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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l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4
홍상화 (지은이) | 한국문학사 | 2015-09-18 | 초판출간 2005년
중앙일보추천(1)
10년 전 좌편향 한국 사회를 향해 경종을 울린 바 있는 홍상화 작가의 소설 <디스토피아>가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2005년 가을에 처음 발표된 <디스토피아>는 진보적 지성과 민주화 세력의 좌경화에 대한 최초의 본격 비판 소설이어서 한국 문단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시작되어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로 연결된 바 있는 '대화체' 형식을 취한 소설로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인 소설가가 문학 및 정치학 교수.작가 등 지성인들과의 성찰적 대화를 통해 남한 좌경사상의 뿌리와 전파, 그리고 그 부정적 영향력을 철학.심리학.사회학 등 인문학적 지성은 물론 우리의 근현대사와 세계사적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
제1부 잘못된 시대정신
하나_프롤로그 / 둘_증오심 / 셋_분노와 희생 / 넷_시대정신 / 다섯_시기심 / 여섯_이상주의자 / 일곱_지식오퍼상 / 여덟_에필로그
제2부 주체 사교(邪敎)
하나_프롤로그 / 둘_복음서 ‘주체철학’ / 셋_이유 있는 ‘독재’ / 넷_분단 고착세력 / 다섯_에필로그
제3부 증오심
하나_프롤로그 / 둘_인간의 본성 / 셋_파우스트 박사 / 넷_김일성의 ‘마태’ 료스케 / 다섯_일본의 좌경 지식인 / 여섯_일본의 잔학상 / 일곱_카르마 / 여덟_시기심 / 아홉_그림자 / 열_마르크스주의자 / 열하나_지도층의 혐오스러움 / 열둘_상생(相生)의 관계 / 열셋_에필로그
제4부 사대주의 지식인
하나_프롤로그 / 둘_미국의 외교정책 / 셋_지식인의 무지 / 넷_지식인의 후회 / 다섯_자기도취증
여섯_암흑향 / 일곱_적의 적은 친구 / 여덟_에필로그
편집자 주
결국, 북한 당국의 오판과 우리의 미국 군사력에 대한 맹신이 처음에는 별것 아닌 ‘팃포탯(tit for tat, 맞대응 전략)’ 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남북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민족은 절대로 재기가 불가능한, 영원히 저주받은 민족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작가의 말 ‘초판 출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오판과 맹신의 위기 앞에서’ 중에서)
현재의 편향된 사회 분위기는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 ‘원자폭탄을 메고 63빌딩을 폭파할 거야’라는 노래를 즐겨 부르는 여덟 살 소년이 있고 그 소년에게 그 노래를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있는 민족에게, 도대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는가! 무한한 민족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백두산 천지연 앞에서 “목을 베기에 안성맞춤인 ㄱ자형의 낫에 ‘조국은 하나다’라고 쓰겠다”는 시를 낭송케 하는 지식인들이 행세하는 나라가 도대체 어떤 장래를 맞이할 수 있겠는가!(작가의 말 ‘좌편향 사회를 향한 진심 어린 경고’ 중에서)
“문학의 월계관이 씌워진 소위 저항 시인들의 시에 씌어진 욕설이 기억나지요? ‘거머리 같고, 진드기 같고, 도야지 같고, 흡혈귀 같은 놈…… 구멍이라는 구멍에서 피를 토하고 사지를 쭉쭉 뻗으며 뒈져갈 놈!……’ 일단 이런 시가 노동자에 의해 읽히면, ……문학의 월계관이 씌워졌으므로 읽힐 수밖에 없고요. ……첫 단계로 고용주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고, 그것이 심화되면 증오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좌경 지식인에 의해 문학의 월계관이 씌워진 욕설 시는 노동자에게 증오심을 심는 데 아주 효과적이지요.”(제1부 ‘잘못된 시대정신’ 중에서)
식민지 시대에 교육을 받은 한국 지식인들은 결코 식민지 국민의 근성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식민지 근성이란 일본에 대한 사대주의 사상을 의미하고, 그러한 사대주의 사상에 희생된 것은 한국의 문학이며, 상처받은 문학은 젊은 세대의 가슴에 증오심을 심어주었고, 지배계급을 향한 증오심은 엉뚱하게도 주체사상으로 향하는 비뚤어진 애정으로 둔갑을 한 격이었다.(제2부 ‘주체 사교(邪敎)’ 중에서)
“증오심의 실체를 꼭 찾아야 한다면 그 원조는 카를 마르크스입니다. 칼 포퍼는 이런 말을 했지요. ‘마르크스주의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마르크스의 아이디어는 친구를 찾는 대신 적을 찾음으로써 인류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당신이나 나는 주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인류를 돕고 서로 협조하는 데 관심이 있다. 반면에, 마르크스는 죽여야 할 적을 찾기를 원했고 그는 자본주의를 그런 적으로서 간주했다.’ 이것이 증오심의 원천입니다.”(제3부 ‘증오심’ 중에서)
