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와 한국교회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본
이호재 (지은이) 동연출판사 2022-10-20
정가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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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0자평 1편
리뷰 1편
세일즈포인트 230
기독교(개신교) 교회 주간 44위
526쪽
책소개
책은 두 가지의 논의를 전개한다. 먼저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한국 개신교)의 관계이다.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은 다종교가 서로 반목,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는 특별한 나라로 꼽힌다. 다소 배타적인 기독교(특히 개신교)의 도발적 사건이 간간이 있음에도 한국의 토양은 외래 종교와 사상에 대해 포용적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공존의 사상적 근저를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 선맥과 풍류해석학이다. 이는 이미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 간에 관계 설정에서 그런 상호 화해와 공존이 가능한 설정의 근간이 되는 한국 사상의 토대를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종교 전통을 ‘선맥’(僊/仙脈)과 이를 체계화한 풍류해석학이라 규정하고, 이를 통해 한국 종교와 외래 종교에 대한 수용과 공존의 장을 설명하고 있다. 선맥적 인간, 곧 풍류적 인간은 어떠한 존재 양태, 인식 체계와 더불어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궁극적으로 종교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된다. 이 책은 한국 종교의 전통적 도맥인 ‘선맥’(僊脈)을 발굴하고 이를 현대적 언어로 해석하여 풍류해석학으로 체계화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동방의 풍류(선맥) 르네상스
1장_ 풍류 우주의 드라마 서곡
I. 동방의 선맥 르네상스
II. 영생을 꿈꾸는 인간
III. 영생적 기제, 선맥
2장_ 한국 종교 도맥의 이중창
I. 신선 신앙의 본향, 고조선
II. 선맥과 무맥
2부 ╻한국 종교와 교회 문화의 실상
1장_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
I. 한국 종교의 실상
II. 한국의 이단 기독교와 기독교 이단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III. 격의 그리스도교 문화의 극복
2장_ 한국교회와 신앙 문화
I. 성서적 ‘이단’
II. 기독교의 ‘왜곡된’ 신앙
III. 역사의 ‘사이비’ 종교
3장_ 한국교회와 한국 신학
I. 한국 신학의 전개
II. 풍류‘신학’의 성과와 한계
III. 성경해석학의 탄생
IV. 선맥 신학과 성경해석학
V. 도맥 신학과 성경해석학
VI. 한국 신학의 종합평론과 과제
4장_ 한국 종교와 성서 ‧ 신학 ‧ 목회의 실상
I. 한국 (민족)종교와 한국 기독교 (대담: 종교학자 윤승용)
II. 한국교회 성서해석의 독창성 (대담: 성서학자 조용식)
III. 한국 신학의 세계화 (대담: 신학자 김흡영)
IV. 한국교회가 나가야 할 길 (대담: 원로목사 이경수)
5장_ 검증하는 풍류해석학
3부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의 화해 담론
1장_ 영생 우주관
I. 변화 우주의 선맥(僊脈)
II. 부활 우주의 선맥(仙脈)
2장_ 한국의 신관
I. 방황하는 한국의 ‘하늘님’
II. 한국의 하늘(님): 보편 신관과 지역 신관이 공존한다
III. ‘신들의 전쟁’을 조화시키는 종교 담론의 제언
3장_ 한국 전통 종교의 ‘구원’관
I. 종교의 구원
II.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의 중핵: 무교성과 풍류성의 이중적 구조
III. 전통 종교의 구원관
IV. 다양한 표현의 구원
4장_ 풍류 도맥론의 영생 담론
I. 궁극적 구원 담론
II. 변찬린의 종교적 생애
III. 풍류 도맥론의 맥락적 의미
IV. 풍류체의 존재론적 양태
V. 초종교적 ‧ 초과학적 시대의 풍류 도맥론의 영성 담론적 함의
5장_ 한국의 신명 사상과 신명 공동체
I. 하늘 신앙의 다원성
II. 한국 종교 문화에 담긴 신명의 맥락적 의미
III. 영성(靈聖)으로서 신명
IV. 공공성으로서의 신명 공동체
V. 신명의 포용성
6장_ 구도자로서의 종교적 영성
I. 권위가 된 구도자
II. 풍류객, 도(道)의 나그네
7장_ 풍류해석학의 에피스테메
4부 ╻풍류(선맥)해석학 르네상스
1장_ 풍류해석학의 주인공: 풍류적 인간
2장_ 풍류해석학: 풍류 신화와 풍류 의례
부록
僊(仙)攷 ― 風流道와 甑山思想 / 변찬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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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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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포스트종교운동>,<인생지도> … 총 6종 (모두보기)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중국 종교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자하원 원장이다. 관심 영역은 동 ‧ 서양 종교 사상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의 사유 체계를 구축하고, ‘새 축 시대의 영성 생활인’이라는 생활 프로젝트를 세계화하는 데 있다.
