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6

유석춘, 민중사관은 대한민국 해석 못해:올인코리아



유석춘, 민중사관은 대한민국 해석 못해:올인코리아
유석춘, 민중사관은 대한민국 해석 못해

좌익사관으로 '한강의 기적' 설명 못한다


류상우 기자








유석춘 연세대 교수가 10월 31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한강의 기적’, 검인정 교과서 史觀으로는 설명 못한다”는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공사 해석에 ‘민중사관’은 부적절하다고 평했다. “우리 역사에 대한 ‘내재적 발전론’은 일본의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일본은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조선은 내부적으로 ‘근대’ 즉 ‘자본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이 없는 ‘정체’된 사회라고 규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즉 일본에 의한 타율적 견인만이 조선을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유석춘 교수는 “이러한 식민사관에 대항해 우리 국사학계는 조선도 자체적인 역사 발전의 동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내재적 발전론’에 관해 유석춘 교수는 “조선 후기 사회가 내부적인, 다시 말해 자생적인 근대화의 길을 걷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노력했다. 그리하여 강조된 개념이 내재적으로 발전하고 있었다는 한국 자본주의의 ‘맹아(萌芽)’다. 맹아의 실체로는 사회경제적인 차원의 ‘경영형 부농’ 혹은 정치사상적 차원의 ‘실학’이 강조됐다”며 “‘내재적 발전론’은 그것이 부농의 등장을 강조한 유물론이건 혹은 실학의 등장을 강조한 유심론이건 동일한 논리를 전개했다. 즉 조선은 자생적으로 중세 봉건사회에서 근대 자본주의사회로 발전하고 있었는데, 그 과정이 완성되기 전에 일본이 한국을 강점하여 자생적인 역사 발전의 씨앗을 빼앗아 갔다는 논리”라고 요약했다.



이어 “이와 같이 등장한 ‘민족사관’은 단숨에 학계의 지배적인 사관으로 떠올랐다”며 유석춘 교수는 “민족사관은 1980년대 학생운동도 뒷받침했다. 일본이 짓밟았기 때문에 우리의 자생적 자본주의 맹아는 사라졌고, 대신 그 자리에는 ‘매판’적이고 ‘종속’적인 자본주의가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해석이 ‘사회구성체 논쟁’이라는 이름으로 국사학계는 물론 사회과학 전체를 휩쓸었다”며 “매판적 부르주아가 외세의 앞잡이인 국가권력과 결탁해 민중을 수탈하기 때문에 ‘혁명’이 필요하다는 운동권의 논리는 민족사관과 샴쌍둥”이라고 평가했다. 현대화 되지 못한 조선이 강대국에 먹히는 게 안타깝지만 당연한데, 이를 ‘민족’의 이름으로 저항하는 ‘민족사관’이다.



유석춘 교수는 “그렇다면 과연 한국 자본주의는 ‘독점을 강화’하고 ‘종속을 심화’시켜 결국 ‘민중을 수탈’하였는가?”라고 물으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 민중을 수탈하기는커녕 ‘중산층을 양산’했다. 노동자 농민을 도시 빈민으로 내몰기는커녕 ‘마이카’ 그리고 ‘마이홈’을 누리는 도시의 중산층으로 성장시켰다”며 현대화로 인한 산업화, 도시화, 민주화도 가능했음을 지적했다. “1970~80년대 양성된 수백만의 산업 전사 노동자들이 오늘날 억대 보수를 받는 ‘노동 귀족’으로 변신해 개혁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실정”이라고 자본주의를 받아들인 한국사회의 평등과 민주를 지적하면서, 유석춘 교수는 자학적인 민중사관, 식민지론, 종속이론 등의 허구성을 꼬집었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인정하듯 한국 자본주의의 기적은 자본의 지속적인 축적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공평한 분배도 이뤘다는 사실에 있다. 적어도 1997년 경제 위기가 닥치기 전까지 우리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쾌거를 이뤘다”며 유석춘 교수는 “바로 이 대목이 우리가 자랑스러워하고 또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 자본주의 발전의 핵심 포인트”라며 “민족주의 사관이 재단한 역사와 실제 진행되었던 역사는 바로 이 대목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서구화, 현대화, 산업화, 도시화로 한국사회는 민주화라는 부산물까지 즐기는 상황인데, 아직도 민중사관에 찌든 좌익학자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자본주의를 저주하고 있다는 질타다.



