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본 마사코 황태자비가 도쿄 한복판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두 가지 문서를 공개하라고 석방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웬일인지 일본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이 문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방금 들어온 속보는 아니고요.
소설 속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의 저자 김진명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진명(소설가) ": 안녕하세요."
앵커 : "황태자비 납치사건 13년 만에 다시 쓰셨던데요. 어떤 이유로 13년 만에 황태자비를 다시 납치하셨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제가 그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쓸 때는 우리 한국인들도 한국인이지만 일본인들이 읽어줬으면, 일본인들이 읽어라 이런 뜻에서 썼거든요. 왜냐하면 한일간의 모든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하면 일본 정부나 언론이 역사를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역사를 숨기고 왜곡하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비롯이 돼요. 그래서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면 우리라도 일본의 선량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자 이런 뜻에서 썼는데 처음에는 일본에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앵커 : "13년 전에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NHK에서 한국어 교본으로 채택을 했고. 그래서 좀 하다가 전임 모리 총리가 NHK 너희들 미쳤느냐 그래서 내렸죠. 그리고 일본어로 완전히 번역한 상태에서 출판사가 계속 돈도 주고 사갔는데 결국 출판을 못했죠. 그런데 13년 후인 지금에 있어서 내가 예전에 예측했던 것처럼 일본이 아주 빠른 속도로 급격히 우경화로 접어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우리가 우경화 그러면 신사참배라든지 징용 또는 위안부 이런 걸 다 부정하는 건데. 그리고 신사 참배를 하고 그런 건데 그런 것들은 일단 해석의 문제고 그냥 과거로 끝나는 건데 지금 무엇보다도 독도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분쟁의 위험성, 나가서 전쟁까지 갈 수 있는 큰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대로 있어서는 우리 다음 세대가 반드시 전쟁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됐죠."
앵커 :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들을 얘기가 많습니다. 빨리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독도 때문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잠시 후에 또 여쭤보고요. 소설 속의 얘기이기는 하지만 납치범들의 요구조건을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먼저 외무성 435호. 그러니까 약층에서 에조문서라고 하더군요. 이거 공개하라고 했는데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에조문서라는 건 당시 이지스카 에조라는 한국에 있던 일본인이 명성황후를 죽일 때, 일본인들이 죽일 때 어떻게 죽였느냐. 확실하게 죽인 그 모습을 보고서 속에 집어넣어놨어요. 여기에 보면 이 부분."
앵커 : "지금 그림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김진명(소설가) : "여기 가장 중요한 것이 명성황후 죽는 마지막 순간."
앵커 : "잠시 보여주시죠. 지금 사본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이것이 에조문서인데 실존하는 문서인 거군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일본 의회도서관에 있습니다."
앵커 : "원본은 아니고."
김진명(소설가) :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명성황후를 죽이는 마지막 모습이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왜곡을 해서. 어떤 사람들은 뮤지컬대로 나는 조선의 국모다 이렇게 죽은 줄 아는데."
앵커 : "장엄하게."
김진명(소설가) : "실제로는 그게 아니고 문서에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자면 문을 열고 왕비를 끌어내. 왕비라는 건 명성황후죠. 왕비를 끌어내 칼로 몇 군데 상처를 낸 다음. 아직 죽이지는 않았다는 뜻이에요. 다음 발가벗겨 국부 검사를 했습니다. 너무나 우습고 너무나 노여워서 말이 안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기름을 부어 태워 죽였습니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앵커 : "그게 에조문서에서 보고된 내용이죠, 상부에?"
김진명(소설가) : "있는 그대로죠."
앵커 : "그러면 저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정설. 그러니까 그냥 경복궁에 난입해서 칼로 잔인하게 베어 죽였다. 여기까지만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었는데 조금 차이가 있는 거군요?"
김진명(소설가) : "있죠. 그 당시는 일본인들밖에는 우리 한국인들이나 기타 다른 사람들이 없었고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둘러싸서 그런 행위를 하고 죽였기 때문에 일본의 기록이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죠."
앵커 : "저희가 방송에서 묘사하기는 좀 그래서 나중에 소설책을 좀 읽어보셨으면 좋겠고요. 이 에조보고서가 어떻게 보면 그런 판단을 하게 되신 근거가 됐다는 말씀이신데 문서가 있다는 것, 이게 존재는 어떻게 아신 겁니까?"
