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 Open Repository and Archive: 일본 불교의 평화실현 운동: 조도신슈(淨土眞宗)의 반(反)원전 및 반(反)야스쿠니 운동을 중심으로
일본 불교의 평화실현 운동: 조도신슈(淨土眞宗)의 반(反)원전 및 반(反)야스쿠니 운동을 중심으로
Japanese Buddhism and Its Peace Realizing Movement, Focusing on Shin Buddhism(淨土眞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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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기타지마 기신Issue Date2013Publisher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Citation통일과 평화, vol.5 no.2, pp. 181-218KeywordsShin Buddhism(淨土眞宗); St. Shinran(親鸞聖人); Combined Theory of Religious and Secular Truth (眞俗二諦論); Confession to War; Anti-Atomic Power Generation Movement; Anti-Yasukuni Shrine Movement; 조도신슈(淨土眞宗); 신란(親鸞); 진속이제론(眞俗二諦論); 전쟁참회; 반원전 운동; 반야스쿠니 운동
Description
일본어 원제는
“日本佛敎の平和實現運動: 淨土眞宗の反原發と反靖國運動を中心に"이고,
이찬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번역함.
Abstract
As Fifty Years Post-war came near, many Buddhist Orders resolved to admit the cooperative responsibility for the aggressive War against the Asia and Pacific areas and to confess their sins to the victims. It is up to us, as Buddhists, to decide how to actualize these resolutions in our religious lives. At first, in order to enrich the realization, it is necessary to clarify the reasons why Japanese Buddhist Orders collaborated with the political system based on the State Shintoism in the process of nation state building. Through this, it will be possible to grasp explicitly the present issue of peace realization that we are facing.
In Shin Buddhism(淨土眞宗), with ten factions, more than 20,000 temples and over 20 million followers, all Religious Orders cooperated with the Imperial System on the Combined Theory of Religious and Secular Truth (眞俗二諦論) that was against St. Shinran (親鸞聖人), forcing followers to obey blindly the State, and to confine religious faith to their minds only. In the 13th century, St. Shinran once said that even those who have committed homicide and reviled the Buddhist teaching shall be saved if they realize their sinfulness and turn their thought towards Buddhist goals.
In this essay, I explain Anti-Atomic Power Generation Movement in Suzu City (珠洲市) and Anti-Yasukuni Shrine Movement in which priests and followers of Shin Buddhism have participated to practice repentance for their sins. Their peace movement is not only a religious one but also a citizens’ campaign that is inseparably connected to Article 9 and 20 of the Constitution. This is because they have based their movement on the Buddhist principle that says, “You shall not slay, you shall not cause to slay,” to respect others as human beings.
전후(戰後) 50년이 가까워지면서 일본 내 여러 불교 교단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침략전쟁에 가담했던 사실에 대한 고백과 희생자에 대한 사죄 및 참회의 결의를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이 결의를 종교 생활 속에서 얼마나 현실화해야 하는지가 모든 불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이 풍부한 결실을 거두려면 우선 왜 일본의 불교 교단이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국가신도에 기초를 둔 정치체제와 협력의 길을 택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평화의 과제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도신슈(淨土眞宗)는 10개의 종파로 이루어져 있고, 2만 개의 사원과 2000만 이상의 신자가 있다. 그런데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와 니시혼간지(西本願寺) 등의 본산(本山)은 신란(親鸞) 성인의 가르침에 반하는 진속이제론(眞俗二諦論)에 근거해 천황제에 적극 협력했다. 조도신슈에서 진속이제론은 종교적 신앙을 정신세계에만 한정하고 신자로 하여금 맹목적으로 국가에 따르게 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했다. 13세기 신란 성인은 불교의 가르침을 매도하는 살해범조차 자신의 죄가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교의 가르침으로 생각을 바꾸면 구제될 수 있다고 설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신란 성인의 가르침에 입각해 조도신슈의 승려와 신자가 참회의 행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反)원전 운동’과 ‘반(反)야스쿠니 운동’의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그들의 평화 운동은 일본국 헌법 제9조 및 제20조와 나눌 수 없도록 연결되어 있는 시민운동이면서 동시에 종교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이들 운동은 ‘죽여서는 안 된다,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는 불교적 원칙에 근거해, 타자를 평등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ISSN2092-500XLanguageKoreanURIhttp://hdl.handle.net/10371/9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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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hin Buddhism(淨土眞宗), with ten factions, more than 20,000 temples and over 20 million followers, all Religious Orders cooperated with the Imperial System on the Combined Theory of Religious and Secular Truth (眞俗二諦論) that was against St. Shinran (親鸞聖人), forcing followers to obey blindly the State, and to confine religious faith to their minds only. In the 13th century, St. Shinran once said that even those who have committed homicide and reviled the Buddhist teaching shall be saved if they realize their sinfulness and turn their thought towards Buddhist goals.
In this essay, I explain Anti-Atomic Power Generation Movement in Suzu City (珠洲市) and Anti-Yasukuni Shrine Movement in which priests and followers of Shin Buddhism have participated to practice repentance for their sins. Their peace movement is not only a religious one but also a citizens’ campaign that is inseparably connected to Article 9 and 20 of the Constitution. This is because they have based their movement on the Buddhist principle that says, “You shall not slay, you shall not cause to slay,” to respect others as human beings.
전후(戰後) 50년이 가까워지면서 일본 내 여러 불교 교단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침략전쟁에 가담했던 사실에 대한 고백과 희생자에 대한 사죄 및 참회의 결의를 공식적으로 시행했다. 이 결의를 종교 생활 속에서 얼마나 현실화해야 하는지가 모든 불자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이 풍부한 결실을 거두려면 우선 왜 일본의 불교 교단이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국가신도에 기초를 둔 정치체제와 협력의 길을 택했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평화의 과제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도신슈(淨土眞宗)는 10개의 종파로 이루어져 있고, 2만 개의 사원과 2000만 이상의 신자가 있다. 그런데 히가시혼간지(東本願寺)와 니시혼간지(西本願寺) 등의 본산(本山)은 신란(親鸞) 성인의 가르침에 반하는 진속이제론(眞俗二諦論)에 근거해 천황제에 적극 협력했다. 조도신슈에서 진속이제론은 종교적 신앙을 정신세계에만 한정하고 신자로 하여금 맹목적으로 국가에 따르게 하는 이데올로기로 작용했다. 13세기 신란 성인은 불교의 가르침을 매도하는 살해범조차 자신의 죄가 크다는 사실을 깨닫고 불교의 가르침으로 생각을 바꾸면 구제될 수 있다고 설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신란 성인의 가르침에 입각해 조도신슈의 승려와 신자가 참회의 행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反)원전 운동’과 ‘반(反)야스쿠니 운동’의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그들의 평화 운동은 일본국 헌법 제9조 및 제20조와 나눌 수 없도록 연결되어 있는 시민운동이면서 동시에 종교적인 운동이기도 하다. 이들 운동은 ‘죽여서는 안 된다, 죽이게 해서도 안 된다’는 불교적 원칙에 근거해, 타자를 평등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ISSN2092-500XLanguageKoreanURIhttp://hdl.handle.net/10371/9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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