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는 근대적 사고가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방향으로 역사를
전개시키기 때문이다 "
586세대로서 서울신문 정치부장, 논설실장을 지낸
저자의 '못난 조선' 시리즈를 읽는 내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하지만
과연 우리에게 역사는 무엇인지, 조선이 남긴 전근대의 유산을 극복하고 미래의 힘을 얻는 방법은 무엇일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일본 메이지유신에 운명을 던진 유신지사가 당시
인구 3,500만명 중 200만명(5.7%), 조선의 갑신
정변 때 인구 1,200만명 중 개화파는 200명 정도
(0.001%)의 차이가 조선과 일본의 운명을 갈랐다는 지적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우리도 정치권이나 다른 남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가 문제를 인식하고 강력한 의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 없이는 아무 것도 변하는 것은
없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페이스북에서 만난 분들끼리 "근대화"를
주제로 매월 1회 <서래포럼> 공부모임을 해왔는데
서래마을 제 사무실에서 모이다 보니 이름도 그렇게
짓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재 혼란과 난맥상은 진정한 근대화가 완성되지 않아 생긴 것이 원인이고
이를 정확히 진단해서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기본적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분들과
뜻을 모으게 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근대화 성취의 핵심인 법치주의가
아직 정착되지 않고 못하는 이유, 이를 가능케 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 합니다.
문화평론가 최범 선생님, 이화여대 의대 권복규
교수님, <신양반사회> 저자 김은희 교수님,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최진덕 선생님, 철학자
임건순 선생님 등이 참여해 주셨고,
젊은 연구자 분들도 활발히 참여해 주셔서 다양한
전문분야와 학문적 배경, 시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작년 1년간은 비공개 공부모임 형식으로 진행
했으나 금년 1월 부터 공개모임으로 진행하기로
했고 6월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심포지엄 개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2월 24일(금)에는 18:00 부터 여의도 산림비전
센터 7층 자유기업원(KBS 바로 옆)에서 대학원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하고 계신 김진우 님이
< 근대를 건설한 바다의 사람들 - 지정학과 근대>
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참가비 1만원 (간단한 식사, 음료, 자료 제공)
많이 부족하지만 뜻있는 3%만 있으면 모든 것을
바꾼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답답한 현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신다면 미래와 희망은 반드시 우리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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