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땅에 들어서는 어린이 야영소 (58)
by 주성하기자 2016-07-22 12:02 am
북한이 함경남도 문천시에 건설 중인 문천소년단 야영소가 착공 2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머지않아 요란한 준공식이 열리고 김정은 시찰 소식이 노동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실릴 것이다.
문천야영소는 원산 송도원국제소년단 야영소에서 북쪽으로 불과 4km 남짓한 곳에 있다. 그 두 야영소 가운데에 김정은의 생가이자 지금도 매우 애용하는 602초대소(별장)가 있다.
다시 말하면 김정은 별장은 양쪽에 소년단 야영소를 끼고 있는 셈이다. 송도원야영소가 1959년부터 있었는데도 별장 다른 쪽에 굳이 소년단 야영소를 또 건설하는 이유도 궁금하다.
김정은이 아이를 유별나게 사랑해서일까, 아니면 어른을 주변에 두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서일까.
문천에 소년단 야영소가 건설된다는 소식은 나를 몹시 놀라게 했다. 야영소와 문천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문천은 북한에서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바로 옆 원산에서 온 한 탈북자는 “문천은 땅 색깔이 다르다. 그곳에선 염소와 같은 풀 먹는 동물은 살지 못한다”라고 증언했다.
문천에선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 만성 중독으로 나타나는 이타이이타이병 환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곳에 자리 잡고 있는 문평제련소 때문이다. 문천은 제련소의 도시다. 이 작은 도시의 주민 중 7300명이 제련소 종업원이고 공장 터만 220만 m²에 이른다. 북한 사람 누구나 문천이라는 지명을 들으면 제련소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북한의 3대 제련소인 문평제련소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 스미토모 원산제련소라는 이름으로 건설됐다. 광복 후 이름을 바꾸어 지금에 이르렀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문평제련소의 생산 능력은 납 3만5000t, 조연 5만9000t, 아연 11만 t, 황산 9만 t이며 금, 은, 안티몬, 주석, 카드뮴이 부산물로 나온다.
이 가운데 카드뮴이 이타이이타이병의 원인이다. 이 병은 일본 미쓰이 그룹이 20세기 초반 운영하던 납, 아연 제련소 주변 사람들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면서 알려졌다.
‘이타이’는 일본어로 ‘아프다’는 뜻이다. 1961년부터 7년간 조사를 진행한 일본 정부는 제련소 폐수에 섞여 있는 카드뮴에 중독된 것이 이 병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약 100년이 지난 지금 북한이 그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물론 광복 후에도 생산 성과만 강조했지 환경오염에 대해선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은 결과물이다.
더구나 39호실에서 관장해 생산하는 금과 아연 등은 김씨 일가의 핵심 돈줄이어서 문평제련소는 오직 생산제일주의로만 내몰렸다.
문천에 사는 노동자나 주민은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어 타지로 이사할 수도 없다. 또 다른 유명 제련소인 남포제련소는 2000년 환경오염 때문에 해체했지만, 문평제련소는 여전히 운영 중이다.
공장 역사가 80년 가까이 되면서 그 주변에는 아연 등을 뽑아낸 찌꺼기(슬래그)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런데 1990년대 말 북한에 각종 외화벌이 기관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이 슬래그 더미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재가공하면 옛날 정제 기술 부족으로 미처 뽑아내지 못했던 금과 아연이 다시 쏠쏠하게 수거됐기 때문이다.
외화벌이 기관들은 뇌물까지 들여 가며 슬래그 더미를 나눠 가졌다. 수십 년 세월 굳어 가던 슬래그 더미는 다시 무질서하게 파헤쳐졌다.
구글 어스로 문천을 확대해 보면 벌겋게 파헤쳐진 땅과 물웅덩이가 곳곳에 보인다. 이 물은 아무런 정제 과정 없이 바다와 인근 강으로 마구 흘러 들어가고 있다.
바로 그 강 입구가 지금 북한이 건설한다는 야영소에서 불과 3km 거리에 있다. 이런 곳에 소년단 야영소를 세운다니 놀라울 뿐이다.
게다가 이 강이 흘러 들어가는 원산만은 육지 깊숙이 오목하게 들어간 지형 때문에 바닷물이 잘 순환되지 않는다. 5∼8월이면 원산의 앞바다에 적조 현상이 나타나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하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물론 이것이 모두 제련소 탓만은 아니다. 원산항 바로 옆의,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화학공장도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그렇지만 하부 구조를 몰라 선뜻 해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레이더의 전자파 문제로 난리가 난 남쪽을 보면서, 나는 이런 엄격한 기준으로 문천을 평가하면 어떤 수식어가 필요할지 궁금하다.
죽음의 땅? 북한은 죽음의 땅이라면 김정은 별장이 있겠느냐고 반박할지 모른다. 물론 김정은이야 먹는 것은 특별히 공수해 올 것이니 바다에 들어가는 것만 신경을 쓰면 될 것이다.
그래도 김정은의 별장은 부럽지 않다. 나는 중금속 범벅이 된 그 바닷물엔 도무지 뛰어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카테고리 :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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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배나와
참으로 해박하고 예리한 지적입니다. 주기자님 때문에 김정은 매일 이빨 갈듯 합니다. 그곳서 살아본 사람만이 쓸수있는 명문입니다. 얼어붙은 땅 풀리는 날까지 혹독하게 파헤치시길 바랍니다.
리플작성2016-07-22 01:13:58
uniko
공산주의는 ‘환경파괴’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죠.
“노동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노동제일주의를 교조적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그 노동 역시 자연이 없으면 아무 쓸모 없는 발버둥질에 불과하다는걸 간과한 것입니다. 단지 숫자상의 생산성만 보았을 뿐. 다른 부작용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거죠.
자유가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환경운동, 소비자운동이 일어나서 환경과 안전이 지극히 강화되었지만,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공산당의 억압 때문에 환경, 소비자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환경과 안전을 내팽겨쳤고, 최악의 환경 재앙을 몇번이나 일으켰습니다.
리플작성2016-07-22 01:39:46
GarryInsight
사실은 저는 지금 모스크바에 와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지하철을 탓다가 놀랬습니다. 소련 시절의 시설 그대로더군요.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낡았지만 나름 신뢰성있게 잘 돌아갑니다.
