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국서 접속 차단한 북한 선전 채널들 '폐쇄'
유튜브, 한국서 접속 차단한 북한 선전 채널들 '폐쇄'
입력2023.06.27. 오전 7:24
송아·유미 등 3개 채널…"약관 따라 폐쇄"
북한 소학교, 여름방학 마치고 '노마스크' 개학
(서울=연합뉴스) 북한 어린이 유튜버 '송아'는 지난 19일 개시한 영상에서 "여름방학을 마치고 첫 등교의 날이 됐다"며 이제 학교 안팎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북한 소학교의 여름방학은 통상 8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방학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해소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2022.8.22 [유튜브 'Sary Voline'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정부가 최근 접속을 차단한 북한의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이 아예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은 북한 체제 선전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전날 밝혔다.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송아'(샐리 파크스),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NEW DPRK' 등이다.
이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국내에서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는데, 유튜브가 계정 자체를 폐쇄한 것이다.
구글 측은 "구글은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검토 후 우리 정책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고 VOA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해당 채널들을 폐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채널에서는 젊은 여성이나 여자아이가 영어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위락시설 등이 등장해 일반 주민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채널이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해왔다.
유튜브는 과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등 채널도 약관 위반 등 이유로 폐쇄한 바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틱톡·웨이보 등에서는 여전히 북한 체제 선전 계정을 찾아볼 수 있다.
jk@yna.co.kr
유튜브, 한국서 접속 차단한 북한 선전 채널들 '폐쇄'
입력2023.06.27. 오전 7:24
송아·유미 등 3개 채널…"약관 따라 폐쇄"
북한 소학교, 여름방학 마치고 '노마스크' 개학
(서울=연합뉴스) 북한 어린이 유튜버 '송아'는 지난 19일 개시한 영상에서 "여름방학을 마치고 첫 등교의 날이 됐다"며 이제 학교 안팎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북한 소학교의 여름방학은 통상 8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방학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해소를 공식 선언했으며 이후 대부분 지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2022.8.22 [유튜브 'Sary Voline'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정부가 최근 접속을 차단한 북한의 체제 선전용 유튜브 채널들이 아예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측은 북한 체제 선전 채널들을 폐쇄했다고 전날 밝혔다.
폐쇄된 채널은 북한 당국이 운영한다고 알려진 '송아'(샐리 파크스), '유미'(올리비아 나타샤-유미 스페이스 DPRK 데일리), 'NEW DPRK' 등이다.
이 채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국가정보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국내에서의 접속을 차단한 바 있는데, 유튜브가 계정 자체를 폐쇄한 것이다.
구글 측은 "구글은 적용할 수 있는 미국의 제재와 무역 준수 법률을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당사 서비스 약관에 따라 관련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검토 후 우리 정책에 따라 채널을 폐쇄했다"고 VOA에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에 따라 해당 채널들을 폐쇄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채널에서는 젊은 여성이나 여자아이가 영어로 북한 사회의 모습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취미 활동이나 위락시설 등이 등장해 일반 주민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채널이 북한 고위층 주도로 고안된 체제 선전 캠페인으로 추정해왔다.
유튜브는 과거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이나 '우리민족끼리' 등 채널도 약관 위반 등 이유로 폐쇄한 바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틱톡·웨이보 등에서는 여전히 북한 체제 선전 계정을 찾아볼 수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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