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교육 20년,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기사승인 2016.06.27 15:58:32
- 농업·농민 살릴 수 있는 귀농교육 돼야
김은경 carax30@naver.com
---
페친이 올린 글과 함께 이 기사를 보았다. 20년 전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른다.
이 글은 당시 귀농학교 1기생이었던 양태순님이 쓴 것을 여기에 복사해서 옮겨 실었다. 올해 전국귀농운동본부를 결성한지 꼭 스무돌이 되었다. 언제 이 이야기는 따로 해야겠다.
이 글은 당시 귀농학교 1기생이었던 양태순님이 쓴 것을 여기에 복사해서 옮겨 실었다. 올해 전국귀농운동본부를 결성한지 꼭 스무돌이 되었다. 언제 이 이야기는 따로 해야겠다.
-양태순/옹달샘
1996년 전국 귀농운동본부가 창립된 그해 가을, 서울 이수역 인근의 농업기술자회관에서 귀농학교 1기생 20여명이 제 2의 브나로드 운동의 전사를 자처하며 함께 했었다. 그로부터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귀농학교 과정은 최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그 위상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땅의 농촌 현실은 농업의 위기와 농촌 마을의 공동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96년 전국 귀농운동본부가 창립된 그해 가을, 서울 이수역 인근의 농업기술자회관에서 귀농학교 1기생 20여명이 제 2의 브나로드 운동의 전사를 자처하며 함께 했었다. 그로부터 올해로 20년이 되었다. 귀농학교 과정은 최근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로 그 위상이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땅의 농촌 현실은 농업의 위기와 농촌 마을의 공동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시 동기인 임경수씨는 인터넷 이장이라는 '사회적 협동조합' 을 만들고 국내 농업 벤처 1호 기업인이 되어 왕성하게 활동하였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전북 완주군에 퍼머컬처 대학과정을 만들어 2013년 까지 농업인 양성에 힘썼다.
창업 전에 그는 환경공학을 전공했으나 환경이 오염되는 현장을 연구하고 개선시키며 돈벌이를 해야하는 공부에 회의하던 차 호주의 퍼머컬처 과정을 체험하고 한국의 농촌 현실에 눈을 떠 전공을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감행했다.
그런 그를 지금 내가 살고있는 아산시 온양의 사회적 기업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2009년 재회했었다.
또 이후 강릉의 문화인들과 함께 그가 만든 서천의 에너지 순환 공동주택 단지도 방문했었는데 이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봉화마을에도 도입하려 했던 의미있는 공동체 주택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또 이후 강릉의 문화인들과 함께 그가 만든 서천의 에너지 순환 공동주택 단지도 방문했었는데 이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인 봉화마을에도 도입하려 했던 의미있는 공동체 주택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당시 아이가 셋이었는데 다섯은 낳을거라던 그가 너털웃음 지으며 오랜시간 새벽녘 까지 연탄불에 구운 소박한 안주와 소줏잔을 기울이던 시간은 여전히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는 지금 충남 논산시에서'공동체경제추진단장'으로 농촌 공동체의 복원을 위해 치열하게 일하고 있다. 세계화에 맞서는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이 나라의 참된 독립군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