평양이 모스크바 지하철을 따랐군요. 평양처럼 에스컬레이터를 1백 미터는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벽면에는 여전히 타일로 레닌의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요, 낡은 전동차지만 운행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플렛폼에 나무로된 의자와 낡은 타일들, 무쇠로 된 난간들 까지 죄 오래된 것들입니다. 전동차 마저도 옛날 식입니다. 왜 새로 구입 안하는지, 일부러 그런 것 같습니다. 나름 운치 있네요.
문제는 내가 지금 있는 역이 어느 지하철역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키릴 문자를 제가 제대로 못 읽는 탓도 있겠지만 어디 역이라 써있는지 정보가 찾아봐도 없습니다. 역사가 너무 깊어서 스마트 폰의 인터넷도 잘 안되어 구글 지도도 위치 확인이 어렵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오는데 지하철 속에서 해맸습니다, 현지인의 도움을 받아 겨우 제 역에 내렸는데, 지하철을 타는게 큰 도전이었네요.
휴대폰의 GPS도 왜 그런 것인지 여기선 부정확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테러를 막기 위해서 일부러 교란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ㅎ
러시아에서는 영어하는 사람들이 한국 보다 훨씬 드뭅니다. 동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곳 모스크바 등 유럽과 가까운 지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스마트 폰의 번역기를 돌리면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합니다.
리플작성2016-07-22 05:47:56
GarryInsight
건강하지 못하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수백만의 북한의 젊은층은 민족의 재난입니다. 앞으로도 두고 두고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적응을 잘 못하는 것은, 북한에서 살 때부터 이미 실패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적에 못 먹고 못 배워 현대 사회에 적응력이 없는게 나중에 남한에 와서 해결되지 않습니다.
북이 탈북자들이 남한에서 적응 잘 못한다고 남한이 사람 못 살 사회라 주장하는 것은, 사실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인 이유이지요. 중국 정도 수준만 살다 왔어도 그토록 적응이 어렵지는 않았을 겁니다.
김정일과 김정은이 영구히 역사 속에 죄인으로 남을 이유가 될 것입니다.
김정은이 하는 짓을 보면, 폐쇄 사회에서 혁명역사 외에는 아무 것도 안가르치고 세습만 거듭하다 보니까, 그만 아니라 그 주변도 죄 멍청해 졌나 봅니다.
하는 짓과 행동이 상식이 정말 없습니다. 그걸 그들 자신들은 미처 모릅니다. 무지몽매한것이지요.
소, 돼지 새끼들인 것이지요.
리플작성2016-07-22 05:53:21
새벽종이울렸네
난 너가 소돼지 새끼로 보이는데.
그렇게 북한 젊은층이 가여우면 반김씨왕조 인민혁명이라도 조직하든가. 지구촌 여행을 밥먹듯하는 처지에 그건 또 망설여지나보지?
리플작성2016-07-22 05:57:35
GarryInsight
님들은 지금 북 주민의 참혹한 가난과 굶주림을 조롱이나 하지만, 님의 손자들은 사회적응 능력이 거의 없는 수백만의 탈북자들과 한 사회에 섞여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도 웃음이 나올까요? 하긴 그 전에 늙어 돌아가시겠지요.
리플작성2016-07-22 06:03:02
새벽종이울렸네
그러니까 북한주민해방운동부터 하라고!
너부터 행동으로 실천하라고!
2016-07-22 06:15:35
새벽종이울렸네
지는 북한 동포를 위해 하나도 베푸는 것 없으면서 그들에게 아무 빚진 것 없고 빚은 커녕 앞으로 그들 거두어먹이느라 허리가 휠 한국사람들에게 훈계나 하는 꼬라지라니…저런 걸 자식이라고 깔아놓고 미역국 처먹었을 그 남녀가 한심하다.
2016-07-22 06:46:27
Kang
홀애비가 좋긴 좋네. 없는 살림에 해외여행도 다니고. 일로순풍 ^^
2016-07-22 12:50:00
한심해서
우린 북한사람들을 소 닭보듯이 쳐다봐서 심각한걸 피부로 못느끼고 게리는 팔이 안으로 굽고 가재는 게편이라는 생각의 차이겠지.
리플작성2016-07-22 06:05:53
powpow60
새벽종이울녔네님은 북한동포들을 직접 도와 주지도 못하면서 북한주민들을 걱정한다고 비웃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세습독재체제와 달리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정부와 나라를 움직이는 체제입
니다. 탈북동포들과 국민들의 여론으로 국회는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우리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사회를 움직여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를 환기시키고 북한독재정권의 반인도주의.반인권횡포
에 대해 제재를 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국제사회와 대한민국 국민의 여론은 북한을 움직여
북한 사법기관들로 하여금 지나친 폭력행사같은 반인권행위를 자제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벽종이울렸네님이 비아양하는 것 처럼 우리들이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분노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 북한동포들을 직접 돕는 것 못지않게 북한동포들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리플작성2016-07-22 08:30:34
새벽종이울렸네
우선 님이 말하는 그 ‘우리’가 누군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북한 인민들을 도와야할 무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기껏해야 우리에게 총을 겨눌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아닙니까. 상당수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의 군대, 정확히 말하면 김정은의 사병들이죠. 그들의 구호가 수령결사옹호인 한 그들은 나의 적일뿐 내가 보듬어야 할 동포가 아닙니다.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은 북한의 어른들이 책임져야 하고 북한 인민들의 생계는 인민의 어버이라는 당과 수령이라는 자가 책임져야 할 일이지 우리는 청구서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북한 인민들이 최소한 나의 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면 김정은에 대한 저항의 의지가 입증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지를 보이는 자들만이 우리가 제공하는 식량 등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인권법은, 지금 북한 인민들에게 차마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자행하는 인간말종들을 기록해두었다가 때가 되면 정리하는 데 필요한 수단이죠. 그들이 우리 국민이 아닌데 그들의 인권을 우리가 어찌 제고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내가 개리란 자에게 넌 왜 아무것도 안 하면서 남들더러 이래라 저래라 요구하기만 하느냐고 호통을 치는 이유는 개리가 김정은을 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더군요. 그 자가 진심으로 김정은을 북한 인민의 적으로 여긴다면, 북한 인민들을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삐라 날리는 단체에 성금이라도 내라는 겁니다. 북한 인민들을 수렁에서 구하기 위해서라면 개리 자신에게 들이닥칠 수도 있는 북의 보복을 두려워말고 뛰어들라 이겁니다. 말로만 나불대는 놈이 무슨 자격으로 한국 사람들을 훈도하려하고 한국을 저주합니까. 여태까지 지켜본 바 개리라는 자는 한국은 이래도 망하고 저래도 망하게 되어 있다는 게 핵심사상이더군요.
