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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책길
우리는 왜 아직도 ‘파묘’하지 못했는가…‘일제 식민지’라는 오래 된 트라우마 [세책길]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8-03
유선영, 2017, <식민지 트라우마: 한국 사회 집단 불안의 기원을 찾아서>, 푸른역사.
시작은 영화 ‘파묘’였다. 배우 김고은이 무당으로 출연해 멋진 테크노댄스를 추는 장면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일본이라는 오래된 질곡’을 ‘쇠말뚝’이라는 손쉬운 미끼로 낚아챈 덕분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에서 주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쇠말뚝’은 사실 99%의 가짜와 1%의 허깨비로 이뤄져 있다. 애초에 일본이 민족정기를 끊으려 했으면 동네방네 대놓고 산을 폭파시켜 버리는 게 훨씬 더 효과가 좋았을 것이다. 뭐가 무서워서 숨어서 쇠말뚝을 박는단 말인가. 쇠말뚝 박는데 동원됐다거나 짐꾼으로라도 참여했다는 사람도 없고, 제 발로 쇠말뚝 박아서 일제한테 이쁨 받았다는 친일파도 없는 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한 역사학자가 영화를 본 뒤 페이스북에 남긴 영화감상평은 이런 감정과잉을 제대로 꼬집었다. “아니 이놈의 나라는 해방된 지 80년 가까이 돼 가는데도 그놈의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 아니면 영화를 못 만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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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스틸컷. 쇼박스 제공파묘를 비난하기는 쉽다. 하지만 ‘반일 영화’ 어쩌구 저쩌구 한 감독 김덕영은 핵심을 놓쳐도 한참 놓쳤다. ‘파묘’는 ‘일본 나빠요’라고 떠들어서가 아니라 해방 이후 80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우리에게 응어리로 남아있는 ‘청산하지 못한 역사’를 건드렸기 때문에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가진 문제의 역사적 근원’이 일본까지 이어진다는 걸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식민지 덕분에 근대화됐다’는 주장을 늘어놓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이들이 독립기념관 이사가 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이 되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희한한 관점을 가진 분들이 정부 고위직이 됐다는 뉴스가 들리는 시국에선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고민 속에서 집어든 책이 <식민지 트라우마>다.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인문한국(HK) 교수 유선영은 <식민지 트라우마>를 통해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그가 떠올리는 것들, 그리고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이 이어진다. 권위주의, 부정부패, 국가와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신, 학벌주의와 서열주의, 물질주의, 경쟁 위주의 사교육, 외모지상주의와 성형천국, 만연한 갑질, 폭력과 착취. 이 모든 것들이 한데 뭉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게 한국이라는 곳이다. ‘우리가 우리를 고문’하는 게 한국사회다.
문명이라는 트라우마, ‘업수이 여김’이라는 낙인저자는 여기서 “힘과 권력, 성공, 물질을 향한 한국 사회의 욕망(5쪽)”을 읽는다. 그가 보기에 “한국 사회의 욕망에 접근하는 것은 곧 한국 사회의 불안에 다가가는 일(5쪽)”이다. “욕망은 불안에서 싹을(5쪽)” 틔우는 것이고, “인간의 불안은 기본적인 존재 기반의 불안정성이 야기하는 공포가 그 진앙지(5쪽)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식민지 트라우마>는 말하자면 한국 사회가 느끼는 집단적 불안에 주목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주목하는 건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경험, 특히 모욕당하고 존재를 부정당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던 상처가 남긴 오래된 기억이다. “세기말의 모욕과 위기 직후 식민지배의 시간은 한국 역사의 심연이다. … 식민지는 지배민족과 피지배민족이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재배치되어야 유지되는 체제이고 이 기본적인 사회관계 안에서 민족적 모욕과 수치, 폭력, 굴욕 또한 일상화되었다(6쪽).”
구한말에서 시작해 일제 식민지 시기 처절하게 경험한 “힘의 격차가 불러 온 폭력적 사태들에 직면한 열등감, 히스테리와 공격성, 수치와 죄의식, 나르시시즘의 보상 욕망(7쪽)”이야말로 해방 이후 80년이 다 되도록 우리 민족의 심연에 켜켜이 쌓여 있는 오래된 “트라우마”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인터넷서점에 어느 독자가 이 책에 내린 짧은 평가는 핵심을 정확히 찔렀다. “우리 사회 대부분의 문제는 일제강점기를 겪은 PTSD다.”
