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과 학살 - 한국전쟁 시기 좌익에 대하여 | 선인 현대사총서 40
이나미 (지은이)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2013-05-31
기본정보
219쪽
책소개
거의 모든 좌익에 의한 대량학살이 인천상륙작전 직후 급한 후퇴 전에 이루어졌다. 얼마나 급했던지 출근부 등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수 있는 서류들을 놓고 가기도 했다. 또한 북한군은 대체로 신사적이었다고 사람들은 증언한다. 잔인했던 사람들은 북한 인민군보다는 오히려 좌익으로 급변한 남한 현지인들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빌려 평소 원한이 있던 사람들에게 복수했다. 즉 이념이 아닌 원한이 학살의 원인이었다.
목차
I. 좌익 사상과 학살 | 17
1. 사회주의와 학살 | 21
2. 좌익의 조직과 활동 | 26
3. 우익 숙청과 대량 학살 | 40
II. 서천등기소 학살사건 | 71
1. 관련 기록 및 증언 | 73
2. 서천의 상황 | 78
3. 체포 과정 및 이유 | 82
4. 수감 및 희생 과정 | 89
5. 희생 규모 | 102
6. 가해 주체 | 109
III. 대전 집단학살사건 | 123
1. 기존 문헌의 문제 | 124
2. 대전의 상황 | 134
3. 수감자 처우 및 희생 과정 | 140
4. 희생 규모 | 169
5. 가해 주체 |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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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나미 (지은이)
2015~2018 현재 한서대학교 동양고전연구소 연구위원
2015~2016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연구교수
2012~2015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연구교수
2015~현재 한국정치사상학회 이사
2016~현재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연구이사
2001~현재 한국정치연구회 연구위원
[저서]
『한국 자유주의의 기원』, 『한국의 보수와 수구』
최근작 : <한국시민사회사 : 국가형성기 1945∼1960>,<나이 들어도 괜찮을까?>,<이념과 학살>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좌익에 의한 학살은 연구자들에 의해서도 기피되어 온 주제이다. 그 이유로, 한편으로는 이것이 반공주의의 선전물에 불과한 주제라고 여겨지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실제 면밀한 조사나 연구가 행해질 때 기존 주장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전쟁기간 동안 가장 많은 사람이 학살된 전남 지역의 경우 학살이 좌우 누구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 불분명한 경우가 많다. 또한 이념이 학살의 가장 중요한 이유도 아니었다. 사적 보복을 하기 위해 이념을 앞세운 학살도 많았으며 학살당한 사람의 경우 뚜렷한 좌익이라든가 우익 이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고 그때그때 살아남기 위해 이쪽저쪽 모두에 협력한 사람들이 많았다.
필자는 이 책이 ‘저서판 <웰컴투동막골>’ 같은 것이기를 바란다. 즉 그동안 잔인하게만 알려져 있던 학살 사건 이면에 인간적 고뇌, 공감, 동정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량학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실제로 미군의 인천상륙작전 전까지 인민군은 미군포로에게도 비교적 좋게 대우해줬고 우익인사도 처형하기 보다는 북한으로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인천상륙작전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잡혀 있는 인질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범인소탕작전이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차단되고 시간이 급해지자 인민군은 수감되어 있던 많은 우익인사들을 끌고 갈 수 없기에 학살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사건들의 면밀한 조사 결과 얻은 결론이다. 거의 모든 좌익에 의한 대량학살이 인천상륙작전 직후 급한 후퇴 전에 이루어졌다. 얼마나 급했던지 출근부 등 자신의 신분을 노출할 수 있는 서류들을 놓고 가기도 했다. 또한 북한군은 대체로 신사적이었다고 사람들은 증언한다. 잔인했던 사람들은 북한 인민군보다는 오히려 좌익으로 급변한 남한 현지인들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빌려 평소 원한이 있던 사람들에게 복수했다. 즉 이념이 아닌 원한이 학살의 원인이었다. 앞으로 전개될 이 책의 내용은 그러한 점이 부각될 것이다.
현대사의 굴곡, 그리고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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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자 625? 아니, 잊지말자 이승만, 칠일파, 그리고 국가적 학살
미안하고 억울하다. 나는 지금까지 철저하게 강제된 앎에 예속되어 있었다. 박정희를 찬양하고, 새누리당을 칭송했다. 용산참사에서도, 밀양에서도 배후 세력을 의심했고, 고정간첩이 활동한다고 믿었다. 아직도 이 것을 믿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그러다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사건을 재구성하는 단계에서 새누리당과 그 배후 세력을 알게 되었다.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던 40여년의 망각의 세월이 아쉽고 한스럽다. 다행히 세월호로 인하여 우파에서 좌파로 급변화되었고, 내 스스로 배후세력이 아닌 친일파와 친미파 타도를 외치게 되었다.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민간인들과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통의 삶을 살아온 불쌍한 사람들의 눈물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가만있지 않으련다. 역사를 다시 읽을 것이며, 새로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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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인생 2014-06-10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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