개리가 진심으로 북한해방운동에 뛰어든다면 나는 잘한다고 박수까지 치진 않겠지만 최소한 비아냥을 멈출 용의는 있습니다. 팔자 편하게 지구촌 곳곳을 여행하고 다니면서 입으로는 뭐 북한 인민들이 굶주리면 한국도 성치 못한다고요? 남한 사람들이 개나 소나 해외여행 돌아다닐 정도로 부자들은 아닙니다. 굶고사는 정도는 면했을 뿐, 살기위해 빡세게 움직이고 뛰어야 하는 처지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게 북한 인민들이 가여우면 하다못해 국제적십자운동에 헌금이라도 하라는 겁니다. 그럴 의향은 전혀 없는 자가 나 지금 모스크바 지하철 안이라고 뻐기는 꼴이 참 같잖습니다. 팔자 좋게 여행이나 다니면서 돈 좀 쓴다 이건가…썩어빠진 새끼.
2016-07-22 09:03:24
powpow60
새벽종이울렸네님 나는 이르던 늦던 반드시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우리의 상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세습독재체제는 허위와 기만위에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허위와 기만의 모래성이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으며 이제까지 폐쇄정책
으로 고립되어 있던 북한동포들이 세습독재정권의 기만을 깨닫는 것은 하루면 충분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후입니다. 남녁의 동포들이 자신들을 외면하고 적대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북한 세습독재정권에 대한 북한동포들의 증오가
세습독재정권의 유지를 도운 중국에게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동포들이 가진 근면함은
대한민국 국민과의 소득격차를 빠른 시간내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북한동포들에 대한 무관심과 적의가 만든 북한동포들과의 심리적장벽을 해소하는데는 오랜시간이 필요할 것입
니다.
2016-07-22 09:43:42
새벽종이울렸네
북한주민증명이 벼슬입니까? 왜 우리만 북한주민들의 환심을 사려 노력해야합니까? 때가 되면 북한의 실상과 북한주민들의 심리를 알게 되겠죠. 편견없이 이해하려는 노력 물론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게 무조건의 호의를 뜻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들이 저의 이해관계를 침해하지 않는 이상 턱도 없이 북한사람들을 적대시할 생각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남한 사람들의 심리와 남한의 실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그들이 더 세게 해야되는 거 아닙니까? 그들이 먹고살려면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정도의 생활수준에 이르기까지 북의 신세 진 거 없고 북한 주민들한테 진 빚 없습니다. 아저씨가 하는 떡집의 떡도 맛좋고 싸야 이용하는 법입니다. 동족이란 말이 통하는 존재라는 거지, 무한 채권이 아니죠? 제 어렸을 적에 생판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에게는 별 감정 없었지만, 친척이라는 자들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 힘들게 할 때 살의마저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2016-07-22 10:23:55
powpow60
북한주민들도 대한민국구민에 대해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어떻게 말입니까? 대한민국방송을
듣거나 대한민국과의 통화, 심지어 우리 드라마까지 반역죄로 처벌하는 형편에 말입니다.
탈북단체에서나 대한민국정부, 국제인권단체들도 북한동포에게 대한민국이나 국제사회에 대해
알려주고 북한동포들을 깨우쳐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 세습독재정권은 북한동포들이
외부정보를 통해 나름대로의 판단력을 갖고 북한사회를 본다는 것은 바로 세습독재정권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에 외부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발악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동포들이 곤경에 빠진 것은 북한동포들의 잘못이 아니라 세습독재정권의 철저한 폐쇄정책에
따른 국제사회로 부터의 고립과 무모한 자력갱생정책의 실패에 따른 것입니다. 물론 어째서 이런
포악무도한 정권에 복종만 하고 타도하지 않았으니 북한동포들도 책임이 있다고 말하겠지요.
그런 말을 하기 전에 스탈린의 잔인한 통치에 왜 러시아인들이 잠자코 있었으며 마오쩌뚱의 폭정
에 중국인민들이 잠자코 있었는지 부터 물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내가 북한에 대해 갖고있는
감정은 세습독재정권 돼지새끼와 이에 기생하는 권력층에 대한 철저한 증오와 분노 그리고 북한
동포들에 대한 연민입니다. 내가 북한 세습독재정권을 수명을 연장시켜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길게 하고 통일을 늦추는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2016-07-22 01:54:55
차크라바르틴
북한 주민들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건 자유세계의 진실을 알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 의무는 자신에 대한 의무입니다. 그들도 자유의지를 타고난 인간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 소리 듣습니다. 그러다가 체포당할 수도 있겠죠. 체포되어 고문도 받고 처형될 수도 있겠죠. 대한민국도 그런 과정을 거쳐 자유국가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누가 선물한 자유 아닙니다.
그러나 죽음이 두렵다고 자신에 대한 책임을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서 모든 걸 환경 탓으로 돌리기만 하다가 어느날 엉겁결에 통일이 되고난 후 왜 우리에게 대우햐주지 않느냐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데 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고 왜 우리가 굶주릴 때 가만히 보고만 있었냐고 폭동이나 일으킨다면 내 분명 장담하는데 그 사람들 돌 맞을 겁니다.
자유의 나무를 피를 먹고 자라는 법입니다. 예외가 없는 역사의 법칙이죠. 자유를 위한 유혈 없이 민초는 자유를 누릴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간 존재의 본질입니다.
소련에서 공산주의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없었다고요? 혹시 알렉산더 솔제니친이라는 이름 들어보았습니까? 안드레이 사하로프는요? 그 사람들이 평지돌출격으로 그냥 나타난 존재인 줄 아세요? 중국에선 천안문 사건이 일어났죠. 티벳과 신장에서는 대규모의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파룬궁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언론 통제 심한 공산국가에서 외부에 알려진 사건만도 꽤 됩니다. 스탈린 시대에는 부농들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모택동 시절에는 류샤오치를 비롯한 개혁파의 몸부림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시도가 당대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나중을 위한 밑거름의 구실을 다했습니다.