김진명(소설가) : "이것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일본인들조차도 모르게 은폐가 돼 왔기 때문에... 그런데 1963년에 야마메 겐타로라는 양심적인 일본 학자가 그 존재를 비스듬하게 비췄고요. 1990년대에 이르러서 스노다 후사코라는 다큐멘터리 작가가 한국을 50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민비의 죽음을 조사한 끝에 보고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비슷하게 언급을 했어요. 그래서 내가 그 부분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뭐냐 도대체, 근거가. 내놔라, 그걸 보여달라, 알려달라 그랬는데 몇 년간 숨겼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 내가 계속 쫓다 보니까..."
앵커 : "어디 있던가요?"
김진명(소설가) : "일본 의회도서관의 헌정 자료실이라고 있어요. 그 헌정자료실에 이토우 백작 문고라고 있습니다. 거기 한편에 꽂혀 있죠."
앵커 : "명성황후가 죽음을 당하면서 능욕을 당했다는 부분이 사실은 야사처럼 돌아다니던 내용이었는데 문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김진명(소설가) : "확고한 문서가 있죠."
앵커 :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역사학계에 논란이 좀 있습니다. 명성황후가 사실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고 러시아로 도피를 했다. 라돌린이라든지 베베르문서라는 게 있더라고요. 사실은 살아 있었다. 죽음을 당한 것이 명성황후가 아니다. 그런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것은 단 1%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확고부동하게 일본인들이 죽였고. 그다음에, 문제는 시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시체는 그 문서에 있는 그대로 기름을 부어서 태워 죽이고 거기에는 현홍택이라든지 일부 조선인들도 가담을 해서 결국 나중에 명성황후의 심복이 일본까지 가서 거기에 가담했던 한국인을 찔러죽이는 일도 생기는 거죠. 그래서 확고부동하게 명성황후는 일본인들에 의해서 능욕살해되었고 불타서 결국 시신 없이 장례식을 치르게 되죠."
앵커 : "알겠습니다. 이번 소설 13년 만에 다시 쓰시면서 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중국 얘기가 나왔습니다.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두번째 조건이 신문기사를 공개하라.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짧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김진명(소설가) : "1937년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전신인 니치니치신문에 보면 1937년 1월 13일에 일본인들이 만행해서 저지른 참 어마어마한 일을 일본 특파원들이 일본으로 송고를 한 게 있어요. 그 내용이 뭐냐하면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의 목을 베는 시합을 했는데."
앵커 : "시합을요?"
김진명(소설가) : "시합. 목 베기 시합을 하는 거죠. 그게 105:106으로 승부가 안 나서 무승부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포츠에서 쓰는 단어들대기록이라든지 무승부라든지. 그래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사람 목 베는 시합을 했고 승부가 안 나서 연장전에 돌입했다는 걸 일본 굴지의 신문들이 보도를 해서..."
앵커 : "스포츠처럼."
김진명(소설가) : "그렇죠. 스포츠 용어를 써가면서. 일본에 중계를 하고 일본 전국민들이 그걸 즐겼던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 나치의 잔악상 못지않게 일본의 잔악상이 어마어마한데 그게 전혀 세상에 알려져 있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것을 알려 가지고 결국은 전세계적인 반일본 제국주의 연대를 일으켜야 우리가 일본의 역사 왜곡이라든지 앞으로 독도의 침공이라든지 이런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집어넣었던 거죠."
앵커 :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신문기사입니까? 보셨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네."
앵커 : "그런데 공개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유족들이 1990년대에 이르러서."
앵커 : "누구의 유족들이요?"
김진명(소설가) : "그 당시 사람 목을 베는 시합을 벌였던 유족들이 소송을 내가지고 그게 보도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제한이 있죠."