주요 저서로는 『포스트 종교 운동』(2018), 『 변찬린 ― 한국종교사상가』(2017)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중국 민간종교 한조묘의 종교 문화적 함의”, “한국의 신명 사상과 신명공동체”, “함석헌의 종교사상에서의 ‘새로움’과 한국적 종교 영성의 가능성” 등 국내 ‧ 외 발표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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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가 공명하여 ‘성경의 정신’을 발현하다
종교 인구수로 보는 한국의 주류 종교는 불교와 개신교 그리고 가톨릭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개신교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양적 성장을 이루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엄밀히 그리스도교가 한국인의 종교적 심성에 뿌리내렸다고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선맥과 풍류해석학을 중심으로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가 공존할 수 있는 화해 담론을 제시한다. 외래 문화인 기독교에 대해 화해가 가능한 지점은 한국인의 풍류적 심성이 ‘평화’와 ‘조화’, ‘공존’과 ‘상생’에 바탕을 두기 때문이다.
이 책은 두 가지의 논의를 전개한다. 먼저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한국 개신교)의 관계이다.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은 다종교가 서로 반목, 대립하지 않고 공존하는 특별한 나라로 꼽힌다. 다소 배타적인 기독교(특히 개신교)의 도발적 사건이 간간이 있음에도 한국의 토양은 외래 종교와 사상에 대해 포용적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은 공존의 사상적 근저를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 선맥과 풍류해석학이다. 이는 이미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 간에 관계 설정에서 그런 상호 화해와 공존이 가능한 설정의 근간이 되는 한국 사상의 토대를 설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종교 전통을 ‘선맥’(僊/仙脈)과 이를 체계화한 풍류해석학이라 규정하고, 이를 통해 한국 종교와 외래 종교에 대한 수용과 공존의 장을 설명하고 있다. 선맥적 인간, 곧 풍류적 인간은 어떠한 존재 양태, 인식 체계와 더불어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궁극적으로 종교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된다. 이 책은 한국 종교의 전통적 도맥인 ‘선맥’(僊脈)을 발굴하고 이를 현대적 언어로 해석하여 풍류해석학으로 체계화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책의 구성
선맥과 풍류해석학은 인간 자체가 성전인 ‘풍류적 인간=인간 성전’이라는 점을 강조한 주체적인 영성운동이자, 초종교와 초과학 시대를 대비한 역사적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성찰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한국 종교가 한국교회와 공명하여 ‘성경의 정신’을 발현한다면 세계 종교사에 큰 족적을 남길 것이라고 한다.
책의 구성은 크게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 1부 “동방의 풍류(선맥) 르네상스”에서는 한국의 종교 전통은 과학기술 혁명에 의한 시공간의 확대와 새로운 과거의 유물 발견으로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해석학적 전환을 요청받고 있음을 에피스테메의 개념을 도입해 설명한다. 2부 “한국 종교와 교회 문화의 실상”에서는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가 봉착하고 있는 현실을 성서 텍스트, 교회의 신앙 문화, 한국 신학,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 네 범주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3부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의 화해 담론”에서는 한국 종교와 한국교회가 봉착한 종교적 과제에 대한 대안 담론을 제시한다. 4부 “풍류(선맥)해석학 르네상스”에서는 사대주의와 식민주의로 점철된 기억 공동체의 잔상을 벗어던지고 한국 종교 전통의 도맥을 계승한 풍류적 인간이 풍류 신화의 현대화인 풍류 의례를 통하여 우주적 차원의 문명 의례를 집전해야 함을 강조한다. 부록으로 궁극적 인간의 도맥인 선맥에 대한 선구적 논문인 변찬린의 “僊(仙)攷”를 원문 그대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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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icheo 2022-10-29
http://www.dailywrn.com/sub_read.html?uid=20406§ion=sc58§ion2=한편 저자는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격의(格義) 그리스도교” 현상으로 부른다. 격의 그리스도교 현상은 성서(聖書)의 정신과 상당한 영성적 거리를 가진 그리스도교 문화가 한국의 종교적 심성에 안착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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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icheo 2022-10-29
서평● 이호재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본 한국종교와 한국교회'한국사상사와 종교문화의 좌표 비판적 진단, ‘종교개혁’ 위한 종교담론 제시기사입력: 2022/10/28 [08:43] 최종편집:ⓒ 매일종교
서평● 이호재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본 한국종교와 한국교회':매일종교신문 (dailywrn.com)
한국사상사와 종교문화의 좌표 비판적 진단, ‘종교개혁’ 위한 종교담론 제시
한국사상사와 종교문화의 좌표를 비판적으로 진단하고, 그 지향점을 제시한 주목할만한 저서인 '선맥과 풍류해석학으로 본 한국종교와 한국교회'(동연, 2022)가 최근 상재되었다.
