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4

BBC 북한 주민 3명 비밀 인터뷰 “식량 부족해 이웃 굶어 죽었다”

BBC 북한 주민 3명 비밀 인터뷰 “식량 부족해 이웃 굶어 죽었다”

BBC 북한 주민 3명 비밀 인터뷰 “식량 부족해 이웃 굶어 죽었다”
김명성 기자
입력 2023.06.15.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주민들이 식량을 구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조선DB

영국 BBC가 최근 북한에서 식량 부족으로 주민들이 굶어 죽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북한 현지 주민 증언을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는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지원을 받아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 등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 3명을 비밀리에 인터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BBC 인터뷰에 응한 3명은 코로나19 이후 북·중 국경이 폐쇄되면서 굶어 죽거나, 탈북을 시도하다가 법 위반으로 처형당할까 봐 두렵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평양에 거주한다는 지연씨(이하 가명)는 자기가 아는 세 가족이 집에서 굶어 죽었다고 증언했다. 지연씨는 “물을 가져다주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고, 당국 관계자가 집에 들어가 보니 사망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지연씨는 또 생계가 불가능해진 사람들이 집에서 목숨을 끊거나 죽기 위해 산으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북·중 국경 근처 마을에 산다는 건설 노동차 찬호씨는 식량 부족으로 마을에서 5명이 굶어 죽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죽을까 봐 두려웠지만, 이후 죽을 정도의 굶주림을 걱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중국 밀수품을 판다는 명숙씨는 전에는 장마당에서 팔리던 제품 4분의 3이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었는데 이젠 장마당이 비어 있다고 했다. 수입품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얘기다. 그는 가족이 먹을 식량이 이렇게까지 적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이틀 동안 굶어 자다가 죽을 것 같았던 적도 있고 배가 고픈 사람들이 이웃집에 음식을 구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 정권은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찬호씨는 친구 아들로부터 최근 비공개 처형을 여러 건 목격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건마다 3∼4명이 탈출 시도를 하다 잡혀 와 처형됐다고 전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의 생활고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아사자 발생도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 식량난아사자꽃제비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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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2020년생 손녀와 우리 부부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 인간의 세속적 기쁨 중에 대표적인 것이 돈 많이 버는 것과 출세하는 것과 손주들과 함께 노는 것이다. 그런데 돈과 출세는 지극히 소수에게만 허락되지만 손주는 그렇지 않다.  
함께 놀고 자고 재우고 먹고 어린이집 보내고 데려오고 하는데, 정말 "니들이 게 맛을 알아"(20년 전쯤 롯데리아 광고 대사)가 아니라 "니들이 손주 맛을 알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 지인/동기 중에서 이 기쁨 이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60전후하여 힘이 있을 때 힘이 넘치는 손주를 보는 것과 70~80대에 힘이 넘치는 손주를 보는 것은 다르다. (실은 돈, 출세 보다 더 한 기쁨과 행복은 건강과 가족 화목인데, 이는 물이나 공기와 같아서 대부분은 그 의미를 잘 모른다)  

아무튼 2020년생 손녀와 놀면서 북한 생각과 미래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아기들은 잘 먹는다. 자주 먹는다. 손주가 먹는 것은 우리도 먹게 된다. 우리 식단도 달라졌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 가량은 식료품 가게에 간다. 과거라면 한 달에 한 두번 밖에 안 간 것같은데..... 
아무튼 대한민국 땅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집에 먹을게 떨어진 적은 없다. 
먹고 싶은데 먹일게 없으면 애 기르는 사람은 가슴이 찢어질 것이다. 남한 땅에서 애 기르는 사람치고 그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북한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20세기 전후한 시기 조선 사람들의 사진과 1950~60년대 애들 사진을 보면, 체격도 왜소해 뵈고, 옷도 남루하고 표정도 찌그러져 있는데, 추측컨대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중국 정도는 나가 본 북한 엘리트들도 자식 손주가 있을텐데, 후손들이 먹는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 따위 체제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지옥이 아니고 뭔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이 자들은 "자주"를 떠벌인다. 남한에서는 "자주"와 "평화"로 화답하는 인간이 있다. 자유 민주 인권 풍요 인권 문명을 어디에 파묻어 버렸는지??!! 그래서 "자주"와 "평화"를 지고지선의 가치처럼 떠벌이는 자들을 보면 구타 충동이 인다. 

2060년이면 나를 비롯하여 이 글을 보는 사람 대부분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만, 손녀는 겨우 40세다. 연금 적립금은 고갈된지 오래고, 의료보험료율이 얼마일지, 세금 부담이 얼마일지, 재정 적자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된다. 586(이젠 686으로 진입한다)은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물려 받아서, 소중한 것들을 정말 철저히 털어먹고 말아먹고 부숴먹고  부담만 자식 손주 세대에게 넘기고 갈 것 같다. 

1990년대 중반이나 후반 쯤에 이런 기사를 봤다면, 눈물이 앞을 가리며, 쌀 한되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뭉클했을 것 같다. 실제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오직 김정은 수령체제에 대한 분노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내가 김정은에게 접근할 수 있는 북한 엘리트라면 이 한몸 바쳐 김정은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 같다. 자신과 후손들에게 영원한 지옥을 박살낼 수 있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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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떨리는 노여움과 주체하기 힘든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영상. 생지옥이 따로 없다. 그런데 저 놈 대*통에 구멍이 나기를 기도 하는 것 외에 할 것이 없구나.
어이! 자주와 평화 좋아하는 *끼들아. 창원에서 간첩질 하다가 잡혀서 묵비권 행사한다는 친구 놈아! 이게 그 잘난 자주 국가의 실상이다.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주적으로 인간을 개돼지 취급하고, 2천만을 창살없는 감옥에 가둘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자주 국가다. 모든 문명국이 비만과 전쟁을 치르느라 골머리가 아픈데, 위대한 수령이 3대 째 다스리는 강성대국은 기아와 전쟁을 하고 있다. 어떻게 사람이 굶어죽나!!?? 이 개*끼들아!!
평화?
생지옥을 탈피하고자 하는 인민들이 전쟁이 터지기를 원한다. 미국 한국 일본이 저 놈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혹시 아나? 전쟁통에 무기 쥐어주면 확 갈겨버릴 수있으니!! 총 앞에 대*통은 평등하니까!!
자식이나 손주 키우는 사람의 심정은 비슷할게다. 가슴이 찢어질게다.

3,802,292 views  Jun 17, 2023  #내부자들 #북한 #평양
세 명의 북한 주민들은 BBC와의 독점 비밀 인터뷰를 통해 전 세계에 북한의 상황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지도자 김정은의 폭정 아래 북한 주민들은 외부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접촉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들은 3년 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북한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들, 굶주림과 잔혹한 탄압, 그리고 아무도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을 폭로한다.

BBC가 비밀리에 인터뷰한 북한 주민 중 일부는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최대한 빨리 전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정권을 통째로 제거해야만 사람들이 살 수 있다'고 밝혔다.

BBC의 보도를 북한 정부에 전달하자 북한 런던 대사관 대표자는 이 정보들이 "모두 다 진실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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