앵커 :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드리면 이 소설 속에서 납치범들이 두 가지 조건을 요구하는데요. 결국은 명성황후의 죽음의 실체를 알려라, 두번째는 난징 대학살의 실체를 알려라입니다. 결국에는 일본의 어떤 사과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3년 만에 개작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독도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 독도 얘기가 한두 해가 된 게 아닌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렇죠. 이전까지 독도하고 앞으로의 독도는 180도 다릅니다. 이전까지의 독도는 그냥 어느 정도 말이 있었던 거고 금년부터는 일본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교과서를 통해서 독도가 일본 영해라는 걸 확실히 가르쳐라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 매년 가파르게 독도가 일본 영해라고 절대적으로 평생 믿게 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되죠. 그 결과는 뭐겠어요. 그 결과는 바로 독도를 탈환하러 일본인들이 오게 돼 있는 거고요. 지금도 얼마 전에 다케시마의 날 뉴스에 보니까 독도 탈환하러 가자 이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거의 일본 전국민이 그렇게 되게 되어 있죠. 그래서 금년 시점으로 사실 전쟁이 준비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앵커 : "김진명 작가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다."
김진명(소설가) : "굉장히 위험하죠."
앵커 : "13년 전에 예견하신 거네요, 그걸요. 교과서 문제 같은 걸..."
김진명(소설가) : "일단 내가 20년 전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쓸 때부터 독도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반드시 큰 문제가 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13년 전에 예측했었고 지금은 그게 굉장히 현실화가 되고 있죠."
앵커 : "제가 현장에서 만났던 일본인 일부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 교과서에 실림으로 인해서 많은 일본인들이 더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진명(소설가) : "교과서는 절대적이죠. 그렇게 가르치고 시험 몇 번 내면 평생 그렇게 믿고 살게 되거든요. 독도는 금년 시점으로 굉장히 무서운 한일간의 핵보다도 무서운 전쟁거리로 등장을 하고 있어요."
앵커 : "일부에서는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자꾸 이렇게 우리가 문제를 거론할수록 일본의 술수에 놀아나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전까지는 일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지금부터는 자신들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독도를 그냥 버려놓는다는 것은 암세포가 자라나는데 그냥 버려놓자는 거하고 다름이 없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독도 운동도 일본인들에게 독도의 실상을 알리는 쪽으로 가야 됩니다. 수많은 독도 지키기 운동도 있고 연대도 있는데 배삼준 회장인가요? 그분이 하고 있는 독도를 일본에 제대로 알리는 운동.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일본인들은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엉터리들은 아니거든요. 진실을 알면 가슴 아파하고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인데."
앵커 : "지금 모른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진명(소설가) : "독도의 실상은 전혀 모르죠."
앵커 : "그런데 아베 총리라든지 여러 번 정치인사들이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독도가 자기네 것이라고 언급하죠.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우리 것일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걸 그런 사람들이 자꾸 언급을 하고 교과서에서 가르쳐가지고 독도를 자기네 거라고 믿게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미래 전쟁의 움이 지금 싹이 트고 있는 거죠."
앵커 : "그걸 막기 위해서 소설에서 명성황후의 죽음과 난징 대학살의 실체를 알리셨는데요. 쓰신 책을 보니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청년의 금서, 고구려. 계속 역사, 특히 근현대사 얘기도 많고요. 역사적인 소재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지금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에 대한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문화적 뿌리가 없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까 돈 없으면 죽는다 이게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요.
