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5

중국에 대한 털보의 음모론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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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k Kim
rdoseoptnSg9tami574610it742512h6658 c60y10cu4 2t0596M21g2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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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을 가진 털보에게 디스당해

팬심  어떤 대상을 향한 팬의 마음을 뜻한다. 덕심과 비슷한 느낌이다

Yuik Kim

디스당한 깊은 빡침과 함께 털보의 음모론적 사고의 한계랄까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 실감했다. 

털보는 차이나가 국내에서의 암호화폐를 전면 중지한 것이 전력사용문제 때문이 아니라, 
자국의 디지털화폐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서란다. 
가상화폐를 견제하기 위해서. 

그러면서 차이나가 디지털화폐의 국제통화(결제수단으로써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일대일로나 백신외교국가들과 향후에 자국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가능성을 언급한다. 

나는 물론 마지막 주장에 대해서 동의한다. 그런데, 그렇다면 그것은 그런 국가들이 가까운 시일내에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털보 자신도 말한 것처럼, 차이나의 디지털화폐가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것이지, 아직 결제수단으로서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가상화폐 (고작 투기수단에 지나지 않는)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털보의 음모론은 (사실 음모론 수준은 아니지만) 차이나가 국제통화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심원한 야심을 품고 있다는 가정하에서만 가능한 억지스러운 주장이다. 

묘하게도 털보와 적대적 진영에 위치한 한국 주류매체들의 논리와 통한다. 

털보는 장정아 선생님을 초청해서 홍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 경력이 있는데, 어째 중국 경제금융전문가 지만수 선생님의 견해를 들어 볼 생각은 못하는지 모르겠다. 

지만수 선생님의 고견에 의하면 차이나 정부의 당면 목표는 체제의 안정적 발전이지 세계패권이 아니다. 그 안정적 발전이 시진핑 시대에 자신의 현행 시스템에 대한 일정한 자심감으로 발전하긴 했지만, 그게 미국을 누르고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심 수준으로 간 것은 전혀 아니다. 

글쎄 10년~30년 후엔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는 걸 똑똑한 차이나 지도자들은 잘안다. ... 
국제통화를 지배하면 금융을 지배하고 금융을 지배하면 세계경제를 지배한다. 
그리고 그런 통화를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무력, 군사력이다. 

차이나가 현재 사회의 안정적 운용维稳과 발전에 골머리를 썩으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원활한 전력수급과 국내의 금융안정 (결제수단을 포함한), 사회안정과 이를 위한 정보확보일 것이다. 

근데 그걸 알리바바와 위챗이 모바일 결제로 홀랑 가져가면서 정부에 쓴소리를 하기 시작하니까, 손을 보게 됐다.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가 생기면, 위챗페이나 알리페이를 쓰지 않아도 편리한 거래가 가능해진다. ... 나는 경제 전문가도 가상화폐전문가도 아니지만, 음모론보다는 상식에 근거해서, 털보의 디스를 다시 디스한다. ㅎㅎㅎ



Miae Lee

Yuik Kim 그러니까 제 생각도 14억 인구에 대한 안정적 지배/통제로도 그 야심은 충분하지 않을가 싶네요. 그것도 큰 야심이죠.



Yuik Kim

Miae Lee 맞아요! 선거없이 지배 ㅎ



Miae Lee

Yuik Kim 사람들이 자꾸 중국을 일개국가로 여기는 게 좀 비합리적이다 싶어요. 
전 인구 규모에 맞게 구별해서 좀 봐야 하지 싶어요. 

비교할때 국민국가적 틀이 아니라 합당한 틀을 좀 만들어야 되지 싶어요. 14억 인구 '통치'와 몇천만, 몇백만의 '통치'가 같을 수 없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이 같을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 

외국에서 산 경험으로는 그래도 공장장이 외국 소식 전할 때 개념이 좀 있고 합리적 문제제기도 제법 잘 한다 싶었습니다만, ...

 물론 백신 문제나 조국 사태 건 등 너무 집착해서 '자유주의적 민족주의', '좌파적 국수주의'적 성향을 보일 때가 제법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하남석

Yuik Kim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104454




N.NEWS.NAVER.COM
[차이나인사이트] 디지털 위안화 실험, 달러패권 도전 아닌 보조금 지급 용도[차이나인사이트] 디지털 위안화 실험, 달러패권 도전 아닌 보조금 지급 용도



Yuik Kim

하남석 근데 이 글이 주장하는 내용에 몇가지 이해가 안가는 측면은 있습니다 ㅋ


Yuik Kim

하남석 고맙습니다. 아직 제가 사용을 해보지 못해서 더 커멘트는 힘들듯한데 글의 논리가 일이관지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CBDC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는데로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제가 결제쪽은 실전 경험이 좀 있어서요 ㅎ

하남석

Yuik Kim 감사합니다~~ 화폐론 공부 깊게 다시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


Yuik Kim

하남석 아닙니다 이건 결제 프로토콜이랑 IT기술 문제예요. 원장을 분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듯 합니다. 국제 결제 문제는 기존 네트워크대신 (스위프트나 카드사) 따로 국가간 협약만 맺으면 될 것이고요 (차이나 바깥 은행에 인민폐 계좌가 개설된다면) 사실 차이나 밖의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하는 건 누가 뭐랄 수 없죠. ㅎ 막말로 개인이 외화현금 자기 금고에 넣어두는 거랑 마찬가지일텐데요. 이 리스크는 차이나 바깥 국가가 아니라 차이나가 지겠죠. 실제 국내 시장에 자국 통화 유동량을 통제할 수 없어지니까. 지만수 박사님도 그래서 차이나가 함부로 달러를 위안화로 대체하려할 맘 품지 않는다고 하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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