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행과 3계훈 8계명 실천하는 천리교
기자명 김만수
입력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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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권장하고 봉사 행하며 남을 돕는 인격수양
교의강습소에서 체계적인 3개월 수양과정 거쳐야
천리교의 고향은 1838년 10월26일 일본 나라현 텐리시다. 하늘의 계시를 받고, 이 세상을 구제할 나카야마 미키(한국식 교조)로부터 시작된 천리교는 일본 정부의 수많은 박해와 탄압을 받으면서도 흔들림없이 성장·발전하며, 오늘날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종교다. 교조께서 신의 계시를 받고 손수 지은 친필·신악가·지도말씀 삼원전을 기본 교리로 삼고, 어버이신인 천리왕님을 받들어 참다운 이상 세계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천리교 교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정직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자'라는 3가지 교훈과 '탐·인색·편애·미움·원망·분노·욕심·교만을 버리자'는 8가지의 계명, 즉 3계훈 8계명을 실천한다. 이를 행하는 참되고 진실한 근행이야말로, 질병과 재난으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수양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리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인격수양 공부는 특히 '효'를 권장하고 히노끼싱(봉사)을 행하며, 남을 돕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다. 이는 날로 삭막하고 복잡해져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인격수양이다.
이러한 가르침과 가치들이 천리교 교인으로서의 삶에 내재되어 있다. 천리교 교인들은 아침저녁으로 정해진 시간에 올리는 조석근행을 지키고, 상급교회가 행하는 월차제와 천리교 총본산인 터전에서 행하는 대제행사를 참석한다. 또한 주변의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훈을 전달하기도 하고, 상대를 돕는 기원근행을 올리는 등 일상을 종교적으로 지켜가는 방법과 남을 위한 삶을 사는 방법을 동시에 행하며 신앙생활을 실천한다. 나 자신의 실천만큼이나 남을 위한 노력도 중요한 것이어서, 천리교에서는 주기적으로 주변 도시의 공공시설을 청소해주거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 노래교실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천리교는 우주와 인간을 창조한 어버이신 천리왕님의 만가지 가르침을 몸에 익혀, 나보다 남을 위해 기도하고 봉사하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생활종교다. 또다른 천리교의 특징은 '대물차물의리', 즉 인간의 몸이라는 것은 어버이신께서 빌려주신 것이며, 또 우리 입장에서는 내 소유도 아닌 것을 빌려쓰고 있다는 인식이다. 빌려온 몸이기에, 내 몸을 내맘대로 함부로 쓰지 못한다는 의미다.
또한 열가지를 수호 받는다는 의미의 '십전수호의 이치'라는 교리도 있다. 우리 사회의 많은 종교들처럼, 천리교도 이웃종교와 비슷한 교리도 있고, 전혀 다른 차이점도 있다. 다른 점은, 인연법과 덕을 가르치는 목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인연의 죄를 모르고 덕을 모르고 살면, 결국 온갖 악이 침범하게 되고 결국에는 액운으로 인해 쓰러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도 모른 채 당하고, 벗어나는 방법 또한 모르고 살아 가는데, 신앙과 교리를 공부해가며 이러한 이치들을 깨닫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의 천리교는 전국의 5대 교구와 서울·부산·경남에 3곳의 교의 강습소가 있고, 한국전도청은 경남 김해시 생림면에 위치해있다. 천리교에 입문하게 되면, 교의 강습소에서 3개월의 수양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 중에는 앞으로 천리교 교인으로 살아가며 지키고 실천해야 할 교리와 실천 방법 등을 배우는데, 이 '강습' 과정이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이다. 포교소에 참배하러 다니는 방법, 천리교회 월차제 행사에 방문 하는 방법, 일본 터전에서 별석을 받는 과정, 터전의 1개월 코스인 검증을 받는 방법, 다양한 입문과정 등을 배우게 된다.
천리교는 남을 도움으로써 내 몸도 도움 받는다는 가르침을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는 종교이자, 인류 모두가 어버이신의 자녀요 형제임을 깨달아 모두가 겸허해지고 순직해져서 신도 즐겁고 인간도 즐거운 신인공락의 세계를 이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교다. 지금 이순간 에도 수많은 천리교 교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웃종교와의 평화로운 연대와 존중을 실천하는 원불교는 합리적이며 이타적인 교리를 실천하는 소탈하고 깨끗한 종교로 알고 있다. 100년을 넘어 이 세상을 더욱 이롭게할 이웃종교로서의 원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한다.
/천리교 원남성교회 동명포교소
[2017년12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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