“…사실 공산주의 혁명이란 ‘자기밖에 모르는’ 지식인들이 ‘자기를 모르는’ 노동자들을 부추겨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한국의 지식인들 중 진정하게 참회하는 이들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지식인이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는 자신의 잘못이 판명되었을 경우 그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거지요.”(제4부 ‘사대주의 지식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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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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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정보원』으로 개제)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하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소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장편소설 『정보원』『거품시대』(전 5권) 『사람의 멍에』 『범섬 앞바다』 『디스토피아』, 소설집 『전쟁을 이긴 두 여인』 『우리들의 두 여인』 등이 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
“10년 전 한국 사회의 좌경화를 막은 그 책”
10년 전 좌편향 한국 사회를 향해 경종을 울린 바 있는 홍상화 작가의 소설 『디스토피아』를 초판 출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문학사 작은책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소개한다. 지난 2005년 가을,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바로 남한 지식인 사회의 좌경화가 북한 당국의 오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인데, 오늘날도 그런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뿐더러 일부 보수세력의 뿌리 깊은 사대주의에서 비롯된 ‘미국 군사력에 대한 맹신’ 또한 위험하므로 이번에 『디스토피아』를 다시 펴내게 된 것이다. 이처럼 작가는 북한 당국의 오판과 우리의 미국 군사력에 대한 맹신이 처음에는 별것 아닌 ‘팃포탯(tit for tat, 맞대응 전략)’ 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남북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고,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민족은 재기 불가능한 저주받은 민족으로 인류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반목과 질시가 난무하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회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작가의 염원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오판과 맹신의 위기 앞에서 좌편향 사회를 향한 경고
2005년 가을에 처음 발표된 『디스토피아』는 진보적 지성과 민주화 세력의 좌경화에 대한 최초의 본격 비판 소설이어서 한국 문단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빈 라덴을 따라 나도 테러리스트가 될 거야…… 원자폭탄을 메고 63빌딩을 폭파할 거야…….” 작가는 2001년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이 있은 후 여덟 살 소년이 이 노래를 부르는 현실을 목격한 뒤 우리 사회에 편재한 진보.좌경사상의 위험성을 비판하는 작품을 발표하려고 했었으나, “남한 지식인 사회에 존재하는 좌경사상은 남북관계 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일부 남한 상류층의 혐오스런 행태와 자본주의 사회의 도덕적 퇴폐 현상에 대한 자극이 된다”는 믿음에서 미뤄왔었다.
그러다가 지난 2005년 7월 ‘남북작가대회’ 작가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던 중 백두산 천지연 행사에서 보여준 일부 문인들의 북한과 주체사상에 대한 위험한 아첨이 북한 당국의 오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디스토피아』를 발표하게 됐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디스토피아』 출간 이후 작가는 우리 사회의 오피리언 리더들에게 소설을 증정하면서 개인 캠페인을 펼쳤고, 지식인 사회에 넓게 퍼진 좌경화 풍조에 대응할 논리를 제공함으로써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좀 더 공개적으로 활발하게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이 사이트는 그간 수많은 독자들의 방문과 격려로 가득 찬 공간으로서 최고의 정의인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장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초판 출간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도 그들 좌경세력이 지식인 내지는 양심세력이라는 깃발 아래 그 위세를 떨치고 있으므로, 여전히 북한 당국의 오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그 반성의 결과로 좀 더 적극적인 사회참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디스토피아』를 다시 펴냈다.
