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 원효학술상 이병욱·김태수·정헌 스님 선정 | ||||||
| 진흥원, 수상자 발표 18일 시상식 | ||||||
![]() | ||||||
| ||||||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종합 심사회의를 열어 금년도(2017년) 제8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비(非)전임 교수 부문 우수상에 이병욱 고려대 강사의 저서 <불교사회사상의 이해>가 선정됐다. 상금은 400만원이다. 학생 부문 은상에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 김태수 학생의 영어 논문 '용수 사구 논리에 대한 로빈슨식 해석의 타당성 : 귀류논법과 헤겔 변증법의 대비를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상금은 250만원이다. 학생 부문 동상에 중앙승가대 대학원 박사과정 정헌 스님(홍영길)의 ‘염불선 연구 - 청화의 염불선을 중심으로’ 논문이 선정됐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교수 부문에는 수상자가 없다. 제8회 원효학술상은 2016년 11월 공고를 낸 이후 2017년 2월 28일까지 응모된 총 17편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5월, 심사위원회에서 2차에 걸쳐 심사하여 수상자(수상작)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법당(다보원)에서 열린다. 원효학술상(元曉學術賞)은 (재)대한불교진흥원에서 시상하는 불교철학 관련 학술상이다.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주도할 인재를 발굴하여 한국철학이 세계 철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2010년 제정되었으며, 선정 대상은 불교사상의 현대적 조명과 동·서 사상 비교 연구 등을 통해 불교사상을 연구한 저서, 논문 등이다. 제8회 원효학술상 수상자 및 수상작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교수 부문 - 수상자 없음.] [비(非)전임교수 부문] - 우수상(優秀賞) 이병욱의 저서 『불교사회사상의 이해』 --- [이병욱(李丙旭) 약력] 1961년 생. 한양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 및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와 중앙승가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천태사상연구』, 『고려시대의 불교사상』, 『에세이 불교철학』, 『인도철학사』, 『천태사상』, 『한국불교사상의 전개』, 『한권으로 만나는 인도』등이 있고, 「천태지의 철학사상 논구」등의 논문이 있다. [선정 이유] 수상작은 불교가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가 저조한 종교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불교사상 속에 내재된 사회사상적 요소를 이끌어내려는 시도를 통해 이 시대 불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저서에서는 불교의 평화관, 폭력관 그리고 자본주의 비판 등 불교의 사회사상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서의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각 주제에 대해 불교가 취하고 있는 입장을 불교 원전에 입각하여 상당히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불교의 사회사상에 관해 검토하며 불교사상 속에서 사회사상에 해당하는 내용을 서양의 이론이나 현대의 관점에서 다시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 이는 불교사상 속에 내재된 사회사상적 요소를 이끌어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북한의 불교학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변증법적 유물론을 중심으로 삼는 중국의 불교관 등에 대한 연구도 평가할만하다고 보았다. 다만 좀 더 넓은 의미에서 불교의 사회사상적 관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빠진 점은 다소 아쉽지만, 심사위원회에서는 그동안의 학문적 노고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담아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 [학생 부문 은상(銀賞)] - 김태수의 영어 논문 '용수 사구 논리에 대한 로빈슨식 해석의 타당성 : 귀류논법과 헤겔 변증법의 대비를 중심으로' [김태수(金泰秀) 약력] 1966년 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장중경국립의과대학 및 남양리공대학 한의과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동양철학 전공) 박사과정에 있다(현재 수료). 연세대 및 대진대 영어강사, 서울대 의대 보완통합의학 연구소 객원연구원 등을 역임했다.『헤겔의 비판사회학』등의 편역서가 있다. [선정 이유] 영어로 쓴 이 논문은 용수의 사구논리를 헤겔의 변증법과 유사한 것으로 보는 로빈슨과 카지야마의 해석이 타당하지 않음을 설득력 있게 비판하는 논리 분석이 돋보인다. 나아가, 귀류논증 방식에 따라 사구부정의 논리구조를 재해석함으로써, 변증법과 대별되는 용수의 부정 논법에 담긴 함의를 의미론적 맥락에서 추정하고 있다. 용수뿐 아니라 헤겔의 변증법에 대해서도 상당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고 보인다. 다만, 논지는 분명한데, 논문의 주장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원전상의 근거가 제시되지 못한 점과 영문 표기법 등이 충실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앞으로 불교학자로서의 진일보한 성장을 기대하며 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학생 부문 동상(銅賞)] - 홍영길(정헌 스님)의 논문 「염불선 연구 - 청화의 염불선을 중심으로」 [정헌(正軒) 스님 약력] 1966년 생.전남 곡성 성륜사(청화 스님)로 입산, 백우 스님 은사로 출가해 직지사 녹원 스님 계사로 사미계를, 통도사 보성 스님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백양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중앙승가대학교 역경학과 및 동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현재 수료)에 있다. 백양사 승가대학 중강을 역임했다. [선정 이유] 석사학위논문으로서는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 논문을 완성했다고 평가할만하다. 논문에서는 청화 스님의 염불선을 중심으로 염불은 그 자체가 선이 될 수 있다(염불선)는 가설을 제시하고 이를 입증하고자 경전 등을 검토하고,(초기경전과 정토경전 등을) 실제 수행사례를 들어 논지를 펴고 있다. 특히 초기경전상의 염불과 정토경전은 선정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으나, 중국의 종파불교 시대를 거치면서 정토종과 선종으로 분리 수행되면서 두 가지 흐름으로 전개되었으며, 그 후 사상의 융합시대가 되면서 선정겸수·선정쌍수와 같은 융합의 과정을 거친 후에 선과 염불이 일치되었다고 보는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청화의 염불선 소개와 수행법을 분석함으로써 염불선 용어 사용에 대한 타당성을 논증한 부분이 돋보인다. 앞으로 학문적으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동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 | ||||||
2017-08-11
불교중심 불교닷컴
불교중심 불교닷컴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mytrea70@gmail.c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