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은이)문학과지성사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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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 『오픈 엑시트―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가 그것.
저자 이철승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내 불평등의 구조를 파헤쳤으며, 이어 『쌀 재난 국가』에서는 그러한 불평등 구조의 기원을 동아시아의 쌀 경작 문화권에서 발달한 ‘벼농사 체제’라는 앵글을 통해 추적하였다.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에 해당하는 이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social cage’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exit op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이 책의 구성―소셜 케이지와 탈출 옵션
왜 소셜 케이지를 이야기하는가 | 새롭게 떠오르는 균열과 불평등 구조 | 세 가지 불평등의 축과 소셜 케이지의 충돌 | 인공지능/자동화와 소셜 케이지의 충돌 | 저출생과 소셜 케이지의 충돌 | 이민과 소셜 케이지의 충돌
1장 케이지에서 나가기―엑시트 옵션의 확장
평행우주 | 생애 주기와 엑시트 옵션 | 작은 사이즈와 외톨이의 비극 | 케이지 키우기 | 소셜 케이지와 관계적 이동성 | 동아시아 노동시장에서의 엑시트 옵션 | 학벌-내부 노동시장- 연공제의 착종 | 평판 조회 네트워크 | 이동성의 증대 | 개인의 생존과 집단의 생존 | 엑시트 옵션이 일상화된 사회의 협업 조직 | 엑시트 옵션 vs. 내부 노동시장 | 앙시앵레짐의 해체 | 노동시장의 통합 | 엑시트 옵션의 비용과 혜택 | 회사 고르기 | 기업의 케이징 전략 | 엑시트 옵션이 적은 사회와 많은 사회 | 엑시트 옵션이 많은 사회에서의 케이징 전략 | 엑시트 옵션과 불평등 | 벼농사 체제의 소셜 케이지와 선택의 자유
2장 케이지 업데이트―인공지능과의 협업
세상은 그런 것이다 | 앞서가는 세상 | 자동화 위험 지수와 분포 | 인공지능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 인공지능은 벼농사 체제 소셜 케이지에 어떤 충격을 가할까 1 | 인공지능은 벼농사 체제 소셜 케이지에 어떤 충격을 가할까 2 | 인공지능 기반 협업 시스템의 출현 | 벼농사 체제와 인공지능 기반 협업 시스템의 충돌 |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와 통제 | 인공지능 시대의 불평등과 혁신 | 인공지능 시대의 협업과 교육
3장 케이지 재생산―벼농사 체제와 저출생
저출생 배후의 두 가지 다른 경향 | 동아시아 사회의 저출생 | 왜 여성들은 출산을 포기하고 일을 택하는가 |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격한 인구 축소 | 자본주의의 발전과 지체된 여성권 | 결혼을 위한 경쟁과 경쟁하기 위한 비혼 | 결혼과 출산의 계층화 | 저출생의 원인 | 벼농사 체제와 육아휴직의 충돌 | 벼농사 지대의 장시간 노동 체제 | 동료 간 부정적 동조 압력 | 보편 안식/육아 휴직제 | 안식/육아 휴직의 사회보험화 | 소셜 케이지에 대한 저항과 재구축
4장 케이지 열기―이민과 불평등
이주의 이유 | 왜 우리는 (아직은) 이주자의 나라가 아닌가 | 이주자의 엑시트 옵션 | 한국은 어떻게 이주자의 나라가 되어가는가 | 숙련공 이주 노동자는 시민인가 아닌가 | 이주 노동력은 이미 여기에 | 이주민은 어떻게 도시의 인구구성과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는가 | 노동조합과 이주 노동자들 | 정당과 이주자들 | 소수자 공격의 정치적 이득 | 진보와 보수의 소수자 정치 | 누가, 왜 이주자를 혐오하는가 | 경쟁인가 협업인가 | 이민/다문화 사회 시대의 동아시아 소셜 케이지
결론―새로운 케이지의 룰 만들기
소셜 케이지의 위기 | 인공지능의 도전 | 재생산 위기 | 사회적 장벽 | 고령화로 인한 조직의 위기 | 사회적 자유주의 2―‘오픈 엑시트’ 프로젝트 | 극단의 정치로부터의 엑시트 옵션
에필로그
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P. 15 한 번도 탈출을 꿈꿔본 적이 없다고? 그렇다면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책이 아니다. 당신은 이 체제의 승리자이거나 체제의 운영자일 가능성이 높다. (나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탈출을 꿈꿔보았지만 그럴 용기가 없어 이렇게 살고 있다고? 탈출을 시도해보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언젠가는 탈출을 감행할 것이라고? 그렇다면 당신은 이제 나와 탈출과 순응/적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된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나도 모른다). 대신, 왜 우리가 탈출을 꿈꾸는지, 왜 꿈꾸면서 이 체제에 그대로 머무는지, 이 모순과 불일치의 원인과 결과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프롤로그」) 접기
P. 23~24 이 책은 ‘탈출’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그 탈출을 좌절시키는 기제, 즉 ‘충성’과 ‘순응’을 야기하는 기제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탈출의 옵션이 중요한 만큼, 탈출을 좌절시키는 옵션 또한 중요하다. 이 옵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해야만, 탈출이 왜 가능하고 불가능한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정의하는 소셜 케이지social cage 혹은 소셜 케이징caging은 ‘탈출을 좌절시키는 기제’다. 한 인간이 특정한 사회적 관계나 집단, 조직을 탈출하고자 할 때, 이를 좌절시키거나 단념시키는 ‘심리적-제도적-환경적 장벽’이 소셜 케이지다. 다시 말해서 소셜 케이지는 내가 현재의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이탈exit하지 않고 이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총체다. (「이 책의 구성」) 접기
P. 69 연공제는 동아시아에서 기업 특수 문화에 기반하여 기업 특수 기술을 축적하려는 기업들이 ‘나이와 근속’을 바탕으로 ‘위계’를 지탱하는 임금제도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감시하고, 조율하고, 경쟁하는 조직에는 어느 정도의 위계가 필요하다. 일을 나누어 맡고 서로 조율해서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한 방향으로 조직의 목표를 집중시키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 동아시아, 특히 (한국과 일본으로 대표되는) 동북아시아에서는 조직에 오래 머무른 자가 기술과 암묵지를 가장 많이 체화하고 있기 때문에 연공이 오래된 순으로 위계의 사다리가 만들어진다. 같은 연차는 동일한 연봉을 받는 것이 조직의 단합에 도움이 된다. 조직 내 연봉과 연차의 위계를 일치시킴으로써, 수평적 단합과 수직적 복종의 아교가 형성된다. (「1장 케이지에서 나가기」) 접기
P. 116~117 정주 욕구를 극대화하는 기제와 구조는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세상의 프레임이다. 그것들은 평생고용제와 내부 노동시장 기제로 요약할 수 있다. ‘평생 고용’은 해고를 어렵게 만드는 고용보호법과 노동조합에 의해 지탱된다. ‘내부 노동시장 기제’는 잘게 쪼개져 있는 진급 사다리와 때 되면 오르는 연공급과 각종 복지제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둘이 작동되려면 평가 시스템 없이도 평가가 이루어지는 입사 시험 성적이나 학벌이 필요하다. 결국 한국의 상층 노동시장은 좀 거칠게 이야기하면 노동조합, 연공제, 학벌로 버텨온 시스템이다.
