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8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한일 근대사’ 특강 < 한국강사신문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한일 근대사’ 특강 < 강사뉴스 < 기사본문 - 한국강사신문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한일 근대사’ 특강
기자명 정헌희 기자
입력 2023.02.06

-서구학자의 눈으로 견원지간(犬猿之間) 한일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
-미국의 대표적인 한일관계사 전문가,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의 명강의
-“역사는 피해자 중심으로 접근해야”
-“오늘날의 한일 역사 분쟁, 미국 책임 많아”


[사진출처=EBS]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알렉시스 더든 교수의 ‘한일근대사’ 편은 2월 3일(금)부터 13일(월)까지 
평일 밤 11시 35분에 7부작으로 방송된다.

“서구학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150년 견원지간, 한일관계의 역사”


독도,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교과서 왜곡, 그리고 한국 사회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의 對 한국 수출 제재 조치…. 100년 전 사건이 그 일을 겪어본 적 없는 100년 후 사람들의 일상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10여 년간 점입가경으로 치달은 한일관계, 제3자인 서구학자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세계적인 동북아 역사학자인 미국 코네티컷대 알렉시스 더든(53) 교수가 3일(금)부터 7부작으로 방송되는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에 출연한다. 한국, 일본 등 동북아 근현대사를 연구해온 더든 교수는 
  • 2015년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에 반대하며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비판 성명을 주도했으며, 
  • 국제사회의 정의로운 역사관 확립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만해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일본군‘위안부’를 ‘자발적 매춘부’라 왜곡한 램지어 교수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강연에서 더든 교수는 미국인인 자신이 지구 반대편의 한일 역사 논쟁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미국인으로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 전쟁’과 기억 싸움에 강력한 책임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오늘날까지 한일 근대사를 둘러싼 갈등이 매듭지어지지 않고 이 역사가 오히려 ‘정치화’된 데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주도했던 미국의 책임이 작지 않다는 것이다.

한일 양국의 해묵은 관점에서 벗어나 국제 정세와 인권 등의 범주로 한일 근대사에 접근해온 더든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스타 역사학자인 더든 교수의 명쾌한 강의와 더불어 한 차원 높은 전문성을 보여온 EBS 역사 전문 제작진이 다양한 근현대 사료들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점도 이목을 끈다.

△ 1강. 페리 원정과 강화도 조약(2월 3일(금) 방송)

1853년 가에이 6년. 일본 에도만 우라가에 4척의 검은 함선이 등장했다. 미국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온 메튜 페리 제독의 함대였다. 미 해군의 압력으로 문호를 개방하게 된 일본은 국제 권력 정치에 뛰어든다. 그리고 1875년. 강화도 앞바다에 일본 군함이 등장한다. 너무나도 닮아있는 두 사건. 대체 일본은 왜 22년 전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한국에서 재연한 것일까?

△ 2강. 청일전쟁의 결과(2월 6일(월) 방송)

강화도 조약 당시 한국은 국제 정세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로 김옥균과 같은 문명개화론자는 일본의 성공 전략을 배우고 한국에 도입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1894년. 동아시아를 뒤흔든 사건이 발생한다. 일본이 청을 꺾은 것이다. 동아시아의 패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다툼은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 3강. 포츠머스 조약과 헤이그 특사(2월 7일(화) 방송)

한국에서 개혁의 바람이 불던 당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포츠머스 조약을 통해 한국에서 막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의 한국 점령을 세계의 열강들이 승인한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왜 그들은 항의하기 위해 헤이그에 찾아온 3명의 특사와 만나길 거부했을까? 대한제국 선포 이후부터 1910년 한일병합조약까지 격동의 국제 정세 속 한일근대사를 조명한다.

△ 4강. 105인 사건과 미국인 시찰단(2월 8일(수) 방송)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의 잔혹한 무단통치가 펼쳐지던 1911년. 조선총독부는 총독 암살 모의 혐의로 105인의 한국인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인다. 그리고 이 사건에는
미국인이었던 조지 섀넌 맥큔(윤산온)도 연루되어 있었다. 소속 선교사가 체포되자 미국 장로교 선교위원회는 시찰단을 파견한다. 시찰단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했던 일본은 과연 어떤 전략을 펼쳤을까?

△ 5강. 기록과 기억의 싸움(2월 9일(목) 방송)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추진으로 강제징용을 둘러싼 역사는 한일 양국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었다.
강제징용의 역사와 함께 오늘날 배상을 둘러싼 논란의 배경이 된 샌프란시스코 조약과 한일기본조약에 대해 알아본다.

△ 6강. 할머니들의 증언(2월 10일(금) 방송)

1991년 여름. 김학순 할머니는 공개석상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겪었던 피해를 증언하며 세상에 ‘위안부’의 역사를 알렸다.
미성년자와 여성을 성적 목적으로 유린한 근대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 사건. 피해자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제국 전역에 걸쳐있었으며 심지어 여성만 있던 것도 아니다. 한일 근대사에서 가장 다루기 까다로운 이 역사에 대해 미국학자 더든 교수가 제안하는 해법은 무엇일까?

△ 7강. 정치가 된 역사(2월 13일(월) 방송)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나쁜 선택을 반복하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일본군‘위안부’ 동상이 세계 곳곳에 세워지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이번 강연에서 더든 교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논쟁과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를 통해 역사의 정치화와 그 문제점을 다룬다.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한일근대사’ 편에서는 세계적인 동북아 역사학자 알렉시스 더든이 한일 근대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

<알렉시스 더든 교수 프로필>

-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 시카고 대학교 역사학 박사

- 2015년 만해상 수상

- 주요 저서: <일본의 한국식민지화: 담론과 권력>

====

알렉시스 더든은 코네티컷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동북아 역사학자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를 겪어 온 동북아 근현대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며 오늘의 동북아 국제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2015년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 시도에 반대하는 전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성명을 주도했으며 국제사회의 올바르고 정의로운 역사관 확립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2015년 만해평화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주류 언론에 일본과 동북아 문제를 주제로 다양한 기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일본의 한국식민지화: 담론과 권력>이 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