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7

[전자책] 혼모노 | 성해나 | 알라딘

[전자책] 혼모노 | 성해나 | 알라딘



[eBook] 혼모노 
성해나 (지은이)창비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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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전자책종이책 16,200원
화제의 eBook + 북파우치

소설/시/희곡 주간 2위|
Sales Point : 47,811

8.7 100자평(96)리뷰(73)

편집장의 선택
"진짜배기 소설의 신명에 홀려"
압도하는 어떤 영화를 보면 영화의 기에 눌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와중에 숨을 골라야 한다. 교수자와 연주자가 충돌하는 <위플래시>(2015)의 속도감, 홀린 듯한 굿판이 펼쳐지는 <곡성>(2016)의 광기가 옮아봍는 느낌. 성해나의 두번째 작품집 <혼모노>가 꼭 그런 소설이다. 진짜 무당과 가짜 무당, 자기중심적인 시아버지와 '타이거 마더'인 며느리, 비윤리적이라는 혐의를 받는 감독과 그를 비난하거나 그의 팬이 되는 대중, '태극기부대' 노인과 한국계 미국인 예술종사자 같은 대비되는 인물들을 링 위에 올린다. 그들이 맞부딪치는 순간 불꽃이 튀고 “작가의 ‘신명’이라 불”릴(추천사, 이기호) 만큼 “질투 나는 재능”(추천사, 박정민)이 쏟아진다.

2024년과 2025년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독자의 지지를 얻은 성해나의 최신작이 실렸다. 잘못한 우상은 끝이 없기에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도 시의적절하고, 대 무속의 시대에 벌어지는 <혼모노>의 굿판도 심장이 두근거린다. #덕질 #길티플레저 #진짜가짜 #남영동대공분실 #건축 #스타트업 #농촌재생사업 각 소설을 소개하는 해시태그를 따라 내게 꼭 맞을 아드레날린을 처방해보면 좋겠다. 트레드밀 위에서 한참 달리다 평지를 처음 디딜 때의 멀미처럼, 각 소설이 품은 자극이 보통 맛이 아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보는 법. 신명나는 이야기를 즐겨본 독자라면 이 작가를 알아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2025.03.28)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책소개
“‘몰입’의 파티다. 영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들로 가득하다.”
―배우 박정민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1위 선정!
지금 가장 생생하고 뜨거운 이름,
성해나라는 강렬한 세계

2024·2025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 수록

작품마다 치밀한 취재와 정교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 개성적인 캐릭터와 강렬하고도 서늘한 서사로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고루 받으며 새로운 세대의 리얼리즘을 열어가고 있다 평가받는 작가 성해나가 두번째 소설집 『혼모노』를 선보인다. 성해나는 2024·2025 젊은작가상, 2024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2024 김만중문학상 신인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고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선정한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이미 그 화제성을 증명한 바 있다. 첫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문학동네 2022)에서 타인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부드럽고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첫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창비 2023)에서 오해와 결별로 얼룩진 과거에 애틋한 인사를 건네고자 했던 그가 『혼모노』에 이르러 더욱 예리해진 문제의식과 흡인력 넘치는 서사를 통해 지역, 정치, 세대 등 우리를 가르는 다양한 경계를 들여다보며 세태의 풍경을 선명하게 묘파해낸다. 특히 이번 소설집에는 지난해 끊임없이 호명되며 문단을 휩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표제작 「혼모노」를 비롯해 작가에게 2년 연속 젊은작가상을 선사해준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이 계절의 소설과 올해의 문제소설에 선정된 「스무드」 등이 수록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작가의 ‘신명’이라 불”릴(추천사, 이기호) 만큼 “질투 나는 재능”(추천사, 박정민)으로 빛나는 『혼모노』, 그토록 기다려왔던 한국문학의 미래가 바로 지금 우리 앞에 도착해 있다.