이 중 10대 후반, 20대 초반에 학벌이 결정된 다음 연공제가 세팅되어 있는 직장에 입사하면, 이 정주권 쟁취 게임은 얼추 끝난다. 아마 그 직장(대기업이나 공기업)에는 때 되면 임금 투쟁해주고, 정년 연장 로비하고, 평가제 도입을 반대하는 노동조합이 있을 것이다. 나는 전작에서 이 제도들의 뼈대 역할을 하는 연공제가 벼농사 체제의 유산이라고 주장했다. 벼농사 체제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벼농사 체제의 연공/위계 문화와 강력한 친화성(선택적 친화성)이 있는 임금체계라는 뜻이다. (「1장 케이지에서 나가기」 접기
P. 181 2024년 한국의 청년들은 윗세대보다 10퍼센트 이상 높은 비정규직 비율에 시달리고 있고, 고급 인력들은 가장 높은 비율과 규모로 미국으로의 이직을 시도하고 있다. 2024년 8월, 339만 명이 20대 조직 자원과 자산을 보유한 중장년층과 그렇지 못한 청년층 간의 지식 보유량 역전 현상은 한국형 위계 구조의 위기를 초래할 것이다(이미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협업 시스템으로 변모하는 새로운 시대에 조직 상층과 하층의 인공지능 기반 지식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역전되면서, 조직 내부의 리스크는 더욱 가중될 것이다. 그것은 나이에 기반한 사회 전체의 연공서열 구조가 기업 내부에 투사된 채로 장기간 지속되어온, 한국형 위계 구조의 필연적 결과다. 기술과 지식이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시대에, 기술을 업데이트하는 데 실패한 혹은 뒤처진 리더십이 네트워크 위계의 상층을 장악하는 경우, 시장의 현황과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조직의 역량과 방향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분석이 결여된 채, 시류에 영합하는 의사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시류조차 읽지 못해, 뛰어난 하급자들의 미래를 책임져줄 성과마저 외면하게 된다. (「2장 케이지 업데이트」) 접기
P. 191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포함) 기계 기반 협업 조직은 기계와 관련된, 기계로부터 습득된, 기계를 돌리기 위한 노하우와 기술을 긴밀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되, 기계의 오작동과 실수를 감시하며 그 기계를 감시하는 인간들끼리도 상호 소통/감시하고 조율하는 조직이 될 것이다. 벼농사 체제의 기계 기반 협업 조직은 인간끼리의 상호 협력과 감시 시스템으로 인해, 다른 어떤 지역과 문화의 협업 조직보다 기계와 더 잘 협력할 것이다. 벼농사 체제의 소셜 케이지는 기계마저도 눈치 보게 만들 것이다. 일머리 없는 기계를 일할 줄 아는 기계로 교육시킬 것이다. 이 협업 조직에서는 기계를 쓸 줄 모르는 인간과 인간의 협력 조직에 적응할 줄 모르는 기계 모두 도태될 것이다. (「2장 케이지 업데이트」) 접기
P. 205 개인으로서의 여성에게 출산율 저하라는 공동체의 위기는―미안하지만―남의 일, 조금 좋게 이야기해도 이웃집 일이다. 출산율이 저하하건 말건, 자본주의라는 정글에서 스스로 먹고살 방도를 마련해야 한다. 결혼이니 출산이니 하는 것은 사치재다. 필수재 마련이 먼저다. 그 필수재는 내가 (잠재적) 남편과 시댁으로부터 나의 존엄을 지켜야 할 때 필요한 경제적 기반을 제공해줄 것이다. 남편 없이 혼자 살더라도, 가족 가부장제(아버지)에 의지하지 않으려면 여전히 직장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남편 없는 출산을 택하더라도 여전히 직장은 필요하다. 시장경제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나의 존엄을 지킬 수는 없다. 오늘날 청년 여성에게 직장은 필수재이고 가족은 사치재다. (「3장 케이지 재생산」 ) 접기
P. 215 반면, 청년 여성들은 동일한 사회경제적 조건과 현상에 대해 청년 남성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혼(잇따르는 출산)이라는 제도가 동반하는, 여성에게 부과되는 짐을 벗어던져야 한다고 인식한다. 절반이 넘는 여성이 비혼을 선언하고, 그 절반의 3분의 2가 넘는 여성이(69.1퍼센트) 결혼은 직업적 성취에 방해가 된다고 응답하는 것을 보면, 열 명 중 네 명에 가까운 여성들은 결혼/출산보다 커리어를 우선시한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청년 남성들은 결혼을 위해 경쟁하지만, 청년 여성들은 경쟁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는다(따라서 이들은 ‘경쟁의 장’에서는 만나지만, ‘결혼의 장’에서는 만날 수 없다). (「3장 케이지 재생산」) 접기
P. 221~222 비정규직일수록, 세 들어 살수록, 지방에 살수록 연애나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이 현실은 그저 냉정하고 잔인한 자본주의 체제의 숙명인가? 결혼과 출산의 이 ‘우생학’ 현상이 가져올 ‘출산 불평등 사회’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저출생도 문제지만, 출산의 계급화는 그에 못지않은 사회문제다. 상층과 정규직은 더 적은 수의 자식에게 교육 자본과 자산을 몰아주기 위해 출산을 자제한다면, 중하층과 비정규직은 아이들을 키울 경제적 능력이 부족해서 출산을 자제한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적 불평등이 경제활동의 궁극적 목적인 개인과 가구의 생물학적 재생산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심화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결혼과 출산이 상층과 정규직의 전유물이 되어가는 사회는 장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 도태를 강제하는 힘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서 올 것이다. (「3장 케이지 재생산」) 접기
P. 221~222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을 외치며 중하층 백인을 결집하는 트럼프의 정치도 이러한 문화주의 우파를 자양분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이민 이슈는 좌파정당뿐만 아니라, 우파정당 내부에도 균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균열은 미국과 유럽에서 국제주의와 세계화를 추진해온 전통 우파가 사그라들고, 신극우파가 출현하여 우파정당을 장악하게 된 구조적 배경이기도 하다. 서구에서 2000년대 이후 극우정당에 의한 의회와 행정부의 장악은 한두 나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며, 그 궁극적 원인은 세계화와 이민이다. (「4장 케이지 재생산」) 접기
P. -1 이철승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에 관해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5). 유타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거쳐 시카고 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2017년까지 일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부편집장으로 일했다. 2011년과 2012년 전미사회학협회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mericanSociological Review, Social Forces, Sociological Theory,
World Politics,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Journal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한국사회학』「한국정치학회보』 『한국사회복지학」 등에 다수의 논문을발표했다. 2019년 한국정치학회 학술상(저술 부문)을수상했고, 2020년 한국사회학회 최우수논문상, 2021년한국사회복지학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WhenSolidarity Works, Cambridge University Press,
2016(노동-시민연대는 언제 작동하는가」 박광호 옮김)과『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 등이 있다. 접기 - 우민(愚民)ngs01
P. -1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 우민(愚民)ngs01
P. -1 휴일에 어쩌다 함께 식사하게 되면 아버지는 넋두리처럼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늘어놓으셨다. ˝아침마다 회사에 가는 게 싫을 때가 있지만 가야 하는 게 이 직업이다. 너희는 회사 다니지말고 다른 일 해라.˝ 하지만 형들은 모두 기업에 취직했고 나만다른 길을 걸었다. 당신 말년에 내가 출근하지 않고 병상을 찾으면 우려 섞인 말을 건네셨다. 출근 안 해도 되냐고. ˝수업 없어서괜찮아요˝ 하면 씁쓸히 웃으며 되받으셨다. ˝출근 안 해도 돈 주는 직업이 있는 줄 몰랐다.˝ 은퇴한 아버지는 회한 섞인 말을 종종 하셨다. ˝몇 번 나와서 내 사업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너희들 잠든 걸 보면 차마 그러지 못했다......˝ 접기 - 우민(愚民)ngs01
