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위 (지은이)박영사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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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주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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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쪽
책소개
독자들이 현안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갈등의 역사적 전개와 정치적.법적 문제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다. 한일관계의 역사와 정치에 대한 부분은 주제별로 정리했고, 국제법에 대한 문제는 본문을 참고자료와 함께 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 현안에 대한 팩트 시트와 각 장 서두의 요약을 통해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지만, 예외적으로 일인칭 시점을 도입한 부분도 있다.
목차
책머리에 1
한일 간의 근대사와 현안에 대한 팩트 시트(Fact Sheet) 12
제1장 전가의 보도, ‘친일 프레임’
1. 토착왜구와 친일파 17
최악의 한일관계/17 어느 소설가의 도발/19
시대착오적 논리/21
2. 죽창부대와 반일정책 23
저항의 상징/23 동학운동과 무역분쟁/26
3. 강자에 대한 분노, ‘르상티망’ 29
학생들의 분노/29 식민지 콤플렉스와 ‘르상티망’/32
‘똘레랑스’와 발상의 전환/35
제2장 정치인에게 일본이란 무엇인가?
4. 대통령의 창씨개명 41
다카키 마사오/41 창씨개명의 강요/44
5. 대통령의 일본어 46
일본어와 친일파 논란/46 일본문화와 일본어/50
6. 대통령의 대일관 52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52 주객이 전도된 허풍/54
대통령의 대일 독트린/56 대통령의 독도 방문/59
제3장 윤봉길 의사와 한국의 독립
7. 자신을 버리고 조국을 살린 청년 63
장부 출가 생불환(丈夫出家生不還)/63
임시정부의 탄생과 독립운동/66
8. 일본의 도발과 패망, ‘묘시파리’(眇視跛履) 69
노무라 기치사부로(野村吉三郎)/69
시게미쓰 마모루(重光 葵)/73
9. 카이로 선언과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77
한국인의 ‘노예상태’와 독립 시기/77
한국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81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의 해석/84
제4장 잘못 끼운 첫 단추, 국교 정상화
10. 한일기본조약 89
국교 정상화를 위한 진통/89 의도적 모호성/93
11. 청구권협정 96
‘노예상태’와 ‘흥분상태’에 대한 공방/96
조약의 자의적 해석/99
12. 국교 정상화에 대한 반대 103
6․3 학생운동/103 대통령의 담화/106
제5장 1965년 합의의 후유증
13. 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책임 113
일본의 공식적 사과/113 합의의 법적 성격/117
국제사회의 압력/119 사법부의 혼란/121
14. 강제징용 배상 판결 123
개인의 청구권/123 사법자제의 원칙/125
골대를 옮기는 한국/128
15.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131
국제정치의 맥락/131 역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134
제6장 진퇴양난의 딜레마, 독도 문제의 진실
16. 갈등의 시작 139
외교의 귀신, 내치의 등신/139 한국과 일본의 주장/142
17. 역사적 문서의 증거능력 144
세종실록 지리지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144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와 태정관 지령/147
18. 국제법과 국제정치의 교차 149
관련 문서의 해석/149 국제판례/152
독도 문제의 해결/155
제7장 국가책임
19. 국제사회와 국가의 책임 161
주권평등의 원칙/161 식민지 지배의 책임/164
20. 강대국의 식민지 인식 166
식민지의 독립/166 일본의 대륙 침략/168
21. 전쟁책임 171
일본군의 잔학행위/171 사과의 반복/174
히비야(日比谷) 폭동 사건/176
제8장 한일관계의 법과 정치
22. 침략과 전쟁, 강요된 평화 187
만국평화회의/187 조약의 효력/189
23. 국제법과 국제정치학 191
이론의 전개/191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의 접점/192
이론과 현실/194
24. 한국과 일본의 국제법 196
일본의 선택적 국제법 수용/196
한국의 소극적 국제법 수용/198
제9장 친일과 반일 사이
25. 신화와 진실 204
친일파 논란/204 프랑스의 나치 부역자 처벌/206
무릎 꿇은 독일과 일본의 총리/208
26. 국가와 개인 212
제국의 군인/212
외무대신이 된 ‘조선인 도공’의 후예/215
특별한 인연과 운명/217
27. 일본의 ‘태세전환’ 220
반미에서 친미로/220 일본의 사과, 미국의 사과/222
제10장 안보 지형의 변화
28. 미일동맹 230
거대한 ‘근대’와의 조우, 페리의 ‘흑선’/230
워싱턴 체제와 15년 전쟁/232 미일 양국의 협조 체제/235
29. 한미동맹 237
근대화의 실패/237 분단과 전쟁/239
흔들리는 안보/243
30. 한미일 공조 246
북핵 위기의 해결/246 6자 상호확증파괴의 균형/248
확장억지력의 분담/249 이미지 갭의 조정/251
에필로그 255
한일관계, 영원한 에니그마/255 역사에 대한 책임/257
디지털 시대의 한국과 일본/259
국제법과 국제정치로 본 한일관계 주요 사항 연표 263
참고자료
1. 강화도조약(병자수호조규) (발췌) 267
2. 카이로 선언 270
3. 포츠담 선언 (발췌) 272
4. SCAPIN 677(1946.1.29.) 273
5.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발췌) 275
6.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 280
7.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 283
8.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문화재 및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287
9. 분쟁의 해결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교환공문 289
10. 대한민국과 일본국 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 (발췌) 290
11. 한미상호방위조약 293
참고문헌 296
주 301
찾아보기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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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창위 (지은이)