목차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스무드
혼모노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

해설 | 양경언
추천의 말 | 이기호·박정민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책속에서


P. 64~65 야생의 본능을 상실한 호랑이는 무기력하게 몸을 내어주고 있었다. 미약하게 그르릉거리는 순간도 있었으나 사육사가 고무망치로 앞발을 내리치자 금세 잠잠해졌다. (…)
어쩐지 죄를 저지르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흥분되었다.
그건 언젠가 느껴본 적 있는 감각이었다. 죄의식을 동반한 저릿한 쾌감. 그 기시감의 정체를 깨닫기까... 더보기
P. 105 수많은 배지에 그 남성의 초상이 담겨 있었다. 군복을 입고 엄숙한 표정을 지은 채 허공을 가리키고 있는 남성. 미스터 김에게 이 남자는 누구냐고 묻자 그가 화색을 띤 채 외쳤다.
나의 대통령입니다!
그의 표정은 단연 오늘 하루 중 가장 밝았다. 말보다 마음이 더 앞서는지 흥분된 어조로 존경, 친애 같은 단어를 쏟아내... 더보기
P. 120 동자님, 입이 쓰면 사탕이라도 드릴까요?
동자들이란 달콤한 것이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법. 사탕이라도 물릴 요량으로 찬장을 여는데 등 뒤에서 웅얼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장수할멈이 점지해줬어. 네놈 앞집에 들어가라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얄궂은 악연의 시작. 혹 잘못 들은 건가 싶어 신애기 쪽을 돌아보며 되물... 더보기
P. 150 이것은 나와 저애의 판이다. 누구의 방해도 공작도 허용될 수 없는 무당들의 판이다.
(…) 이제는 내 차례다. 수박도 쩍 갈라놓을 만큼 밤새 매섭게 벼려놓은 칼날이 살갗에 닿고 신경을 지난다. 나를 보는 신애기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피가 흐르고 있겠지. 이미 입안에서도 비릿한 피비린내가 진동하니까. 하지만 중요치 않다. 아... 더보기
P. 153 삼십년 박수 인생에 이런 순간이 있었던가. 누구를 위해 살을 풀고 명을 비는 것은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혼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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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성해나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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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빛을 걷으면 빛』, 『혼모노』, 장편소설 『두고 온 여름』 등이 있다. 2024년 김만중문학상 신인상을, 2024년, 2025년 젊은작가상을, 2025년 신동엽문학상을 받았다.

수상 : 2025년 신동엽문학상, 2015년 한겨레21 손바닥문학상
최근작 : <걷다>,<[큰글자도서] 두고 온 여름>,<[큰글자도서] 혼모노> … 총 3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그 경계에서 ‘혼모노’를 묻다

『혼모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번에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제목이다. ‘혼모노’란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 ‘本物’(ほんもの)의 음차 표기로, 한때 인터넷상에서 ‘진상’이나 ‘오타쿠’를 조롱하는 신조어로 사용되며 널리 알려졌다. 작가가 한 인터뷰를 통해 본디 긍정적인 뜻을 지닌 이 단어가 변질된 의미로 사용되는 것처럼 거짓일지라도 다수가 믿으면 진실이 되어버리는 지금의 시대상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듯, 이 소설집은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진짜’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표제작 「혼모노」의 화자인 30년 차 박수무당 ‘문수’는 어느 날 신령으로 모시고 있던 ‘장수할멈’이 자신에게서 떠나갔음을 깨닫는다. 때마침 앞집으로 이사 온 스무살 남짓의 ‘신애기’는 “할멈이 넌 너무 늙었다”(145면)더라며 자신에게 왔노라 말하고, 이는 자신의 신앙이 ‘진짜’라고 믿고 있던 문수에게 믿음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으로 다가온다. 문수는 ‘가짜’ 무당으로나마 살아가려 ‘진짜’인 척 분투하지만, 모형 작두를 구하는 와중에도 “선무당이나 하는”(122면) ‘오늘의 운세’란 만큼은 맡지 않으려 하고, “존나 흉내만 내는 놈이 뭘 알겠냐”(120면)며 조소하는 신애기를 염오하면서도 그 집에서 들려오는 고함 소리에 마음을 쓰는 그는 “진짜가 무엇이고, 그것은 정말 가짜와 분리된 자리에 따로 존재하는지”(해설, 양경언) 자꾸만 자문하게 된다.

