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5

알라딘: 헤이세이사 - 1989-2019 어제의 세계, 모든 것 요나하 준

알라딘: 헤이세이사


헤이세이사 - 1989-2019 어제의 세계, 모든 것 
요나하 준 (지은이),이충원 (옮긴이)마르코폴로2022-12-28
원제 : 平成史―昨日の世界のすべて












Sales Point : 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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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원래 「PLANETS」의 메일 매거진에 제13장까지 연재된 것을 바탕으로 14장부터는 저자가 이 책을 위해 새로 쓴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에서 아무로 나미에까지 헤이세이 시대의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예의 역사학자로서 <중국화하는 일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요나하 준은 쌍극성 장애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대학 교수직도 버리고 마음을 다독이는 데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쓴 <지성은 죽지 않는다>가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헤이세이사 : 어제의 세계, 모든 것>은 저자 자신이 “역사학자로서 눈에 띄는 마지막 책”이라고 말하는 작품으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간을 정치, 경제, 사상, 문화 등 모든 각도에서 되돌아본다. 헤이세이를 관통하는 어떤 일관된 흐름을 주장하기보다는 매 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현실의 사건(정치)과 사람들의 가치관(사상)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목차


서문 - 창창한 안개 속에서 … 8

제1부 아이들의 낙원 … 21

제1장 붕괴라는 시작 1989.1∼1990 … 22
두 아버지의 ‘붕어(崩御)’ / 사라진 좌우의 억압 / 아버지 없는 사회로의 도약
/ 아이들이 춤추기 시작하다

제2장 기묘한 주체화 1991∼1992 … 59
운동하기 시작하는 아이들 / 기분은 ‘포스트 모던’ / 대학의 변화가 시작되다
/ 쇼와의 노병이 사라지다

제3장 숨겨진 쿠데타 1993∼1994 … 90
가짜 뉴스였던 대 의혹? / 은밀한 ‘아버지 죽이기’ / 전향자들의 헤이세이 /
여자라는 전위를 꿈꾸며

제4장 부서져 가는 제국 1995 … 123
에바, 전후의 너머에 / 제국이 만든 것 / 연립의 가치는 / 조직의 형태 사람의
형태

제5장 잃어버린 역사 1996∼1997 … 153
‘전후의 신들’의 황혼 / ’패전 전으로 회귀’는 일어났나 / 사산(死産)한 ‘역사
수정주의’ / 순수한 시대의 종말

제2부 악화 속의 모색 … 205

제6장 신체로의 우울한 전환 1998∼2000 … 206
자살한 분석의 / 귀환병의 폭주/도착하지 않은 우편 / ’탈냉전’ 정치의 종말

제7장 콜라주의 신세기 2001∼2002 … 249
‘깜짝 쇼’였던 개혁 / 지방으로의 백색혁명 / 붕괴하는 조합 / SNS 없는
인플루엔서

제8장 진보로의 퇴행 2003∼2004 … 282
2년간의 무풍 / 공학화하는 ‘마음’ / 한국화하는 일본? / 희망이 머물 곳은
어디에

제9장 보수라는 분위기 2005∼2006 … 319
리버럴과 개혁의 이혼 / ’일부러’의 덫 / 노스탤지어의 외부 / 아이들의 운명이
갈라지다

제10장 사라지는 중도 2007∼2008 … 359
오늘의 거울과도 같은 / 분열된 언론 공간 / 세카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
리부팅되는 헤이세이

제11장 너무 늦은 축제 2009∼2010 … 403
시민 참여의 끝에 / 포기의 윤리학? / 경망스러워진 지방자치 / ‘후기 전후’
의 종언

제3부 성숙은 수고의 저편에 … 441

제12장 ‘근대’의 가을 2011∼2012 … 442
데모로 변한 정치 / ’지식인’은 부활했나 / 기동전의 차질 / 잔불이 사라지도록

제13장 전향의 계절 2013∼2014 … 491
지성의 경제적 결과 / 잃어버린 ‘진심’을 쫓아서 / 역사의 묘지 / ’전후’라는
아버지가 돌아오다

제14장 닫히는 원 2015∼2017 … 540
헤이세이 지식인의 장송곡 / 세계가 ‘세카이’가 될 때 / 부서져 떨어지는 내면
/ 새 시대로의 모색

제15장 시작의 종말 2018∼2019.4. … 591
서양 근대를 따라 죽다 / 다시 동양화하는 르네상스 / 안녕하세요, 레이와군 /
지금도 헤이세이는 나의 빛

마치며 - 역사가 끝난 뒤 …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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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요나하 준 (與那覇 潤) (지은이)