아울러, 작가는 일부 보수세력의 고질적이고도 뿌리 깊은 사대주의 사상에서 비롯된 ‘미국 군사력에 대한 맹신’의 위험성도 환기하고 있다. 미국의 최첨단 군사력이 북한의 군사시설은 파괴할 수 있겠지만 결코 우리나라의 파멸 자체를 막을 수는 없으며, 결국 휴전선 이북에서 날아온 포탄이든지 영변 상공으로부터 바람에 날려온 방사능진이든지 혹은 이 두 가지 다이든지 이로 인한 우리 민족의 파멸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다.
젊은이들을 좌경으로 이끈 한국 지식인들에게 던지는 예리한 비판
『디스토피아』는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시작되어 ‘유토피아’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로 연결된 바 있는 ‘대화체’ 형식을 취한 소설로서,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주인공인 소설가가 문학 및 정치학 교수.작가 등 지성인들과의 성찰적 대화를 통해 남한 좌경사상의 뿌리와 전파, 그리고 그 부정적 영향력을 철학.심리학.사회학 등 인문학적 지성은 물론 우리의 근현대사와 세계사적 관점에서 살피고 있다.
제1부 ‘잘못된 시대정신’에서는 시문학 전공교수와의 대화로, 1970년대 초 베트남의 적화통일을 계기로 서방 세계의 지식인 사회에서는 세계의 사회주의화는 시간문제일 뿐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는데, 이러한 사상적 조류에 편승한 한국 지식인들도 한반도의 사회주의화를 가급적 앞당기자는 시대정신이 급물살을 탔음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문학 관련 지식인들은 민중 선동용 정치적 구호에 문학의 월계관을 씌워 그것으로 노동자의 혁명을 선동하는 것을 학자.문학인의 의무로 삼았음을 지적하여 그 과오를 밝히고 있다.
제2부 ‘주체 사교(邪敎)’에서는 6.25 징집을 피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하며 일본 언론에 남한의 저항시를 소개해온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전지전능한 신으로 격상된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란 철학의 가면을 쓴 김일성 신격화 도구에 지나지 않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제국주의적 환상에 사로잡혀 있는 일본의 지식인들이 자국의 국익을 고려해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어떻게 남한의 저항.반미 세력을 부추겼는가를 파헤치고 있다.
제3부 ‘증오심’에서는 철학과 출신의 소설가와의 대화를 통해, 사회주의의 뿌리인 증오심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대중 선동의 동력을 얻기 위해 자본주의를 타파해야 할 적으로 상정하여 자본주의의 폐해를 공격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서운 증오심을 바탕으로 지배계층과 투쟁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 결과 무분별한 증오심으로 무장한 순진한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역사상 가장 잔혹한 만행이라 일컬어지는 중국의 문화대혁명, 캄보디아의 킬링필드의 참극이 발생했음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제4부 ‘사대주의 지식인’에서는 미국 명문대 정치학과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 세계사적 조류 속에서 한국의 좌경사상의 위험성을 살피고 있다. 세계의 지식인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반미사상의 밑바닥에는 미국 외교의 오만함, 그리고 미국 대중문화의 막강한 영향력과 대중적 저질성에 기인하고 있는데, 식민지 지식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사대주의적 지식인들은 오히려 사회주의 이념이 주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 주체사상의 전도사로 전락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자본주의라는 사회적 체제가 갖는 폐해도 적지 않지만 자본주의를 타파하려는 사회주의라는 대체 체제는 오히려 인간이 가진 고귀한 품성마저도 가차 없이 파괴해버리는 무서운 체제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소설 전체를 통해 젊은이들을 좌경으로 이끈 잘못된 한국 지식인들에게 던지는 예리한 비판과 함께 북한 당국의 오판과 우리의 미국 군사력에 대한 맹신의 위기 속에서 여전히 침묵하는 다수에게 “좌경화된 한국 사회를 구하라”는 고뇌에 찬 결단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우리 사회가 서로를 향하던 증오심을 거둬들이고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길을 함께 모색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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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교수님의 추천으로 구매를 하게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과 과정을 이해하기에 무척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까지 진보와 보수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살아왔었으나 디스토피아 책을 읽고 좌경화의 위험을 알고보니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뜰 수 있었습니다.