앵커: 자본주의가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상당히 천박하게 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사회나 나라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의 중시할 줄 모르고 끝없는 경쟁과 돈 쌓기. 어떻게 해서든 돈만 벌면 된다. 이런 병폐가 전부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면 우리 자신에 대한 내면과 우리의 과거를 모르고 역사의 무지함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내가 역사소설을 쓰는 건 단지 옛날의 역사를 기억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그게 바로 지금 현재 하고 맞닿아 있는 모든 우리 사회적 문제, 개인의 문제의 치료책이기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 하면 제가 김진명 작가에 대해서 평을 들어봤습니다. 물론 좋은 평도 있지만 현실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소설을 읽고 나면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 것만 같은. 이게 마치 역사서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위험한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것 아니냐, 국수주의자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우리나라는 그간 중국에 끊임없이 종속돼 왔고 일본의 지배를 받고 그다음에는 해방 후에는 미국이 맏형처럼 등장했고 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보다는 주변에 기대는 데서도 안심을 느껴요. 우리 것을 찾고 우리로 돌아가자라는 것은 굉장히 낯설고 위험하고 힘들어 보이는 거죠. 그러나 이 단계를 견뎌내야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나 같은 작가는 선진국에서는 굉장히 환영을 받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좀 낯설고 위험하게 보일 수 있죠. 저는 뭐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 "공교롭게도 지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훈련을 벌여온 러시아군을 기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국영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저희가 근현대사 얘기를 하는데 마침 지금도 이런 전쟁위기가 있는 그런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책 속에 여러 실존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일본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실존 인물 가운데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기자, 대표적인 우익인사죠. 그리고 마사코 왕세자비. 이 두 대표적인 일본인들이 책을 읽었을까 궁금한데요. 들은 얘기 있으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번역이 됐었지만 결국 출판을 못했죠, 압력에 의해서.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합작을 해서 황태자비 시해사건을 영화로 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전세계에... 일본이 아니라 그 당시의 나치와 다름없었던, 나치보다 더 심했던 반일본제국주의 국제연대를 만들어야 우리 독도도 안전하고 전세계가,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한하듯이, 철수시키듯이 전세계 여론을 가져야 우리가 일본의 독도 탈환 침공을 막을 수 있지 그렇지 않고 우리의 힘만으로 독도를 막을 수 있기는 지났죠."
앵커 : "중국어로는 번역이 됐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지금 번역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쯤 출판이 될 걸로 봐요."
앵커 : "알겠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13년에 개작하신 김진명 작가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일본 마사코 황태자비가 도쿄 한복판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범들은 두 가지 문서를 공개하라고 석방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웬일인지 일본 정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이 문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방금 들어온 속보는 아니고요.
소설 속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실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의 저자 김진명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진명(소설가) ": 안녕하세요."
앵커 : "황태자비 납치사건 13년 만에 다시 쓰셨던데요. 어떤 이유로 13년 만에 황태자비를 다시 납치하셨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제가 그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쓸 때는 우리 한국인들도 한국인이지만 일본인들이 읽어줬으면, 일본인들이 읽어라 이런 뜻에서 썼거든요. 왜냐하면 한일간의 모든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하면 일본 정부나 언론이 역사를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가르치지 않고 역사를 숨기고 왜곡하는 데에서 모든 문제가 비롯이 돼요. 그래서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지 않겠다면 우리라도 일본의 선량한 대다수 국민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알려주자 이런 뜻에서 썼는데 처음에는 일본에서 반응이 괜찮았어요."
앵커 : "13년 전에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NHK에서 한국어 교본으로 채택을 했고. 그래서 좀 하다가 전임 모리 총리가 NHK 너희들 미쳤느냐 그래서 내렸죠. 그리고 일본어로 완전히 번역한 상태에서 출판사가 계속 돈도 주고 사갔는데 결국 출판을 못했죠. 그런데 13년 후인 지금에 있어서 내가 예전에 예측했던 것처럼 일본이 아주 빠른 속도로 급격히 우경화로 접어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우리가 우경화 그러면 신사참배라든지 징용 또는 위안부 이런 걸 다 부정하는 건데. 그리고 신사 참배를 하고 그런 건데 그런 것들은 일단 해석의 문제고 그냥 과거로 끝나는 건데 지금 무엇보다도 독도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분쟁의 위험성, 나가서 전쟁까지 갈 수 있는 큰 가능성으로 대두되고 있어요. 그래서 이대로 있어서는 우리 다음 세대가 반드시 전쟁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됐죠."
앵커 :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들을 얘기가 많습니다. 빨리빨리 가도록 하겠습니다. 독도 때문에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잠시 후에 또 여쭤보고요. 소설 속의 얘기이기는 하지만 납치범들의 요구조건을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먼저 외무성 435호. 그러니까 약층에서 에조문서라고 하더군요. 이거 공개하라고 했는데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에조문서라는 건 당시 이지스카 에조라는 한국에 있던 일본인이 명성황후를 죽일 때, 일본인들이 죽일 때 어떻게 죽였느냐. 확실하게 죽인 그 모습을 보고서 속에 집어넣어놨어요. 여기에 보면 이 부분."
앵커 : "지금 그림으로 나가고 있는데요."
김진명(소설가) : "여기 가장 중요한 것이 명성황후 죽는 마지막 순간."