유석춘 교수는 “우선, 조선 후기에 등장한 자생적 맹아가 식민지를 거치며 짓밟혔다면 그 맹아는 언제 다시 우리 내부에 등장하여 한국 자본주의를 발전시켰는가? 해방과 건국 그리고 전쟁의 와중인 1950년대에 자생적 맹아가 등장할 수 없었다면 경공업이 발전하던 60년대 혹은 중화학공업화가 진행되던 70년대에 자생적 맹아가 등장한 것인가?”라고 자문하면서 “이승만 시대 그리고 박정희 시대를 미국과 일본에 대한 한국의 새로운 종속이 시작된 시기로 보는 민족주의 사관으로는 답이 나올 수 없는 질문”이라고 자답했다. 세계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지 못하게 만드는 좌익이념(종속이론/민중사관)은 좌익학자들을 오판과 궤변에 빠지게 만든다.



또 유석춘 교수는 “식민지가 끝나고 어떻게든 자본주의 발전에 필요한 자생적 맹아가 등장했다고 치자. 그렇다면 과연 그 맹아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라는 크나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라고 자문하면서 “씨앗 상태로부터 성숙한 나무로 자라는 과정에 관한 설명도 민족주의 사관이나 운동권 논리에서는 공백으로 남을 뿐”이라고 자답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1997년 찾아온 경제 위기를 자신들의 이론적 입장을 완성시켜주는 구세주로 ‘환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유석춘 교수는 “한국 자본주의가 몰락해야만 스스로의 논리적 완결성이 갖춰지기 때문”이라며 좌익세력의 병적인 자학과 자해 근성을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자본주의는 1997년 위기에도 살아남았고 또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날 한국은 1인당 3만달러에 가까운 소득을 누리고 있다”며 유석춘 교수는 “역사 발전은 내재적이면서 동시에 외재적”이라며 유석춘 교수는 “(내부와 외부의) 상호작용의 결과를 우리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우리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다행히 우리 현대사는 이 상호작용을 우리가 적절하게 활용했음을 너무도 생생히 보여준다. 반면, 외부로의 문을 닫은 북한의 내재적 발전은 심각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의 망국’을 ‘남(외세) 탓’으로 돌리고 ‘한국의 성공’을 자학하는 좌익학자들의 병리증상은 청소돼야 할 것이다.



“‘한강의 기적’, 검인정 교과서 史觀으로는 설명 못한다”라는 유석춘 교수의 칼럼에 조선닷컴의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성공에 자긍하지 못하는 역사관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hskw****)은 “대한민국 근대사는 친북 좌편향된 역사학자(교사)들에게 맡기지 말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주역들, 기업가, 군인, 외교관, 대기업 및 중소기업 전문가, 과학자 등이 집필하도록 하여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다른 네티즌(chsm****)은 “잘 지적하셨습니다. 무식으로 밥먹는 자들이 만든 것을 옳다고 우기는 어리석은 자들이 판치고 있으니 답답하죠”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cho****)은 “지난 시절의 수출을 수탈이라고 주장하던 전교조kids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이다”라고 했다.



또 한 네티즌(jinh****)은 “소위 다양성을 주장하는 진보를 가장한 저질 좌파와 종북 분자들은 뚜렷한 이론적 바탕도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하고 과거 정권의 단점만 침소봉대하고 장점은 최소화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과 이념을 가진 인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칼럼”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luck****)은 “다양성을 주장하는 자들의 획일성을 어렵게 지적한 듯. 이런 상식적인 얘기도 일부러 용기를 내야 할 만큼 이 나라 학풍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썩었다는... 대한민국에는 님과 같은 상식적인 분들이 더 많은 것이 희망입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snl****)은 “유석춘 교수는 왜곡된 역사학으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지적하였다”고 평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lsk****)은 “지금의 검인정 교과서 모두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비약적인 경제발전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국가의 주도 하에 외자를 유치해 중화학공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우리 국민들의 근면과 성실로 이루어냈다고 적고 있는데, 지금의 검인정 교과서로는 한강의 기적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말인가? 류교수는 일본의 식민지지배가 한강의 기적의 밑바탕이 됐다는 건가?”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gonn****)은 “문재인을 비롯한 야당의원들과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소위 엉터리 역사학자들 그리고 친북과 좌파단체들은 이 칼럼을 머리에 똑똑히 박히도록 읽고 또 읽어봐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dasom-rs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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