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너의 목소리가 들려 검색 | 복복서가 x 김영하 소설
김영하 (지은이)복복서가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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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페이지수 :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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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을 볼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의 이십대 또는 이십대적인 삶을 그려낸 <퀴즈쇼> 그리고 충격적인 첫 소설집 <호출>이다.
작가 스스로 우울에 침잠하여 쓴 고아들의 이야기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버려진 존재들의 삶을 파격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취약성을 보여주며, 이와 동시에 구성원에 대한 돌봄을 수행하지 못하고 붕괴해가는 사회구조를 드러낸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대폭주가 사라진 시대에서의 감회를 담은 '작가의 말'을 새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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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013
2장 063
3장 125
4장 181
5장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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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을 내며 294
책속에서
P. 28 그들은 나 없는 세상에서 행복했다. 혹시 내가 사라져야 저들이 다시 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없는데도’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가 ‘없기 때문에’ 행복한 것은 아닐까?
P. 77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더 나쁜 게 있어요.”
“그게 뭐냐?”
“고통을 외면하는 거예요. 고통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지 않는 거예요. 세상의 모든 죄악은 거기서 시작돼요.”
P. 147 너희는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것은 너희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너희로 인해 아프다.
P. 170 그럼 우리가 느끼는 건 뭐야? 분노야. 씨발, 존나 꼭지가 돈다는 거야. 그래, 우리는 열받아서 폭주하는 거야. 뭐에 대해서? 이 좆같은 세상 전체에 대해서. 폭주의 폭 자가 뭐야? 폭력의 폭 자야. 얌전하면 폭주가 아니라는 거지. 엄청난 소리를 내고, 입간판을 부수고, 교통을 마비시킬 때, 그제야 세상이 우리를 보게 되는 거야.
P. 172 가난한 십대는 외국인 불법체류자와 비슷한 급의 천민이었다. 최저시급을 받고 비천한 대접을 감수하면서도 항변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가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P. 242~243 제이는 자신의 영혼이 그의 육체를 떠나고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이전에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아주 오래 떠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어디에도 깃들지 못한 채 내내 떠돌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하여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변모하게 되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김영하 (지은이)
소설가. 장편소설로 『작별인사』 『살인자의 기억법』 『검은 꽃』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 『아랑은 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소설집으로 『오직 두 사람』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호출』이 있고, 산문 『단 한 번의 삶』 『여행의 이유』 『오래 준비해온 대답』 『다다다』 등을 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수상 : 2018년 오영수문학상, 2015년 김유정문학상, 2012년 이상문학상, 2007년 만해문학상, 2004년 동인문학상, 2004년 이산문학상, 2004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현대문학상,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 <단 한 번의 삶>,<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북토크] <여행의 이유 (개정증보판) > 김영하 작가 북토크> … 총 136종 (모두보기)
인터뷰 : 영원히 쓰고 싶은 소설, <검은 꽃> - 2003.08.19
출판사 제공 책소개
버려진 존재들의 분노와 슬픔
『너의 목소리가 들려』 개정판
김영하 등단 2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복복서가×김영하 소설’ 시리즈 2차분 6권 가운데 앞서 출간된 『오직 두 사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빛의 제국』에 이어 나머지 3종이 모두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소설은 김영하식 슬픔의 미학을 볼 수 있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한국의 이십대 또는 이십대적인 삶을 그려낸 『퀴즈쇼』 그리고 충격적인 첫 소설집 『호출』이다.
작가 스스로 우울에 침잠하여 쓴 고아들의 이야기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버려진 존재들의 삶을 파격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분노와 슬픔 그리고 취약성을 보여주며, 이와 동시에 구성원에 대한 돌봄을 수행하지 못하고 붕괴해가는 사회구조를 드러낸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대폭주가 사라진 시대에서의 감회를 담은 ‘작가의 말’을 새로 실었다.