앵커 : "잠시 보여주시죠. 지금 사본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이것이 에조문서인데 실존하는 문서인 거군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일본 의회도서관에 있습니다."
앵커 : "원본은 아니고."
김진명(소설가) : "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명성황후를 죽이는 마지막 모습이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왜곡을 해서. 어떤 사람들은 뮤지컬대로 나는 조선의 국모다 이렇게 죽은 줄 아는데."
앵커 : "장엄하게."
김진명(소설가) : "실제로는 그게 아니고 문서에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자면 문을 열고 왕비를 끌어내. 왕비라는 건 명성황후죠. 왕비를 끌어내 칼로 몇 군데 상처를 낸 다음. 아직 죽이지는 않았다는 뜻이에요. 다음 발가벗겨 국부 검사를 했습니다. 너무나 우습고 너무나 노여워서 말이 안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기름을 부어 태워 죽였습니다 이렇게 나오거든요."
앵커 : "그게 에조문서에서 보고된 내용이죠, 상부에?"
김진명(소설가) : "있는 그대로죠."
앵커 : "그러면 저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정설. 그러니까 그냥 경복궁에 난입해서 칼로 잔인하게 베어 죽였다. 여기까지만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었는데 조금 차이가 있는 거군요?"
김진명(소설가) : "있죠. 그 당시는 일본인들밖에는 우리 한국인들이나 기타 다른 사람들이 없었고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둘러싸서 그런 행위를 하고 죽였기 때문에 일본의 기록이 가장 정확하다고 봐야죠."
앵커 : "저희가 방송에서 묘사하기는 좀 그래서 나중에 소설책을 좀 읽어보셨으면 좋겠고요. 이 에조보고서가 어떻게 보면 그런 판단을 하게 되신 근거가 됐다는 말씀이신데 문서가 있다는 것, 이게 존재는 어떻게 아신 겁니까?"
김진명(소설가) : "이것을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일본인들조차도 모르게 은폐가 돼 왔기 때문에... 그런데 1963년에 야마메 겐타로라는 양심적인 일본 학자가 그 존재를 비스듬하게 비췄고요. 1990년대에 이르러서 스노다 후사코라는 다큐멘터리 작가가 한국을 50번이나 왔다 갔다 하면서 민비의 죽음을 조사한 끝에 보고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비슷하게 언급을 했어요. 그래서 내가 그 부분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뭐냐 도대체, 근거가. 내놔라, 그걸 보여달라, 알려달라 그랬는데 몇 년간 숨겼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 내가 계속 쫓다 보니까..."
앵커 : "어디 있던가요?"
김진명(소설가) : "일본 의회도서관의 헌정 자료실이라고 있어요. 그 헌정자료실에 이토우 백작 문고라고 있습니다. 거기 한편에 꽂혀 있죠."
앵커 : "명성황후가 죽음을 당하면서 능욕을 당했다는 부분이 사실은 야사처럼 돌아다니던 내용이었는데 문서가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김진명(소설가) : "확고한 문서가 있죠."
앵커 :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역사학계에 논란이 좀 있습니다. 명성황후가 사실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고 러시아로 도피를 했다. 라돌린이라든지 베베르문서라는 게 있더라고요. 사실은 살아 있었다. 죽음을 당한 것이 명성황후가 아니다. 그런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것은 단 1%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확고부동하게 일본인들이 죽였고. 그다음에, 문제는 시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건데요. 시체는 그 문서에 있는 그대로 기름을 부어서 태워 죽이고 거기에는 현홍택이라든지 일부 조선인들도 가담을 해서 결국 나중에 명성황후의 심복이 일본까지 가서 거기에 가담했던 한국인을 찔러죽이는 일도 생기는 거죠. 그래서 확고부동하게 명성황후는 일본인들에 의해서 능욕살해되었고 불타서 결국 시신 없이 장례식을 치르게 되죠."
