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8

영세중립국 스위스 방문을 돕고 있는 스위스인들 < 김반아의 생명모성과 한반도의 길 < 칼럼 < 나도 한 기자 < 기사본문 - 한겨레:온

영세중립국 스위스 방문을 돕고 있는 스위스인들 < 김반아의 생명모성과 한반도의 길 < 칼럼 < 나도 한 기자 < 기사본문 - 한겨레:온



영세중립국 스위스 방문을 돕고 있는 스위스인들
기자명 김반아 주주
입력 2023.03.17


멜라니 코마가타와 그녀의 어머니 샹탈 체텔라 코마가타

우리의 영세중립국 스위스 방문 계획은 꿈에도 생각 못한 도우미들이 나타나서 틀이 잡혀가고 있다.

제네바 대학 (University of Geneva) 대학원 학생 멜라니 코마가타(M lani Komagata)가 일 년 전에 내 언니(Ok-kyung Pak, 캐나다 몬트리올 거주, 문화 인류학 박사)와 웨비나에서 만나게 되어 필자와 연결되었다. 웨비나에서 멜라니가 한반도는 중립화가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언니가 한국에 중립화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 실마리가 되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신기한 일이 일어났는데, 멜라니가 우리 대표단이 영세중립국을 보고 배우기 위해 스위스를 방문하고자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서 지난 일 년간 그동안 연구하고 생각해 온 것을 바탕으로 석사 논문을 썼다. 제목은 “스위스 중립 모델에 기반 한 한반도 중립화(Neutral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based on the Swiss neutrality model).” 이 논문을 쓰게 되면서 자기 어머니에게 우리의 영세중립국 스위스 방문 계획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멜라니의 어머니, 샹탈 체텔라 코마가타(Chantal Chetelat Komagata)여사는 우리 대표단의 영세중립국 스위스 투어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후에 알게 된 바에 의하면 그녀는 유럽에서 알려진 평화활동가로서 세계평화연맹(UPF) 유럽 코디네이터와 스위스 세계평화연맹(UPF)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 그녀는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을 졸업한 전자 공학도였고, 지금은 스위스 국회의원들과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발 넓은 인물이다.

코마가타 여사는 자진해서 스위스 전국 국회의원이자 Swiss-Korea 인터그룹의 회장인 크리스티안 바서팔렌(Christian Wasserfalen)과 연락을 취하여 우리와의 미팅을 잡아 주었다. 이렇게 우리 대표단은 스위스 무장 중립에 관한 대화를 위해 연방 궁전을 방문하도록 초대 받았다. 우리는 이 면담에서 바서팔렌씨가 남북을 모두 방문한 적이 있는지, 양국의 주스위스 대사와 친분을 가졌는지, 한반도의 중립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현시점의 영세중립국 스위스가 처해있는 입장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참조 링크: https://wasserfallen.news/management-gmbh/)

샹탈 체텔라 코마가타 여사는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와도 아는 사이라고 하며 한대성 북한대표부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스위스 연방 주재 대사와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각종 국제기구를 상대하는 북한 대표부의 대사를 겸직하고 있다.
Chantal Chételat Komagata 여사와 주스위스 북한대표부 한대성 대사

우리 대표단이 참석하게 될 또 한 가지 행사가 예상되고 있다. 제네바에 있는 UN에서 제53차 인사위원회 회의가 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세계평화연맹(UPF)과 세계여성평화연맹(WFWP)은 UN에 요청하여 우리 대표단이 한반도의 인권 침해에 부합하는 내용의 부대 행사를 위한 방(Session room)을 신청하기로 했다. 우리가 제안한 제목은 “외국의 간섭과 한반도의 인권 문제(Foreign intervention and human rights issues in the Korean peninsula)다. 우리가 방을 얻을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우리는 협의회 기간 동안 NGO로서 UN의 일일 패스는 얻을 수 있다.

우리 대표단의 일정은 6월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21일 경에 귀국할 예정이다. 타국에서 거주하는 대표단원들은 제네바 공항에서 만나서 합류하게 된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심창식 편집위원
김반아 주주 vanakim777@gmail.com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