고아에 대한 고아의 기억과 증언
이 소설은 제이의 삶의 궤적을 따라 진행된다. 고속터미널의 화장실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제이는 그를 돌봐주던 양어머니가 마약중독자가 되어 그를 버리고 도망간 바람에 중학교 졸업도 못하고 기아와 폭력의 위험에 노출된다. 그후 철거예정구역 빈집에 숨어살다가 경찰에 붙잡혀 지방의 어느 보육원으로 인계되고, 그곳을 탈출해 서울로 돌아온 다음에는 거리를 전전하기 시작한다. 다른 가출청소년들과 방종하고 난폭한 생활을 같이하기도 하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수련과 학습을 하기도 하다가 폭주족의 리더가 되기에 이른다. 제이는 스스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나는 길과 길이 만나는 데서 태어났대. 앞으로도 계속 길에서 살게 될 것 같다는, 그런 예감이 있어.”
이런 제이의 삶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이는 동규다. 어린 시절부터 제이와 운명처럼 맺어진 또다른 고아 동규는 아무도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느끼며 스스로를 불청객이라 칭한다.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삼촌과 엄마가 ‘각별한 사이’로 돌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 동규는 말을 하지 않게 된다. 함구증을 앓는 동안 동규는 제이와 단단히 결합되어 있었다. 말하지 못하는 그 대신 제이가 그의 속내를 읽고 사람들에게 번역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동규의 함구증이 낫고 제이가 폭주족의 리더가 되면서 복잡한 양가감정을 띠게 된다. 이번엔 동규가 평생 제이의 ‘분신’으로 그의 존재를 증언하고 기록하는 운명에 처해진 것이다. 그러나 동규가 제이의 이야기를 누군가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증언을 시작했을 때, 그것은 제이만을 위한 것도 동규 자신만을 위한 것도 아닌 양자 모두를 위한 일이 되었다. 동규의 증언은 둘 사이의 양가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시도였기 때문이다.
제이를 기억하는 이는 동규만이 아니다. 한때 제이와 스친 적이 있는 다른 인물들 또한 제이가 남긴 자국을 아프게 들여다본다. 길에서 제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에게 매료되는 목란,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제이를 쫓는 게이 경위 박승태, 제이에게 집과 음식을 내어주고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Y 그리고 길 위의 수많은 고아들까지, 우리는 그들이 제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으며 그들의 비극을 엿본다. 그리고 유사한 방식으로 이 소설을 읽는 우리는 제이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 자신의 존재론적 슬픔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손을 들어 우리의 아픈 손가락을 보라
그렇다면 제이는 누구인가? 소설에서 제이라는 인물은 ‘증언들’에 의해 꽤나 영웅적으로 심지어 신화적으로 묘사된다. 증언들은 서로 교차하며 증폭하고, 독자는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그 의문이 결국 도달하는 곳은 제이의 정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슬픔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기억과 우리에게 가능한 증언일 것이다. 무엇에 대한? 우리의 아픈 손가락에 대한. 제이는 “분명히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대폭주’가 사라진 지금, 그들은 이 사회에서 더욱 철저하게 지워졌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지금 여기 “대폭주를 상상할 수 없는 독자들”의 눈앞에 고아들의 분노와 슬픔을 들이민다. 그리하여 우리는 번갯불처럼 깨닫게 될 것이다. 여전히 고아들은 사회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 또한 세상에 내던져진 고아라는 것을.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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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by 기시군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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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9. 27. 오후 6:16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https://gisi.tistory.com/229 1/9
✔️
📕
김영하작가의 책은 한권도 빼지 않고 전부 읽었다.
과계 #리뷰 라는 계간지가 있었고
신인작가로 올라온 단편도 읽었고, #무협학생운동 이라는 지금은 시중에서 찾을 수 없
는 학생운동과 무협지를 결합한 형태의 소설도 읽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
지 올린 피드 중엔 김영하작가의 작품이 없다. 이상한 일이다. 작년 6월 이후 신간이 없
었던 탓일까? 책장에 책 들 중 한권을 골랐다. 상대적으로 덜 팔린 작품. 그러나 개인적
으론 좋아하는 작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다.
