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협의회 공동대표(2011),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근현대사 분과 간사,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장, 상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콩고민주공화국 국립박물관설립 컨소시엄 총괄 책임자, 서울특별시교육청 역사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11월 1일부터 2021년 5월 6일까지 제3대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천재교육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였던 그는 이미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 때부터, 집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맡으며 최전방에서 뉴라이트 세력과 역사교과서 문제로 논쟁을 해왔다. 이와 관련한 토론방송때의 발언으로 뉴라이트 세력들과 고엽제전우회로부터 공격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정부에서 국정화 교과서를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와 연대하며 反국정화 교과서 활동을 했다. 이 당시 그야말로 국정화 교과서 반대진영을 대표하는 학자였는데, 이때 반대편에는 주진오 교수 모교의 명예교수이자, 뉴라이트 성향의 정치사회학자인 송복 교수였다.[6]
전우용과 함께 SNS 글들이 많이 인용되는 역사학자 중 한명이다. 특히 'AOA 역사의식 논란'때 작성했던 페이스북 글은 JTBC 앵커 브리핑에까지 인용되었다. 사실 둘은 친구다... 링크 정치관련 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정치성향이 민주당 성향이다보니, 아무래도 보수정당에 비판적인 내용이 많다.2016년에는 안식년으로 제주도에 내려가 있었기 때문에, 제주도 생활 글도 자주 올라왔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주진오 교수의 역사관을 문제삼는 성명을 발표하였고, 전원책, 조갑제 등의 보수논객들도 일제히 반대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였다.
실제 주진오는 좌편향 교과서로 논란을 빚은 인물로 그가 서술한 천재교육 교과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물의를 빚었다.
-"1948년 12월의 유엔 총회가 대한민국을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는 사실에 유의한다"는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무시하고 '38도선 이남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서술.
그러나 유엔 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전역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것인지, '선거가 가능했던 지역에서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한 것인지는 아직도 학계에서 논쟁 중인 사안이고, 학자적인 입장에서 후자가 더 적절한 해석이라 본다는 이유만으로 '좌편향'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과 북한 정부의 수립'이란 제목 아래 남·북한을 동격으로 서술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의미를 약화시킴.
당시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을 동격으로 서술했다고 이유만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의미를 약화시켰다고 하는 것 역시나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그렇게 따지면 시중에 나와 있는 한국현대사 분야 전공자들이 쓴 전문 서적들은 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의미를 약화시키고 있는 서술을 하는 것이다.
-북한의 토지개혁에 대해 서술하면서 농민에게 실질적으로 토지를 준 것이 아니라 경작권만 준 사실을 설명하지 않음.
-주체사상 등에 대해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술한 부분이 있음.
북한이 주체사상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한다고 서술한 것을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술했다고 하는 것 역시나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 참고로 어떤 역사 강사가 강의 중 해방 직후 북한 공산주의 세력이 자신들의 사회주의 개혁을 '민주개혁'이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 뉴라이트를 밀어주기로 유명한 어떤 보수언론에서 이를 가지고 북한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의를 했다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에 정통성을 두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몰아간 적이 있었다. 그 일과 전혀 다를 바가 없는 비난이다.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를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음.
-북한의 군사도발 내용 중 천안함 폭침사건 삭제.
게다가 박물관장 시절에는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전시에서 남조선로동당 포고문을 크게 내걸어 논란을 야기했고 상설전시관에서는한강의 기적에 대한 내용을 대폭 축소하고 촛불집회 내용을 추가하는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또한 촛불집회 취재로 유명한 친민주당성향 미디어몽구의 영상 전편을 구매하려고 추진하였다. 그러나 박물관 직원들의 반대, 법적인 하자 등으로 그가 추진했던 정책들은 진행되지 못했으나 자기가 보기 싫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명박이 쓴 표석을 하역장에 치워뒀다가 해당 표석에 대한 취재가 시작되자 수장고에 옮겨놓는 옹졸함을 보였다. #
참고로 제주4.3사건 특별전에서 당시 남로당 제주도당의 포고문을 크게 내걸어 논란을 야기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뉴라이트를 밀어주기로 유명한 어떤 보수언론에서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은 것에 불과하다. 남로당 제주도당의 포고문은 시각 자료 중 하나로 내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전시 설명은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에 충실하게 서술되어 있었다. 심지어 전시 자문을 했던 이들도 역사학계, 정치학계의 제주4.3사건 연구 권위자들이었다. 해당 특별전은 토벌대인 한국군, 경찰, 서북청년단뿐만 아니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판적으로 서술했다. 그럼에도 남로당 제주도당 포고문 시각 자료가 크게 내걸렸다는 점 하나만 가지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에 정통성을 두고 있는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억지 비난을 한 것이다. 심지어 제주4.3사건은 북한이나 남로당 중앙당과 상관도 없는데 말이다. 이 억지 비난이 얼마나 황당했는지 다른 보수언론에서도 해당 보수언론의 억지 비난을 반박하는 칼럼을 실은 바가 있다.
주진오가 대표집필했던 천재교육의 한국사 교과서에는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에 대해서 '선거가 가능했던 38도선이남 지역에서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합법정부다'라고 서술되어 있어 한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그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기사기사기사
위 논란의 연장선 상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재직 당시에도 전시 서술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해당 문서 참조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재직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표지석을 이명박 대통령의 글씨라 하여 뽑아서 하역장에 방치하는 행위를 하였고, 오랜 기간 후 수장고로 옮겨 편향된 의식에 의한 행위로 인식됨. 박물관 주변 복수의 관계자는 "주진오 당시 관장이 보기 싫다는 이유로 '표석을 치우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이라고 조선일보 기자에게 밝혔다. 또 한 관장 재직 당시인 2018년 친여 매체인 '미디어몽구'의 영상을 박물관이 구입할 것을 지시했다가 내부 반발로 실패한 일도 있었다. (근거 : 조선일보 2022.9.7 기사 "쓰레기 속 방치됐던 'MB표석', 3년 반 만에 제자리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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