지금 북한에도 정보화의 추세가 미쳐 상당한 수준의 외부정보가 들어간다더군요. 도대체 북한 주민들이 사람이긴 한 건지, 인두껍을 쓴 짐승들은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2016-07-22 02:48:52
kang
자유의지는 선험적인 것이 아니고 사회를 통해 습득되는 것입니다. 옛날 조선 말기 노예해방을 하자 ‘대감마님, 왜 저희를 버리십니까?’라며 울고불고 매달렸던 종노비의 모습을 비난할 수는 없는 겁니다. 북한을 해방시키는 것은 충분히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남한국민들의 몫일 수도 있습니다.
2016-07-22 03:00:55
powpow60
구쏘련에서 사하로프박사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된 것은
스탈린이 죽고 흐루시쵸프에 의한 스탈린격하운동에 힘입은 것입니다. 솔제니친의 경우
그의 일기 때문에 강제노동수용소에서 혹독한 고통을 받았지만 스탈린이 살아 있는 동안은
아무런 의견도 내지 못했습니다. 사하로프박사도 동서공존을 부르짖는 흐루시쵸프의 정책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쏘련의 경우 당지도부에서 인민에 대한 공포와 억압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러시아의 지성과 양심은 비교적 덜 공포를 느끼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의 경우
3대로 내려오면서 억압과 탄압에 의한 공포가 줄어 들기는 커녕 대를 내려 오면서 오히려
억압과 탄압, 공포는 더욱 증대되었습니다. 챠크라바르틴님이 지적한 이러한 북한과 구쏘련
과의 비교는 곤란합니다. 스탈린시대때도 북한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 -지식인까지 포함해-
은 공포에 지배되어 침묵을 지키며 복종하는 가운데 항상 죽음의 손길을 느끼며 살아야만 했습
니다. 스탈린때의 쏘련과 북한을 비교하면 모르겠지만 스탈린이후의 쏘련과 북한을 비교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2016-07-22 03:22:40
차크라바르틴
그들이 몸부림치지 않는 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그들을 해방시켜주어봤자 그들에겐 또 다른 질곡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그들을 해방시키고자 합니까? 우리가 어떤 희생도 감수하면서 북한 해방만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2016-07-22 03:26:45
powpow60
차크라바르틴님 내가 통일을 열망하는 것은 통일은 우리민족의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의
우리에게도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동.서독통일의 예를 들면서 통일비용
을 논하는데 이는 우리경우와 다릅니다. 독일의 경우 동독은 어느정도 산업기반, 전문인
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데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비유하자면
낡은 건물을 부수지 않고 현재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수해야 하므로 건물을 새로 짓는 것
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 갔습니다. 우리통일의 경우 북한을 근본적으로 갈아 엎고 백지상
태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낡은 건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셈이지요.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인구7.000만을 거느리고 경제범위의 확대를 가져오고
이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미래를 제공할 것입니다. 물론 이에 따르는 부작용도 필히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를 충분히 소화하고 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발
돋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싫고 현재 탈없이 편하게 살면 그만이다. “내가 죽고
난 뒤에 노아의 대홍수가 일어난들 내 알 바 무엇이냐”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입이 열개
있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만.
2016-07-22 04:43:06
kang
남한의 현재모습은 대부분 미국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소련이 남한을 미국이 북한을 신탁통치했다면 현재의 국면이 되었을까요? 대한민국은 더 먼저 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누렸던 타국인 미국에 의해 해방이 되었던 겁니다.
남한이 북한을 해방시키는(표현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것은 우리가 누렸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보답이고 사명이라고 봅니다. 거기에 어떠한 실익논쟁도 사실은 부적절한 것이지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에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통일은 어렵다고 봅니다.
통일은 단지 물리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016-07-22 04:57:17
차크라바르틴
powpow, kang 두 분께는, 내가 통일에 대해 환상을 갖고있지 않은 집단의 1인이라는 점을 우선 밝혀둡니다. 통일의 절대적인 조건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시스템의 통일이라야 한다는 것이며, 연방제니 사회주의 통일 따위는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 통일은 해서는 안 되죠.
내가 통일에 환상을 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겁니다. 북의 지하자원이라는 것은 대부분 갈탄과 석회석이고 마그네사이트는 채굴조건이 열악해 중국산 몽골산에 비해 경제성이 안 좋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북의 부존자원은 매력이 없어요. 철도연결을 큰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는데, TSR이건 TCR이건 그 철로의 소유권과 경영권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니 결국 남 좋은 일이나 시켜주고 말 것이기에 큰 기대 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동북아 물류 기지가 되기도 어려운 것이, 물류라는 게 땅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철도 도로 등의 인프라와 IT가 결합되어야 하는데, 그 투자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고 투자의 수익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국이나 러시아가 한국만 좋을 일 시켜줄 나라도 아니고요.
물론 대대적인 투자로 인해 건설 토목 분야애서 일자리가 생기고 이득을 보는 업체도 나타나겠지만 비용 대비 수익 효과는 일방통행적인 환상이라는 느낌을 거둘 수 없는 조건입니다. 무엇보다 중동 특수와는 전혀 조건이 다른 것이 북한 투자입니다. 중동 특수는 치솟은 유가를 거두어들인 것이었지만 북한의 경우는 석유와 같은 노다지 수익원이 없고 조금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저렴한 인건비인데 공장자동화의 추세라든가 통일 후 빠르게 인상될 인건비를 감안하면 노다지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소경 제 닭 잡아먹기로 끝이 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출로 벌어야 하는 한국 경제는 미국과 달리 부를 내부에서 축적할 수 없는 원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인구 8000만명이라지만 그 인구가 높은 구매력을 갖춘 소비층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합니다. 그보다는 부양해야 할 인구라는 측면이 더 강하고, 그 부양의 부담은 주로 남한 사람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 결코 한 세대 안에 해소될 갈등이 아니라는 게 문제입니다.