P. -1 * 케이지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것은 막스 베버다. 베버는 그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a(Routledge. 1992 (1930))의 결론 부분에서 ‘쇠 우리 iron cage‘라는 비유적 개념을 사용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자본주의와 근대적 관료제의 기술 통제하에서고유의 자율성을 잃고 그 규칙과 규범에 종속된다. 이 속박의 ‘안정성‘과 결박의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해 베버는케이지도 강한 결박의 개념인데 앞에 ‘쇠iron‘를 덧붙였다. 나는 이 책에서 이러한 베버의 개념을 그대로 차용하지는 않는다. 소셜 케이지는 국가를 거세한 개념이다. 소셜 케이지는 국가와 독립적으로, 국가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국가의 힘이 사회에 닿기 전에, 자본주의가출현하기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다. 그것은 가족과 부족의 생산과 재생산 메커니즘에서 유래한다. 접기 - 우민(愚民)ngs01
P. -1 새롭게 떠오르는 균열과 불평등 구조 교사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 - 우민(愚民)ngs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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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철승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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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복지국가와 불평등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2005). 유타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시카고 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를 거쳐 시카고 대학교에서 종신교수로 2017년까지 일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부편집장으로 일했다. 2011년과 2012년 전미사회학협회 불평등과 사회이동, 정치사회학, 발전사회학, 노동사회학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Amer...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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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분야 :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2,087,06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5위 (브랜드 지수 1,144,833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90,023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는 불평등의 케이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이 아귀다툼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 오픈 엑시트
<불평등 3부작> 완결판! 『불평등의 세대』『쌀 재난 국가』 이철승의 신작
한국 사회에 불평등과 세대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으며 언론과 학계, 정계, 일반 대중에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사회학자 이철승(서강대 사회학과)의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 『오픈 엑시트―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가 그것.
저자 이철승은 전작 『불평등의 세대』에서 386세대가 구축한 세대 네트워크를 분석함으로써 동시대 세대 간, 세대 내 불평등의 구조를 파헤쳤으며, 이어 『쌀 재난 국가』에서는 그러한 불평등 구조의 기원을 동아시아의 쌀 경작 문화권에서 발달한 ‘벼농사 체제’라는 앵글을 통해 추적하였다. <불평등 3부작>의 완결작에 해당하는 이 책은 새롭게 떠오르는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꼽으며,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social cage’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트 옵션exit option’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기존 케이지의 룰과 관습으로는 이 세 가지 구조적 변동에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당면한 미래에 이 세 가지 변동이 가져올 충격과 재구조화 속에서 개인과 기업은 어떤 적응 전략을 짜고, 국가는 어떤 정책적 대응을 해야 할까? 시민사회는 어떻게 사회와 공동체를 방어할 수 있을까? 한국의 정치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까? 우리는 이 불평등의 미래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저자 이철승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수년간 한국 사회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던 구조 개혁의 문제를 ‘기업’을 분석 단위로 삼아 ‘개인의 엑시트 옵션’이라는 수준에서 논의한다. 기업이라는 소셜 케이지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것은 “노동하는 인간이 인간 사회의 본질이라는 오랜 믿음 때문”이며, 구조 개혁의 문제를 개인 수준으로 낮춘 것은 “엑시트 옵션의 궁극적 행사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수준의 엑시트 옵션은 구조적 문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한국 사회가 이렇게 머리끄덩이를 움켜쥐고 오도 가도 못 하게 서로의 발목을 잡으며 밀어내기 싸움에 목매는 이유는 바로 구조적으로, 엑시트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적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따라서 저자는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한국 사회가 이 처절한 아귀다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인들이 쉽게 엑시트할 수 있는 사회, 특히 중하층의 엑시트 옵션을 확대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이미 그 싹을 틔운 불평등의 미래에 직면해 노동시장의 구조 개혁,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을 예비하는,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예기치 않은 선거를 앞두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수십 년을 뼈 빠지게 일한 한국의 노동자들에게
왜 이토록 엑시트 옵션이 없는 것일까?”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제목이 뜻하는바 ‘이탈 혹은 탈출’과 ‘안착 혹은 속박’에 관한 사회방법론을 이용한 서사다. 소셜 케이지는 사회마다 전승되어온 문화적 구조의 유산으로,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마을, 일터, 국가까지 아우르며 개인이 현재의 공동체에서 이탈exit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사회적·경제적·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총체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 이철승은 동아시아 벼농사 체제에서 진화해 오늘날 한국 자본주의의 소셜 케이지로 발달한 (학벌-내부 노동시장-연공제로 착종되어 뒤엉킨) 기업의 제도들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그 제도들이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이라는 거대한 변동의 물결에 맞닥뜨렸을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에 논의를 집중한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 소셜 케이지의 특징은 협업과 위계, 경쟁을 바탕으로 강력한 내부 규율과 상호 감시 기제가 작동하며, 진입도 어렵지만 빠져나오기exit도 힘든 사회적 연결망이자 협동 노동조직이다. 이 소셜 케이지에 한 번 들어서면 조직 안에서는 장기간 고용이 보장되지만, 더 높은 자리와 보상이 주어지는 권력과 부를 향해 구성원 전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이 집단주의적이고 위계적인 협업 시스템은 세대 간, 세대 내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및 도구의 표준화와 평준화를 ‘빠르게’ 확산시킴으로써, 역시 ‘빠르게’ 서구 산업자본주의를 따라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적응하고 키워왔던 소셜 케이지는 오늘날에도 잘 작동하고 있는가? 저자 이철승은 그렇지 않다고 일갈한다. 이 책은 이렇게 위기에 봉착한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를 어떻게 재구조화할지에 대한 소고인 셈이다.
