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의 반대는 독재와 전체주의”
“정부 5.18 선택적으로 써먹고 던져”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
윤석열이 5.18광주항쟁 41주년을 맞이해 한 말들이다.
나는 사람들의 감정마저도 사회역사적 환경에서 자란다고 믿어왔다. 사람의 말에는 감정도 이성도 하나의 뿌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 나오는 말은 사람이 아닌 기계나 인공지능에서 나온 음성같다.
윤석열이 사람이라면 최소한 5.18 당시에 미안함은 물론 검사시절에 대한 반성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검찰이 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를 위해 민주당으로 입당을 시도해야(물론 민주당 정체성과 같지도 않지만)의리가 있는 것 아닌가?
자유와 독재는 쉽게 구분되는 것 같지만 우리 생활을 살펴보면 쉽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겉으로는 자유주의자는 것 같아도 속으로는 수구적 전체주의자들인 경우가 많다. 원래 인간의 내면도 비슷하다. 남의 자유를 인정하는 것보다 남의 자유를 뺏는 독재자들이 자유주의자로 둔갑한다. 그러므로 자유의 반대가 독재 같지만 자유와 독재는 인간의 내면에서는 동전의 양면으로 존재한다. 특히 윤석열은 자유를 말하지만 독재자 유형의 인물이다.
채플린 영화 “모던 타임즈”를 보면 기계에 예속된 우리들 현재의 모습과 다름이 없다. 한세기가 지나갔음에도 말이다. 사람들은 한 없이 가벼워지고 싶고 책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기계적 삶이 편하고 독재에 의해지배받는 것이 책임을 덜 지는 것이다.
정부가 5.18을 관리하는 것을 선택적인 문제로 보는 것은 윤석열의 검찰문화와 유사하다. 국민의 힘 정부는 “임을 위한 행진곡”도 선택의 문제로 해석했으니 윤석열이 비판해야 하는 대상은 국민의 힘 전신의 정부에 한정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평론을 하는 배경은 윤석열과 같은 전체주의자들이 의도적으로 메시징하는 일반화의 오류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위선적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내로남불을 교묘하게 감추는 위장전략이기도 하다.
윤석열과 오월광주는 아무런 인연이 없고 더욱이 자신이 논평할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 독재자가 독재를 비판할지언정 검찰권력을 이용해 정치화를 도모한 도덕불감증이 덮어질리도 없다.
독일 국민이 히틀러의 전체주의에 동의함으로써 일어난 세계사적인 사건을 기억하면서 우리 국민이 윤석열에 동의 함으로써 벌어질 미래의 불행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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