한편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수할멈을 모셔왔던 중년의 문수와 “할멈과 동등”(144면)해 보이는 젊은 무당 신애기의 대립은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흔하게 맞닥뜨리는 신구 세대 간의 반목을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하는데, 이처럼 「혼모노」는 개인의 욕망과 번민을 들여다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세대 갈등이나 전통과 현대의 대립 등 사회적 쟁점에까지 질문을 던지는 도발적인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숨 쉴 틈 없이 파고드는 압도적 서사
훔치고 싶은 재능으로 빛나는 한국문학의 미래

이러한 문제들을 시의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다루는 또다른 작품 「스무드」는 세계적인 미술가 ‘제프’의 에이전트이자 재미 한인 3세인 ‘듀이’가 난생처음 한국을 방문해 겪게 된 하루 동안의 일을 한편의 블랙코미디처럼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을 “뱀술이나 개고기를 파는 상점이 즐비한 우범지대”(69면)로 여길 만큼 무지했던, ‘진짜’ 미국인보다도 “더 미국인 같”(69면)은 그는 제프의 작품 전시를 위해 찾은 한국에서 길을 헤매다 우연히 “성조기와 ‘타이극기’를 든”(84면) 이들의 행렬 속으로 섞여들어간다. 그 “축제”(86면)의 현장에서 따스하고 온정이 넘치는 노인들을 마주하며 그는 한국에 유대와 소속감을 느끼게 되지만, 조건 없는 온정을 나누던 노인이 광화문 광장을 일컬어 ‘이승만 광장’이라 부르는 순간 “불안도 결핍도 매끈하게 깎여나”(82면)가 구(球)의 형태를 띤 제프의 미술품처럼 소설을 즐기고 있던 우리는 마음 한편에서부터 서늘함을 느끼게 된다.

소설집의 문을 여는 작품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의 화자 ‘나’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김곤’을 좋아하는 소위 “찐”(12면) 팬들의 모임 ‘길티 클럽’의 회원이다. 김곤은 과거에 저지른 어느 사건으로 대중에게 윤리적 질타를 받고 있지만, 길티 클럽의 회원들은 그 사건을 덮어놓고 쉬쉬하는 것이 ‘진짜’ 팬의 역할이라 여긴다. ‘나’ 역시 ‘진짜’가 되고자 하는 욕망으로 사건을 부정하지만, 정작 김곤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자 자기 안의 무언가 터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훗날 방문한 치앙마이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만지기’ 체험을 하던 중 그 정체가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이처럼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팬덤 문화를 통해 ‘길티 플레저’라 불리는 이율배반적 욕망을 핍진하게 다뤄내는 한편 우리가 손쉽게 ‘찐’(진짜)으로 여기는 것들의 이면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이어지는 다른 작품들 역시 제각기 독창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바탕으로 그토록 잔악무도한 건물을 설계한 이는 누구인가를 일종의 추적 다큐멘터리처럼 다뤄낸 팩션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임신한 자식의 원정 출산을 앞두고 며느리와 시부가 적나라한 욕망의 다툼을 벌이는 세태소설 「잉태기」, 지역 재생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인물들이 “아이디얼한”(211면) 뜻을 품고 귀촌한 이들과 만나 서로의 민낯을 확인하게 되는 「우호적 감정」과 고등학교 시절 메탈 밴드를 함께했던 세 친구가 현실과 마주하는 과정을 애틋하게 풀어낸 「메탈」까지, 각각의 수록작들은 배우 박정민의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추천사)라는 말마따나 한편 한편이 현실의 귀퉁이를 잘라 온 듯 생생하고 선명해 읽는 이로 하여금 소설 속 세상을 고스란히 추체험하게 한다. 한번 펼쳐들면 멈출 수 없는 압도적인 서사는 두툼한 소설집을 한번에 읽어나가는 쾌감까지 선사할 것이다.

“이제 중요치 않다.
명예도, 젊음도, 시기도, 반목도,
진짜와 가짜까지도.”

끝없이 ‘진짜’와 ‘가짜’의 사이를 오가며 ‘혼모노’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성해나는 결코 매끈하고 부드러운 구(球)와 같은 정답을 길어올리지 않는다. 『혼모노』가 멈춰 서는 곳은 오히려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경계의 울퉁불퉁하고 위태로운 모서리 위이다. 완벽한 정답이나 오답, 완전한 선인이나 악인이 없는, 거창한 결별도 손쉬운 봉합도 없는 이 “차마 삼키지도 뱉지도 못”(240면)할 다면체(多面體)의 대답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진짜’에 대한 탐구이되, 진실하게 걸어나가고자 하는 그 일로부터 결코 힘을 빼지 않”(해설)고 한국문학의 내일을 열어나갈 성해나의 믿음직한 걸음을 따라 그 모호한 경계를 계속해서 걷고 또 걷는 일일 것이다.