새로운 케이지의 룰 만들기
―오픈 엑시트 프로젝트
이 책 『오픈 엑시트』는 수천 년에 걸쳐 진화해온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가 새롭게 닥쳐오는 거대한 구조적 변동과 충돌하는 와중에 생성되는 새로운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이탈 혹은 탈출’과 ‘안착 혹은 속박’의 메커니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먼저,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는 그동안 동아시아 생산 시스템이 점유해왔던 제조업 분야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것이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소셜 케이지는 어디로 갈 것인가? 인공지능이 외부에서 밀려든 충격으로 인해 우리의 소셜 케이지를 업데이트하는 문제라면, 저출생은 소셜 케이지 내부의 룰에 대한 여성들의 저항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되었다. 가족 구성을 거부하거나, 가족을 꾸리더라도 출산과 육아를 거부하거나 연기함으로써 가부장제가 강제하는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와 단절하고 커리어와 여가를 지키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이 경우, 출산을 택하지 않은 것은 개인 수준에서는 봉건적 가족제도로부터의 엑시트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저출생 현상으로 나타난다. 사회가 구성원의 새로운 가치와 운동에 그 룰을 맞추지 못해 스스로를 재생산 실패(사멸)로 몰고 가는 이 상황, 게다가 그러한 실패가 사회의 하층에서 더욱더 가속화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민은 다른 사회의 케이지를 엑시트하여 우리의 케이지로 진입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주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200만을 넘어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인들의 협업 케이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산업으로 유입되어 그들만의 지역적·산업적 게토를 만들고 있다. 이 눈에 보이지 않는 배제와 분리의 장벽들이 심화되면 미래의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까?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가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인구구조의 변화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인 재생산 위기를 초래하며, 이주자들이 이미 우리의 일부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 책 『오픈 엑시트』는 개인과 기업, 국가와 시민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모색하면서, 저자 특유의 독창적인 시각과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실천적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이철승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고 현상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엑시트 옵션의 확대’라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 차원의 전략이지만, 발전한 자본주의사회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해법일 수도 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일자리를 찾고, 스킬(숙련)을 쌓고, 그 스킬을 자유롭게 옮기거나 전환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동시에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학자의 책무라고 여겨 이 책을 썼다고 소회를 풀어놓는다. 다 같이 한 조직에, 현 조직에 매달려 서로의 다리에 족쇄를 채우고 제로섬게임에 올인하는 이 닫힌 세계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이 책은, 우리가 함께 설계해야 할 미래의 방향을 제안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에 관한 흥미로운 사유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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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기원과 구조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 불평등의 축으로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을 화두로 삼았다.
쎄인트 2025-09-25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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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에서 우연히 저자 인터뷰를 들었다. 근래 접한 가장 통찰력 있는 관점이었다. 지금까지 자라며 학교, 회사 거쳐오며 막연히 속으로 느끼던 것을 명확한 언어로 풀어주어 좋았다. 시야가 명료해지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더 잘 알게 된다. 구매
metta 2025-06-3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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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새창으로 보기
오픈 엑시트와 디아스포라를 같이 떠올려본다. 문자 그대로 '탈출'이라는 것은 속박에서의 해방 같은 느낌이라야 할 것 같은데 오픈 엑시트는 또 다른 속박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이 책은 저자의 불평등 3부작의 완결판,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이전의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현 사회의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지향적 목표가 무엇인지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 학교진학, 직장, 결혼이라는 변수가 없는한, 혹은 그런 변수가 있다 하더라도 생활의 범주가... + 더보기
chika 2025-06-25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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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1535] 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새창으로 보기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오픈 엑시트"는 한국 사회의 벽에 부딪힌 수많은 개인들에게 “이제, 당신은 어디로 갈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적 텍스트이자, 탈출이라는 개념을 통해 구조적 변화를 상상하도록 이끄는 사회학적 제안서다. 우리는 누구나 ‘엑시트’를 고민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저출생과 고령화가 일상화되며,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친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금. 탈출은 더 이상 용기 있는 일부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언어다.
이 책의 중심 개념은 소셜 케이지(Social Cage)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가족, 직장, 지역 사회, 국가 등의 구조가 개인의 이동성과 선택을 제약하는 심리적·제도적·환경적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 사회는 벼농사 체제라는 역사적 토양 위에 이러한 케이지를 구축해 왔다고 말한다.
벼농사 중심의 공동체는 협업과 위계질서를 통해 생존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엑시트 옵션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장치가 되었다. 내부 노동시장, 연공서열, 학벌 중심의 평판 네트워크는 외부로의 탈출을 ‘모험’이 아닌 ‘패배’로 치부하게 만든다.
엑시트는 선택이지만, 그 선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고학력자일수록 탈출이 더 어렵다는 저자의 분석은 뼈아프다. 한 분야에서 너무 깊이 들어간 전문성은 오히려 유연성을 제약하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 쉬운 위치에 사람을 내몬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렇기에 ‘엑시트 옵션’을 미리 준비하고,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픈엑시트 #이철승교수 #사회학책추천 #불평등사회 #소셜케이지 #탈출옵션 #엑시트전략 #한국사회진단 #미래사회대비 #직장탈출 #인생재설계 #고령화사회 #저출생문제 #인공지능시대 #AI와노동 #동아시아사회 #벼농사체제 #노동시장현실 #내부노동시장 #평생직장붕괴 #고학력자의딜레마 #연공서열문화 #학벌주의비판 #직장생활고민 #경력전환전략 #사회구조개혁 #각자도생사회 #사회구조변화 #사회비평서 #책추천
- 접기
주한길 2025-06-26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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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오픈 엑시트 새창으로 보기
엑시트 옵션이 많은 사회로 갈 수 있을까. 읽고 나서 고민이 많아진다.
엑시트 옵션 많을수록 좋다.
직무중심평가, 수평적 구조 필요., 저출산. 외국인 노동자 문제(이주노동), 노동력 부족,여성문제.
벼농사체제의 소셜케이지. 동북아지역.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이익에 반해도 옳지 않은 일은 안할 수 있길)
편가르고(니편 내편) 울타리 치는 건 인간이 하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행동인가?
좀 더 호혜평등? 할 순 없나?
불평등, 양극화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사는 세상. 내 아이들이 살아야 하는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프롤로그. 왜 우리는 탈출하고자 하는가.
회사가 아니라 가족이 새장이었던 많은 아버지들이 있었지.
이탈, 탈출, 안착, 속박에 관한 사회과학 방법론을 이용한 서사.
인간은 이주민, 정주민의 유전자를 모두 갖고 있다는 가정을 하는 저자.
나의 경제적 이해와 정치적/종교적 자유가 타인 혹은 타인의 연합체에 의해 심각하게 침해 받았다고 인지해서 탈출하고자 하는 우리.
나의 자유와 이익, 존엄이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회복이 힘들정도로 손상 받았다고 느껴서, 혹은 충분히 보장받지 못했다고 판단해서.(충성은 배신을 예비한다)
이 책은 탈출, 저항, 충성 중 탈출을 다룬다.
집단 저항은 연대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구성원에게 탈출/ 이탈 옵션이 없을 때 가능한 이야기.
왜 탈출을 꿈꾸는지, 왜 꿈꾸면서 이 체제에 머무는지 원인과 결과를 이야기할 책.
- 이 책의 구성. 소셜 케이지와 탈출 옵션
왜 소셜 케이지를 이야기하는가.
탈출의 옵션, 탈출 좌절시키는 옵션 모두 중요.
