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4

“200세까지 살아서 ‘위안부’ 문제 해결” - 현대불교신문

“200세까지 살아서 ‘위안부’ 문제 해결” - 현대불교신문



“200세까지 살아서 ‘위안부’ 문제 해결”

김지원 수습기자
승인 2018.08.13 18:12

이용수 할머니, 8월 11일 日 성노예 피해자 기림제서
나눔의 집(원장 원행)은 ‘제3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행사’를 8월 11일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서 개최했다. 이날 피해자 할머니를 비롯한 유가족들, 경기도 소속 각 지자체 의원, 자원봉사팀 등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지난해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맞은 첫 기림일에 앞서, 불교계가 주관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제가 열렸다.

6명의 생존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는 나눔의 집(원장 원행)은 ‘제3회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행사’를 8월 11일 개최했다.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서 열린 행사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인권증진, 시민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옥선(88), 이용수(91), 박옥선(94) 피해자 할머니를 비롯한 유가족들, 이재명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 소속 각 지자체 의원, 자원봉사팀, 후원 협력업체, 중·고등학생 등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사회는 가수 겸 연기자 김동완 씨가 맡았다. 행사는 △고인이 된 피해자들을 위한 묵념 △문화공연 △인사말 △기림사 △故김순덕 할머니 생애사 출판기념회 △기념사진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는 “200세까지 살아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다짐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 할머니는 당사자가 배제된 채 진행된 합의 등을 꼬집고, 앞으로도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기림사서 “2015년 12월 28일, 지난 정부는 우리 의사와 무관한 '위안부' 합의를 일본과 했으며, 이후 비밀협상 등도 있었다”며 “관련 의혹이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책임자 처벌, 일본 정부에게 받은 10억엔 반환 등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나이가 올해로 91세다. 활동하기 딱 좋은 나이”라며 “200세까지 살아서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다짐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 성공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14개 단체로 구성된 국제연대위원회는 2017년 10월 말, 2744건에 달하는 피해자 증언과 자료들을 종합한 위안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 등재 신청한 바 있다. 일본의 전방위 로비로 인해 끝내 불발된 뒤로 등재추진은 중단됐다.

이와 관련 이 도지사는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도 다시는 이런 일(일본군 ‘성노예’ 피해)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 반인권적 행동이 반드시 규명되고 처벌된다는 사실을 역사적 경험으로 남겨야 한다”며 “일본 측 방해로 중단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에 경기도가 나서 정부와 협력해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원장 원행 스님은 “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이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기쁘다”며 “일본의 진실규명과 공식사과, 배상이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눔의 집 원장 원행 스님은 “1991년 8월 14일 故김학순 할머니가 피해사실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이를 기억하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 성공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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