Kang님은 이상주의자에 박애정신이 투철하신 분 같군요. 우리가 이렇게 살게 된 것이 미국 덕분이라는 진단에 일부 동의하지만, 미국이 뒤를 봐준 나라는 한국 말고도 여러 나라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국만이 현재 세계 10위권대의 경제를 일구는 데 성공했죠.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고생을 했기에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야 맛보기 시작한 그 노력의 결실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북한주민들에게 나누어야 한다? 글쎄요, 그 뜻은 숭고하지만 이상이 높다고 실현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사람들이 마음 좋은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성주 사람들이 사드 배치 안 된다고 하는 거 보세요. 국가 안보건 뭐건 난 절대 손해보면서 살 수 없다 결국은 그거잖아요. 전 그 모습이 한국인의 심성이라고 봅니다. 통일에 어떤 이득이 뒤따른다 해도 그것이 당장 실현되는 것은 아니고, 최소 한 세대는 지나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는데, 우리 국민이 그 고통을 분담 감내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저는, 이상과 같이 통일의 편익에 대해 별 기대를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통일의 국면을 맞게 된다면 국난을 극복한 선배세대들의 경험만이 우리가 의지할 자산이 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은 합니다. 우리민족끼리 어우러져 착하게 살자 이런 환상은 집어치운지 오래입니다. 그보다는 장기간의 계엄 하에 개인의 자유를 일정부분 유보하면서 엄격한 법집행으로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남북의 이질화된 경제구조가 수직계열로 통합되면서 발생하는 부를 조세로 흡수해 사회적 갈등 요인을 줄이는 것이 대안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투명한 행정과 권력형 부패근절이 필수적이겠죠. 북한 사람들이 왜 차별하냐고 폭동이라도 일으키면 가혹한 진압은 당연할 겁니다. 통일로 인해 한국사회는 개인적 자유의 확대보다는 자유의 제한을 불가피하게 강요받게 될 것 같습니다.
2016-07-22 06:00:23
kang
미국은 대한민국의 어떤 효익을 보고 지원을 했을까요? 세상 이치가 경제적이득 이외에 다른 가치를 위해서도 돌아갑니다. 하물며 같은 민족이라 일컫는 남북한 관계라면 더 그러지 않을까요? 통일문제에서 경제적 유불리를 무시한 이상론적 통일은 물론 곤란하겠지만, 경제적 유불리만으로 통일의 정당성을 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2016-07-22 06:40:23
차크라바르틴
미국이 한국을 지원한 이유는 냉전시대에 한국처럼 활용하기 좋은 쑈윈도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실 미국이 남한에서 거두어간 경제적 이익은 없었다고 봐야죠. 그러나 한국은 미국이 악전고투하던 월남전에서 마지막까지 우군으로 싸워준 나라입니다. 한국은 6.25 전쟁 때 미국에게 진 빚을 그걸로 갚았다고 할 수 있죠.
반미 국가들에게 한국은 매우 불쾌한 경우일 것입니다. 별로 잘난 나라도 아닌 게 순전히 미국편에 붙어서 오늘날 부국이 되었잖아요. 하지만 그런 진영논리를 떠나 한국의 성공은 2차대전 후 신생국 중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에 진입한 사례인 건 사실이죠. 자유무역의 장점을 가장 확실히 활용한 나라가 한국입니다. 그 자유무역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의 일부분이고 말입니다.
우리가 제 3세계 국민들에게 못된 짓하여 부를 이룩한 것이 아니기에 죄책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또 냉전시대에 자유세계를 지켜야한다는 대의명분이 나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월남의 적화가 과연 좋았을까요? 인류역사에 저지른 죄과라는 측면에서 비교해보자면, 민초들에게 가장 나쁜 체제는 공산주의였고 사회주의는 정체로 달려가는 지름길이었습니다. 오직 자유경제체제만이 민초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할 수 있었죠.
미국이 한국을 도와준 것에 경제적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한국을 북한을 도와야 한다는 논리는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사를 보면 한 나라 국민으로 살다가 분리되어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체크와 슬로바키아, 구 유고공화국의 분리독립은 통일만이 선이라는 주장의 허점을 제시합니다. 지구촌에는 같은 말을 쓰는 민족이 2백년 가까이 다른 나라로 독립해 사는 경우가 통일해 사는 경우보다 한참 더 많고 그 사람들이 이에 대해 비통히 여기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카리브 연안의 소국들 중에는 메스티조가 국민의 70% 이상인 나라들이 여럿 있는데 그들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적 관습으로 국경이 필요없을 것 같아도 각자 따로 살고들 있죠. 남미의 볼리비아와 페루 에콰도르 파라과이는 또 어떤가요? 그 나라들은 시몬 볼리바르를 공통으로 건국의 아버지로 모시는 나라들이잖아요.
통일을 견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경제적 이득입니다. 베트남식 적화통일은 경제적인 이득을 포기한 사례죠. 그래서 베트남이 살만한 나라가 되었습니까? 개인적으로 통일은 어떤 경우에도 환멸을 결과할 것라고 생각하며, 한국 사람들도 금방 알게될 거라고 봅니다.
2016-07-22 07:18:50
Kang
통일 문제를 경제적 효익 측면으로만 강조한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은 일반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긍정적 측면은 있었으나, 통일에 대한 역사적이고 철학적 이유를 배제했다는 면에서 저는 반대해 왔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통일은 결코 경제적 측면에서만 유불리를 평가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독일이 그랬다면 아마 통일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독일의 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인간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서만 갖출 수 있는 수준의 정치엘리트들의 리더십과 희생과 배려를 우선시하였던 유럽 특유의 선진적 시민의식 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통일을 경제적효익으로만 분석한다면 남북 정부 당국은 세계최고의 M&A 컨설팅펌에게 통일을 의뢰하는 것이 맞겠지요.
2016-07-22 07:30:02
차크라바르틴
독일의 사례를 들으셨는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독일국민과 비교될 지성과 철학이 없습니다. 독일 통일에는 유럽에 대한 속죄의식이 작용했죠. 우리의 통일은 독일통일과 궤적을 달리할 수밖에 없어요. 학문과 예술 문화적인 저력도 빈약하고 무엇보다 한국의 민족주의라는 게 주변국에 대한 피해의식에서 형성된 거죠. 인류양심을 선도할 지적 성숙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게 독일과 대비되는 한국의 실력입니다. 어쩌겠습니까. 제 의도는 자기비하하는 게 아닙니다.