작가의 말(부분)

부엉이는 성급히 날아오르지 않는다. 날갯짓을 하기 전 충분히 주변을 살피고, 신중히 방향을 정한 뒤 착지한다.
나 역시 예리한 발톱으로 문장을 낚고, 너른 시선으로 사회의 아픔을 포착하며 열린 귀로 멀리 떨어진 이들의 이야기까지 경청하고 싶다.
지금보다 묵직한 숨을 내쉴 때까지. 가까이서, 먼 곳에서 지켜봐주시길 바라며.

2025년 봄
성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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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왜 보나 성해나 혼모노 보면 되지 광고카피에 넷플릭스 미가입자로서 호기심이 동해 읽어보았다. 물론 샘플북보고 재미있어서 전자책으로 구매.

소감은.
이 작품들이 모두 한 사람이 쓴 것이라고 믿기지 않았다는 것. 각계각층 어느 한 부류로 묶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옴니버스 드라마인가. 드라마보다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채롭고 새로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JYOH 2025-05-25 공감 (13) 댓글 (0)



추천합니더
히융히융 2025-04-30 공감 (19) 댓글 (0)



주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줘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추천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뽀오오잉 2025-04-28 공감 (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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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기대탓일까요..
용두사미....
모든 스토리가 마무리가 없는듯.. 끝나는것이..
읽고나면 가운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염양 2025-06-14 공감 (8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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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각 작품은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긴 미래에 대한 전망이 거의 사라진 사회에서 일상생활 묘사는 신변잡기 캐리커처로 전락하기 쉬운 것 같다. 이것은 한 작가의 개인적 역량의 문제를 넘어서는 시대적 징후에 가깝다.
초록비 2025-05-25 공감 (6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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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작품 모두 몰입의 대 환장 파티라고 할 만큼 빠져들어 읽었다. ˝치열함˝과 담대함˝, 그리고 섣불리 인위적으로 갈등을 무마하려하지 않는 태도에 감탄이 배어 나온다. ˝‘지독하고 뜨겁고 불온하며 그래서 더더욱 허무한‘ 사람들만 남는다˝, 그리고 넷플릭스보다 성해나 책이 한 수 위 맞음^^
은하수 2025-04-09 공감 (5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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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왜 추천도서에 뜸??? 단편을 안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이리 끝맺음이 흐리멍텅한 건 너무 싫음. 독자보고 상상하라는 건가? 내가 감정이 시든건가??? 최악!! 아까움 책값!!
freind is time 2025-05-22 공감 (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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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현실을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는 작가가 연구도 많이 하고 그래서 다른 식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길티 클럽:호랑이 만지기> 와 <스무드>가 좋았다.
다락방 2025-04-14 공감 (3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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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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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길티 클럽:호랑이 만지기김곤 감독의 오랜팬인 주인공은 김곤 팬들이 모인 길티 클럽에 나가게 된다.🍎스무드제프를 따라 한국 방한을 오게 된 듀이 이야기🍎혼모노주인공 안에 있던 용한 신령님이 새로운 신애기에게 옮겨갔다.🍎구의 집:갈월동 98번지구의 집 설계자 구보승의 이야기🍎우호적 감정소서리 마을 재생사업 프로젝트 이야기🍎잉태기서진을 둘러 싼 엄마와 할아버지 지지의 대립🍎메탈락을 사랑하는 밴드의 이야기✍️7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다. 이야기 전체가 매끄럽고 술술 읽히는 이야기로 집중하고 몰입할때 쯤 읭스러운 마무리로... + 더보기
믹희룽 2025-05-28 공감(2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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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이걸로 다 설명되는 책.



혼모노는 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대혜자 책이다.

각 단편별로의 감상을 한 줄 평과 왜 그 한 줄 평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려 한다.




1)길티클럽 : 호랑이 만지기




_ 별이라 생각했던 것이 위성이었을 때.




: 이 단편을 보고 가장 먼저 생각이 들었던 한 단어는 위성 이었다.




간혹 별이 밝다하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나에게 누군가가 위성인데? 라고 찬물을 끼얹는 말을 하는 사람이 종종 있었다. 난 그 기분을 오랫도록 곱씹으며 굳이? 그냥 내비두지 하며 속상해하곤 했었다.