앵커 : "알겠습니다. 이번 소설 13년 만에 다시 쓰시면서 뭐가 달라졌나 봤더니 중국 얘기가 나왔습니다. 납치범들이 요구하는 두번째 조건이 신문기사를 공개하라. 여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짧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김진명(소설가) : "1937년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전신인 니치니치신문에 보면 1937년 1월 13일에 일본인들이 만행해서 저지른 참 어마어마한 일을 일본 특파원들이 일본으로 송고를 한 게 있어요. 그 내용이 뭐냐하면 일본인들이 중국인들의 목을 베는 시합을 했는데."
앵커 : "시합을요?"
김진명(소설가) : "시합. 목 베기 시합을 하는 거죠. 그게 105:106으로 승부가 안 나서 무승부였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포츠에서 쓰는 단어들대기록이라든지 무승부라든지. 그래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사람 목 베는 시합을 했고 승부가 안 나서 연장전에 돌입했다는 걸 일본 굴지의 신문들이 보도를 해서..."
앵커 : "스포츠처럼."
김진명(소설가) : "그렇죠. 스포츠 용어를 써가면서. 일본에 중계를 하고 일본 전국민들이 그걸 즐겼던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 나치의 잔악상 못지않게 일본의 잔악상이 어마어마한데 그게 전혀 세상에 알려져 있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것을 알려 가지고 결국은 전세계적인 반일본 제국주의 연대를 일으켜야 우리가 일본의 역사 왜곡이라든지 앞으로 독도의 침공이라든지 이런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집어넣었던 거죠."
앵커 :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신문기사입니까? 보셨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네."
앵커 : "그런데 공개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유족들이 1990년대에 이르러서."
앵커 : "누구의 유족들이요?"
김진명(소설가) : "그 당시 사람 목을 베는 시합을 벌였던 유족들이 소송을 내가지고 그게 보도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제한이 있죠."
앵커 :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드리면 이 소설 속에서 납치범들이 두 가지 조건을 요구하는데요. 결국은 명성황후의 죽음의 실체를 알려라, 두번째는 난징 대학살의 실체를 알려라입니다. 결국에는 일본의 어떤 사과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3년 만에 개작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독도 때문이라고 하셨는데요. 이 독도 얘기가 한두 해가 된 게 아닌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렇죠. 이전까지 독도하고 앞으로의 독도는 180도 다릅니다. 이전까지의 독도는 그냥 어느 정도 말이 있었던 거고 금년부터는 일본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의 교과서를 통해서 독도가 일본 영해라는 걸 확실히 가르쳐라라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앞으로 매년 가파르게 독도가 일본 영해라고 절대적으로 평생 믿게 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게 되죠. 그 결과는 뭐겠어요. 그 결과는 바로 독도를 탈환하러 일본인들이 오게 돼 있는 거고요. 지금도 얼마 전에 다케시마의 날 뉴스에 보니까 독도 탈환하러 가자 이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거의 일본 전국민이 그렇게 되게 되어 있죠. 그래서 금년 시점으로 사실 전쟁이 준비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겁니다."
앵커 : "김진명 작가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다."
김진명(소설가) : "굉장히 위험하죠."
앵커 : "13년 전에 예견하신 거네요, 그걸요. 교과서 문제 같은 걸..."
김진명(소설가) : "일단 내가 20년 전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쓸 때부터 독도 때문에 한국과 일본이 반드시 큰 문제가 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13년 전에 예측했었고 지금은 그게 굉장히 현실화가 되고 있죠."
앵커 : "제가 현장에서 만났던 일본인 일부 학생들은 독도에 대한 존재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작가님 말씀을 들으면 교과서에 실림으로 인해서 많은 일본인들이 더 알게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진명(소설가) : "교과서는 절대적이죠. 그렇게 가르치고 시험 몇 번 내면 평생 그렇게 믿고 살게 되거든요. 독도는 금년 시점으로 굉장히 무서운 한일간의 핵보다도 무서운 전쟁거리로 등장을 하고 있어요."
앵커 : "일부에서는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인데 자꾸 이렇게 우리가 문제를 거론할수록 일본의 술수에 놀아나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그전까지는 일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나 지금부터는 자신들 학생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독도를 그냥 버려놓는다는 것은 암세포가 자라나는데 그냥 버려놓자는 거하고 다름이 없죠. 그래서 지금 우리나라의 독도 운동도 일본인들에게 독도의 실상을 알리는 쪽으로 가야 됩니다. 수많은 독도 지키기 운동도 있고 연대도 있는데 배삼준 회장인가요? 그분이 하고 있는 독도를 일본에 제대로 알리는 운동. 이게 굉장히 중요해요. 일본인들은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엉터리들은 아니거든요. 진실을 알면 가슴 아파하고 반성도 하고 사과도 할 줄 아는 사람들인데."