“업수이 여김”을 받는 모욕당한 경험은 불안감과 수치심을 일으킨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문명인과 미개인’이라는 구분이다. “그 문명을 가져온 사람들을 경외하고 했고 어찌해 볼 수 없는 힘의 격차를 자각하게 하면서 스스로 약자이고, 후진이며, 야만임을 자인하게 하였다. 일본은 그 근대성의 문명을 앞세우고 과시하면서 조선을 정복하고 식민화했다(7쪽). ‘문명인과 미개인’이라는 구분이라는 트라우마는 다양한 측면으로 영향을 끼친다.
한편으론 민족적 결속과 연대의식을 일으켜 민족주의를 확산시키기도 하고, 저항하고 투쟁하는 반발을 부르기도 하고, 대세에 순응하는 친일파를 양산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비교를 통해 자신의 열세를 확인하다보면 ‘흉내내기’를 통해서라도 인정받고 싶어하고 확인하고 싶어한다.
멀리 볼 것도 없다. 당장 인터넷에 국뽕 컨텐츠와 ‘두유노~’ 시리즈가 차고도 넘친다. “근대성의 성취 욕망은 고등교육을 통해 충족되기도 하고 또한 양복을 입고 단발을 하며 영화를 보고 영자신문을 주머니에 꽂고 다니는 과시적 소비에서 출구를 찾기도 한다… 근대성을 한 입 베어 무는 과시적 소비로 미끌어졌던 민족의 집단적 모욕경험과 불안(31쪽).”
저자는 이 책을 마무리할 때쯤 광화문 거리를 뒤덮었던 촛불집회에서 “심연이 그 어둠을 걷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8~9쪽)”며 오래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했다. 희망에 부풀어 “한국 사회는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9쪽)”이라고 느낀지 5년이 지났다. 과연 한국 사회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그렇잖아도 미국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면 고분고분 달을 찾아서 바라봐야 하는 나라였는데,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일본 비판만 해도 ‘좌빨’이니 ‘종북’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그리고 폐기처분됐다고 느꼈던 ‘뉴라이트’니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이 다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알고보니 홍범도가 소련공산당원이었고 빨치산이었다더라’는 이유로 육군사관학교에 세웠던 흉상을 철거하려는 진지한 시도까지 있었다. 그러고 보면 트라우마를 극복한다는 건 참 오래 걸리는 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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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해석: 민족 트라우마 치유와 시대정신을 거울에 비추다
by 괴짜가족 2024. 4. 15.
25. 9. 28. 오전 9:46 영화 '파묘' 해석: 민족 트라우마 치유와 시대정신을 거울에 비추다
https://gumption0502.tistory.com/entry/영화-파묘-해석-민족-트라우마-치유와-시대정신을-거울에-비추다 1/5
원혼(怨魂)의 귀환, 억눌린 민족정기를 환기하다
'파묘'의 중심 모티프는 원한에 사무친 망자의 혼이 돌아와 산 자를 괴롭힌다는 동아
시아 귀신 담론에 기반한다. 여기서 원혼은 일제강점기 억압받고 수탈당한 우리 민족
의 한(恨)을 은유한다.
친일파 후손을 살해하는 일본 장군의 혼백은 일제의 잔재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작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감독은 한일 관계사에서 기원한 트
라우마를 직시하고, 민족정기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케 한다.
무당과 풍수사, 한국적 문화코드를 현대에 전승하다
김고은, 최민식 등이 열연한 무당과 풍수사 캐릭터는 한국 고유의 신앙체계와 세계관
을 대변한다. LA 교포타운까지 원정 계몽에 나서는 이들의 활약은 전통 지식이 현대
사회를 아우르는 보편적 통찰력을 지녔음을 시사한다. 샤머니즘과 지관(地官) 사상
의 틀 안에서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의 관계성을 탐색하는 영화의 주제의식은 한국
적 정서와 미학을 바탕으로 존재론적 화두를 던진다.