김재남 ㅣ 2015-09-23 l 공감(1) ㅣ 댓글(0)
책구매 했습니다 ~~ 읽어보고 평 남길께요 ~
bbon0115 ㅣ 2015-09-23 l 공감(0) ㅣ 댓글(0)
총 : 6편
주체사항 그 허상을 깨다 이화준 ㅣ 2016-04-29 ㅣ 공감(3) ㅣ 댓글 (0)
디스토피아(Dystopia) : 유토피아의 반대말로 가공의 이상향을 말합니다.
?그런데 책 표지 하나로 이 책의 내용을 대변해 줍니다.
?
18대 대통령 선거 입후보 ?공약발표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40대 ?중반의 여성 대통령 입후자의 종북 발언과 북한의 김일성 부자를 장군님이라 부르며 버젓이 tv에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녀가 주장한 것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 마음 없앨 수 없다"?라며 마치 북한 주체사상에 물든 빨갱이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30대 중반으로 90년대 중반에 대학을 나온 저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주장에 화가났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당시에도 한총련이라든지 운동권 학생들의 주체사상은 경제논리에 밀려 캠퍼스에서도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지식인 아니 이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소련과 동독의 붕괴, 북한의 실상등을 보며 공산주의와 북한의 주체사상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시기였습니다.
세월 참 좋아졌다! 생각이 들며 저 년은 누가 안 잡아가나 생각할 정도로 언론 자유화에 새삼 놀랐더랬죠.
?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은 50대가 되었을 좌파운동권 출신들의 사상과 생각을 알게되었고, 아직도 그 몽상에서 깨지 못하는 그들이 참 불쌍해 보였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부패한 정치인, 권력자들에 대한 분노를 북한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적의 적은 친구이다" 는 이상한 논리로 그들의 사상이 정당하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의 부패세력들에 대하여 민중이나 노동자들이 저항해 보지만 그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이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없애고 해결해 줄 수 있는 세력이 바로 북한이라는 것이죠. 그중에서도 김일성 주체사상이야 말로 지식인이라면 믿고 따라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마르크스의 아이디어는 친구를 찾는 대신 적을 찾음으로써 인류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는 죽어야 할 적을 찾기를 원했고 그는 자본주의를 그런 적으로서 간주했다. 이것이 증오심의 원천이다.?"
?
? 또한 일본의 지식인들이 배후에서 한국의 지식인들로 하여금 사회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서 처럼, 한때 자신의 식민지였던 한국이 이제는 일본에 버금가는 경제성장과 기술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기심이 발동한 일본은 한국내에서의 반미감정을 드높여 자신들이 미국에 대한 반감정을 대신 표현하도록 한국의 지성인을 조정했습니다.
그 대가는 일본 문학지에 한국의 문학가의 작품을 실어주는 조건이었죠.
?
한반도의 분단 고착화를 통해 이득을 보는 세력이 누구일까요?
우리가 배워왔던 것으로는 단연 미국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럴까요?
미국은 한반도가 분단되어 있으면 한국에 무기를 팔아 먹을 수 있다는 경제적 장점 이외에는 별다른 이득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일본은 과연 어떨까요?
언제든 일어날 전쟁이 자국의 국경선이 되지 않도록 한반도가 분리되어 완충지대를 형성한다면 전쟁으로부터 피해를 줄일 수 있겠죠?
제국주의 팽창을 했던 일본, 근대화에 실패해 자국의 영토를 빼앗겼던 중국, 식민지 확장을 위해 부동항이 필요한 러시아.
이들 사이에 끼인 한반도. 언젠가는 또 다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까요?
?
한국 내 좌경화 세력이 사회의 중심으로 진출하는 오늘날 정말 무서운 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를 속이고 자신을 속이며 자신들의 신념이 맞았다고 주장하는 좌경화 세력들에게 한마디 말을 남겨봅니다.
"마르크스 레닌주의는 비밀경찰에 대한 공포와 극심한 게으름을 의미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은 그 공포에다가 가혹한 영양실조를 생산했다."
?빨리 자신의 우매함을 깨고 그 동안 속았던 삶에서 빨리 돌아서길 충고합니다.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말이죠.
디스토피아 엄띵 ㅣ 2015-10-22 ㅣ 공감(2) ㅣ 댓글 (0)
디스토피아란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극대화되어 나타나는 어두운 미래상을 말한다. 또한 유토피아와 대비되는, 전체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억압받고 통제받는 가상사회를 말한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감시가 더욱 공고화되는 사회, 극단적인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된 사회, 기계에 의해 지배당하는 사회, 핵전쟁이나 환경재해로 인해 모든 인류가 멸망하는 사회 등이 디스토피아에 해당된다.
