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생의 철학 | 일본사 고전총서 4 | 오스기 사카에 | 알라딘

생의 철학 | 일본사 고전총서 4 | 오스기 사카에 | 알라딘

생의 철학 - 제국을 내파하는 아나키즘 검색 | 일본사 고전총서 4
오스기 사카에 (지은이),김병진,김태진,서동주,양지영,최호영 (옮긴이)빈서재2024-03-01






책소개

메이지 시대가 안정되면서 근대 일본의 자본주의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동시에 공해와 노동자 탄압이라는 자본주의의 악덕이 사회 전반에 고농도로 펼쳐졌던 것이 바로 20세기 초반의 근대 일본이었다. 그리고 시대의 조류였던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노동운동 등도 함께 유입, 발달되었다. 오스기 사카에는 이 시기 가장 강렬한 글을 써내던 논객이었다.


오스기 사후 얼마 뒤 쇼와 천황이 즉위하는데 공교롭게도 이즈음부터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이어지며 일본 제국은 본격적인 전쟁으로 뛰어들게 된다. 일본 제국이 죽인 사회주의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라도 덜 썩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록을 이 선집에서 읽을 수 있다.


목차
차 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8

제 1 장 생과 자아 . . . . . . . . . . . . . . . . . . . . . . 11
1.1 본능과 창조 . . . . . . . . . . . . . . . (1912.10) 11
1.2 노예근성론 . . . . . . . . . . . . . . . (1913.2) 18
1.3 정복의 사실 . . . . . . . . . . . . . . . (1913.6) 25
1.4 생의 확충 . . . . . . . . . . . . . . . . (1913.7) 31
1.5 헛꽃 . . . . . . . . . . . . . . . . . . . (1913.8) 37
1.6 쇠사슬 공장 . . . . . . . . . . . . . . . (1913.9) 38
1.7 생의 창조 . . . . . . . . . . . . . . . . (1914.1) 45
1.8 제정신인 광인 . . . . . . . . . . . . . . (1914.5) 53
1.9 도박본능론 . . . . . . . . . . . . . . . (1914.7) 61
1.10 자아의 탈피 . . . . . . . . . . . . . . . (1915.5) 68

제 2 장 과학 . . . . . . . . . . . . . . . . . . . . . . . . . 71
2.1 근대과학의 경향 . . . . . . . . . . . . . (1912.11) 71
2.2 사색인간 . . . . . . . . . . . . . . . . . (1913.1) 81
2.3 근대 개인주의의 제상 . . . . . . . . . . (1915.11) 85
2.4 생물학에서 본 개성의 완성 . . . . . . . (1919.4) 104

제 3 장 서양사상 . . . . . . . . . . . . . . . . . . . . . . . 121
3.1 창조적 진화 . . . . . . . . . . . . . . . (1913.3) 121
3.2 주관적 역사론 . . . . . . . . . . . . . . (1914.4) 130
3.3 의지의 교육 . . . . . . . . . . . . . . . (1915.11) 142
3.4 베르그송과 소렐 . . . . . . . . . . . . . (1916.1) 151
3.5 인류사에서의 전통주의 . . . . . . . . . (1917.10) 170

제 4 장 전쟁 . . . . . . . . . . . . . . . . . . . . . . . . . 189
4.1 부르주아의 애국심 . . . . . . . . . . . (1914.10) 189
4.2 이른바 신군국주의 . . . . . . . . . . . (1915.10) 194
4.3 이른바 정부적 사상 . . . . . . . . . . . (1915.11) 199
4.4 민족국가의 허위 . . . . . . . . . . . . . (1918.4) 211

제 5 장 민중예술 . . . . . . . . . . . . . . . . . . . . . . . 221
5.1 새로운 세계를 위한 새로운 예술 . . . . (1917.1) 221
5.2 사회문제인가 예술문제인가 . . . . . . (1917.1) 239
5.3 정의를 구하는 마음 . . . . . . . . . . . (1918.1) 244
5.4 나는 정신이 좋다 . . . . . . . . . . . . (1918.2) 250
5.5 민중예술의 기교 . . . . . . . . . . . . . (1918.7) 251
5.6 노동운동과 노동문학 . . . . . . . . . . (1922.9) 256