서울시립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현)
세계국제법협회(ILA) 한국본부 회장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및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게이오(慶應)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최근작 : <토착왜구와 죽창부대의 사이에서>,<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국제해양법 판례연구> … 총 5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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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책머리에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서로에 대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온다. 한국인은 일본의 전후청산이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과거사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위안부나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이용해 그런 반일 정서 속으로 파고들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그렇게 해서 우리 사회에 토착왜구, 죽창부대, 의병이 등장하고, 한일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일본은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과 한일기본관계조약, 청구권협정으로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 문제는 청산됐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문제는 1995년 ‘아시아 여성기금’과 2015년 ‘위안부 합의’ 및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해결됐다고 본다. 그래서 일본은 한국의 위안부 합의 번복과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난감해 한다. 한국의 입장 변화를 스포츠 경기에서 ‘골대를 옮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의 배후에는 굴곡진 역사와 민족 감정이 복잡하게 착종한다. 게다가 사법부의 오락가락하는 판결로 갈등의 골이 깊어져서, 이제는 단순한 봉합이나 외교적 임시방편책으로 이를 극복하기 힘든 지경이 됐다. 그렇다고 해서, 양국관계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 어쨌든 일본은 동북아에서 정치 체제와 지향하는 가치가 우리와 가장 비슷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긴밀한 공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3월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일단 한일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판은 깔렸다. 윤석열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인식과 평가가 변하지 않으면, 새 정부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할 수도 있다. 국민은 이미지나 느낌으로 정치를 판단하기 때문에 도리가 없다. 아무리 국익에 필요한 정책이라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이 책은 그런 맥락에서 양국의 현안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집필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 문제를 애매하게 처리했다. 당시의 정치적․경제적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과 그렇게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그런 시각에서 양국의 갈등에 관련된 현안을 친일 논란과 함께 이 책에서 살펴봤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의 대일정책,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 국교 정상화 과정, 위안부, 강제징용 배상, 독도, 국가책임, 국제법과 국제정치의 관계 및 한미일 공조 문제를 검토했다.
독자들이 현안을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나는 갈등의 역사적 전개와 정치적․법적 문제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다. 현안을 이해해야, 상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직접 발표했던 논문이나 저서 외에 언론에 기고했던 글도 다수 참조했다. 통합적 시각에 의한 한일관계의 분석이 쉽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생긴 시간적 여유로 그런 작업을 일관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국제법과 국제정치학이라는 학제간 연구의 갈증에 대한 나 자신의 해답이기도 하다.
한일관계의 역사와 정치에 대한 부분은 주제 별로 정리했고, 국제법에 대한 문제는 본문을 참고자료와 함께 보면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 현안에 대한 팩트 시트와 각 장 서두의 요약을 통해 전체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삼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지만, 예외적으로 일인칭 시점을 도입한 부분도 있다. 개인적 경험이 얽힌 특정 인물과 사건을 설명하다 보니, 기존의 글과 다른 스타일의 내용이 일부 섞였다.
키신저가 말했듯이, 학자는 국제관계나 현실정치(Realpolitik)의 작용을 분석하여 평가하고 이론을 다듬으면 되지만, 정치인은 선택한 정책에 대해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한다. 학자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결론을 도출하지만, 정치인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허용되지 않는다. Henry Kissinger, Diplomacy, Simon & Schuster, 1995, pp.27~28
한일관계에 대한 잘못된 정책의 책임은 오롯이 정치인과 정책 당국자의 몫이다. 그런 맥락에서, 북핵 대비를 위한 한미일 합동훈련을 ‘극단적인 친일 행위이자 친일 국방’이라고 비난한 야당 대표의 주장은 매우 위험하고 논쟁적이다.