한 인간이 특정한 사회적 관계나 집단, 조직을 탈출하고자 할 때 이를 좌절시키거나 단념시키는 '심리적- 제도적- 환경적 장벽'이 소셜 케이지.
내가 현재의 사회적 관계나 구조 이탈하지 않고 이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과 제도의 총체.
인공지능, 저출생/ 고령화, 이민이라는 구조적 변동과 그 변동의 힘들이 동아시아의 '소셜케이지'라는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와중에 새로이 생성되는 불평등의 구조를 분석하고, 개인적 혹은 집합적 대안으로서 '엑시크 옵션'이라는 개념 제시할 거란다.
- 새롭게 떠오르는 균열과 불평등
구조: 인공지능, 저출생/ 고령화, 이민, 인공지능/ 자동화물결 노동시장 재구조화할 것. 수혜자와 피해자, 별 영향이 없는 자로 나뉠 것.
저출생/ 고령화는 일자리와 연금 둘러싼 세대 갈등 만들 것.
이민은 단기적으로는 부족한 노동 공급 메꾸며 노동시장 균형에 기여.
장기적으로 사회구조의 깊은 저변에서부터 바꾼다.
문화적 충돌, 이주자와 주류 사회의 계급/ 계층적 대립, 이주자와 주류 사회의 정치적 대립 이민이 초래하는 연쇄적 구조적 균열은 지리적인 경계와 차별의 출현.
- 세가지 불평등의 축과 소셜 케이지의 충돌
인공지능, 저출생/ 고령화, 이민이 다가오는 균열의 축. 소셜케이지는 사회마다 전승되어온 문화적 구조의 유산.
- 인공지능/ 자동화와 소셜케이지의 충돌
- 저출생과 소셜케이지의 충돌
개인적으로는 봉건적 가족제도로부터의 엑시트가 사회전체적으로 저출생 현상으로 나타남
- 이민과 소셜케이지의 충돌
1장. 케이지에서 나가기
- 엑시트 옵션의 확장
- 평행우주
엑시트 옵션이 존재하는 세계의 가정, 개인의 협상력과 대체 옵션들이 존재하려면 자기개발을 해두는게 필요하다는 얘기가 되네
- 생애주기와 엑시트 옵션
젊을 때 준비해야 한다
- 작은 사이즈와 외톨이의 비극
노동시장 자체가 작은 우리나라
- 케이지 키우기
노동시장 통합으로 개인들에게 엑시트 옵션이 많아지는 것. 기업도 시스템화에서 공동의 언어?
언어장벽 넘는 협업? 다국어 사용 인공지능 기반 그룹웨어 등으로 엑시트 옵션이 많은 사회로 이행되어야 한다?
- 소셜케이지와 관계적 이동성
한국은 관계적 이동성은 0.
촘촘한 성김 지표는 동아시아 전형의 불일치 보여준다.
노동시장 이동성과 사회심리학의 관계적 이동성도 일치하지 않는다.
노동시장은 경직적, 관계적 이동성은 상대적으로 덜 경직적.
공동체나 인간관계가 나의 삶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걸.
역사, 삶 속에서 경험으로 체득한 결과?
- 동아시아 노동시장에서의 엑시트 옵션: 미국과의 비교.
벼농사체제에서 유래하는 문화적 속박 메커니즘의 차이.
한국사회 특유의 '학벌- 내부 노동시장- 연공제'의 착종현상.
- 학벌- 내부 노동시장- 연공제의 착종.
제도적 상보성.
'나이와 근속' 바탕으로 '위계'지탱하는 임금제도. 평가 시스템이 부재해서 학벌서열화 강화되었다.
- 평판조회 네트워크
직무에 대한 평가가 제도화된 사회. 엑시트 옵션이 많은 사회. 학벌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 이동성의 증대
시장의 크기가 작으면 엑시트 옵션 늘어나지 않는다.
- 개인의 생존과 집단의 생존
개인의 입장에서 엑시트 옵션 확장할 수 있는 두 가지 길은 스킬셋 확장/ 심화하거나 정보의 양 늘리는 것.
지금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스킬셋을 최대한 증대시키고 내가 속해 있는 협업 네트워크에 의해 '인증'되면 엑시트 옵션 늘어난다.(2년~5년 걸림)
또 다른 길은 정보망의 외연 확장하는 것.
개인들이 서로를 위해 브로커 역할 수행해주는 평판 네트워크가 촘촘하고 넓게 깔린 사회가 엑시트옵션 많아지고 상호 신뢰수준 높아질 것
- 엑시트 옵션이 일상화된 사회의 협업 조직
약한 연결망 조직에서 일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개인화된 직무평가.
- 엑시트 옵션vs 내부노동시장
엑시트 옵션이 있으면 노동조합활동에 열심이지 않을 것.
엑시트 옵션 추구하는 자가 많아지는 사회에서 착취에 여념이 없거나 혁신 게을리하는 조직은 도태될 것이다.
- 앙시앵레짐의 해체
내 스킬셋을 최대한 활용하여 잠재적 고용주의 풀 늘려야 엑시트 옵션 많아지고, 늘어난 엑시트 옵션은 나에게 고용보험 역할 한다.
네 배로 늘어난 시장 규모에 비례해 나의 스킬셋을 구매해줄 고용주가 증가한다면-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잠재적으로 이직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네 배로 늘어나는 것(중국, 대만, 일본)
- 노동싲ㅇ의 제도적 통합: 개인수준의 장벽들.
가족, 연금, 시민권
- 엑시트 옵션의 비용과 혜택
문화적 적응 비용.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에 비해 동아시아내에서 하는 것이 용이
한국- 대만- 일본 노동시장이 통합될 때 엑시트 옵션 최대화될 것.
국가 수준에서 제도 통해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개인수준에서 해당 사회 언어 익히고 네트워크 확장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 회사 고르기
자신의 취향에 맞춰
- 기업의 케이징 전략
내 생산성과 평판에 맞춰 ㄱ때그때 머무는 직장이 달라진다. 영미기업모델, 일본기업모델
- 엑시트 옵션이 적은 사회와 많은 사회
모두가 더 많은 엑시트 옵션 가질 수 있는 사회->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절된 노동시장보다 다 같이 중정규직이 되는 노동시장?
한국의 상층노동시장은 협동조합, 연공제, 학벌로 버텨온 시스템.
집단주의 사회, 개인주의 사회. 후자를 더 선호하는 건 개인차?
- 엑시트 옵션이 많은 사회에서의 케이징 전략
사회내에 엑시트 옵션이 많으면 들어오는 이가 늘고 나가는 이가 줄어든다.
의대열풍인 우리나라는 엑시트옵션이 적은 경직된 노동시장인가 관계적 이동성이 높아서인지 한국은 밖으로 나갈려는 청년들의 욕구가 크다.
- 엑시트 옵션과 불평등
학력이 높은 자들의 엑시트 옵션이 더 제한된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특징
- 벼농사 체제의 소셜케이지와 선택의 자유
정치, 사회, 문화적 엑시트 옵션.
개인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다양한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는가의 문제.
밀농사 직역은 선택역량과 선택에 대한 관용이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듯.