화해와 치유의 길,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정신을 탐구하다
'파묘'는 일본 제국주의에 기생했던 친일 세력의 청산 문제를 첨예하게 제기한다. 그
러나 단순히 잘잘못을 가리고 단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해와 상생의 길을 모색한
다는 점에서 성숙한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전범국 독일의 반성적 태도를 언급하며 일본에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던지는가 하면,
친일파 후손인 아기를 살려두어 죄의 대물림에서 벗어나는 세상을 지향한다. 이는 트
라우마의 악순환을 끊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려는 포스트콜로니얼 담론의 연
장선상에 있다.
결론
영화 '파묘'는 무속과 풍수를 통해 한국사회에 잠재한 심층 문제를 들춰낸다. 원혼과
험지의 상징체계 안에서 일제 잔재와 친일 청산, 민족정신의 회복을 이야기하며 우리
시대 트라우마 치유의 해법을 모색한다. 나아가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 포스트콜로
니얼 시대정신의 구현을 통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장르영화를 넘어
사회적 담론을 선도하는 이 영화가 관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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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해석: 한국 토속신앙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담은 영화, 그 숨겨진 의미들
여행 쟁이 2025. 1. 31. 22:32
영화 파묘는 한국의 전통 신앙과 역사적 아픔을 담아낸 작품으로,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무당과 샤머니즘, 풍수지리, 그리고 한국의 역사적 상처를 결합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파묘의 핵심 요소들을 분석하며, 상징과 메시지, 플롯 구조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영화 파묘의 주요 상징과 의미
① 무당과 샤머니즘: 신과 인간의 연결고리
영화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무속신앙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주인공 화림(김고은 분)은 무당으로 등장하며, 그녀의 휘파람 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단순한 의식의 일부가 아니라, 신과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로 해석됩니다.
② 풍수지리: 땅이 가진 힘과 저주
'파묘(破墓)'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는 무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풍수지리는 한국 전통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좋은 자리의 무덤은 후손들에게 복을 내리고, 나쁜 자리의 무덤은 저주를 불러온다고 믿어집니다.
영화에서 무덤을 옮기는 과정은 단순한 이장이 아니라, 영적인 균형을 흔드는 위험한 행위로 그려집니다.
③ 역사적 트라우마와 일본 장군 귀신 '은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은어'는 일본 장군의 혼령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단순한 공포 요소를 넘어, 한국의 역사적 아픔을 상
징하는 존재입니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들이 겪었던 억압과 고통이 영화 속에서 초자연적 존재로 형상화되었으
며, 이는 영화가 전하려는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25. 9. 28. 오전 9:49 파묘 해석: 한국 토속신앙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담은 영화, 그 숨겨진 의미들
2. 영화의 결말 해석: 휘파람과 불사 할머니의 의미
① 화림의 휘파람, 그 숨겨진 힘
화림이 휘파람을 불 때마다 특정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장치가 아닙니다. 그녀의 휘파람은 신과 연결되는 일종의 의식이며, 이를 통해 그녀는 강한 영적인 힘을 드러냅니다.
② 불사 할머니의 정체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할머니는 쉽게 죽지 않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이는 단순한 공포 요소가 아니라, 한국의 역사 속에 서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과도 연결됩니다. 일본의 지배 아래에서도 끝까지 버티고 살아남았던 조상들의 강인한 의지가 형상화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영화 파묘의 플롯 구조: 영웅의 여정
영화는 전통적인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 구조를 따릅니다.
이러한 구조는 영화를 더욱 몰입감 있게 만들며, 주인공이 겪는 여정을 통해 관객들도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1. 부름(Call to Adventure): 화림은 무덤을 옮기는 일에 참여하게 됩니다.
2. 시련과 성장(Trials and Growth): 무덤 이장이 단순한 작업이 아님을 깨닫고, 여러 초자연적 현상과 맞닥뜨립니다.
3. 최종 대결(The Final Battle): 일본 장군 귀신 '은어'와 불사의 존재들이 등장하며, 긴장감이 극대화됩니다.