제 6 장 생디칼리슴 . . . . . . . . . . . . . . . . . . . . . 269
6.1 개인주의자와 정치운동 . . . . . . . . . (1915.4) 269
6.2 노동운동과 프래그머티즘 . . . . . . . . (1915.10) 295
6.3 노동운동과 개인주의 . . . . . . . . . . (1915.12) 304
6.4 철저사회정책 . . . . . . . . . . . . . . (1919.4) 313
6.5 노동운동의 정신 . . . . . . . . . . . . . (1919.10) 316
6.6 지식계급에 고함 . . . . . . . . . . . . . (1920.1) 319
6.7 노동운동의 전환기 . . . . . . . . . . . (1920.4) 322
6.8 사회적 이상론 . . . . . . . . . . . . . . (1920.6) 326
6.9 새로운 질서의 창조 . . . . . . . . . . . (1920.6) 329
6.10 조합운동과 혁명운동 . . . . . . . . . . (1920.6) 335
6.11 왜 진행 중인 혁명을 옹호하지 않는가? . (1922.9) 338

해제 : ‘생명’을 중심으로 한 변혁 구상 . . (김병진) . . 345
1 들어가며 . . . . . . . . . . . . . . . . . . . . . . 345
2 ‘생의 확충’과 실천 . . . . . . . . . . . . . . . . . 349
3 동아시아 네트워크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 . . 360
4 나가며 . . . . . . . . . . . . . . . . . . . . . . . . 369

역자 후기와 부록 . . . . . . . . . . . . . . . . . . . . . . . 371
역자 후기 . . . . . . . . . . . . . . . . . . . . . . . . . 371
연보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74
저술 목록 . . . . . . . . . . . . . . . . . . . . . . . . . 379
연구 목록 . . . . . . . . . . . . . . . . . . . . . . . . . 383
찾아보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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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오스기 사카에 (大杉 ?) (지은이) 
20세기 초 일본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로 반역자 ·순교자 등 다양한 이미지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인물이다. 군인의 아들로 태어나 육군유년학교에 입학했지만, 상관에 반항하여 퇴교당한다. 도쿄외국어학교 불문과에 재학 중 평민사에 출입하면서 고토쿠 슈스이 등에게 영향을 받아 사회운동에 참여한 후, 수차례 투옥당한다. 옥중에서 ‘대역사건’ 에 연좌되는 것을 피했다. 1912년《근대사상》을 창간을 시작으로《평민신문》, 《문명비평》,《노동신문》등을 창간하면서 문단과 노동운동의 총아로 떠오른다. 1920년에 코민테른 극동사회주의자대회 참석을 위해 상하이로 밀항, 1922년에는 국제아나키스트대회(베를린) 참석을 위해 일본을 탈출한 후, 이듬해 파리 교외 생드니에서 열린 메이데이 집회에서 연설한 후 검거되어 귀국길에 오른다. 관동대지진 때, 일제 헌병의 손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당했다. 그의 사상은 코민테른 등 타인의 지도에 의한 운동이 아니라 “오직 노동자 자신”에 의한 노동운동에 있으며, 창간했던 잡지명(《근대사상》,《문명비평》등)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20세기 초에 일본에서 누구보다 ‘근대’ 를 체현한 인물이다. 접기
최근작 : <쇠사슬 공장>,<생의 철학>,<오스기 사카에 자서전> … 총 21종 (모두보기)
김병진 (옮긴이) 

고려대학교에서 일본문예비평으로 석사, 일본 종합연구대학원대학에서 근대일본사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동아시아인문융복합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임 중이다. 일본을 토대로 동아시아 근대의 지(知)와 개념의 재편성에 관해 개념편성사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시베리아출병이라는 트라우마가 가져다준 ‘인재’: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의 전사」(2024), 「《플루토》가 보여주는 ‘착시’ 세계: 로봇이 상상한 미래 사회의 메타포」(2024) 등이 있으며, 『재일문학이 그린 재일코리안』(2021)의 저서를 포함해 『자이니치의 정신사』(공역, 2016), 『생의 철학: 제국을 내파하는 아나키즘』(공역, 2024) 등 다수의 역서와 편서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재일문학이 그린 재일코리안> … 총 4종 (모두보기)
김태진 (옮긴이) 

