 등이 벌어진 것이다.
동아시아에서의 국가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저자는 1994년 타이완 백색테러 희생자들을 조우하며 본격적으로 서구제국주의의 국가 침탈을 경험한 동아시아 민중들에 주목하고 각국의 개별적인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국제질서의 맥락에서 그 근원을 분석해야 한다는 의미로 ‘동아시아 냉전과 국가테러리즘’이라는 민간 국제심포지엄 운동을 시작한다. 1997년 타이완 2·28 사건 50주년을 기해 타이뻬이를 시작으로 제주, 오끼나와, 광주, 쿄오또 등 여섯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미국이라는 막강한 비호세력을 등에 업고 과거청산을 거부했던 일본의 정체를 가장 신랄하게 보여주는 증거로 서승은 야스꾸니 신사(靖國神社)에 주목한다. 일제에 징용당했다가 무고한 죽음을 맞은 조선인과 타이완인들을 유족들의 합의도 없이 강제합사한 데 이어 합사자의 명단 공개도 거부하고 국제 여론과 심지어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참배를 강행했던 고위관료들의 행보는 일본이 여전히 대동아성전 사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저자는 2006년 8월 ‘평화의 촛불을! 야스꾸니의 어둠에’라는 이름으로 촛불행동을 필두로 ‘야스꾸니반대 동아시아 공동행동’을 조직하기에 이른다. 이 공동행동은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까지 촛불행동을 벌이는 등 일본의 만행과 과거청산 책임문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병합 100년을 맞은 2010년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동아시아의 식민지지배 책임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성실한 과거청산과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동아시아 협력을 제안하고자 ‘동아시아 역사·인권·평화 선언’을 제안한다. 이 선언은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진실화해위원회의 창설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 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설치 반대운동에 대한 지원 등으로 실천되고 있다. 지난 10월 2일에는 토오꾜오에서 동아시아 선언 보고대회를 열기도 했다.
2006년 일본의 사립대학에서는 최초로 리쯔메이깐대학에 본격적인 한국학을 연구하는 ‘코리아연구쎈터’(RiCKS)를 설립하는 데에 앞장섰던 저자는 일본과 한국, 나아가 동아시아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또 저자가 개최를 조직하여 2011년 여름 19회째를 맞은 ‘동아시아 평화인권 학생캠프’는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지나간 역사를 공유하고 현재의 입장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협력과 관계개선에 주역이 되도록 이끄는 행사이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꿈꾸는 행동가, 서승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에는 19년간의 옥중생활을 마친 후 동아시아 곳곳을 누비며 직접 목격하고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진솔하고도 열정적으로 투영되어 있다. 동아시아 각국의 관계사나 세계사로는 미처 파악할 수 없는 국제질서의 이면과 실제 민중들의 피해상을 목격한 저자이니만큼 그 진정성과 절실함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런 저자는 여전히 평화정착과 통일을 염원하며 분단이라는 민족적 비극하에 고향을 상실한 민족, 바로 한반도의 미래에도 적극적인 제언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그와 같은 주의주장이나 연구나 분석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발로 뛰는 실천가이자 운동가임에 분명하다.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세계에서 고립되어가는 북한의 정세와, 현 정권 들어 급속히 냉각된 남북관계를 돌이켜볼 때, 한국과 더 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저자 서승의 여정과 제언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안겨주기에 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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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평화는 세계 평화의 초석

살벌한 말들이 난무하는 시대다.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나 북한의 김정은이나 여기에 일본의 아베나 모두 험악한 말들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나라 보수 집단도 마찬가지다.

이 말들에 의하면 이미 한반도에는 폭탄이 여러 번 터지고도 남았을텐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실제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말 폭탄들만 터지고 있을 뿐.

그러나 방귀도 자주 뀌면 똥이 나올 수 있다고, 이런 평화와 거리가 먼 말들이 오고가는 중에 말이 아닌 폭탄이 오고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지금 동아시아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위기를 중재할 나라가 없다는 것도 문제고. 예전에는 6자회담이다 뭐다 했는데, 미국이나 일본은 중재할 생각이 전혀 없고,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으며,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우리나라 역시 갈등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며, 러시아는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상태고, 북한은 오로지 제 길을 가련다고 핵폭탄 제조에 열을 올리고 있으니.

동아시아의 평화는 참으로 요원하다. 이럴 때 평화를 생각한다는 것은 곧 우리의 생존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쟁은 모두의 파멸일 뿐이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뿐이니 말이다.

조금 오래 되었지만 서승의 동아시아 평화기행이라는 책을 지금에야 읽었다. 지금만큼 평화가 필요한 때가 없는데, 최근 십 년간은 더욱 평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때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승은 재일교포로 우리나라에 와서 19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인으로 차별을 받았으며, 한국에서는 간첩이라는 누명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한 그는 감옥에서 나온 다음에 일본에서 교수로 살아가고 있다.

단지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확대하여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지식인으로서의 교수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올해 나온 이명원의 책과도 연결이 된다. 이명원이 오키나와와 우리나라를 연결시키고 있다면 그 전에 나온 이 책에서는 오키나와와 우리나라 뿐이 아니라 타이완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모두 일본의 식민지 경험을 한 나라들이고, 일본으로 인해 엄청난 고통을 받은 나라다. 오키나와는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타이완은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타이완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만큼 일본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과는커녕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고 있는 형국이니, 미국을 뒷배경으로 하는 것치고는 좀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서승은 일본이 이렇게 된 데에는 과거청산을 하지 못한 것이 크다고 한다. 천황제를 유지하고 있는 그들은 과거로부터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과는 곧 천황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고, 이는 천황을 비롯한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니, 이들에게는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저지른 일을 사과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막히게도 그들은 피해자 의식을 지니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가해보다는 원자폭탄을 맞았다는 피해의식만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 관한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남북분단의 책임이 자기들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북한이 일본인들을 납치한 책임만을 묻고자 한다. 이를 빌미로 북한과의 어떤 대화도 잘 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란다.

이런 후안무치한 행위들로 인해 타이완, 오키나와, 그리고 우리나라는 일본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이웃 나라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한 다음에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 일본이 첫발을 내딛지 않기 때문이다.

서승의 이 책에 그런 주장이 잘 나와 있다. 그렇다. 지금은 평화가 절실한 때이다. 험악한 말들의 폭탄이 그냥 사라지게, 평화가 정착되게 할 때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리고 일본에게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 재무장하지 마라고... 북한을 위협하는 발언도 하지 말라고... 또한 미국에게도 마찬가지로 요구해야 한다. 남북한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선은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적으로 풀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분명 타이완, 오키나와, 우리나라는 피해자다. 이들 나라에 대한 가해자는 일본이다. 그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일본은 미국에게는 피해자일지 모르지만 우리들에게는 아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은 분명 가해자다. 그것부터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게 해야 한다.

서승은 감옥에서 나온 뒤부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다. 그가 해온 활동들에 대한 글들을 묶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비록 어떤 글은 10년 전에 발표되기는 했지만 이 글에서 주장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만큼 동아시아 평화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이제는 동아시아에서 평화가 정착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모두가 잘살 수 있다.

이 책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을 준다. 지금 같은 때에는 더욱 절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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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ye91 2017-10-16 공감(10)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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