4. 귀환(Return with Transformation): 화림은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이해하고, 중요한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4. 영화 파묘가 전하는 메시지
① 한국의 역사와 트라우마 극복
영화에서 등장하는 초자연적 요소들은 단순한 공포 장치가 아닙니다. 일본 장군 귀신 '은어'나 불사의 존재들은 과거의 억압과 고통을 상징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② 전통 신앙과 현대의 공존
샤머니즘과 풍수지리, 귀신과 무당이라는 요소는 여전히 현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전통적 요소들이 현대적인 이야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며,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③ 두려움을 넘어선 희망
결국 영화는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무덤을 옮기는 행위는 과거를 직면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마무리하며: 파묘,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다
영화 파묘는 한국의 전통 신앙과 역사를 엮어낸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단순한 오컬트나 공포 영화가 아니라,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무당의 휘파람, 일본 장군 귀신, 불사의 할머니, 그리고 풍수지리까지.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하여 한 편의 강렬한 이야기로 탄생한 파묘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 한국적인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은 이 영화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셨나요?
영화 속에서 숨겨진 의미를 더 찾아보고 싶다면, 한 번 더 영화를 감상하며 세세한 디테일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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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0 No.2Citation Share
영화 <파묘>에 나타나는 탈식민성 연구
A Study on Postcoloniality of Pamyo(Exhuma)
대중서사연구 / 대중서사연구, (P)1738-3188; (E)2713-9964
2024, v.30 no.2, pp.405-432
https://doi.org/10.18856/jpn.2024.30.2.012
장서란 (전남대학교)
장서란. (2024). 영화 <파묘>에 나타나는 탈식민성 연구. , 30(2), 405-432, https://doi.org/10.18856/jpn.
2024.30.2.012 복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영화 <파묘>의 탈식민성을 규명하는 데에 있다.
<파묘>는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한국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풍수 침략 모티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본고는 친일/반일이라는 이분법적 도식에서 벗어나 <파묘>를 보다 첨예하게 분석하고, <파묘>를 둘러싼 상반된 견해를 포괄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본 논문은 <파묘>를 탈식민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한다.
주역들의 형상화와 문제 해결 과정에 내포한 탈이분법성을 밝히고, 아나크로니즘을 통한 악역 형상화가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작용함을 규명한다.
영화 속 주역들은 경계적 인물들로, 이분법을 초월하는 해결 방안을 통해 문제를 극복한다.
한편 표층적 악역인 친일파 근현과 심층적 악역인 오니를 구성하는 아나크로니즘은 우스꽝스러움을 유발함으로써 악역들이 표상하는 가부장제와 식민주의에 대한 해학적 비판을 달성한다.
본 연구의 의의는 <파묘>를 탈식민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역사적 상처를 재조명하고, 기존의 이분법적 반일 담론을 넘어서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 있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탈식민주의의 현대적 변용 가능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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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yolk_egg/223370299917
영화 파묘 전체 완벽 해석!복선 틀니 나무 뱀요괴 스포주의 #1
달걀노른쟈
2024. 3. 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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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른쟈입니다~
영화 파묘 전체에 대해 영화 순서로
완벽하게 해석한 자료가 있어 가져왔어요!
완벽 해석인 만큼 완벽 스포니
꼭 영화 보시고 보시기 바래요!
이화림과 윤봉길이란 이름의
두 MZ 무당으로 영화가 시작
이들은 각각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이화림과 윤봉길을 뜻함.
윤봉길이란 이름은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스포가 될까 봐 극중 내내 봉길이라고만 부르다가 극 중후반 도
깨비 놀이에서 '윤서방'이라고 지칭하여 봉길의 전체 이름이 윤봉길임을 드러냄.
뒤에 나올 김상덕의 이름 또한 반민특위 초대 위원장이었던 독립운동가 김상덕.
고영근의 경우 친일파 우범석을 죽였던 인물인데 이 인물이 정말 독립운동가였는지 기회주의자였는지에
대한 논란은 좀 분분함.
영근이 여기서 가장 무속과 거리가 멀고 좀 더 소시민적이고 속물적인 면을 갖췄다는 걸 생각했을 때 일부
러 넣은 건가 싶기도.
(그렇다고 영근이 나쁜 캐릭터라는 건 절대 아니고 저 4명 중 그나마 가장 소시민이라는 말임, 영근햄 의리 최고라죠..)
일본인 스튜어디스가 일본어로 묻고 화림이 일본어로 대답하며 자신은 사실 한국인이다라고 하는데, 이걸통해 화림과 봉길이 일본에서 출발하고 있는 상황 추측 가능.