저자인 이호재 전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의 종교지형은 ‘한국’과 ‘한국적 사유’가 배제되면서 세계종교의 외피를 입은 제국형 종교의 사유체계를 가진 직업 종교인이 종주국 신앙의 대리인으로 한국의 종교문화를 파괴하고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가 한국의 종교와 종교문화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거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 점은 훌륭하다.
저자는 지금을 “탈종교와 초과학의 영성(靈聖)시대”로 이름짓고, 공간혁명과 시간혁명에 따라 이를 인식하는 인간 자체에 혁명을 요하는 미증유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저자에게 있어서 열린 미래는 인간의 내장된 “영성의 대폭발”이 전제되는 시대이며, 이는 궁극적 인간을 탄생시키는 영생(永生)의 기제인 선맥(僊脈)이 작용하는 때다.
이어서 저자는 풍류(風流)를 선맥의 또 다른 이름으로 보고 ‘풍류선맥정통론(風流僊脈正統論)’을 거론하는데, “종교적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실존적 담론이자 궁극적 인간을 지향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구도(求道)의 정점에 대한 동방 후예의 문명사적 대답이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현실은 풍류선맥정통론이 영성시대의 열린 담론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수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라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며, 무교(巫敎)와의 차별성을 분별하지 못하고 혼융된 상태로 이해되고 있다. 저자는 단정적으로 “선(僊)은 한국 종교문화의 기층을 형성하는 원류이자 본류”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그는 “교단 도교는 중국에서 자생한 제도종교이지만, 도교의 핵심사상인 신선사상의 원류는 동이족이다.”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선맥의 전통은 동이족이 살던 청구(靑丘)가 발상지이며, 선맥의 하늘을 개천한 사람은 동이족이다.”라고 한다.
한편 저자는 현재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격의(格義) 그리스도교” 현상으로 부른다. 격의 그리스도교 현상은 성서(聖書)의 정신과 상당한 영성적 거리를 가진 그리스도교 문화가 한국의 종교적 심성에 안착하지 못하는 종교현상이다. 구체적으로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라는 역사적 과오, 교회매매와 교회세습문제, 단군상을 우상숭배라는 문제, 한국 종교전통에 배타적인 선교관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저자는 민족종교를 연구한 종교학자, 히브리대학에서 15년간 성서를 연구한 성서학자, 세계 신학계 동향에 밝은 신학자, 현실교회에 정통한 원로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종교정보로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와 문화의 역사적 과오와 양적 성장의 폐단을 극복할 대안을 모색하면서 저자는 한밝 변찬린(1934–1985)의 성경의 원리 4부작(개정신판, 2019)에 주목했다.
변찬린은 한국의 풍류사상을 신학의 지평에서 거론한 최초의 사람으로 한국의 선맥과 기독교의 부활사상을 상호교차적이며 융합적으로 이해한 인물이다. 풍류 도맥을 기초로 기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의 틀을 제공한 인물로 재평가되어야 하는 변찬린의 저작은 ‘성경해석의 신기원’을 이룬 책으로까지 평가되기도 한다. 변찬린은 “성경은 선(僊)은 은장(隱藏)한 문서다.”라고 선언했는데, 이러한 시각의 탁월함을 적극적으로 인정한 저자는 한국종교계 특히 한국신학계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의 총론과 개설은 이제 필요하지 않다. 세부적인 주제별로 쓰여진 각론을 저자는 한국종교와 한국교회가 포월적 상생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우주관, 신관, 인간관, 구원관, 구도관 등으로 분류하여 치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호재 교수는 신선(神仙) 신앙의 본고장이 고조선(古朝鮮) 문명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삼아 “한국의 종교전통을 선맥(僊脈)으로 체계화하려는 풍류해석학”을 지향한다. 풍류해석학은 “동이족(東夷族)의 신화적 역사 담론을 중추로 하여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의 종교문화를 수용하고, 근대 민족종교의 창조적 종교성을 포함한 현재적 해석으로 인류 문명의 미래를 밝히는 미래학(未來學)”으로 정의한다. 이제 이러한 저자의 대담한 가설에 걸맞은 세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며, 선맥(僊脈)의 실체를 밝히는 작업이 후학들에 의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최근의 연구성과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하여 수용했다는 점이 매우 뛰어나다. 이제 새롭고 담대한 주제와 가설이 한국종교와 한국교회에 던져졌다.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정리하는지는 오로지 집단지성의 열정과 끈기에 달려 있다. 후학들의 건투를 빈다.
김탁(한국학대학원,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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