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어제도 연구실행. 정리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자잘한 물건들과 책상설합물건, 그리고 쌓아둔 ‘실적’이라 칭해지는 궤적 박스들. 버릴 건 버리고 가고 싶어서 책 옮길 때 같이 옮기지 않은 건데 어제도 끝내지 못했다.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충분히, 너무 많이 일했다,는 생각. 남은 인생은 그저 놀아도 하느님이 뭐라 하시지는 않겠다는 생각. 그것만으로도 정리 보람이 있었다.ㅎ
일본은 칼럼이든 좌담이든 인터뷰든, 기사가 신문에 나면 그 신문을 보내 준다. 기사 부분을 복사 따로 한 것까지 넣어서. 오래 전엔 한국도 그랬던 거 같은데,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다.
이 무렵에 교도통신의 의뢰로 한동안 칼럼연재를 했었다. 통신사와 계약한 각 지방 신문사가 가져다 사용하는 구조. 물론 계약한 모든 신문사가 언제나 사용하는 건 아니다.
내 기억에 이 칼럼을 가장 많은 신문사에서 가져갔다. 사진은 그 일부.
제목은 각자가 이해한 대로인데, “일본이 앞장서서 사죄와 보상을” 이라는 제목이 제일 많다. “식민지배 공식사죄를” 이라는 것도 있다.
2012년. 다음해 여름에 한국에서 먼저 나온 <제국의 위안부>를 일본잡지에 연재중일 때였다.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아, 내 입장이 이런 것이라는 걸 이해받기 위한 글이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일본의 각 지역이 이런 식으로 받아 들였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올려본다. 2015년 한일합의가 가능했던 건 이런 언론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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