이건 화림이 일본에서도 활동할 만큼 유명한 무당이며 그렇기에 일본의 무속신앙도 잘 알고 있다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또한 굳이 '한국인이다'라고 언급한 것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한 복선이 됨.
감독이 초반부터 강력하게 이 영화가 나아가는 방향을 스포한 것.
그리고 이렇게 해외출장 가는 무당에 대한 모티브는 실제로 감독이 만나서 취재해 본 무당 중에 있었다고함
또 MZ 무당에 대한 모티브는 신빨로 알음알음 유명한 무당들 중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스니커즈 신고 굿하는 모습들도 실제 무당들도 뛰면서 체공시간이 길어야 하기 때문에 나이를 불문하고 에어조던 신고 뛰는 경우도 있다함ㅋㅋ
미국 의뢰인
조상 시절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밑도 끝도 없는 부자
독립 기간이 채 100년이 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재산 형성 출처를 의심케 함.
여기서부터 의뢰인의 집안이 친일파였음을 암시.
화림이 의뢰인 아기를 보고 휘파람 부르는 것은 무속적 행위. 영을 자극하여 무속인을 바라보게 하는 행위임.
여기에 어떤 귀신·현상이 있는지 자극하여 알아내려고 휘파람을 계속 부는 것.
동서양 막론하고 휘파람은 어떤 영적 존재와 관련 있다 여겨짐.
우리나라에서도 밤에 휘파람 불면 뱀이 집에 들어와 집안 망한다는 속설이 있고, 서양에서도 악마를 부를때 사용한다는 전승이 있음.
의뢰인의 집에서 장식장을 살펴보던 화림이 불상 뒤편 어둠 속에서 야차상을 꺼냄
야차는 원래 인도의 토착신 개념
불교가 융성해지며 악귀나 악한 하급신 개념으로 변화
불교 세계관과 결합되어 원래 식인귀였으나
부처의 아래에서 교화되어
불교를 보호하는 호법신 역할도 하게 됨.
이 야차가 우리나라에서는 두억시니 개념과 섞임
(도깨비랑 두억시니는 다름. 우리나라 도깨비는 하급신)
일본에서는 오니의 개념과 섞여 현지화됨
즉 불상 뒤에서 등장하는 야차 조각상은 극 2막에 나오는 오니의 등장을 알리는 복선이기도 했고, 이 오니
가 경문을 외우며 승탑 앞에서는 공손하게 힘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되기도 함.
상덕이 묫자리 흙을 맛보는 건 진짜 맛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함. 명당의 흙은 뭐 고소하댔나... 과학적으로
철분이 과하면 쇠 맛 난다거나..
촬영할 때 흙은 콩가루와 과자로 만들었다는..
영근이 관 속에 쇠붙이는 넣지 말라고 했는데.. 하면서 슬쩍하는 건 코미디 요소기도 하지만 관(=나무)과
금속은 상극이라는 오행을 미리 알려준 것이기도 함.
후반부에 금속 속성 오니 회초리질할 때 나무로 회초리질하는 것의 복선으로 추측.
상덕이 재벌 회장 어머니의
틀니가 없어진 걸 안 것은 영근이 수습해서 뼛조각 다 맞춘 유골을 봤기 때문
유골에 치아가 없는데 틀니도 같이 껴져있지 않으니 누가 틀니를 가져갔구나 하고 안 것.
137 11 1 (치아 없는 시체는 저승에서 잘 드시라고 틀니 껴준다 함.)
틀니를 망자에 대한 추억의 물건이라고 가져간 것은 감독 자신의 실화라고 함.
상덕의 나레이션 핏줄에 대한 것은 친일 할배 귀신이 핏줄 타고 미국 간 근거가 되기도 함
귀신이 잘 맞는 신체에는 빙의할 수 있다고 한 듯이 핏줄에는 뭐가 잘 맞다고 하나 봄..
실제 대대로 무당집안 하는 경우가 많음
귀신이 물 건너긴 어려워도(아예 못 건너는 건 아님) 인간 몸 업혀가거나 핏줄 타고 갈 순 있다고 함.
일단 귀신이 물 못 건너면 화림이도 외국 나가면 신빨 떨어짐..