이 책은 잘못된 시대정신, 주체 사교, 증오심, 사대주의 지식인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히 혁명적이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좀 더 광범위한 참고 서적을 인용하여 10년 전에 씌어진 내용을 대폭 수정하거나 확장할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토씨 한 자도 안 바꾼데는 다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10년 전 좌경세력이 정점을 이루었던 노무현 정권의 초기에 비교한다면 조금 누그러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들 좌경세력이 지식인 내지는 양심세력이라는 깃발 아래 그 위세를 떨치고 있으므로, 그 당시 느꼈던 위기감을 그대로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다는 것이다.
둘째, 이 책은 그 당시로서는 주류에 해당하는 강한자에 대한 저항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 적어도 강자 입장에서 주장하지 않는 한 지식인의 양심이 존재했었으므로 그 정신을 살리고 싶었다.
셋째, 10년 전 이 책이 씌어진 가장 큰 이유는 남한 지식인 사회의 좌경화 정도가 북한 당국의 오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이었는데, 오늘날도 그런 위험성이 끈질기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이야말로 우리 국민, 특히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이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그 반성의 결과로 좀 더 적극적인 사회참여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북한 당국의 오판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떠한 좌경 지식인의 행동이나 언어도 혹독한 견제와 질책을 벗어날 수 없도록 해야겠다.
[저자소개]
저자 : 홍상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거쳐, 1989년 장편 [피와 불]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작품을 영화로 각색하여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각본상을 수상했다. 소설 [거품시대]는 조선일보에, [불감시대]는 한국경제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장편소설 [피와 불] [거품시대](전 3권) [디스토피아] [신·한국의 아버지], 연작소설집 [우리 집 여인들], 소설집 [전쟁을 이긴 두 여인] [우리들의 두 여인] [사람의 멍에] 등이 있다. 2005년 소설 「동백꽃」으로 제12회 이수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문예지 [한국문학] 주간과 인천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리뷰] [한국문학사] 디스토피아 노란고무줄 ㅣ 2015-10-07 ㅣ 공감(0) ㅣ 댓글 (0)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6.25 전란을 거치는 과정에서 삶은 피폐하였고,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갈등까지 더해져 한국의 근대사는 고난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그렇지만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것처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정치판에서 가장 핵심 쟁점이며, 서로를 동료라기 보다는 원수를 대하는 듯한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런 상황을 직면하면 언제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말이 "다르다는 것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다.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회에서 벗어나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이 책은 조금은 보수에 치우친 경향이 있지만, 보수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잘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군부독재를 지나면서 진보는 독재타도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서 좌경사상에 더 심취하는 형국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군부독재가 공산주의 탄압을 빌미로 지속적인 체재유지를 도모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부독재이건 공산혁명이건 중요한 점은 현 체제의 전복은 결코 정답이 될수 없다는 점만 기억한다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충해가면서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서양세계가 민주주의를 정착하는데 200~300년의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대한민국은 20~30년의 시간으로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경제는 성장했지만 그에 걸맞게 정신적인 성장의 부족이 이러한 상호 불신을 초래한 것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그 어떠한 일도 절대선과 절대악으로 구분될 수는 없다. 시대상황에 따라서 선이 악으로 변질되기도 하고 악이 선으로 둔갑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내가 갖지 못한 것을 단지 상대가 가졌다는 점을 이용하여 시기심이나 증오심으로 그들을 비방하고 변질된 논리로 둔갑해서는 안될 것이다. 세상의 그 어떠한 논리도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는 테러집단을 영웅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미 몰락해버린 소련과 공산주의보다는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의 상황을 볼때, 북한사회는 현재의 체제를 유지한다면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을 명확히 직시할줄 알아야 하고, 진보라는 이름만으로 현체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개선책을 내 놓는 것이 아닌 반대쪽을 무조건 옳다는 식의 접근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것이다.