쌀농사지역은 사회경제적 엘리트일수록 선택역량이 더 적다고 판다하거나 타인의 선택에 대한 관용의 정도가 더 낮을 수 있다.
개인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선택의 자유 높이기 위해 타인의 선택의 자유 또한 존중, 자신의 선택 역량과 타인의 선택에 대한 관용도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제한된 자원을 둘러싼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자신과 타인의 선택의 자유 제로섬게임으로 볼 여지가 크다.
다양성에 대한 과도한 관용이 집단주의 사회의 규율과 도덕 침해할 가능성에 대한 엘리트들의 우려가 타인의 선택의 자유 또는 그 여파에 대해 더 강한 처벌과 규율 작동시키도록 이끌 수 있다.
개인의 차이가 아니라, 시장의 제도와 구조가 어떻게 세팅되어 있는가가 차이 만든다.
2장 케이지 업데이트- 인공지능과의 협업.
- 세상은 그런 것이다.
더 싸고 질좋은 상품이 기존의 상품 밀어내는 것.
- 앞서가는 세상
받아들이지 않으면 올라타지 않으면 뒤처진다.
- 자동화 위험 지수와 분포: 현재와 미래
작업과정에 일정한 패턴이 존재하는 직종이나 업종이 대체될 위험이 크다.
'정형화된 지식'다루는 직군 위험
- 인공지능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생산성 향상과 불평등의 증대
- 인공지능은 벼농사 체제 소셜 케이지에 어떤 충격을 가할까
"AI도입이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방향 RBTC보다는 기술이 노동의 숙련도를 높이는 방향SBTC를 통해 기존의 숙련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불평등 가속화 되는 미래.
두 가지 경로. 소수대기업에 진입하여 인공지능과 연동된 대규모의 집단 협업시스템의 수혜 누리려는 자들끼리의 치열한 경쟁.
새로운 영토 개척하려는 창업가들. 자신들끼리 혹은 기존의 기업들과 새로운 협업 시스템 실험하면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사업영역과 형태 유연하게 변형시키며 생존하는 느슨한 네트워크연합체 형태의 기업생태계 만들어갈 것.
- 인공지능은 벼농사체제 소셜케이지에 어떤 충격 가할까
1. 기존의 대기업 중심, 내부자 중심 소셜케이지의 강화
2. 기존대기업들에 의해 점유되지 않은 틈새 공간의 확장과 심화.' 유연한 노동시장'출현
- 인공지능기반협업시스템의 출현
보안이 문제. 자체 인공지능서비스개발하고 책임의 문제
- 벼농사 체제와 인공지능 기반 협업시스템의 충돌
'위계구조의 비효율성'
한국형 위계 구조의 특징'네트워크 위계' 관료제 조직의 상층 엘리트들이 조직 안팎에 걸친 혈연, 지연, 학연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자리를 교환하고 자본 동원하여 자신의 업적을 축적하는 자원 동원 구조 지칭(나아지지 않은 듯, 여전히 그런 세상)
인공지능의 범용화는 대기업과 국가기구에 뿌리내린 거대 관료제 ㅟ계 구조의 해체 및 수평조직의 확산 끌어낼 가능성 높다.
의사결정능력과 새로운 아이디어 가진 대단히 뛰어난 리더가 시간과 자원 잡아먹던 데이터 처리 및 분석과정을 인공지능 혹은 인공지능에 능숙한 인력으로 대체하고 새로운 데이터 수집하는 현장 인력 양성에 자원 더 투여할 것.
그러면 조직의 중간 허리 슬림화되고 거대한 관료제 위계 구조는 점차 현장의 데이터와 협력 업체들 직접 상대하는 수평적 팀 간 조율구조로 바뀌어갈 것.
네트워크 위계의 상층 장악한 리더십이 인공지능의 발전 따라잡지 못해 탈숙련화 발생하면 문제 조직의 하층은 더 잘할테니까.
상층은 딥러닝, 빅데이터, 각종 통계적 분석과 추론에 기방하여 제공된 데이터 분석할 줄도 해석할 줄도 적용할 줄도 모르면서 젊은 팀원이 만들어 올린 보고서만 읽는 경우 생기면 문제 중장년층의 능력치가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만큼 낮아지고 있는건가.
유튜브 나쁘고 독서좋고 기술과 지식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데 업데이트에 실패한 리더십이 네트워크 위계의 상층 장악한 경우, 문제 자산계급과 지식계급의 불일치가 증대하여 발생하는 세대 갈등.
- 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와 통제
인공지능기반 자동화 도입은 진행될 것이다.
- 인공지능 시대의 불평등과 혁신
인공지능 그 자체가 아니라 인공지능 자체 혹은 그것을 이용한 기술과 상품의 혁신, 제조, 적용을 이끄는 자들이 최상위 계층 될 것.
사회와 시장의 발전 방향을 인공지능의 생산과 적용이 용이한 쪽으로 이끌고 그에 걸맞는 제도를 장착시킬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인간들이 그것을 이용할 줄 모르는 인간들을 통제하게 될 것이다.
- 인공지능 시대의 협업과 교육
인공지능을 통해 대체하고 없앨 수 있는 모든 것을 없앤 후, 그에 대체되지 않고 남는 부분에 집중하는 협업이 될 것
또한 모두가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그에 기반하지 않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이들에게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동아시협업조직은 인공지능 시대를 감내하고 흡수하고 스스로를 변형시켜 재구조화함으로써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
기계와 인공지능은 집단적인 협업 문화와 제도안에 융합시켜 기계 기반 협업조직을 만들어낼 것이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바탕으로 인공지능의 한계 파악하는 동시에 그 발전에 맞춰 조직의 과업 달성하는데 인공지능 효율적으로 이용할 줄 아는 조직.
인공지능으로 대체가능한 인력을 과감히 대체하고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경량화된 대규모 자동화 기반으로 기민하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처하는 조직
3장. 케이지 재생산- 벼농사 체제와 저출생
- 저출생 배후의 두 가지 다른 경향
- 동아시아 사회의 저출생
여성들의 출산 거부
- 왜 여성들은 출산을 포기하고 일을 택하는가
가부장제로부터의 엑시트 옵션은 일자리, 내 존엄과 존재의 물질적 기초.
오늘날 청년 여성에게 직장은 필수재이고 가족은 사치재이다.
-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격한 인구축소
여성 배제의 사회문화적 기제들 빠른 경제 발전 이끈 남성 가부장제 위주의 경제체제와 제도가 여성의 교육 수준 상승과 더불어 진행된 커리어 개발 욕구에 대응하는데 실패한 것.
젊은 여성들이 일을 택하고 가정 구성 유예시키는 와중에 기업, 사회, 국가가 이들의 욕구에 걸맞은 제도 발전시키지 못한 결과가 극심한 저출생이다.
- 자본주의의 발전과 지체된 여성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
경제가 발전할수록 소득이 높아질수록 여성의 출산율은 낮아진다.
- 결혼을 위한 경쟁과 경쟁하기 위한 비혼
동아시아 특유의 비교, 질시 따라잡기, 모방의 문화가 연애와 결혼시장의 메이팅과정에서 극심한 서열화 초래.
청년 남성들은 결혼 위해 경쟁하기 위해 결혼하지 않는다.
