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일(反日) 민족주의 연구:
담론의 변화와 특징*
전 재 호**
Ⅰ. 들어가며
Ⅱ. 반일에 관한 기존 연구 검토
Ⅲ. 반일의 기원과 한국 민족주의의 심리적 특성
Ⅳ. 해방 후 반일 민족주의 담론의 전개과정
Ⅴ. 나가며
Ⅲ지역경제
이 글은 해방 이후 70여 년간 반일 담론의
변화를 역사적으로 고찰했다. 한국의 반일감정
에는 부러움, 질투와 분노, 증오가 복합적으로
응축되어 있고, 반일 담론은 그런 감정을 담아
표출하는 수로의 역할을 했다. 정치와 역사 부
문에서 반일 담론은 냉전과 반공의 제약을 받았
지만, 교육과 제도를 통해 그리고 과거사와 관
련된 쟁점들이 계속 등장함으로써 21세기까지
도 지속했다.
이에 비해 문화와 일상 영역에서의 반일 담
론은 왜색일소 및 정부의 일본 문화와 상품 수
입 금지에서 보이듯이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
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비공식적으로 유입되었
고 1998년 대중문화가 개방되면서 이 영역에서
의 반일 담론은 ‘사실상’ 소멸했다.
결국, 해방 후 70여 년간 정치, 역사 부문과
문화, 일상 영역에서 반일 담론은 상반된 방향
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일본을 절대 악으로 간
주하는 담론의 내포가 지속했던 데 비해 일본에
대한 반대를 의미하는 담론의 외연은 변화했음
을 보여준다.
주제어: 반일 담론, 민족주의, 왜색, 과거사 문제,
일본 대중문화 금지
DOI: 10.17331/kwp.2019.35.2.004
** 이 논문은 2017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17S1A3A2065772).
** 서강대 글로컬한국정치사상연구소 전임연구원.
저서 및 논문 “2000년대 한국의 ‘탈민족주의’ 논쟁 연구: 주요 쟁점과 기여,” 『한국과
국제정치』, 34권 3호: 33-64 (2018) 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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