정치, 종교, 문화 등에서 나타난 신체와 관련된 담론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있다. 요즘은 동국대 일본학과에서 정치나 사상을 가르치며, 여기저기서 함께하는 공부의 인연을 만들고 있다. 함께 번역한 책으로는 『생의 철학』, 『철학과 국가』, 『번역된 근대』 등이 있다.
서동주 (옮긴이)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쳤고, 일본 쓰쿠바대학 인문사회과학연구과에서 일본 사회주의 문학의 상상력과 제국일본의 식민지주의 간의 길항관계를 분석한 논문 「移動と想像力-中野重治·帝?·視差」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세기 일본의 문학과 사상을 ‘제국’과 ‘냉전’이라는 세계사의 맥락 속에서 재독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작 : <예외적 오리엔탈리즘의 풍경>,<일본자본주의 위기, 새로운 자본주의의 기회인가?>,<전후의 탈각과 민주주의의 탈주> … 총 17종 (모두보기)
양지영 (옮긴이) 
일본 쓰쿠바대학 인문사회과학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대학에서 강의를 했고, 번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만큼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번역해서 꾸준히 소개하고 싶다.
주요 역서로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생물』, 『영양학의 기본』, 『결국은 문장력이다』, 『스시용어사전』 등 다수가 있다.
최근작 : <재조일본인이 본 결혼과 사회의 경계 속 여성들>,<식민지 조선의 음악계> … 총 37종 (모두보기)
최호영 (옮긴이)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남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결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경북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18년 현재는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근대시의 형성과 ‘생명’의 탄생 ―숭고와 공동체를 둘러싼 시학적 탐색』(2018)이 있으며, 『월경의 아방가르드』(2013)를 번역하고, 『초판본 오장환 시선』(2013)을 엮었다.
최근작 : <한국 근대문학의 저변과 생명의 심연>,<한국 근대시의 형성과 생명의 탄생>,<오장환 시선>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근대 일본이 허용할 수 있었던 최대치의 무정부주의를 선언하고 실천하려 시도한 사상가 오스기 사카에 논설의 첫 소개.

메이지 시대가 안정되면서 근대 일본의 자본주의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동시에 공해와 노동자 탄압이라는 자본주의의 악덕이 사회 전반에 고농도로 펼쳐졌던 것이 바로 20세기 초반의 근대 일본이었다. 그리고 시대의 조류였던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 노동운동 등도 함께 유입, 발달되었다. 오스기 사카에는 이 시기 가장 강렬한 글을 써내던 논객이었다.

이 노동운동가들에게 그나마 조금의 틈을 내어준 것이 다이쇼 데모크라시라는 짧았던 민주주의의 시대였다. 오스기 사카에가 활동한 시기는 바로 이 시기에 걸쳐있다. 그는 잡지에, 단행본에 자신의 글을 끊임없이 썼다. 끊임없이 검열당하고 폐간되었지만 파리, 상하이를 넘나들면서까지 계속 발언했다. 그의 발언은 노동과 사회주의에 국한되지 않았다. 근대 서양 문명을 어떻게 일본인이 받아들여야 하는지 계속 읽어내며 소화해나갔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기는 노동운동가에 한정되지 않고 생의 투쟁을 고민한 사상가로 받아들여졌다. 학계는 국가·국체를 중심으로 일본의 모든 부분을 재편하려는 시도에 이론을 제공하며 부역했다. 오스기는 학계 밖에서 자유롭게 이 국가·국체의 존재에 대해 되물었다. 일본 제국을 내부에서부터 부숴나가는 기운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일본 제국은 먼저 고토쿠 슈스이를 죽였고 이후 오스기 사카에도 죽였다. 그리고 오스기 사후 얼마 뒤 쇼와 천황이 즉위하는데 공교롭게도 이즈음부터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으로 이어지며 일본 제국은 본격적인 전쟁으로 뛰어들게 된다. 일본 제국이 죽인 사회주의자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라도 덜 썩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기록을 이 선집에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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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간간이 단편적인 글로 존재가 알려지다가 이렇게 사후 100년이 지난 다음에 그의 번역본을 만나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뜻깊은 일일까요. 아나키즘은 서구에서 출현한 것이라 하지만 이것을 당시 일본의 상황에 맞게 창조적으로 전개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sinrochoi 2024-04-1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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