이제는 한국의 정치도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반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진위를 불문하고 열광하는 분위기도 가라앉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일본의 책임을 ‘합리적이고 적절하게’ 물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반일 정서에 기대는 정치 풍토도 바뀔 수 있다. 해방된 지 80년이 돼가는 시점에 친일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이지도 않다.
많은 시간을 같이하지 못하는 가족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갖는다. 항상 그랬듯이, 책상물림 가장을 이해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꼼꼼히 원고를 읽고 의견을 준 홍승기 교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이 책이 국격에 맞는 외교정책의 수립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2년 11월
이 창 위
한일관계에 관해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
관심 저자의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읽었다.
이번 책은 한일관계에 관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 때 역사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한국이 일제시대 때 얼마나 많은 착취와 차별을 받았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이는 일본에 대한 전국민적 반일감정으로 이어져 왔다.
문제는, 언론, 정치, 심지어 유튜버들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친일, 반일 프레임을 남용해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복잡한 한일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단순하게 곡해해 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저서는 한일관계의 다양한 쟁점을 정치, 법학적 관점에서 재밌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다.
예를 들어, 저자는 실제 국제법 수업시간에서 학생들과의 나눴던 강의 및 대화 내용을 에피소드로 녹여내, 마치 현장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을 바로잡는 깊은 지식도 제공한다.
지금까지 나는 일본이 한국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났기에 그리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일본의 총리 및 국왕이 실제한 사과들의 내용 (ex.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함˝이라는 표현 등)및 횟수(세어보니 53회)를 실음으로써, 나의 오해를 깨우쳤다.
이외에도,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갖는 의의 및 영향, 일본 배상 판결, 독도, 위안부, 대통령의 창씨개명 (역대 대통령 중에 일본식 이름을 갖고 있던 사람이 총 5명이나 된다니!), 북핵 (저자의 전작과 이어진다) 등 한일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흥미있게 읽었다.
한일관계간 다양한 쟁점을 깊이 있게 이해하여, 대중매체의 얄팍한 프레임에 선동되지 않길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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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2022-11-2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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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Favourites · Serdntsoop1f5hh2670354c0g398084i5cg1lt9g178586m39190th271hig ·
어제는 새로 옮긴 공간에서 작은 서평회를 열었었다.
한일문제에 관심 많으신 몇몇분과 저자를 모시고.
주제는 이창위 교수의 <토착왜구와 죽창부대 사이에서>.
90년대초기에 본격화하기 시작한 한일과거사 문제엔 처음부터 역사학자 이상으로 법률가들이 깊이 관여했다. 일본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되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대표적 존재가 고 박원순 시장과 최봉태 변호사다. 전자는 위안부문제, 후자는 징용문제에서 이후 흐름을 만들었다.
문제는 이들이 각각의 사태를 도쿄재판이며 뉴른베르그재판등 ‘전쟁’처리 재판을 참조하면서 승리를 위한 ‘법적’ 논지를 만들어갔다는 점. ‘식민지’가 아니라.
이들의 논지는 조선과 일본이 전쟁을 했어야 성립되는 논리다. 여기에 일본인 법률가들도 가세했는데, 징용문제나 위안부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건 그들이 만든 논지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8월말에 낸 <역사와 마주하기>에도 그 얘길 썼다.
아무튼 그렇기 때문에 좀 다른 시각을 가진 법전문가들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 왔는데 내가 알기로는 그 첫 책이 드디어 나왔다. 그래서 반가워서 갑자기 갖게 된 모임.
국제법의 시각으로 봤을 때 현재 상황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잘 짚어주고 있다. 일부 이견이 없지 않지만, 한일 문제를 국제적 맥락에 놓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책이다.
새겨 들을 만한 내용이 많지만, 천황과 역대 수상등의 사죄가 잘 정리 되어 있어 그 부분만 올려 둔다. 다른 사람은 차치하고라도, 한국에서 그토록 미움을 받았던 아베 수상이 반복해 사과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한국 언론이 한쪽눈만 뜨고 있었다는 사실, 그 이전에 그렇게만 보도록 만든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사진은 삼각대 갖다 놓고 자동으로 찍어본 첫 사진. 그렇게 의도한 건 전혀 아닌데 “흰머리 클럽” 같기도 하다. 나는 염색샴푸 덕분에 깍두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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