2016-07-22 07:41:03
Kang
오랜만에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서 댓글질을 합니다. 발제글을 하나 올릴까 했었는데 피씨가 에러나서 재부팅을 하면서 의욕이 식어 버렸네요. 가끔 들어와서 눈팅만 하고 가는 것도 솔찮게 재밌었지만, 이제는 아주 가끔 발제도 하고 아주 자주 댓글도 달면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한다면 말이죠. 외국만 나가면 꼭 여기다 자랑질을 하는 개리도 그렇고 일뽕의 정신력으로 애국팔이를 하는 달래도 그렇고 이곳에 오는 재미를 배가시켜 주는 사람들임은 분명합니다. ㅋㅋㅋ
2016-07-22 07:44:34
Kang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그렇게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만, 저는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을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정의, 민중, 애국 등을 외쳐 대는 짐승만도 못한 좌우 세력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효순사태 명박산성 등의 무지와 공포 그리고 탐욕의 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배려와 희생이 있는 다양성을 존중할 줄 아는 집단지성이 이 나라를 감쌀 것으로 봅니다.
많은 탈북인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 한잔 타줄 수 있는 여유와 배려가 없이는 통일은 개리 말대로 재앙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저는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을 믿습니다. 통일은 경제적 계산의 이슈가 아닌 정서적 이슈가 훨씬 중요하고 크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경제적 계산은 잣대에 따라 계산 방식에 따라 봉이김선달 식의 결론이 나는 것으로 참고는 될 뿐 신뢰할 것도 못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
2016-07-22 07:52:12
dbcl
K님 차님 P님/ 좋은 내용 잘 읽고 갑니다 가끔 들러면 댓글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2016-07-22 08:04:31
달래강
며칠 전만해도 하부악취녀, 하부매매녀라며 가정주부를 저주했던 혀로 이렇게 아름다운 말도 할 수 있다니!
2016-07-22 08:32:25
Kang
주딩이하고는 ^^
2016-07-22 08:45:37
달래강
주딩이라… 하부 어쩌구 하고는 또 나왔을 때 어떤 분이 썼던 댓글이 생각나는군.
“그 똥걸레같은 주딩이 닦고 왔냐?”던 댓글… 기억 날 것임.
2016-07-22 09:37:53
kang
밥은 무근나? 애국은 많이 팔리더노? 그게 잘팔리야 밥 무글긴데…ㅋㅋㅋ
2016-07-22 09:41:19
powpow60
학문과 예술의 저력이라고요…? 독일통일이 학문과 예술을 기반으로 이루여 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통일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학문과 예술의 기초가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유럽의
경우 개인의식이 강하고 각 지역들의 지방자치에 의한 독립의식이 강합니다.
독일이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에 의해 통합되기 전만 해도 수백개의 독립된 영방국가로 나뉘어
져 있었습니다. 독일의 철학과 예술은 이 때 융성,발전했던 것입니다. 통일후 철학과 예술은
프러시아의 상무정신이 지배함으로서 쇠퇴했습니다. 우리민족은 개인의식보다 공동체의식이
강했습니다. 철학이나 예술도 마찬가지로 지역적인 것이 아니라 국민예술에 가까웠습니다.
독일의 통일은 고르바쵸프의 동독포기에 의한 결과였습니다. 우리도 통일을 위해 주변국가
들에 대한 외교적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의지일 것입니다. 또한 통일은 학문과 예술분야에서도 새로운 발전에 기여할 것입
니다.
2016-07-23 03:09:08
뱡!
개리씨
질문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현재 북한에서 살며 못 먹고 못 배운 사람들을 우리가 거두어야 할 시기가 언제인가요.
그 시기가 되면 통일이 되던 당신 말대로 2국2체제가 되던 할텐데 그 때가 언제입니까?
내년? 10년 후? 100년 후?
10년 이내라면 아직 한국이 건재할테니 걱정할 거 없지만 10년 이내에 그게 되겠어요?
식량 때문에 망한 나라는 없다며?
20년 후라면 못 배우고 못 먹은 사람들은 대부분 죽었을테고,
100년 후라면 뭔 걱정이지요?
당신은 그 시기를 언제로 가정하고 그런 논리를 펴는겁니까?
리플작성2016-07-22 06:43:14
Garry
그렇게나 오래 가리라 보진 않으나 길게 잡아서 20년 뒤에 김정은이가 뒈지고 자유가 생겨 수백만의 대량 탈북이 닐어났다 합시다.
90년대 대기아로 생긴 너무 못 먹고 못 배우고 남한 기준느러 장애인인 수백만 젊은이들의 나이는 아직 40대가 됩니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 들어와 님들의 자식, 손자와 한 사회를 이루며 살게되는 겁니다.
북 주민들의 고통을 조롱이나 하는 여기 극우 노인들의 자손들이 그런 행위네 대해 두고 두고 아주 아주 처참한 댓가를 치룰게 확실합니다.
리플작성2016-07-22 01:58:56
kang
북한주민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니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다. 처참한 댓가까지 치룰 정도는 아니거든. 오히려 그 분들에게 따뜻한 배려와 나눔의 마음을 갖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중요한 것이지.
니가 툭하면 지껄여 대는 누구 뒈진다, 누구 병신이다, 누구 개죽음 당했다는 식의 정서적 장애야말로 통일의 가장 큰 적이란다. 그런 꼴통들로 인해 통일한국이 정말 처참한 댓가를 치루게 될까봐 걱정되거든. 그러나 개리같은 저능꼴통이나 달래같은 애국팔이들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이지. Have a nice journey, G !!!
2016-07-22 02:21:25
뫼등바위
게리님 상식은 게상식.
‘사드 배치를 파토 내자’
‘그 날이 오면 수백만 대량 탈북한다’
‘극우 노인 댓가 치룬다’
뭐 눈꼽만큼이라도 공감가는 얘기로 드리미러야 최소한의 가치가 있는거지……
외국 나가면 꼭 그 자랑을 빼먹지 않네요.
모스코바 갔으면 거기 볼 일 있어 갔을게 아니우?
먼데 가서도 주기자 블로그 와서 사시느만.
그러는 Garry님은 좌빨 청년이오? 하하
리플작성2016-07-22 02:56:27
kang
얼마나 힘들게 나간 외국인데요. 자랑할만 하지요… ㅋㅋㅋ
리플작성2016-07-22 06:54:44
시나리오
환경운동도 결국 소비자의 욕구수준이 높아가면서 대중의 지지를 얻게되는 거죠. 최소빈곤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환경까지 신경쓰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플러스 다른 물질적 여유가 갖춰진 다음 부터야 비로소 대중들이 “웰빙”.에도 신경쓰면서 “환경”이 중요해지죠.