1979년생, 역사학자(일본 근대사, 동시대사). 2007년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 박사(학술). 그 해부터 2015년까지 지방공립대학 준교수로 교편을 잡은 뒤 질병 휴식을 거쳐서 2017년 사직. 이후에는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강의록 『중국화하는 일본』(문춘문고, 원저 2011년), 『일본인은 왜 존재할까』(슈에이샤문고, 원저 2013년), 질병 휴직의 경위를 담은 『지성은 죽지 않는다』(문예춘추, 2018년) 등 화제서 다수. 2020년 『마음이 아프면 안 되나요?』(사이토 다마키와 공저, 신초신서)로 제19회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 접기

최근작 : <헤이세이사>,<중국화 하는 일본> … 총 2종 (모두보기)

이충원 (옮긴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1969년생, 저널리스트. 서울대 불문과 졸업. 2010∼2013년 연합뉴스 도쿄 특파원을 거쳐서 미디어랩 팀장, 뉴미디어 팀장, 독자팀장, 콘텐츠편집부장, DB센터 부장(현)


요나하 준(지은이)의 말
표지의 촬영은 같은 세대(1980년생) 사진가인 시가 리에코(志賀理江子)에게 부탁했습니다. 시가씨는 미야기현에서 3·11 대지진 쓰나미를 만나서 피난소 생활도 체험했는데요. 저와 인연을
맺어준 것은 재해 지역에서 생활할 때 그녀의 인상에 남은 어느 환자였습니다.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같은 병을 겪은 걸 공개한 저를 취재하러 와준 것이 첫 만남이
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식으로 이어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역사학자’로서 쓰는 마지막 책입니다. 애초에 언제까지나 과거의 직함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고, 간판을 내려놓을 시기를 엿보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와중에 본 광경이 결과적으로 제 등을 민 셈입니다.

2021년 봄, 나날이 시시포스의 바위가 되어가는 올림픽 성화를 보면서.



출판사 제공 책소개
원래 「PLANETS」의 메일 매거진에 제13장까지 연재된 것을 바탕으로 14장부터는 저자가 이 책을 위해 새로 쓴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에서 아무로 나미에까지 헤이세이 시대의 결정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예의 역사학자로서 <중국화하는 일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요나하 준은 쌍극성 장애로 인해 우울증에 빠졌고 결국 대학 교수직도 버리고 마음을 다독이는 데 모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쓴 <지성은 죽지 않는다>가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헤이세이사: 어제의 세계, 모든 것>은 저자 자신이 “역사학자로서 눈에 띄는 마지막 책”이라고 말하는 작품으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간을 정치, 경제, 사상, 문화 등 모든 각도에서 되돌아본다. 헤이세이를 관통하는 어떤 일관된 흐름을 주장하기보다는 매 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현실의 사건(정치)과 사람들의 가치관(사상)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컨텍스트로서 역사를 바라보는 지점이야말로 요나하 준의 핵심적인 세계이다. 30년간 이어진 헤이세이의 시대는 베를린의 벽이 붕괴하고 쇼와 천황이 사망한 1989년에 시작된다. 일본은 두 사람의 ‘아버지’(쇼와 천황과 마르크스주의)를 잃어 버리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요나하 준은 이 시대를 「역사의 소멸」로 본다. 좌와 우의 상징적인 아버지가 사라진 공허한 시대의 잃어버린 세대라는 것이다. 좌표를 상실한 시대가 바로 헤이세이의 역사라고 보는 요나하 준의 시각은 분명 색다르다. 냉전의 종식은 단순한 국제정치상 역학의 변화만이 아니라 사고 방식 자체가 붕괴되는 것이라고 바라보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학자로서 요나하 준의 시각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보여준다. 1989년부터 2019년 사이의 시대인 헤이세이사는 바로 그런 점에서 더욱 유효하다. 30년간의 역사에서 일본의 정치 문화를 만화경처럼 비추고 있는데 여기에는 요나하 준의 독특한 관점이 있다. 그는 오구마 에이지처럼 통계를 이용하기보다는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인문학자로서 그가 읽고 보고 느낀 것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책은 딱딱한 학술서가 아니며 오히려 1970년대 말에 태어난 요나하 준의 문화적 체험을 반추하는 성격도 있다. 우리시대 가장 특이한 역사학자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요나하 준은 자기 세대를 뛰어넘어 현재 우리들 앞에 섰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접기




조금씩 읽고 있는 중.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잘 다루고 있어 좋습니다. 균형 잡힌 시선, 노력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우리나라 생각도 나고 착잡하네요.
이박사 2023-03-06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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