좋아하면 내비둬야하는거 아닐까? 그게 별이든 위성이든?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보는 여정에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줄 소설인 것 같다.




2)스무드




_ 초코파이를 만든 민족, 불닭볶음면을 만든 민족.





: 참 지궂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요즘 세상에 이 소설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다. 많은 걸 놓치기도, 많을 걸 꼭 붙잡기도 하는 요즘. 이 소설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참 크다.

정과 혀가 아릴 정도의 매콤함을 모두 만들어낸 민족. 그 민족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3)혼모노




_경계안에 사람들, 경계하는 사람들.




: 왜 이 책의 제목일까. 하는 궁금증을 바로 타파시켜버리는 묵직한 소설.

신과 인간. 그 경계안의 이야기. 그 안에서의 강렬함이 이끄는 최고의 몰입.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것 없이 다 너무 좋습니다.. 꼭... 꼭 모두 읽어보시길..




4)구의 집 : 갈월동 98번지




_ 집 : 1.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2. 바둑에서, 자기돌로 에워싸 상대편 돌이 들어올 수 없게 한, 바둑판의 빈자리.




: 누군가 들어와서 살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집,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 빈자리도 집.

이 두 가지의 양면성을 가진 뜻이 소설 제목의 나와있는 '집'과 맞닿는다고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익어가는 듯한 이야기.




5)우호적 감정




_ 한국말은 끝까지.





: 한 줄 평처럼 무조건 끝까지 차분히 읽어야한다. 뭐야, 술술 풀리네? 라고 맘 놓고 읽었다가는,

후반부에 나처럼 입을 틀어막는 일이 생긴다.

마치 소설인가? 이건 다큐인가? 싶은 맘으로 쭉 읽어가다가, 오 대박 소설이네. 완전 소설이야 하며 혀를 내두르는 이야기.




6)잉태기




_ 자강두천(?)




: 천에 물음표를 붙힌 이유는 천재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무진장 답답한 이야기 속에서 사이다를 갈구하며 달려가는 한 명의 마라토너가 된 느낌.

그 끝 결승선에서 사이다를 마시는지, 아님 양 무릎이 다까지도록 대차게 넘어지는지는 직접 읽어보시고 느껴주시길..




7)메탈




_ 그 때, 그거 속 '그'란 단어의 추억과 무력함.





: 맨 마지막 작품인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다 읽고 다면 한동안, 하.. 아.. 하며 감상에 젖어들기 쉽상입니다.

부디 이 마지막 작품은 한적할 때, 운치있는 곳에서 함께 해주시길..




기나긴, 감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함께, 혼모노!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받은 가제본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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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2025-03-27 공감(2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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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혼모노

"구보승은 화색을 띤 채 말을 이었다. 빛이 공간의 형태를 드러내 조사자에게 두려움을 심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해 무력감을 안길 거라고.희망이 인간을 구원하기도, 잠식시키기도 한다는 걸 선생님은 알고 계셨던 거죠?"오랜만에 나를 잡아 세우는 소설을 읽었다. 사실 계간지로 작가님의 글을 늘 따라 읽느라, 묶인 일곱 편 중 절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하나의 집으로 묶여서 다시 읽으니 더 재미있고 짜릿하고 소름끼친다(positive) . 첫 번째 소설집이 나와 타인의 세대/상황/성향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임(혹은 받아들이... + 더보기
2025-03-24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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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오타쿠같아서 뭔가했는데

생각보다 흡입력 있고 재밌네요,술술 읽었습니다.근데 모든 매회 단편 마지막 부분마다 뭔가 아쉬운그런 결말이라서 좀 허무하달까~?재미는 있지만 금방 머릿속에서 잊혀질 것 같습니다.열린결말이라고해야하나 여운이 남는다해야하나 독자의 상상에 맡겨야 한다고 해야나…여튼 앉은자리에서 독파할정도로 재밌게 보긴 했음
스르스르 2025-04-11 공감(1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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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혼모노

넷플릭스 왜 보나 성해나 혼모노 보면 되지 광고카피에 넷플릭스 미가입자로서 호기심이 동해 읽어보았다. 물론 샘플북보고 재미있어서 전자책으로 구매. 소감은. 이 작품들이 모두 한 사람이 쓴 것이라고 믿기지 않았다는 것. 각계각층 어느 한 부류로 묶을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왔다. 옴니버스 드라마인가. 드라마보다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채롭고 새로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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