산업발전 수준이 미달되서.환경을 보존하고 사는걸 진정한 “환경”이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쵸.
인간이 농사짓고 살던 시대도 그렇게 “환경”이 수도.교통.위생인프라가 발달한 현재보다 환경이 깨끗한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미개하고 불결한 하수처리 환경은..수인성 전염병으로 부터 인류의 건강을 가장 위협했지요. 19세기 이전 인류의 수명이 40세에서 20세기 들어서 60대 수준으로 발달한 원인은 절대 “의학” 발달이 아니라.”수도,하수처리”시설의 발달로 수인성 전염병으로 부터 해방된 탓입니다.
물질의 발달 없는 환경이란..지체장애인을 보고 “순수”하다고 찬양하는 꼴이나 같습니다.
리플작성2016-07-22 08:28:36
청룡
인천과 부평 사이에 삼능이라는 지명이 있습니다.
수십년 전에 지나면서 이곳에 왕릉이 없는데 지명이 희한하다라고
의아해했었지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곳에 미쓰비씨 공장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우리 땅에는 과거 일제시대 산업시설이
있었던 곳이 많지요. 이젠 흔적만 남았지만…
그런데 북에는 아직 전쟁당시 폭격에도 시설이 많이 남아 있나봅니다.
그런가요?
해방후 북한은
과잉인구가 다 사라지고
산업시설은 일제가 신식으로 제법 들여놓았고
북으로 중국, 러시아와 연결되었고
맛이 갔지만 허똑똑이 인텔리들도 좀 모여들었고
꽤 괜찮았던 것 같군요.
리플작성2016-07-22 08:56:51
예측
북한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저 체제가 70년 넘게 만들어버린, 같은 민족이되 별종이
되어버린 저땅의 가엾은 백성들과 그로 인한 통일후의 앞날이 염려스럽고.
그러나 한국은 북한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
이제 자신들의 발등에 떨어지는 불덩어리나 진심 걱정들 해야할 것이다.
경제와 정치/사회의 혼란과 쇠락에다 안보의 위험와 용공 세력의 준동이
극으로 치달을 것이고 자연의 재난까지 덮치리니 이 모든게 이미 진행되었고
또 코앞에 닥쳤다.
꼭 도적이 칼을 들이대고 덮쳐야만 혼비백산 하는 교만함이여.
리플작성2016-07-22 10:03:11
새벽종이울렸네
자연의 재난이 덮치리니?
돗자리나 까시오. 그 재주로 돈 좀 만질 것 같은데.
리플작성2016-07-22 10:26:32
도미노
맨날 흉악한 소리만 하면서 뭐 어쩌라는 건지는 한 마디도 없어ㅋㅋㅋㅋㅋㅋ
리플작성2016-07-24 02:01:02
뫼등바위
백두혈통교 교주 1명만을 위한 나라라서 새삼 놀랍지는 않지만
어린이들 건강에 관하여 전혀 고려 없는 그러한 행태를 보고 분노가 한 가지 추가됩니다.
리플작성2016-07-22 10:35:28
새벽종이울렸네
나라 전체가 미개한 탓이죠. 자업자득입니다.
리플작성2016-07-22 10:43:09
cman
김정은 생가가 어린이 야영소를 위.아래로 끼고있으면 폭격당하지 않을거라는 얄팍한 생각이 있는게 아닐까요?
리플작성2016-07-22 04:56:05
새벽종이울렸네
powpow…독일의 철학이나 예술이 국민예술에 가까웠다고요? 철학 예술에 지역적 국민적 구분이 어디 있습니까? 학문과 예술은 보편성을 추구합니다. 과학과 예술의 본좌 독일의 에너지는 프러시아와 나치의 상무정신이 쇠퇴시킨 것이 아니라 독일제국의 강력한 통치 체제 내에서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의 결합으로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독일은 문약의 나라가 아닙니다. 뜬구름 잡는 공상가들보다는 실사구시의 공돌이들이 국민국가 형성의 원동력이 되었던 나라입니다. 이건 세계사적으로도 희귀한 사례죠.
독일은 지구촌 넘버원 공돌이 국가입니다. 중화학공업의 완성이자 원천 특허기술의 본좌에요. 독일의 산업기술력은 수학과 물리 화학의 응용이었습니다. 컴퓨터 사이언스의 고향도 독일이에요. 노벨 화학상 물리학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나라가 독일이죠 아마? 그런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산업기술 이전에 군사기술부터 개발되었고 독일의 제2제국 제3제국이 일으킨 1차대전 2차대전은 군사기술과 중화학공업의 결합이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독일의 과학기술은 두 차례의 전쟁을 통해 발전한 것입니다. 독일사람들은 문학과 음악 스포츠에도 열중하지요. 교육의 이상인 지육 덕육 체육의 균형적 성숙이 조화를 이룬 나라가 독일입니다. 현대사회의 불균형은 과학기술의 너무도 빠른 발전 속도를 인문학과 윤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문화지체가 근원인데, 독일이 그나마 그 격차를 줄여서 인류의 문화와 양심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리플작성2016-07-23 06:44:21
새벽종이울렸네
통일 문제를 고찰할 때 독일이 한국과 다른 속성은, 독일은 식민지로 전락한 처지였다가 통일 대박을 맞은 게 아니라 유럽 대륙의 내노라했던 제국이 전범의 책임을 지고 분단되었다가 스스로의 힘으로 통일을 실현했다는 것입니다. 1차대전의 원인은 독일이 영국과 프랑스가 장악한 식민지 초과이윤을 빼앗으려 했기 때문이고, 2차대전은 프랑스가 1차대전을 베르사유 체제라는, 독일에겐 너무도 가혹한 방향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독일인의 입장에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죠. 베르사유 체제로 인해 독일인들은 혹독하게 수탈당했습니다. 요즘 달래강씨가 2차대전의 원인을 겁쟁이 유럽 vs 깡패 독일의 구도로 설명하는 글을 썼던데, 그렇습니다, 전쟁을 불사하는 나라의 국민성은 강인하고 겁이 없다는 공통점 위에 과학과 산업의 역량이 뒷받침되는 조직화된 체제라는 게 특징입니다. 정신적으로 후진적인 나라는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고 늘 강대국에 업혀가려고 하지요. 제가 보기엔 한국도 그런 부류입니다. 통일은 우리가 전쟁을 결심하지 못하면 이룩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통일은커녕, 김씨왕조의 핵위협에 살아남는 게 우선인 형국이죠.