앵커 : "지금 모른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진명(소설가) : "독도의 실상은 전혀 모르죠."
앵커 : "그런데 아베 총리라든지 여러 번 정치인사들이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독도가 자기네 것이라고 언급하죠.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은 잘 모르고 우리 것일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걸 그런 사람들이 자꾸 언급을 하고 교과서에서 가르쳐가지고 독도를 자기네 거라고 믿게 만드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미래 전쟁의 움이 지금 싹이 트고 있는 거죠."
앵커 : "그걸 막기 위해서 소설에서 명성황후의 죽음과 난징 대학살의 실체를 알리셨는데요. 쓰신 책을 보니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청년의 금서, 고구려. 계속 역사, 특히 근현대사 얘기도 많고요. 역사적인 소재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있습니까?
김진명(소설가): 지금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결국 우리에 대한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그런 문화적 뿌리가 없고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니까 돈 없으면 죽는다 이게 사회를 지배하고 있어요.
앵커: 자본주의가요."
김진명(소설가)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상당히 천박하게 되고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사회나 나라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의 중시할 줄 모르고 끝없는 경쟁과 돈 쌓기. 어떻게 해서든 돈만 벌면 된다. 이런 병폐가 전부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면 우리 자신에 대한 내면과 우리의 과거를 모르고 역사의 무지함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내가 역사소설을 쓰는 건 단지 옛날의 역사를 기억시키려는 것이 아니고 그게 바로 지금 현재 하고 맞닿아 있는 모든 우리 사회적 문제, 개인의 문제의 치료책이기 때문에 그런 거죠."
앵커 :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 하면 제가 김진명 작가에 대해서 평을 들어봤습니다. 물론 좋은 평도 있지만 현실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소설을 읽고 나면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 것만 같은. 이게 마치 역사서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위험한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것 아니냐, 국수주의자 아니냐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우리나라는 그간 중국에 끊임없이 종속돼 왔고 일본의 지배를 받고 그다음에는 해방 후에는 미국이 맏형처럼 등장했고 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보다는 주변에 기대는 데서도 안심을 느껴요. 우리 것을 찾고 우리로 돌아가자라는 것은 굉장히 낯설고 위험하고 힘들어 보이는 거죠. 그러나 이 단계를 견뎌내야 우리가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나 같은 작가는 선진국에서는 굉장히 환영을 받는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좀 낯설고 위험하게 보일 수 있죠. 저는 뭐 전혀 동요하지 않습니다."
앵커 : "공교롭게도 지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훈련을 벌여온 러시아군을 기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국영언론이 보도했는데요. 저희가 근현대사 얘기를 하는데 마침 지금도 이런 전쟁위기가 있는 그런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책 속에 여러 실존 인물들이 나오는데요. 일본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실존 인물 가운데 산케이 신문의 구로다 기자, 대표적인 우익인사죠. 그리고 마사코 왕세자비. 이 두 대표적인 일본인들이 책을 읽었을까 궁금한데요. 들은 얘기 있으십니까?"
김진명(소설가) : "번역이 됐었지만 결국 출판을 못했죠, 압력에 의해서. 그래서 일본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이 합작을 해서 황태자비 시해사건을 영화로 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전세계에... 일본이 아니라 그 당시의 나치와 다름없었던, 나치보다 더 심했던 반일본제국주의 국제연대를 만들어야 우리 독도도 안전하고 전세계가,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한하듯이, 철수시키듯이 전세계 여론을 가져야 우리가 일본의 독도 탈환 침공을 막을 수 있지 그렇지 않고 우리의 힘만으로 독도를 막을 수 있기는 지났죠."
앵커 : "중국어로는 번역이 됐습니까?"
김진명(소설가) : "지금 번역하고 있습니다. 3월 15일쯤 출판이 될 걸로 봐요."
앵커 : "알겠습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 13년에 개작하신 김진명 작가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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