영근과 상덕이 같이 일하는 가게(?)의 이름은 '의열 장의사' 무장 독립단체인 의열단 연상
가게 밖 유리창에 풍수사 호안 김상덕이란 이름 옆에
풍수사의 표식이 그려져 있음.
뒤에 나올 보국사의 도로 표지판에도 이 풍수사 표식이 있었기에 상덕이 보국사를 눈여겨봤던 것.
묫자리를 향해 운전하는 상덕의 차량번호 뒷자리는 '0815' 광복절을 의미
영근의 차량번호 뒷자리는 '1945'
우리나라 광복절 연도
화림의 차량번호 뒷자리는 '0301' 삼일절
차량번호와 인물들의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자세히 본 사람들은 후반부 전개 예측 가능
상덕이 묘자리를 알아볼 때 의뢰인의 집안 사정과 평판까지 다 알아보고 한다는 대사를 통해 지관으로서
상덕은 정말 자기가 좋은 자리를 알아봐 줘도 괜찮은 집안에만 나름 좋은 묫자리를 알아봐 주고 다녔던 것으로 추측됨. 최소한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집안에게만..
의뢰인 박지용이 자기 할아버지의 관을 개관하지 말고 염도 하지 말고 그대로 태워달라 한 것은 뒤에 관안
에 일본 제국주의 시절 할배가 받은 친일파 훈장이 있기 때문
이 훈장은 관 불태울 때 화면에서 훈장을 클로즈업함.
자기들이 친일파 집안임을 숨기고 미국으로 도망간 놈들이라 개관하면 친일파 집안임을 들킬까 봐 그런
것.
사회적 논란되기 싫으니 묘도 제대로 찾아오지 않아 묘가 잡초도 무성하고 철문 쇠사슬도 한 번 치니 부서질 정도로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던 것.
친일 할배가 증오만 남아서 후손 죽인 이유..ㄷㄷ
묘소로 향하는 길에 보국사 표시판을 보는 상덕, 보국사의 표지판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풍수사의 표식이그려져 있음.
묘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큰 나무와 그 주위의 여우. 화림이 유달리 나무와 여우들을 쳐다봄.
해당 나무는 뒤에서도 나오지만 그 산을 지키는 당산나무(마을이나 산을 지키는 신령이 깃든 나무)로 화림의 대사로 나무 수종이 '주목나무'라는 것이 나옴.
그런 신령한 당산나무 주위에 귀엽지만 이 영화에선 부정적 의미로 쓰인 여우들이 돌아다닌다. -> 산신이이미 죽었거나 쇠락하였음을 의미함.
그만큼 크게 나무가 자랐을 정도면 그 산의 기운이 한때는 왕성하였다는 의미인데(한반도의 허리인 곳이었으니 당연함.) 그렇게 음택이 될 정도로 기운이 뒤틀렸다는 건 어떤 인위적인 개입(키츠네가 쇠침을 꽂음)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함.
아무튼 화림이 언급한 수종인 주목나무는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느리게 자라고
그만큼 단단하고 곧고 뒤틀리거나 휘지 않는 나무로 유명함.
때문에 산신이 죽었음(추정)에도 화림이 산신인 척 위장에서 오니와 대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기도 함.
죽었음에도 죽지 않은 것처럼 거기서 버티고 있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허리에 칼침이 꽂히고도 버틴 이 땅의 기운과 굳은 의지로 뒤틀리거나 꺾이지 않고 싸운 이 땅
의 독립투사들을 의미하는 거 같기도..
참고로 촬영에 쓰인 그 나무는 실제로 느티나무라고 함. 느티나무 그대로 쓸 수 있는데 굳이 '주목나무'라
고 말한 건 의미가 있을 듯
산 정상에 오르면서 점점 음악이 고조되다가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한 묘를
정면에서 보여줄 때는
음악이 뚝 끊기고 정적만이 흐름.
이런 단절, 끊김이 이 영화의 주된 키워드 중 하나인데 이걸 음악과 연출로 표현한 것
영화 오프닝 시퀀스부터 따닥! 하는 소리와 함께 뚝뚝 끊기는 타악기들의 소리가 인상적임
참고로 파묘의 음악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 때도 음감으로 작업한 김태성 음악감독
사바하로 청룡영화제에서 음악상 타고 당시 경쟁작이 기생충이었던 터라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는
데..!'라는 수상소감을 남김
장재현 감독하고 합이 잘 맞나 봄 장재현의 모든 사업 영화를 함게 하는 중. 과연 다음 작품도?