이념논쟁으로 많은 슬픔을 경험한 우리가 아니던가? 진보라는 이름하게 편협된 시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좌경이라는 말보다 급진적인 진보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과 잘못된 생각이 사회의 위험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점은 진보주의자들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것을 판단하지말고 상대를 이해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스토피아][과거의 시대정신] BooKChaseR ㅣ 2015-10-06 ㅣ 공감(0) ㅣ 댓글 (0)
[디스토피아]
[과거의 시대정신]
[2015. 10. 3 ~ 2015. 10. 6 완독]
[한국문학사 서평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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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逆)유토피아(utopia)라고도 한다. 이상향(理想?)을 의미하는 유토피아에서 파생하여 장소를 나타내는 topos라는 말에 불완전 상태를 나타내는 dys라는 어미가 붙어 만들어진 말. 인간의 관리와 소외가 극점에까지 달한 안티 유토피아를 가리키고 있다. 유토피아론의 오랜 계보속에서 특히 20세기의 계산 가능성이나 일의적인 원칙에 기초하여 균일한 질서로서 구축된 유토피아가 동시에 합리성을 교란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다양한 삶이나 자생적인 질서를 부정해 버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 다수 나타나게 되었다. 이것은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에서 그린 『1984년』등이 대표적이지만 그러한 작품에는 금세기의 국가사회주의나 국민사회주의의 비극적 경험이 사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디스토???피아 [dystopia] (21세기 정치학대사전, 한국사전연구사)
좌익 또는 좌파 정치적 성향 분포에서 우익 또는 우파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회적 평등 또는 평등주의를 지지하거나 수용하고 사회적 계급과 사회적 불평등에 반대하는 활동 또는 정치적 입장을 말한다. 또한 좌익은 반인종주의, 반제국주의적이며, 분파에따라 탈민족주의, 반국가주의를 지향하기도 한다.
좌파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처럼 사회적으로 급진적인 개혁을 추구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국가나 정부 주도를 중시하면 좌익, 시장의 자유를 중시하면 우익으로 보기도 하며,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생디칼리즘, 생태사회주의, 아나키즘, 종교사회주의 등이 좌익으로 간주된다.
한편 중도좌파에도 급진좌파에도 속하지 않는 좌파를 좌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키백과] 좌익 中 일부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살포시 걷어내니 드러나는 북한의 국기 인공기. 대놓고 반공인가? 라는 첫인상. 2005년, 아직 구글링(googling)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 정치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아마 내가 모르는... 분명 내가 살아온 해(年)이지만 별다른 몰랐던, 아니 관심이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
아무리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하지만 '이 내용이 사실일까?'. 마지막 장까지 읽고 책을 덮고 첫번째로 든 생각이다.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은 바로 70~ 80년대 이야기라 '배워서' 이해는 하고 있지만, '대놓고 좌경화'라니. <디스토피아>라는 책의 표지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북한을 찬양한다.'는 말인가? 각자가 서로를 '주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적(敵)인데? 고개가 갸우뚱.
당시의 시대정신이 '주체사상 신봉', '북한 찬양', '일본 찬양', '좌경화' 였나?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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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군사 구데타와 유신 헌법은... 민주 회복을 가졍기 위한 필수 불가결인 것이었다. p47
소련의 스탈린은 그가 펼친 학정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중국의 마오쩌둥은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장본인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역사가들이 한 나라의 한 시대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어요. p48
유신헌법 시대부터는 정치적으로 사회주의화를 막기위한, 경제적으로는 자립경제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유있는 독재자) p115
한명을 죽인 살인자, 수만명을 죽인 전쟁영웅
세상에 드러난 '사실'도 사람들의 이익에 따라,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이나믹하게 변화하는 '역사'. '수백년이 흐른 후, 후대가 평가하는 지금은 어떠할까'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쌓여가는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식민지 잔재 청산을 못해서? 한국 전쟁이후 깊어진 민족간의 깊은 골? 수많은 이유가 있었겠지만 '우리는 똑바로 가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든다.
빈라덴을 따라 나도 테러 리스트가 될거야!