-결혼과 출산의 계층화: 출산기회의 불평등한 배분
- 저출생의 원인: 협력 네트워크 속의 눈치보기
- 벼농사 체제와 육아휴직의 충돌.
팀단위협업 조직의 눈치
- 동료간 부정적 동조압력
출산지향 청년 수가 그렇지 않은 청년 수보다 적다
- 보편 안식/ 육아 휴직제
고용보험에서 비용부담하고 안신/ 육아 휴직보험이라는 제도 만드는 대안?
- 안식/ 육아휴직의 사회 보험화
안식휴가의 사회보험화
출산, 육아, 과로를 리스크로 간주. 마르크스가 꿈꾼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상황
- 소셜케이지에 대한 저항과 재구축
여성들이 변화주체인 새가족 모델 생길 것. 벼농사체제의 가붕장제에 갇힐 바에 가족이라는 케이지 안에 발도 들이지 않는 여성들
4장 케이지열기- 이민과 불평등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안 돌아가는 농촌, 중소제조 업체
- 이주의 이유
지역간 불균형, 경제적인 이유.
자본과 노동의 불균형이 이주 촉진하는 주요동력
- 왜 우리는(아직은) 이주자의 나라가 아닌가.
동아시아, 이슬람 문화권의 폐쇄성
- 이주자의 엑시트 옵션: 합버에서 불법으로
- 한국은 어떻게 이주자의 나라가 되어가는가
경제적 시민, 법적 시민. 시민이라는 케이지
- 이주노동력은 이미 여기에
- 이주민은 어떻게 도시의 인구구성과 정치지형을 변화시키는가
이주민의 나라 미국
tipping - point. 백인들의 탈출, 유색인종30퍼센트 넘으면 가속화. 엑시트 옵션이 인종주의와 결합되어 행사될 때 커뮤니티의 종족 분리 결과 낳는다.
대공황같은 경제적 충격이 분리의 물질적 기초로 작용한다?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혐오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 노동조합과 이주노동자들
정규직 노동조합은 저임금 외부 비정규직 싫어함.
한국사회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이중화된 노동시장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이주노동자로 삼중화된 노동시장으로 이행되고 있다.
- 정당과 이주자들
정당은 이들이 시민권(투표권) 보유했을 때만 그들의 선호에 반응한다.
좌파는 노동권에 기반한 보편주의(인종과 출신지에 상관없이 노동자로서의 이해공유. 노동자 국제주의)
노조는 이주노동자에 호의적이지 않다.
좌파내의 분열 원인이 된다?
우파내에서도 이민이슈는 균열 만든다(자본 재생산 파트너인 노동자의 국적은 상관없는 쪽과 정체성, 문화, 혈통 중시하는 문화주의 우파)
- 소수자 공격의 정치적이득, 배타적 멤버십
나쁜 놈들이 있다. 트럼프같은
- 진보와 보수의 소수자 정치
경제적 불평등의 확대, SNS의 도래와 함게 발흥한 포퓰리즘이 상승작용 일으키며 소수자 공격 소수자는 이민자, 여성 등이 될 수 있다
- 누가, 왜 이주자를 혐오하는가
자신들의 주위에 진입장벽을 칠 수 없는자들. 도구에 관련된 기술에 투자한 노동자들(용접공)
접촉가설: 타 인종 및 이주자들과 많이 접촉해본 사람들일수록 다양한 문화와 인종에 대해 더 열린 태도를 갖는 경향이 있다는 가설.
이주노동자에 대한 혐오가 증대하고 극우파가 대두하는 이유는 이주노동력에 대한 그 사회의 필요수준과 이주 노동자와 가족들에 대한 그 사회의 통합수준에 매개.
- 경쟁인가, 협업인가
건설에선 경쟁, 농업에선 협업
- 이민/ 다문화 시대의 동아시아 소셜케이지
동질화압력. 우리 마을 사람의 범주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결론- 새로운 케이지의 룰 만들기>
이탈 혹은 탈출, 안착 혹은 속박. 한국 사회의 불평등구조
소셜케이지. 생산자와 소비자의 가혹한 '구분짓기' 통과하기 위해 서로에게 강제하고 스스로 치러야 하는 '시간'이자 '비용'
교환경제로 이행한데 따른 비용
- 소셜케이지의 위기
- 인공지능의 도전
기계보다 싸서 대체할 필요가 없는 노동, 기계보다 뛰어나서 기계로는 감당되지 않는 노동.
- 재생산 위기
항상 연결되어 있지 않은 자아가 자유롭고 독립적인 자이다.
현실에서 여성이 일과 가정 다 양립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리고 SNS는.
- 사회적 장벽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을 협업 네트워크 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법적, 제도적, 문화적 기제들.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가 해결책?
- 고령화로 인한 조직의 위기
나이에 기반한 위계는 빠른 기술 변화 따라가기 힘들다. 조직 최상층에 장기집권하는 50,60대가 아랫세대 중 뛰어난 엘리트의 성장 가로막는 현상.
이전대로 하던대로 일하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환경은 어디일까
저 조직에 들어가는데 필요한 스펙(대학간판)은 무엇일까 보다 이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스킬은 무엇일까로 질문이 바뀌길
- 사회적 자유주의2- '오픈엑시트' 프로젝트: 사회중하층을 위한 이직기회 확대
제도적, 문화적 장벽 낮춰 노동시장 통합
'마찰적 실업' 비용을 사회보험 형태로 지원 -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상층을 위한 대책은 필요없다는 지점에서 씁쓸
그게...이미 양극화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세상.
누구나 상층이 하고 싶고 상층만 하고 싶고...
- 극당의 정치로부터의 엑시트 옵션
민주주의에서는 엑시트 옵션 있다. 전체주의에서는 이민뿐. 저항권과 참여권이 있는 민주주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후퇴조짐
소수자 보호가 결여된 자유믽주의는 전체주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1980년대 이후 가속화된 세계와 불평등 악화가 선진국 노동계급의 체제에 대한 반발 불러일으키고 이에 편승한 좌, 우파 포퓰리즘 정치인들이 노동계급의 분노에 불 붙이며 포퓰리즘에 유리한 환경 조성되었다.
좌파가 사라지게 된 이유는?
이민/ 난민 이슈때문 불평등이 정치 양극화 일으킨다.
새로운 기술에 의해 야만화된 대중의 정치의사
- 어렵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 에필로그에 있는 정리본이 정말 이상적인데..
과연? 되기만 하면 좋겠다. 이미 가진 것을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 길이 쉽진 않겠지만 그런 세상이 되면 좋겠다.
무서운 환상. 내가 열심히 해서 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
그게 되는게 정의다가 깨지는 세상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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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목 2025-08-12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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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새창으로 보기
제로섬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이 아귀다툼을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엑시트 옵션을 탐색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 개혁 프로젝트, 오픈 엑시트
인공지능, 저출생/고령화, 이민이라는 구조적 변동과 그 힘들이 기존의 제도 및 구조와 충돌하는 상황.. 여기서 새롭게 비롯되는 불평등의 구조. 과연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이철승 교수의 책 [오픈 엑시트]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시도하고 있다. [오픈 엑시트]는 <불평등의 세대> <쌀 재난 국가>에 이은 '불평등 3부작'의 완결판으로서,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문명론적' 입장에서 분석하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가 성공적인 탈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저자는 동아시아 자본주의의 소셜 케이지, 즉 '내부 노동시장'이라는 독특한 제도에 대해 언급한다.
