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5

˝한국 기독교인들, 팔레스타인들의 목소리 증폭시켜 달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한국 기독교인들, 팔레스타인들의 목소리 증폭시켜 달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한국 기독교인들, 팔레스타인들의 목소리 증폭시켜 달라"

2025 제2차 기사연 에큐포럼에서 팔레스타인 활동가 시마 자예드 제안

김현성 ㅣ 기사입력 2025/04/26 [11:21]



▲ 시마 자예드 © 뉴스파워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지난 4월 24일 기사연 공간이제에서 “시온주의 해체와 팔레스타인의 해방”이라는 주제로 2025 제2차 기사연 에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팔레스타인 활동가 시마 자예드(Sima Aayed)가 “팔레스타인의 현장의 목소리”라른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교회에 연대를 제안했다.



그는 "팔레스타인들 안에는 예수님의 예언자적 전통을 잇는 기독교인 후손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대 이스라엘 왕국이 팔레스타인 땅에 존재했던 시기는 역사적으로 짧았으며, 약 500년 정도였다.”며 “이는 시온주의, 즉 종교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성격을 띄는 이 운동이 이 땅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시온주의는 부유하고 권력 있는 자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며, 이는 가난한 자들을 우선시하고 부의 부패성을 경계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과 명백히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시마 자예드는 “팔레스타인에서는 점령의 잔혹함이 종교를 가리지 않는다.며 무슬림과 기독교인을 막론하고 모두가 공격의 대상이 되며, 기독교인 형제자매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지구 공동체라는 개념을 믿는다면, 그 공동체의 일부가 고통받을 때 우리는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원과 기부는 가자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진정한 연대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야 한다.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팔레스타인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들이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옹호 활동은 매우 강력한 연대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교회는 즉각적인 휴전과 책임 추궁을 요구하는 에큐메니컬 성명에 함께하고.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과의 군사 경제 협력을 재검토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며 “더불어 국제법 위반과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권력 앞에서 진실을 말해 온 예언자적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보이콧 투자 철회제재(BDS)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구체적인 경제적 연대의 방식이 될 수 있다.”며 “교회 및 기독교 기관은 점령으로 수익을 얻는 기업에서 자금을 철수하고, 정의와 인간 존엄의 가치를 반영한 윤리적 투자 정책을 도입하도록 자신들의 교단에 촉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치적 옹호 활동을 넘어 한국의 기독교 공동체는 팔레스타인 시민사회와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수동적인 수혜자로 보는 새로운 원조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는 교육, 정신 건강, 여성 역량 강화, 문화 보존 등 팔레스타인 주도의 기존 활동들을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국 교회는 베들레헴, 예루살렘, 나사렛 등지의 팔레스타인 기독교 공동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기도와 자원의 공유, 연대 방문 등을 통해 상호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을 위한 기도 모임, 촛불집회, 그리고 예배는 억압받는 이들과 함께 서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주변적인 요소가 아니라 중심임을 상시시키는 증언의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팔레스타인과 함께하라는 이 부름은 단지 정치적인 요청이 아니라 양심의 부름”이라고 강조하고 “정의 없는 신앙은 공허하고, 연대 없는 기도는 소음일 뿐이며, 자유 없는 평화는 복종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자는 부름”이라고 말했다.



"시온주의 해체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주제로 발제한 최형묵 박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소장, 천안살림교회)는 “시온주의는 기원 후 70년 로마에 의한 유대 국가 멸망 이후 흩어진 유대인들이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약속의 땅에 귀환하여 자신들만의 민족국가를 형성하는 것을 요체로 한다.”며 “오늘날 시온주의는 단순히 종교적 열망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정당화하는 정치 이데올로기로서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시온주의의 모체는 기독교의 시온주의에 있다.”며 “기독교인들 가운데 천년왕국을 믿는 이들은 그 성취에 유대인의 예루살렘 귀환이 필수적이라고 믿었다.”며 “마침내 메시아의 재림으로 심판이 이뤄지기 이전 유대인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유대인을 옹호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고, 그 믿음 자체로 반유대주의의 표현이었다.”며 “기독교 세계 안에서 기독교인의 구원을 증명하는 반증으로서 남아 있던 유대인은 끝내 기독교 세계 안에 통합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팔레스타인의 해방의 전망은 쉽게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고통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생존권과 자결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조건 안에서 평화적 공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성 변호사(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사법체계의 대응"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국제사법재판소와 국제형사재판소를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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