원자폭탄을 메고 63 빌딩을 폭발 할거야!
p92
? 어어? 이건 뭐지라는 문장이 계속해서 쏟아지며 정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가운데 소위 좌경화에 앞장서고 있는 지식인 계층의 편협적인 독서와 무차별적인 증오 주의가 책을 수놓으며 나를 황망하게 만든다. '편협적인 독서'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마자 '요즘은 연간 성인 평균 독서량이 15권 안팎이니 사상적으로 물들일이 있나?'는 요점을 벗어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였었나...'라는 생각이 뭉글뭉글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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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마친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외국에서는 국가가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제어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이식인 집단이랄 수 잇는데, 한국의 실정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중략)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당하는 위험을 보여 어떤 쾌감을 느낀다'라는 말이 한국 지식인들에 대한 가장 적절한 묘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p170
역시나 계속해서 드는 생각이지만... 서로의 이익집단의 권리를 대변하는 소위 좌파와 우파로 나뉘는 정치인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니, 우리가 가진 최대한의 힘, '투표'를 꼭 행사해야하는 교훈으로 도달한다. 솔직히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당시 시대 정신을 억지로 이해하려고 들바에 '이러한 시대정신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떤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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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사회 개선의 주역으로 침묵하는 다수의 젊은 사회인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의 사회에서 증오심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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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쓴 책 속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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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리를 이루었던 그 순간은 동시에 파멸의 씨앗을 심는 순간일 수 있다. p13
그들은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최고의 문학 평론가 들에게서 오랫동안 검증을 받은 최고의 문학 작품이 거짓이나 과장된 내용을 전할리 없다." p56
"일본 제국주의 근성은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지요?"
(중략)
"난징 대학살 사건이나 정신대와 같은 치욕스러운 과거는 잊어버리고 일본 제국의 잘못된 우월감을 되찾으려는 거지요." p115
예컨대 체력이 허용하는 한 열심히 일한다. 필요한 만큼 이상은어떤 물질도 보유하지 않고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이지요. 그것은 인간의 본성에 반하는 것입니다. p140
아키타이프(archetype) : 카를 융의 이론 : 섀도라는 명칭 자체가 암시하듯이 인간성의 어떤 어두운 면을 가리키는 동시에 그림자가 없는 인간이 조재할 수 없듯이 인간성의 일부로 항상 존재함을 의미하지요. p184
200여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전통문화로부터의 영원한 도망자'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p212
민주주의란 가장 나쁜 정부의 형태다. 모든 다른 정부 형태를 제외하다면 ... -처칠-
<책 속의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공산단 혁명>, <태백산맥>, <자본론>, <독일 이데올로기>, <파우스트>, <오셀로>, <잡지 - 세카이(세계)>, <시기심>
+ 이 리뷰는 한국문학사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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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레몬향 ㅣ 2015-10-05 ㅣ 공감(2) ㅣ 댓글 (0)
어제 마라톤을 뛰고 왔는데, 동행했던 일행이 배번을 반대로 달고 있어서 왜 거꾸러 달았냐고 했더니 인생에 정답이 있냐고 되물어 왔다. 가만 생각해 보니 보편적이라고 해서 모두 진리는 아니듯 배번을 거꾸러 달았다고 해서 동행이나 나나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좀 의아해 할 뿐이다.
이 책은 좌파를 비판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를 좌경세력으로 몰고, 정부를 비판하는 지식인들을 좌경 내지는 고질적인 사대주의에서 벗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 또는 신민지 근성에 젖어 일본 앞잡이 노릇이나 하는 사람으로 폄하하고 있다. 저자의 논리에 의하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곧 북한을 옹호하는 것이고, 이 책에 좋아요를 달지 않으면 쓴소리가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독자를 설득시키기 위해 일방적인 논거를 들어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 저자의 표현처럼 좌경 지식인들이 북한을 옹호하고 김일성 부자를 칭송하는 일이 사실이라면 휴전 중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큰일이고, 이적행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정신 나간 한 두 사람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 좌파 전체가 그러는 양 호들갑 떠는 것도 그리 환영할 만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무엇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알겠지만, ‘빈 라덴을 따라 나도 테러리스트가 될 거야……원자 폭탄을 메고 63빌딩을 폭파할 거야……’ 라는 예는 너무 허황된 표현이 아닌가 싶다.
