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5

김근식 "할머니는 당당, 윤미향은 진땀...거짓말은 누가?" - 조선일보

김근식 "할머니는 당당, 윤미향은 진땀...거짓말은 누가?" - 조선일보


김근식 "할머니는 당당, 윤미향은 진땀...거짓말은 누가?"
윤미향에 "덥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을 하니 진땀"

주희연 기자
입력 2020.05.31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31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땀을 흘린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해서 당당하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어서 내내 진땀이 났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거짓말하는 아이가 선생님과 부모님 앞에서 진땀을 흘리는 이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부금 유용 등 그간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언 중반부터 비오듯 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이따금씩 땀을 손으로 닦아내기도 했다. 땀이 쉴새 없이 흐르자 같은 당 송갑석 대변인이 “윤 당선자가 지금 땀을 굉장히 흘리고 있어서 질문을 계속하기가 힘들 것 같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겁나고 긴장되고 불안할 때는 덥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데도 땀이 비오듯 한다”며 “윤미향 기자회견장은 폭염이 아니었고, 가만히 서서 읽고 말만 한 것이어서 ‘더위의 땀’도 ‘운동의 땀’도 아니었다. 진땀이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이 대학 강의 중 진땀을 흘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결국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강의 초반 진땀은 금방 잦아든다. 하지만 거짓말과 죄의식으로 불안해하는 진땀은 끝까지 비오듯 흘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윤 의원을 비판한 이용수 할머니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며칠 전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들과 카메라와 몰려든 청중 앞에서 시종일관 당당했다”며 “윤미향은 기자와 카메라와 청중 앞에서 써온 것을 읽는데도 땀이 비오듯 했고 회견 마지막까지 온몸이 땀에 젖었다.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을까”라고 했다.




주희연 기자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