📗
소설은 두명의 10대 고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된다. 고속터미널 화장실에서 미혼
모의 아이로 태어난 '제이'와 그를 숭배하며 미워하기도 하는 '동규'가 두명의 주인공이
다. 룸살롱 주방에서 일하는 양엄마와 살던 제이는 IMF로 일자리를 뺏긴 양엄마가 마
약에 빠져들면서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가 가출하게 되는데 이후 요즘말로 '가출팸(가출
+패밀리)'이라는 가출한 아이들의 그룹을 운영하게 된다.
📘
작가는 인간의 폭력성이 분출되는 시기를 10대로 보고 있는것 같다. 가족과 사회라는
틀에서 교육받는 아이의 경우 그 폭력성이 조정이 되겠지만 사회에서 소외받는 아이들
은 말 그대로 인간의 원시적인 본성이 그대로 발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룹을 이루
고 숭배를 하고 서로 연민을 하다가 죄를 저지르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다가 다시 탈
출구를 찾아 배회하는 모습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고 있다.
📙
특히나 10년 전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가출청소년의 가출팸 이야기를 깊은 취재
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도 인상깊다. 힘쎈 남자아이는 왕으로 군림하고
여자아이를 노예로 부리며 고문과 윤간을 행하고 몸을 팔게하고 돈을 갈취하는 동물적
인 삶을 가감없이 그려 읽는 사람에게 혐오와 연민의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작가의 다
른 책들과는 조금 다른 색깔과 구성이라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작품이다. 뭐든 센갈 좋
아하는터라..😁 혹시 놓치신 분들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세도 좋을 듯 싶다. 센 김영하
를 만나실 것이다. 😏
덧,
왜 김영하작가가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김영하
작가는 독자가 어떻게 하면 이야기에 잘 몰입할 수 있을까를 아는 작가 같다. 쉽게 이야
기에 빠져들게 하는 능력, 그것이 냉소적 시각, 묘사 일 수도 있고 신선한 스토리텔링이
라고 할 수 도 있겠다. 모든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잘 버무려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엔 천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스타 방송도 좋지만 신작이 더 기다려진다. 😊
p29"지나간 기억은 외려 생생해지기만 하는데, 새로운 경험은 그에 터무니없이 미달한
다는 것을 거듭하여 깨닫게 될 때, 인생은 시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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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9. 27. 오후 6:16 너의 목소리가 들려 김영하
https://gisi.tistory.com/229 2/9
p134""신은 원래 그런 존재야. 신은 비대칭의 사디스트야. 성욕은 무한히 주고 해결은
어렵도록 만들었지. 죽음을 주고 그걸 피해갈 방법은 주지 않았지. 왜 태어났는지는 알
려주지 않은 채 그냥 살아가게 만들었고."
p73"...“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보다 더 나쁜 게 있어요.” “그게 뭐냐?” “고통을 외면하는
거에요. 고통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지 않는 거에요. 세상의 모든 죄악은 거기서 시작돼
요.”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거야.”
“피할 수는 없지만 노력은 할 수 있죠. 인간이든 동물이든 자기 이익을 위해 불필요한
고통을 줘서는 안 돼요.”...."
p83"동물원에 있는 호랑이를 볼 때하고 비슷한 것 같아. 우리는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
지. 그리고 아주 잠깐 동안 서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그렇지만 호
랑이가 몸을 돌려 사라지면 그런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잖아. 너, 어
떤 애 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까 잠깐 그런 기분이 들었어."
p160"용기, 그것은 죽음의 가능성을 일소에 부치는 허세에서 온다."
p239"누가 그랬던가.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고작해야 과거에 읽은 어떤 소설보다 조
금 더 잘 기억이 나는 한 권의 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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