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 Seokhee Kim - #심포지엄 <한일, 시민연대의 (불)가능성을 생각한다> 후기 1. 개인적인 후기...
52 mins ·
#심포지엄
<한일, 시민연대의 (불)가능성을 생각한다> 후기
1. 개인적인 후기
'목소리'(동아시아평화와화해의목소리)'에서 주최하는 심포지엄에 다녀왔다. 스텝으로서가 아니라 청중으로서 행사에 참여하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발표자도 토론자도 아니었지만 포토타임 때 단상에 올라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사진가 장현우 선생님께서 같이 찍고 싶은 사람 올라가라고 외치셨는데, 뻔뻔함을 무기삼아 나도 잽싸게 올라가 한 장 남겼다.
좌로부터, 이와사키 미노루.정유진.우에노 치즈코. 와다 하루키.김철.박유하.조관자 선생님. 오른쪽 끝에 윤해동 선생님이신데 한분은 누구신지 모르겠다. 술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와다 선생님과 옆자리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후반부에는 이제는 실친이신 페친 김희숙샘이 와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김헌선생이 와다선생님의 저서에 싸인을 받고 좋아하시는 사진, 이와사키 선생과 박민재군의 부자지간 같은 투샷 등도 함께 올리니 사진 못 받은 분은 가져가시기 바란다. (초상권 주장 무시^^)
우에노 선생과 찍은 사진은 아직 받지 못했으니 나중에 추가하겠다.
2. 심포지엄 내용
심포지엄의 주제는 <한일, 시민연대의 (불)가능성을 생각한다> 였다.
- 와다 선생께서는 그 정의부터 의미가 달랐던 '위안부'라는 의미의 히스토리를 통해 위안부문제를 재조명하셨고,
- 우에노 선생은 전시 성폭력 문제 속에서 남성은 영웅이 되고 여성은 더럽혀진 존재가 되는 구조를 지적해 주셨으며,
- 정유진 선생은 위안부 문제를 듣는 청자 커뮤니티가 그 선한 취지와는 별개로 어떻게 위안부할머니들을 소외시켰는지 등에 대해, 그리고
- 이와사키 미노루 선생께서는 시민연대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 주셨다.
네 분 발표자께서는 한 분도 심포 주제인 한일 시민연대의 가능성/불가능성의 여부에 대해 결론적으로 말씀해 주지 않으셨지만, 사실상 단상에 계신 모든 선생님들이 한일연대의 실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여성기금 사업을 주관하셨던 와다 선생님께서 왜 해야하는가를 묻는 학생의 질문에 생존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의 ''라스트 찬스''이기때문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의 돌아가는 상황은 그 라스트 찬스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인 듯 하고, 만약 혹시라도 그 찬스를 놓치게 된다면 남아있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포스트 우에노, 포스트 와다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나는 심포지엄에 가면 질문 같은 걸 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연로하신 와다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마음으로 손을 들어 이야기했다.
나는 심포지엄에 가면 질문 같은 걸 하지 않는 편인데 이제는 연로하신 와다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마음으로 손을 들어 이야기했다.
우에노 선생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포스트 우에노는 모르겠지만 포스트 와다는 없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일본의 양심이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하셨는데, 동지이자 선배인 와다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 말씀이었다.
와다 선생님께서는, ''역사란 원래 생존자가 없는 사건을 연구하는 것이다. 남아있는 자료들을 가지고 후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주셨다.
연대(連帯)란, 세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따뜻함의 공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혹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 주시면 나중에 피디에프 파일을 보내드리도록 스텝진에 요청해 드리겠다.
+7
19You, 이권희, 배경덕 and 16 others
연대(連帯)란, 세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따뜻함의 공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혹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 주시면 나중에 피디에프 파일을 보내드리도록 스텝진에 요청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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