우선 저자는 이 '케이지'의 뿌리를 깊게 파고든다. 일본,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의 문명을 이룬 '벼농사 체제'가 바로 그것이다. 서구의 밀농사의 경우 개인주의, 개방성, 사적 소유를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벼농사는 공동체 의존, 국가 주도, 가족 중심의 문화와 제도를 낳았다. 이 제도는 협업을 강요하는 동시에 위계를 고착화하면서 개인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통제 시스템"으로 작동하면서 사람들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설명이다. 그 결과 우리는 학벌주의, 노동시장의 경직화 등과 같은 문제에 시달린다. 이것은 일종의 구조적 억압의 생태계라 말할 수 있고 일종의 보호망 역할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탈출을 막는 장치도 될 수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른바 '한국형 시스템'과 충돌하고 있는 세 가지 거대한 흐름을 분석한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 기반 자동화, 저출생/고령화, 그리고 이민자 유입이 바로 그것이다. 인공지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젊은 사원들과 인공 지능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중장년층 리더들 간의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은 가부장적인 노동 구조에 대한 저항으로서 결국 출산과 결혼을 회피하고 있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의 주류 산업에 진입하지 못한 채, 중소기업이나 지역 단위에서만 머물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의 시스템과 정서를 벗어나서 새로운 사회적 상상력이 필요한 지점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회나 인간관계로부터 성공적인 탈출, 즉 "엑시트"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제시하는 "엑시트"라는 개념은 매력적이긴 하나 누구에게나 주어진 자유는 아니다. 사실 엑시트 옵션이 확대될수록, 능력 있는 자는 더 강해지고 취약한 자는 더 깊이 추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퇴사와 이직이 보장되는 시대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 더 높은 사다리를 향한 경쟁을 동반할 수도 있는 것. 따라서 엑시트가 개인의 자유로 여겨지기 이전에 반드시 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 공정한 엑시트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이 필요하고 그것이 없다면 엑시트는 반쪽짜리 자유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 책 '오픈 엑시트'가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의견은 무엇인가? 단순히 사람들에게 사회로부터 탈출과 도망을 권한다기 보다는 "왜 우리가 이렇게 탈출하기 힘든 사회에 놓여있는지"를 역사, 문화, 경제 등등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엑시트가 다소 쉬운 사회로 바뀌기 위해서는 승자독식, 학벌주의 등 폐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서 누구나 실패하고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로의 전환을 꿈꾸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갇혀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조직이나 관계 등에서 엑시트를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사회 개혁이 시급하다고 느끼는가? 평소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독자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 [오픈 엑시트]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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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엄마 2025-06-2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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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새창으로 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 인간이 특정한 사회적 관계나 집단, 조직을 탈출하거나 할 때, 이를 좌절시키거나 단념시키는 '심리적-제도적-환경적 장벽'이 소셜 케이지다. 다시 말해 소셜 케이지는 내가 현재의 사회적 관계와 구조를 이탈하지 않고 이 자리에 머물도록 만드는 생태적,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문화적 인센티브 메커니즘 제도의 총체다. (-24-)
인공지능,저출산/고령화, 이민이 다가오는 균열의 축이라면 소셜 케이지는 사회마다 전승되어온 문화적 구조의 유산이다. 세가지 불평등의 축과 동아시아 특유의 소셜케이지가 충돌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 (-34-)
약한 연결망이 가져오는 장점이다. 강한 연결망에서는 서로 눈감아주고 해태를 작당할 수도 있겠지만 , 약한 연결망에서는 그럴 수 없다. 무엇보다 같이 대충하다가 팀의 생산성과 성과가 망가지면 같이 망하는 길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 남 보기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내 평판이 연동된 팀의 일이기 때문에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 (-91-)
태평양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가르는 두 대륙은 서로 다른 문화권이다. 한 곳은 대표적인 쌀 문화권의 집단주의 사회, 다른 한 곳은대표적인 밀 문화권의 개인주의 사회다. 동아시아는 나이에 다른 연공 문화에 기반애 위계적으로 통합된 사회지만, 반대편 아메리카는 평등한 개인들 간의 약한 연결망의 사회다. 한 개인이, 그의 가족이 이 두 문화권을 넘나들며 적응하려면 그만큼의 문화적 적응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103-)
사회학자 이철승의 불평등 3부작 『 불평등의 세대 』 과 『 쌀 재난 국가』.『오픈 엑시트』이다. 이중에 『오픈 엑시트』는 불평등 세트이 마지막 저서이며, 대한민국의 불평등 사회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일본보다 더 빠른 이유를 진단하고 있다.
오픈엑시트를 이해하기전에, 소셜 케이지의 뜻을 아는 것이 먼저다.대한민국은 고대 수렵 채집 부족국가에서, 농경사회로 바뀌었으며, 쌀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그건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가 노동 집약적인 구조와 사회가 존재하며,집단주의가 만연하고, 소셜 케이지,즉 어떤 집단이나 구성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심리와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유교가 발달하였고, 서구 사회의 개인주의 문화와 다른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집성촌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이유, 전통을 중시하는 사회는 오픈엑시트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대한민국 사회가 충성과 순응을 야기하는 기제를 살펴보고, 탈출을 좌절시키는 기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공동체,가족, 뿐만 아니라,국가를 저버리는 행위에 대해서,우리 사회는 철저하게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강한 연결망이 아닌 약한 연결망을 사회곳곳에 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또다른 사회적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되는 과정에서, 세대 차이는 필연적을 나타나고 있다. 특히 IMF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의 가치관이 다른 이유, 생각과 관점의 차이,사고방식의 차이에 대해서,놓칠 수 없는 이유다.우리가 확인할 수 잇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느 앞으로 세가지 축, 저출산,고령화, 인공지능에 의한 불평등이 노골적으로 나타날 것이다.이런 모습은 소셜 케이지와 충돌할 것이며,우리 사회의 문제를 야기한다. 2030 세대가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과 6080 세대가 추구하는 정치적 성향을 다른 결과를 야기하며,그것이 우리 사회를 좀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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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25-07-1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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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몇가지 탈출기회(exit option)에 대한 성찰 새창으로 보기
서강대 사회학과에서 연구하시는 이철승 교수의 세번째 저작입니다. 우연치 않게 이교수의 전작을 모두 읽게 되었는데, 이분의 저술의 특징은 데이터에 기반해 지금 현재의 한국사회의 문제를 직시하는데 있습니다. 단순히 서구의 이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국에서 생산된 이론이 미국사회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그리고 한국사회에는 왜 이론이 설명이 되지 않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십니다. 이런 명쾌함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책은 기업이라는 소셜케이지를 분석단위로 해서 현재 한국사회의 조직이 직면한 세가지 구조적 변화... + 더보기
Dennis Kim 2025-07-10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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