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1

지리담론을 통해본 근대일본인의 심상지리와 아시아인식 - 후쿠자와 유키치를 중심으로

지리담론을 통해본 근대일본인의 심상지리와 아시아인식 - 후쿠자와 유키치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연구 저널 지식맵 / v.23, 2011년, pp.135-154

Geographical Discourses of Fukuzawa Yukichi and Asia"s Imagined Geographies in Modern Japan 
지리담론을 통해본 근대일본인의 심상지리와 아시아인식 - 후쿠자와 유키치를 중심으로 원문 소장처원문복사신청

초록(Abstract)   
근대적 지리 지식은 메이지 이후 일본인의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밑바탕이 된 도구였다. 그들은 세계지도의 오른 쪽 귀퉁이 자리한 일본열도의 지리적 형상을 통해 자기동일성을 획정해나갔고, 동양/서양, 문명/야만, 제국/식민지의 이분법적 개념 틀을 통해 자국과 세계와의 관계구조를 이해했다. 후쿠자 와의 문명 담론은 이러한 이분법에 근거한 범주들의 어느 쪽에 속해야 할 것인지를 설득력있게 계몽하는 학습 장치였던 셈이다. 서양인에게 아시아는 타칭의 세계였다. 후쿠자와의 아시아관은 그가 제공 하는 지리적 지식에 얹혀 일본인들에게 전파되었다. 그런데 후쿠자와의 지 리 언설은 서양의 지리 지식을 초역한 것에 지나지 않았던 만큼 결과적으로 일본인 스스로가 아시아의 일원이면서 아시아를 '타칭'으로 부르고, 아시아를 타자화함에 있어 공헌했다. 후쿠자와의 문명담론은 근대일본인들의 '탈아' 심상지리(imagined geographies)의 기원을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After the Meiji restoration, modern geographical knowledge had been the fundamental mean to form the Japanese view of the world. They defined self-identification by the geographic configuration of the Japanese Islands located at the far right corner of world map, and understood the structure of relationship between Japan and the world with the frame of binary opposition such as East and West, civilization and savagery, and empire and colony. Fukuzawa"s discourses of civilization was the educational device to convincingly enlighten where to belong among the categories based on the dichotomy. For Westerners, Asia was the world of appellation. Fukuzawa"s view of Asia had spread over Japanese with the geographical knowledge offered by him. Yet, Fukuzawa"s discourses on geography was only the abridged translation of Western geographical knowledges so that Japanese themselves contributed to calling "Asia" as an object of appellation and otherization nevertheless they belong to Asian continent. Therefore, We will be able to emphasize that Fukuzawa"s discourses on civilization is the origin of "de-Asianizational" imagined geographies in moder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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