묘 옆에 탁 트여있긴 한데
그게 남향이 아니라 북향임.
저쪽으로 북한이 보인다고 했으니.. 알다시피 남향이 양지바른 곳이고 북향은.. (숙연)
묫자리는 양지바른 곳이 좋은 곳이므로 북향은 애초에 좋지 못함.
묫자리 줬다는 스님 법명 '기순애'는 여우 뜻하는 일본어'키츠네'음차
일본어 잘하는 사람이면 여우와 법명 듣고 알아차렸을 수도 있는 복선
일본 문화 익숙하다면 일본 음양사(지관, 무당 역할 모두 하는 무속인 개념)와 요괴나 여우가 관련 깊은 것
알아차렸을 수도..
일137본에서는11여우가 인1간과 신 이어주는 중간 사자 역할이나 신의 대리자 역할을 한다고 함.
달걀노른쟈의 맛난 일상♡
상덕이 여우는 묫자리와 상극이라고 말 한 건 묘를 파헤치는 동물 중 하나가 여우라는 데서 온 속설
137 11 1
달걀노른쟈의 맛난 일상♡
25. 9. 28. 오전 9:58 영화 파묘 전체 완벽 해석!복선 틀니 나무 뱀요괴 스포주의 #1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yolk_egg/223370299917 14/24
의뢰인 박지용의 호텔을 보여줄 때 한화 더 플라자 호텔 로고를 대놓고 보여줌
서울 지리에 익숙하면 해달 호텔이 어디에 위치하고 뷰를 보면 어디가 보이는지 알기 때문에 넣은 장치
해당 호텔은 광화문부터 쭉 뻗어 나온 세종대로 끝 쪽 시청역 근처에 위치해 거기서 바라보면 광화문이 바
로 보임.
그리고 이건 뒤에 박지용이 경례하면서 대동아공영 외칠 때 창밖에 존재해야 할 광화문 대신 조선총독
가 보이는 연출을 위한 도구로 사용됨.
서울 잘 아는 사람이면 광화문 보여야 하는데 저 건물은 뭐지?? 설마??하게 되는 연출
영화에 나오는 대살 굿은 타살굿(살을 쳐낸다는 뜻), 타살군웅굿이라고도 부르는
황해도 지방의 전통 굿에서 따옴.
원래 명칭이 타살굿이고 대살굿은 없는 단어인지 아니면 진짜 있는 단어인지는 모르겠음
감독 인터뷰로는 원래 죽을 운명의 누군가를 위해 마지막으로 해보는, 저승사자가 왔을 때 사람 대신 동
에게 살을 맞게 해 죽음을 피하는 굿이라고 함.
영화에서 다 설명해 줬다시피 귀신의 한이 잔뜩 서린 묘를 파묘하니까 파묘하는 인부들이 살을 맞을 수 있
으니 그 살을 화림이 대신 끌고 와 이미 죽은 돼지들에게 대신 맞게 하는 것임
귀신을 속이기 위해 인부들도 돼지띠로 고르고, 돼지의 입에 인부들의 머리카락을 집어넣고 동물의 피
각 인부의 이마에 묻혀 돼지와 인부를 연결시켜 귀신이 돼지들을 인부로 착각하게 하는 것.
엄청 와일드하고 힘든 굿이나 거의 하지 않는 굿 중 하나라고.
화림이가 굿씬 첫 등장 뒷모습부터 어깨를 들썩거리고 고개를 살짝씩 꺾고 하는 것은 신을 받는 모습임
감당하기 힘든 어떤 에너지가 들어오니까 육체가 약간씩 경기 일으키듯이 들썩이는 거라고 함.
굿씬 초반 화림이가 칼을 2개 잡아서 땅에 내던지는 것은 무속의식 중 하나로 칼을 던졌을 때 칼날이 바
방향을 향하면 방해되는 잡귀들이 나갔다는 것을 의미.
