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바보야, 문제는 경제… 올해 대만에 1인당 GDP 추월당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 올해 대만에 1인당 GDP 추월당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 올해 대만에 1인당 GDP 추월당한다

7년 전 1만달러 더 많던 한국, 어쩌다가...
1인당 GDP 4만달러도 '대만이 먼저' 전망
세종=안소영 기자(조선비즈)
입력 2025.09.14.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0.9%,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건설업 불황 등 영향으로 올해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치(1.8%)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뒤로 5년 만에 가장 심한 불황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1%대에 그쳤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연합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대만 통계청이 전망한 대만의 1인당 GDP(3만8066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양국의 1인당 GDP는 2018년까지만 해도 1만 달러가량 차이가 났으나, 이후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 지난해 한국은 3만5129달러, 대만은 3만3437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22년 만에 대만이 한국을 역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2분기 대만의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8.01% 늘어나 2021년 2분기(8.28%) 이후 최대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달 대만 통계청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0%에서 4.45%로 크게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의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6%, 전분기 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이 각각 0.9%, 1.8%에 그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잠재성장률(1.9%)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도 한국보다 대만이 먼저 이룰 가능성이 커졌다. 대만 통계청은 내년 자국의 1인당 GDP가 4만1019달러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내년 1인당 GDP는 3만8947달러 수준으로, 답보 상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불과 7년 전까지만 해도 ‘2023년에 1인당 GDP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코로나19, 저출산·고령화, 제조업 혁신 정체 등의 영향으로 4만 달러 달성 시점이 2027~2029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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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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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90년대, 아시아의 4마리 용 혹은 호랑이라고 불리는 나라가 있었다.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한국이다. 물론 진짜 용은 중국이고, 이 4마리는 작은 용이다.
아무튼 첫번째 용 홍콩은 사라졌다. 중국의 일개 지방도시로 바뀌었다. 두번째 용은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젠 넘사벽이 되었다. 1인당 GDP가 대만, 한국의 2배다. 2차대전 이후 진정한 기적을 이룬 나라는 싱가포르가 아닌가 한다.
2000년대 초반(2003년)까지 대만의 1인당 GDP가 한국 앞섰다. 그 때문에 2003년 이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종종 한국의 추월이 이슈가 되었다. 그러다가 올해(2025년) 재역전이 된단다. 22년 만이란다.
아마 추세나 구조로 보아 시간이 가면, 싱가포르처럼 대만이 한국을 월등히 앞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2년은 중소(부품)기업 위주의 대만이 중국의 산업 굴기(블랙홀화)와 일본의 침체로 인해 혹독한 고통을 겪었다. 반면에 한국은 중국 특수를 누렸다. 중국이 필요로 하는 중간재와 소비재로!
문제는 이제 중국은 한국산 중간재(대표적으로 석유화학 제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색가전, 스마트폰, 자동차로 대표되는 최종 소비재도 중국산으로 대체되었다.
지난 22년 간 대만이 겪었던 고통을 이제 한국이 겪을 것이다. 20년이 될지 50년이 될지 500년이 될지 모르는 긴 세월 동안!!
내가 아는 한 대만의 성장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은 무리한 탈원전 하나 뿐이다. 그 외 모든 정책은 성장친화적이다. 그런데 대만의 탈원전 정책 조차도 오래 못 갈 것이다. 중국의 해상 봉쇄 한달이면 거의 모든 것이 멈추는 과도한 화석연료 의존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국이다. 내가 아는 한 성장친화적인 정책은 단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교육, 의료, 재정, 세금, 연금, 노동, 에너지, 방송통신, 사법, 정치, 외교, 지방......하나 같이 경제 파괴 내지 자해적이다.
주가 친화적인 정책은 펼치려고 꽤 노력 하는 것 같은데, 성장친화적이지 않은 국가의 주가가 상승하는 길은 인플레 뿐이다.
이제 한국은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로 들어간 느낌이다. 우리 세대는 정말 부강한 나라를 물려 받아서, 철저히 말아 먹고 빚과 반면교사의 실패사례만 남길 것 같다.
그나저나 대만은 지난 20~30년 동안 어떻게 산업 구조조정을 끝내고, 다시 웅비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기회가 되면 대만을 꼭 한번 가 보고 싶다. 아시아 주요 국가 중에서 한번도 안 가본 나라다. 가장 배울 것이 많아 보이는 나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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