리플작성2016-07-23 06:46:14
새벽종이울렸네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지만 본질이 보수적인 영국이 무사안일하고 국민성이 퇴폐적인 프랑스가 흐물흐물하는 사이에 체격과 체력이 건장하고 기상이 질박강인한 독일인들은 히틀러라는 선동 전문 정치인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다시 제국을 일으키는데 성공합니다. 철저한 민족주의자를 표방한 히틀러에 독일인들이 열광한 이유는 그가 베르사유 조약을 무력화시키면서 독일의 자존심을 곧추세웠기 때문입니다. 나치 통치하에서 독일의 과학기술은 산업기술로 더욱 빠르게 진화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유럽의 초토화였죠. 가장 심하게 깨진 것은 전범국 독일이었고요.
오늘의 통독은 그 전쟁범죄에 대한 참회가 밑바탕이 되었다고들 합니다. 나약해빠진 자가 아닌 강력한 성취자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니 독일을 경원하던 유럽 주변국들이 통일을 마지못해 승인한 거죠. 고르바초프가 통독의 장본인이 아닙니다. 독일에는 헬무트 콜이라는 우둔해보이기조차 하지만 철저한 자유민주주의 정치인이 뚝심있게 밀어붙였기에 통일이 실현된 것인데, 그 계기는 자유를 갈구하는 동독사람들의 공산주의 체제에 대한 저항이었던 것입니다. 독일이라는 나라 독일인이라는 국민이 소인배 근성으로 약해빠지고 전쟁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들이었다면 독일은 통일되는 게 아니라 19세기 이전에 주변의 호전적인 국가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졌을 것입니다. 폴란드 덴마크 스웨덴 헝가리 러시아 모두 18세기에 전쟁 좋아하기로는 한가닥하는 국민들이었죠. 혁명의 나라 프랑스도 침략을 좋아했습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이 낳은 괴물이었죠. 그런데 그런 괴물이 있어야 통일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나약한 나라가 통일을 성취한 사례는 없고 어쩌다 외부의 요인에 힘입어 통일되었다고 해도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찢깁니다.
리플작성2016-07-23 06:51:41
새벽종이울렸네
두 차례의 대전쟁에서 패했음에도 독일이 부흥한 비밀은 독일사람들은 강인한 체력, 검소한 생활의식 그리고 무엇보다 질서 그 자체를 숭상하는 국민적 기질이었습니다. 그것이 독일 통일의 원동력이었습니다. 한국은 중화학공업은 어느 정도 발전시켜 놓았는데, 제가 보기엔 상무기질이 빈약합니다. 창조와는 무관한 문약함이 조선시대를 재현하고 있을 정도로 판을 치고 있죠. 님이 말하는 통일의지는 제가 생각하기엔 전쟁 불사의 의지인데 한국 사람들은 모처럼의 번영을 전쟁으로 날려보낼 수 없다는 소심함으로 겁쟁이 문화만 잔뜩 벌여놓고 있습니다.
리플작성2016-07-23 06:52:47
달래강
나 또는 우리 세대만 생각한다면 통일을 할 필요가 없죠. 통일의 가장 큰 가치는 인권유린과 자기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북한동포와 그 후손들을 지옥에서 구한다는 인류애와 동포애의 실현이기 때문이죠.
경제적으로도 한 두 세대가 지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요. 우리나라가 세계사에 크게 기여하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상의 효과가 모두 어우러져서 후손들과 인류가 멋진 세상에서 살면 우리는 죽어서도 행복하고 존경을 받을겁니다.
우리가 이만큼 사는 것도 전세대들의 희생 때문인데, 후손들에게 그만큼 갚아야 인간의 도리이며 한 세상 사는 이유입니다.
나만, 그리고 지금만 생각한다면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누굴 비난할 자격이 없는.
2016-07-23 08:19:46
Kang
이런 달래의 글을 읽으면 내가 혹시 달래를 잘못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나 잠깐 아주 잠깐 자괴감이 듭니다. 잘 팔어 아주 잘 팔어. 애국팔이 일뽕 달래강. ^^
2016-07-24 11:24:27
달래강
자넨 냄새나는 아줌마 하부나 열심히 팔게.
2016-07-24 11:52:57
Kang
유치한… 나이 값도 하시게
2016-07-24 11:54:30
필수
한국의 학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서울대 사학과를 보면 알 수 있죠.
작년 초 서울대 사학과 총동창회에서 가짜 김일성을 진짜로 둔갑시키고, 수십년간 김일성 미화에 열올린 한홍구에게 자랑스러운 사학인상 (국사부문)을 줬습니다.
http://www.dailian.co.kr/news/view/503261/?sc=naver
서울대 사학과는 김일성대의 김일성동무 혁명역사학과 똥꼬나 빠는 수준입니다.
리플작성2016-07-24 11:13:46
필수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경제나, 이공계 학문 쪽은 세계 선진국권 진입을 목표로 발전해 왔으나, 인문계 학문 쪽은 북한을 목표로 퇴보를 거듭해 왔죠.
학자들이란게 소갈머리가 밴댕이같아서 자기나라의 건국이념도, 발전해온 역사도 제대로 이해하고 소화해서 정립할 능력은 아예 없고, 김일성 똥꼬나 핥는 수준으로 전락해 있죠. 그러니 그런 소갈머리로 제대로된 통일의 비전도 방안도 나올 수 없는 거고.
지진아 좌좀 학자들의 다 망한 공산주의에 대한 콤플렉스는 심각하죠. 공산주의란게 노동자 농민들을 속이고, 등치고, 이용해서 무한 권력을 잡고싶어하는 자들을 위한 사상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이미 다 증명되어 있죠. 중국만해도 모택동 시절 인류사 최악의 무한 살륙을 저지르던 공산당 패거리들이 지금은 권력과 부를 독점하면서 정작 농민들이 소득이 높은 도시로 이주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죠.
리플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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