김남주 시인과 조정래 소설가의 실명과 작품을 들어 좌경스럽다고 비판하였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민주주의가 고착화 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글 마음대로 표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 또한 좌파 입장에서는 위험한 수꼴로 분류 될 수 있다. 김남주와 조정래가 자신의 작품에서 반미감정을 나타냈듯, 저자도 한쪽으로 편향된 자신의 주장을 소설이라는 미명아래 독자들을 설득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작품이던지 작가가 의도한 바가 있고, 그의 이데올로기가 들어 있을 것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그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지 누군가가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한국 특유의 암기 위주 대학입시가 백지 두뇌를 만들어 좌파들에게 좌우되고 있다고 하고 비판하고 있는데, 이 부분 또한 사실과 다르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데올로기에 대해 관심도 없고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한 취직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만약 저자의 비판이 맞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어찌 학생들과 좌파들의 잘못인가? 우리나라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인들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관료들과 지도자들의 잘못은 없단 말인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거나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식인을 네 가지로 분류했는데, 꽤 잘된 분류라 생각 한다. 첫째 ?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체제보다 선호한 사회주의자(개인적으로 소수 인원일 것이다.) 둘째 ? 인권 회복을 지상 목표로 설정한 인권 주의자 (개인적으로 다수가 이쪽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째- 자신의 입지 확보를 위한 기회주의자 (썩은 고기를 찾아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하이에나 같은 사람들이 더러 있다. 좌파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우파에도 이런 부류가 꽤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보다 더한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되는 자들을 무조건 증오하는 증오주의자로 분류하였다. (사회 부적응자가 아닌 이상 이런 류의 사람은 극 소수일 것이다.)
한반도 분단 고착세력은 중국과 일본이라고 확단했는데, 중국과 미국일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미국이 고착세력이 아니라면 굳이 우리나라에 싸드 미사일을 설치 하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 미국은 역대 전쟁에서 끝장을 내지 않는다. 언제든 다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다시 이해 관계가 형성되면 다시 전쟁에 개입하곤 한다. 미국은 전쟁을 해야만 살 수 있는 나라이고, 지구촌의 평화를 원하는 나라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국이 행한 부정에 대해 저자도 p173~4에 거쳐 서술 하였듯이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일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국가든 단체든 개인이든 심지어는 동식물도 자기중심적으로 생존한다.
저자는 평화 상태를 정의하기를 ‘한 집단 안에서 모든 구성원이 한 사람의 강자를 인정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것’이 평화 상태라 하였다. 현재 강대국은 계속 강대국으로 남아 있어야 하고, 현재 기득권은 미래에도 계속 기득권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말인가? 만약 이것이 평화라면 난 전쟁을 택하고 싶다.
무엇이 다수의 국민을 위한 일인가에 노력하지 않는 자는 기득권에서 제거되어야 한다. 국제 질서에 누가 되는 국가는 도태 되어야 한다. 이 말을 하면 종북인가? 저자는 말끝 마다 지배계급을 향한 증오심은 교묘하게 주체 사상으로 연결시켜, 묵시적으로 강제하고 있다.
미국의 국사적 원조 때문에 경제부흥이 일어났고, 박정희의 유신정권이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 것에 대한 부분은 부정하지는 않지만, 경제적 부흥 때문에 주권, 인권 이런 것들을 막 내어 줘도 되는지 심사숙고 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혐오스러운 상류층이 제거되면 증오주의자들도 자연히 제거될 수 있고, 반면에 증오주의자들이 사라지면 혐오스러운 상류층도 우리 사회에 발 붙일 데가 없는데 어느 쪽이 쉬운 방법인가? 증오주의자들을 먼저 퇴치하면 자연스럽게 혐오스러운 상류층이 도태된다고 했다. 궤변도 이런 궤변이 있을까? 혐오주의자들을 증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혐오주의자들이 없어져야 증오하는 사람들이 없어질 것 같은데, 반대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왜 이 모양이 되었는가 잘 생각해 보자. 혐오주의자들이 득세하고 판치고 있던 일제 강점기 친일파 청산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혐오주의자 단체인 뉴라이트가 있다. 여기에 소속된 인사들과 행태를 살펴보라. 그들을 증오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다.
리뷰를 보면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가졌는지 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혐오스러운 기득권에 반대하기는 하지만 북한을 찬양하지는 않는다.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처럼 어떤 것이 다수의 국민을 이롭게 하는지가 관심사일 뿐이다. 기득권을 비판하면 무조건 몰아 붙이는 것도 비겁한 짓이라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겠는가? 때로는 반대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에 반대의견을 개진 했지만, 짧은 지식과 주워들은 풍월일 뿐, 저자의 지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었고,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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