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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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북한공부] 지난 5개월 동안 질릴만큼 북한에 관한 책들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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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부터 약 5 개월 동안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북한에 관한 책만 읽었다. 약 20권 정도가 되겠다.이제는 질려서 당분간은 완전히 다른 분야의 책만을 읽으려고 한다.
- 내가 북한에 관해서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에 은퇴한 후 부터이나, 특히 3년 전 에 북한에 다니기 시작해서 부터인데, 그 동안은 북한에 대해서 만 공부한 것은 아니고, 여러 분야를 공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5개월 동안은 북한에 관한 책만 읽었는데, 그 이유는 올해 2 월에 북한에 대한 강연을 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기치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강연을 2월에서 3월로 연기 했고, 3월이 되자 강연을 아예 취소해 버렸다. 분위기 만으로도 취소해야 될 것 같았으나, 강연장 건물이 닫혀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공부는 했으나 강연은 포기해 버렸다.
- 북한에 대한 강연은 강연자에 따라서도 다르겠고, 관객에 따라서도 다르겠다. 강연자의 경우에는 북한을 방문한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는 식과, 북한을 연구하는 북한학자로서 강연을 하는 식이 있겠다. 또 호주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것과 한인 교민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이 다르겠다. 호주 사람들이 대상인 경우는 남북문제나, 북한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것을 전제로 하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경우에는 남북문제나 북한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아는 것 만이 아니라, 강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가지의 동일한 편견이 아니라 간단히 보아서 최소한 두가지의 다른 색안경을 끼고 북한을 본다고 볼수 있다. 그 한쪽은 북한에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고, 또 한쪽은 북한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보는 것이다. 애들레이드의 한인교회의 경우에는 아내가 다니는 교회의 분위기는 종교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보수이고 북한 강연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
- 내가 이번에 하려는 강연은 평통해외위원으로서 하는 것이다. 평통위원의 경우는 그 지역역활 중의 하나가 지역 주민들과 북한공부방을 여는 것이다. 우선은 평통위원들 자신이 북한공부를 하기 시작해야 하겠다. 나는 이번 강연을 평통만이 아니라 평통-한인회의 공동주최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아내가 한인회 회장인 동안 만 한인회가 북한 강연을 주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번 한인회장은 잘 아는 사람인데, 한인회주최로 북한 강연의 자리를 만들자고 해도 그러겠다고 하면서, 하지 않은 케이스이다. 아마도 교회 장로들이 환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을 것 같다. 그러니 아내가 한인회장을 그만두면 또 사정이 달라지겠으니, 그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 그런데 애들레이드에서 평통위원이 된 사람 중 한 사람이 상당히 반북이라는 것을 점점 알게 되었다. 그는 내가 친북이라고 생각하고 북한을 방문했어도, 내가 말하는 북한은 친북일 것이기 때문에 평통으로서 그것과 다른 시각을 제공해야 시각의 발란스가 맞겠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그러니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탈북자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해서, 나는 내 자신이 탈북자의 시각에 대해 충분히 공부해 두기로 했다. 탈북자라고 해도 두 종류가 있다. 황장엽이나 태영호같은 거물급 탈북자들과 더 평범한 탈북자들이 있다. 나는 둘 다 에 대해 공부하기로 했다. 황장엽 회고록은 오래전에 읽었고, 이번에는 작년에 샀던 태영호 회고록을 읽었다. 그리고 평범한 탈북자들의 유튜브 차넬들을 약 20시간 보았다. 또 탈북자들의 회고록 같은 책들도 여러권 영어 전자책으로 읽었다.
- 탈북자들의 책에서는 은연중에 북한의 인권문제가 나오지만,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학술서적을 읽었다. 그 책은 Sandra Fahy의 <Dying for Rights>(2019)라는 책이다. 이 책은 유엔의 북한 인권보고서 (2015?)를 기초로 하여 북한인권문제를 더 깊게 연구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데 3주가 걸렸다. 왜냐하면 모든 문장에 주가 달려있어, 주장의 근거가 되는 정보의 원천이 무었인가를 알아보느라고 그렀게 느리게 읽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소위 통일운동을 한다는 진보의 사람들은 인권문제에 대하여는 일반적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인권문제를 가지고 야단을 하는 그룹은 한국의 보수 그룹이다. 독재시대에 인권을 위해 싸운 진보가 민주시대에 인권문제에 소극적이고 그 깃발을 보수가 지게 된 것은 아이로니이기도 하다. 이 문제는 나의 연구대상이기도 하다.
- 인권문제는 종교와도 관계된다. 북한에서의 종교 (특히 기독교)의 자유의 건이다. 종교는 북한문제나 남북관계의 문제를 검토하기에 유익한 차원이기도 하다.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가? 북한은 종교국가라고도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어떻게 남한의 보수 기독교가 북한과의 협력에 더 열심이게 되었는가 등,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남한내부의 진보-보수의 북한에 대한 자세가 북한이해가 남한이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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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동경조선대학교 철학과 김철앙교수의 주체철학이라는 칸트식으로 접근하는 책이 있습니다. 세기와더불어는 독립운동사에서 인간이 격어가는 모든 면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연구보다 더중요한 것은 건강문제인듯합니다. 비자취득이 녹녹하지 않으면은 중국을 통해서 도강을 하는 방법도 있는 듯합니다.
공안에 가서 사실대로 말을 하면은 의료혜택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화국법에 선생님의 경우는 재외국민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선생님같은 상황이라면은 영사관업무를 대신하는 조총련의 추천을 받아서 정식적인 입국을 하지만은 호주에서는 딱히 좋은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아무쪼록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공화국은 범죄자가 아닌이상 조선사람들에게는 동일한 혜택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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