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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eum Lee
6St iMdauttSpoircndsonhred ·
한석호
6St iMdauttSpoircndsonhred ·
요즘 친문을 보면 삼국지의 장비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친문은 자신들이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주적(80년대식 개념)이라 하는 미통당 의중도 읽지 못한다. 적의 의도를 읽으려는 생각 자체가 아예 없는 듯하다. 미통당에 대해 하는 것이라고 해 봐야 비아냥대는 것뿐이다.
미통당 내부 사정에 밝은 사람을 만났다. 요사이 한창 논란되고 있는 비례정당에 대한 여러 얘기를 들었다. 놀라웠다. 그들은 미통당 비례정당을 추진할 때부터 시나리오의 하나로 민주당 비례정당을 예상했다고 했다. 자신들이 자신들의 비례의석을 태극기당에 줄 수 없듯, 민주당도 비례의석을 정의당과 바미당 등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민주당 비례정당이 창당될 거라는 시나리오였다고 했다. 그래서 진보진영이 미통당에 퍼붓는 위성정당 공세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고,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창당하면 그 공세는 고스란히 민주당 비례정당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했다.
그들의 논리는 단순하고 명쾌했다. ‘미통당은 선거법 패스트트랙에 반대했고, 반대의 연장선에서 비례정당을 창당한 것이다. 우리는 일관성이 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을 주도했고 현재의 선거법을 만들었다. 그래놓고 비례정당을 창당하는 것이다. 걔들은 일관성이 없다.’ 누구의 명분이 국민에게 더 설득력이 있겠는가. 였다.
그러면서 비아냥대듯 덧붙였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보개혁진영의 비례정당 논란도 예상 시나리오 속에 있었다고 했다. 자신들이 밀어붙인 패스트트랙을 자신들이 부정하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논란될 것이라고 봤다고 했다. 다만 한가지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 비례정당 구상에 정의당과 녹색당까지 끼워 넣는 구상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조국 임명이 발표된 날, 자한당 전략통들은 자신들의 기사회생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며 만세를 불렀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은 이미 여러차례 페북을 통해 밝힌 것이니까 생략한다.
얘기를 들으면서, 미통당도 전략전술을 치밀하게 구상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에 소름이 끼쳤다. 극우보수가 보수를 대표하는 이 정치체제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헤어지고 골목 구석에서 담배 태우는데 대한민국은 언제쯤이나 돼야 합리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정치를 대표하는 시대가 될 수 있을까, 긴 한숨이 나왔다.
미통당 전략통들에도 나름 한가닥 했던 80년대 운동권들이 있다. 지금의 민주당 친문 세대를 지도했던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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