화림이 굿을 시작하면서 칼로 다리와 뺨을 긋는데 다치지 않고 피가 전혀 나지 않음
불타는 장작 드럼통에 손을 넣었는데도 통증은 느끼는지 소리는 지르면서도 손을 꺼냈을 때 화상의 흔
은 전혀 없고 재만 손에 묻었을 뿐
뾰족한 칼을 목에 대 대고 내리치는 데도 다치지 않은 반면 돼지를 찌를 때는 석석 잘 썰림, 날이 아주 제대로 선 칼임
이 모든 것은 신이 제대로 접신했을 때의 현상이고(접신하면 다치지 않음, 찐무당들이 날이 시퍼렇게 선 작두 위에서 점프하면서 굿하는데도 안 다친다는 썰이 그 말임)
화림이 정말 제대로 된 큰 무당이라는 것을 말함.
무당들은 굿하면서 중간중간 저렇게 다치는지 안 다치는지 스스로 시험해 보면서 지금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게 맞는지 테스트한다고 하고,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 안심시키는 역할도 같이 한다고 함.
화림이 중간에 동물 피를 마시는 장면은 화림이 안에 들린 신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그런 행위라고 함.
왜 제사는 지내는 그런... 들린 신령이 지금 힘을 쓰고 있으니 중간중간 당 떨어질 가봐 쪼꼬렛 대신 희생제물을 공급해 드림
삽으로 뜨기 전에 장손 박지용이 삽으로 묘를 내려치면서 파묘요! 하고 3번 소리치는 건 후손인 사람이 조상에게 파묘한다고 외치며 허락을 받는 행위라고 함.
후손이 해야 하지 썡판 남이 하면 안 됨.
관을 꺼내고 나서 상덕이 땅에 동전을 던지고 "잘 쓰고 갑니다"라고 말하고 가는 행위는 실제 지관들이 하는 행위.
땅을 잘 쓰고 간다는 의미로 그 땅의 신에게 자릿세를 내고 가는 시늉을 하는 거라고 함.
그런데 100원 뒤편에 새겨지신 분(이순신 장군님)을 생각하고, 그 땅 밑에 묻혀있는 놈 (일본 요괴 오니)을 생각하면 이게 참 의미가...
거기다가 그 동전을 던지는 배우 최민식의 대표작 명량을 생각하면 더 의미가..ㅋㅋㅋ
실제로는 지관들이 보통 10원짜리를 많이 써서 10원을 쓰려고 했으나 감독이 10원짜리는 색깔이 흙색이랑 비슷하니까 연출적으로 눈에 띄지 않을 거 같다고 100원짜리로 바꿈.
막상 바꿀 때는 이순신 장군의 의미를 생각하지 못했는데(연출부에서 이거 너무 이순신 장군님 노린 거 아
니냐고 그랬다고 함) 시사회에서 상영하면서 보니까 노리고 찍은 거 같았다고 얻어걸렸다고 함 ㅋㅋㅋ
우연찮게 들어맞았지만 영화적으로 되게 좋은 장치였던 거 같음
상덕이 염도 못한 망자가 누워계시니 잘 모시자고 할 때 영근이 "ㅋ 나 대통령 염하는 고영근이에요~" 하
는 건 의열장의사 뒤편에 있는 사진에서도 나옴
대통령의 국장 사진이 크게 걸려있는데
그게 영근이 염을 했던 국장인 듯.
어찌 되었던 대통령의 염을 했다는 거 자체가 영근이 얼마나 장의사로 유명하고 능력 있는 사람인지를 말해줌.
가게 안에 명인 명패도 있다고 함.
그리고 가게 밖에 '종교 무관 환영'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도 영근의 자본주의적 캐릭터를 알 수도 있음
돼지띠 인부가 놀라 죽여버린 여자 얼굴의 뱀은 일본의 하급 요괴 '누레온나'임
한국과 상관없는 요괴의 등장을 통해 그 밑에 묻혀잇는 뭔가가 또 있으며 그게 일본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알려주려는 암시였던 거 같음.
걔가 왜 묻혀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기순애가 오니를 지키는 또 다른 장치로서나 오니의 심부름꾼이자
오니가 못 돌아다니게 하는 일종의 감시자 역할을 같이 한 게 아닌가 싶음.
재밌는 건 돼지띠와 뱀띠는 상극이라고 하는데, 뱀요괴를 죽여버린 인부가 돼지띠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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